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67화 (367/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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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자는 거야 그러면.. ”

    “간단해요.. 내가 당신에게 내 신분이 발각되었다는말을할꺼고.. 그러면서 자연히 당신에게 이같은말을했다고 최기철을 통해 장성철에게 보고를 할꺼요.. 그리고 군직통망으로 당신과 연락을 할꺼고..”

    “그쪽서 거절을하면 ..괜히 나만 당신을 이용해 북한쪽을 흔들어 보려는 계획이 흐트러지는거 아니야..”

    내말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제가 위쪽에 당신말마따나 정보를 올린다고 해도 어제 밤에 체포된 우리쪽 요원으로 당분간 제 정보를 최기철이 검증을 하려 들겁니다..물론 그들이 검증을해도 되는 정보를 국정원과 협의해서 북으로 오려 그들의 검증을통과 한후에 당신이 원하는 정보를 올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것은 시간도 많이 걸릴겁니다 하지만 지금 그럴시간이 없지 않나요?”

    그의 말에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쉰다.

    그래 중국이 이미 북한쪽에 이런저런 군수 물자를 몰래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허니 이번 싸움의 승패는 곧 갈리게 될거고 그럼...

    나는 조성훈을 다시금 보자 조성훈이 자신의 뒤춤에 둔 통장을 꺼내내앞에 내민다.

    “당신이 어제 나의 딸 민희에게 보낸돈입니다 ..10억을 보내셧더군요... 이돈.. 이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받지 않겠습니다 물론 우리가족도 역시 한국을 떠나지 않을거고요.. 제가 이러는 것은 공화국을 위해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동포를 구하고자 하는 겁니다 .. 남한에서의전쟁이 당신에게 괴로운 것처럼 나도 북한에서의 전쟁이 괴로운 거예요.. 막을 수만 있다면 뭔든 할거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당신에게 무리한 거래를 하자고 하는 겁니다 ..‘

    동포...

    참 오랜만에 듣는말이다.

    난 그의 눈을 보고는 이내 그의 옆에 앉아 있는 민희와 성훈의 부인을 본다.

    그녀들은 지금 조성훈이 내민 10억에 대한 아쉬움과 어쩌면 이대로 남한에 남아 국정원의 혹독한 조사를 걱정하는 듯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본다.

    “좋아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당신의 계획이 실패를 하는 순간 .. 당신의 딸과 부인 그리고 지금 군대에 있는 아들의 목숨은 내가 직접 거두겠습니다.. ”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 나는 전화기를 들어 그들앞에서 조차장에게 전화를 건다.

    “무슨일이에요...”

    밤을 샌듯한 그의 목소리다.

    “지금 요원들 데리고.. 제가 말한 주소로 와요.. 당신이 찾는 어미새.. 체포 합시다 .. ”

    “할일이있다고하지 않았습니까...왜 말을안듣습니까?”

    이어지는 조차장의 말에 나는조성훈을 본다.

    “아니요.. 다른 제안을 해와서 조성훈의 말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일단 조성훈을 데리고 가시고... 일단조사는 일이 마무리 된후에 상황을 봐서 하는 거로.. ”

    “뭐 그럽시다.. 빨갱이 새끼가 어떤 제안을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 일단 김철민씨의 지휘하에 이번일을 처리하라는 청와대 방침도 내려 왔으니.. 아참 .. 김철민씨.전에 와 김민호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했잖아요... 그거 오늘 보고가 올라 왓는데..내용이 좀 있는데 어쩔까요? 전화로 하기는 어려운데..”

    김민호.. 드디어 내가 알아봐달라는 내용이 나온 모양이다.

    “특별한 것이 있나요?”

    난 그의 물음에 되묻자 그가 한숨을 내쉰다.

    “휴.. 글쎄요.. 이사람에 대해 정확이 어떤점이 궁금해서 알아봐 달라고 한것인지 모르겠으니 뭐가 특이한것인지 알도리가 없죠... 일단 이서류.. 김철민씨 메일로 보내드릴께요..확인해보세요.. 그럼 바로 요원들을 보내죠.,. 위치나 알려줘요..”

    조차장의 말에 나는 민희의 주소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고는 조차장이 보낸 국정원직원이 도착해서야 그의 집을 나와 사무실로 향한다.

