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64화 (36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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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정도면 되겠다는 생각에 전화기의 녹음 버튼을 끄려다간 멈추고는 괜히 입맛을 한번 다시고는 입을 뗀다.

    “혹시 .. 조성훈씨.. 만약 남한이던 미국이던 어느쪽에서든 북한으로 진입해 당신네 vip를 암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 당신생각에 북한의 정부가 무너질것으로생각됩니까?”

    나의 물음에 그의 고개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저어진다.

    “어차피 vip는 허수아비에 불가한 인물이요.. 당신도 아시잖소 그분의 춘추가 미령하다는 것.. 그러니 사실상그가 북한의 정권을 손에 쥐는 데는 많은 장애물이 있었고.. 그 장애물을 거두는데는 다른 세력의 힘이 필요한것도 사실이고 허니 누군가와 손을 잡았어야 했고 한동안은 그런 힘을 자신의 고모부로부터 얻어 냈다는 것은 남한 쪽사람들도 다 아는 이야기일거고,.. 헌데 어느날 갑자기 그가 다른 힘을 쥐게 되었죠 바로 장성철이라는 인민무력부의 신군부라 불리는 인물인데 직위나 계급은 그리 높지 않으나 사실상 군내의 사조직을 통해 일선의 고위 간부들을 손에 쥐고 있는 인물이요.. 그가 현 vip의 여동생정도를 내세워 상황을 수습하려 들겁니다 ...”

    “장성철... 그럼 당신의 직속 보고 라인인 최철기와는 어떤 관계요..”

    다시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그가 피식웃는다.

    “최철기와 장성철은 군관학교 동기도 북한 군내의 사조직의 중심인물이요.. ”

    “그런 사실을 남한 국정원에서도 파악을 하고 있나?”

    “글세.. 아마 파악을 하고 있다고 한들 그런 고급 정보를 외부로 알리기는 힘이 들지 않겠소.. 하지만 모르고 있는 것 같소 내가 국정원에 있는 우리 요원들에게 정보를 입수해 북으로 보내는 일을 하는데 그런 정황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으니..”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뒤에 서잇는 민희와 성훈의 부인을 힐끔 보고는 입을 뗀다.

    “북한의 정보요원 둘이 국정원에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한사람은 내가 알고 있는데 바로 조차장의 잠시 아파트 안가에서 근무하는 여자... 그럼 다른 한사람은 누구지?”

    “한상태.. 국정원에서 지금 대북사업을 조절하고 있는 간부급사람이요.. ”

    그의 말을 듣고는 나는 다시 뒤를 돌아 보자 민희의 성훈의 부인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만 하지요.. 그럼 이제푹 주무세요.. ”

    나의 말을 들은 성훈은 고개를 끄덕이곤 눈을 감고 금새 코를 골며 잠에 빠져들고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방을 나오자 성훈의 부인은 안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민희는 나를 따라 거실로 나온다.

    “언제 일어나는거죠.. ?”

    심문이라면 심문일까..

    괜히 긴장을 한 나는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고 민희는 그런 내옆에 붙어 앉는다.

    “아마 서너시간 있으면 깨실겁니다.. 약기운이 떨어지면 목이 탈꺼고 갈증을느끼면서 깨니까..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괜히 목이 타 마른침을 삼키자 그것을 민희가 주방에 물을 가질러 일어나 들어가고.. 이어 안방문이 열리는데 .. 조성훈의 부인이 간단히 외투만 걸친패 방에서 나온다.

    “민희는 어디갔지요?”

    그녀는 가방에서 뭔가를 찾으며 말을 하고나는 주방을 본다.

    “주방에 마실것좀 가질러요.. 그나저나 어디가시게요...?”

    나의 물음에 그녀가 벽에 시계를 본다.

    “급히 가게좀 다녀오게요.. 그곳에 귀중품을 두었는데 .. 아무래도 챙겨놔야 할 것 같아서.. 그나저나 이제 우리가 약속을 지켰으니 이곳으로 돈 10억을 넣어 주세요..”

    하고는 그녀는 가방안에서 통장을 꺼내 내밀고나는 그것을 받아든다.

    “지금 바로 넣을 건데.. 확인하고 가시죠...”

    통장 겉장을 펴 그안에 계좌를 확인하며 말을 하자 성훈의 부인이 고개를 젖는다.

    “아닙니다.. 민희가 확인을 해도 되는 일이고 나는 지금급하게 챙길것이 있어서 .. 그럼...”

    하고는 주방에 민희에게 들어 몇마디 하고는 급히 아파트를 빠져 나간다.

    “너무 서두르시네...”

    성훈의 부인이 나가고 민희가 물을 가지고 주방에서 나와 내옆에 앉자 내가 물을 받아 마시며 말을 한다.

    “아마 학습효과 때문일 거예요.. 우리 엄마.. 뭐 나야 중학교때서야 우리집이 평범한 집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엄마는 북한에서 아빠와 따로 건너와 혼자 요원 생활을하다 아빠와 북의 정권에 의해 사랑없이 결혼을 한거고 그렇게 이곳에서 수십년을 사신 분이니 그동안 변절자들의 일을 수없이 봐왔을 거고.. 그들이 어느날 갑자기 자신들의 옷가지 몇 개만 챙겨 사라지는 것을 수없이 봐왔으니 .. ”

    민희가 내가 물을 마시고 내려놓는 컵을 받아 들며 말을 하고 나는 알아 