    “밤새 난리도 아니네..지금 일본에서 가지고 있는 각국의 채권을 무차별적으로 팔아 치우고 있어 뭐 그거라도 동원해 당장 문제가 되고 있는 만기 채권의 지급율을 맞추겠다는 심산인듯한데 그거로는 역부적일거야.. 워낙 일본정부의 부채비율이 높다 보니.. 지금 아침에 이례적으로 새벽시간에 일본 중앙은행장이 신규채권발행을 한다는 발표를 했는데 그것이 먹힐것같지않고..”

    사무실에 들어서자 채민이 나를 보자마자 일어나 말을하고.. 성교수는 채민이와 함께 밤을샌 듯 피곤한 얼굴로 의자에 앉아 있다.

    “사무실서 밤을 샌거야? 교수님과 같이?”

    나는 일단 채민의 보고에 대한 것을 듣고는 묻는다.

    “어제 밤에 상황을 좀 보려다 시시각각 변하는 외환시장 때문에 잠이 도통와야지.. 그래서 사무실에 나오니 교수님이 전화가 와서 같이 나오셔서 상황 판단도 같이 해주고 그러셧어..”

    “교수님은 .. 피곤하실텐데요..어차피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일은 별것이 없는데..”

    내말에 성교수가 숨을 내쉰다.

    “그래 솔직히 뭔가 대응책이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에밤에 나와서 지켜보기는 했는데.. 주바우진과 조지 그 망할놈들의 기세가 상당하네.. 해서 자네를 부를 까 하다 괜히 이런저런 일로 피곤한 사람 깨울까 싶어 관뒀네..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단 자리에 앉아선 제인에게 전화부터 걸려고 하는데 마침 문이 열리며 제인에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급한 듯 자신의 자리에 가지 않고 나에게 온다.

    “밤새 외환시장의 흐름이요...”

    “알아요.. 지금 급박하다는 것 일본이 미국의 채권을 팔아 치우고 있는것도..하지만 이미 예견된 일이잖아요..”

    내말에 제인이 밤을새 꽤재재한 채민과 성교수를 보고 이어 나조차 제대로 씻고나오지 않은 것을 본다.

    “어쩌죠..이러다 미국쪽도 문제가 생길듯한다 .. ”

    제인의 말에 나는 입을 앙다문채 고개를 끄덕인다.

    “알아요 뭐 미국뿐만이 아닐겁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거기에 지금 유럽쪽까지 위급하기는 매한가지에요.. 남미쪽도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지금 일본의 폭주는 어쩔수 없는일이에요... 다신들이 망하지 않으려면 일단가지고잇는 것을 모두 팔아야 하니.. 그리고 그것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은 아마 오늘 아침에 발표한 신채권 발행이 실패로 돌아가면 알겟죠.”

    “알아요.. 하지만 이대로 두면 주바우진과 조지가 원하는 상황이 됩니다 벌써부터 위안화의 가치가...”

    그말에 무슨말을 하려는지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부터 반격을 해야죠 밤새 그렇게 두들겨 맞았으니.. 일단 차일드가가 중앙은행 지분을 정부에 넘기고 난뒤에 지금 최대 주주가 모건이죠?”

    “네....”

    제인이 대답을 하고 내말에 성교수와 채민조차 나를 응시한다.

    “모건쪽에 협조를 구해요.. 당장 미국에서 달러를 무차별적으로 발행을 해서 현제 미국이 발행한 채권 모두를 매입하겠노라고.. 그리고 미국의 재무부쪽에 연락해서 일본인들이 가지고 잇는 모든 개인 자산을 이시간 부로 동결조치 한다고 하세요..”

    “그..건 말이.. 지금 위태로운 것은 일본 정부의 자산이 모자라는것이지 개인의 자산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에요.. 민주국가에서 일방적으로 개인의 자산을 몰수 동결할권리는 없어요..”

    제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동결이지 몰수는 아니에요.. 동결의 이유는 일본인의 자산중에 일부 일본정부가 개인의 이름으로 숨겨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내세우면 됩니다 그리고 그 조사가 이루어져 그러한 혐의가 벗어나면 동결해제해주면 되는거고요.. 어차피 일본은 지금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그들도 지금 일어나는 일을 자신들이 막을수 없다는것을알고있을 거고.. 그런 상황에서 미국과 유렵..혹은 한국과 같은 나라들이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자신들만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 무차별적인 각국의 국채 매각을 하는 거예요.. 하니 그런 일본의 움직임이 소용없다는 것을 알려 주자는것이지 일본의 국민들의 미국내 자산을 뺏자는 것이 아니에요.. ”

    나의 말에 성교수가 일어나더니 나와 제인을본다.

    “미국의 그런 동결 조치가 당장 더 상황이 급한 유럽이나 한국쪽에서도 일어날것이고.. 그것은 단순이 일본내의 자산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일본내로 흘러 들어갈 각국의 수출대금에도 적용이 되겠지.. 그럼 더더욱 일본은 상황이 악화되는거고..만약 한두시간내로 그런 발표가 이루어진다면 일본은 오늘 하루가 10년처럼 길게 느껴지겠구만...”

    성교수의 말을 듣자 제인이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리곤 나를 다시 보고는 입을 뗀다.

    “그다음 조치는 뭐죠.. ?”

    “일본의 모라토리움 선언이 우선되야 합니다 .. 지금 일본이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각국의 채권을 만기전에것도 팔아치우는 상황은 주바우진과 조지가 원하는 상황이고..하니 일본이 일찌감치 모라토리움을 선언해 지금 밀려들고 있는 일본의 채권과 달러 환전 요구에 대응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주바우진과 조지가 지금 쥐고 있는 채권과 엔화를 달러로 바꾸는 것을 막는거고 그만큼 미국에 대한 그들의 공격이 늦춰지거나 힘이 약해지게 해야죠.. 그다음은 바로 위안화의 공격이에요.. 뭐 고정환율의 위안화를 공격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일본의 바빠른 모라토리움선언이 그들의 자금의 유동성를 묵어버릴것이고,.. 이어서 들이치는 위안화의 공격이 만만치 만은 않을겁니다.. ”

    내말에 제인이 아랫입술을 지그시 물고는 어께에 메고 잇는 가방에서 전화기를 거내든다.

    그리곤 가방을 그대로 멘채 전화기를 들고는 흡연실로 들어가고 나는 그런 제인의 모습을 보고는 의자에 몸을 깊게 기대는데 성교수가 나의 앞에 다가온다.

    “과연 미국이 자세 생각대로 움직여 줄까.. 자칫 이번일로 미국의 달러가 급격히 늘어나 부작용이 올수있는상황을 그들이 모를 리 없는데..”

    성교수의 말에 나는고개를 젓는다.

    “그저 지금의경제 전쟁만 일어난다고 가정을 하면 그것이 부작용이 일어나겟지만 어차피 이번일은 전쟁으로 귀결되는 상황이에요.. 더구나 일본과 북한중국의 전쟁은 미국의 참전뿐 아니라 지금 경제 위기를 격고 잇는 유럽쪽의 참전도 불러 올거고.. 그것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또다른 돌파구가 될겁니다 .. ”

    “전쟁.. 하긴 그런 것은 모든 사회 이슈를 잡어 삼킬만한 일이기도 하지 .. ”

    하고는 성교수가 한숨을 내쉬는데 나의전화기가 울리고 발신인에는 이성관의 이름이 떠잇다.

    “네.. 회장님...”

    나는 급하게 그의 전화를 받는다.

    “지금 바로 청와대로 와.. 지금 대통령이 모든 일정 취소하고 자네를 기다리고 있어.. 아마 지난 새벽에 일어난 일본상황도 상황이지만 듣기로는다른 일도 있는 것 같고.. 나도 오지 말고 자네만 들어오라는 대통령의 지시야..”

    “네 바로 출발하죠...”

    하고는 나는전화기를 내려 놓고는 탕비실안에 흡연실로 걸어 들어가자 마침 제인이 전화를 끊는다.

    “어때요..미국쪽의 반응이..”

    나의 물음에 제인이 숨을 내쉬더니 전화를 걸며 불을 붙여놓은 담배를 한모금 빨고는 연기를 내뱉으며 대답을 한다.

    “일단 모건쪽의 협조는 구하기로 했고요 재무부쪽에 일본인들의 자산 동결은 직접 조지로스차일드가 당신과 통화를 하고서 결정을 한다고 하네요.. 곧 전화가 갈겁니다..”

    제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흡연실을 돌아서 나오려는데 그녀가 나를 부른다.

    “철민씨.. 만일에 일본이 모라토리움의선언을 늦추고 중국쪽의 바람대로 세계경제를 흔들어 놓는다면 다음 대책은 있나요?”

    제인의 말에 나는 웃는다.

    “힘들지만 있어요.. 그러니 걱정마요..다만 어차피 망할나라 우리나 좀더 편하게 가자는 거죠.. 그럼 난 이만 나갈때가 있어서..”

    하고는 나는 손에든 전화기를 그녀에게 내보이며 탕비실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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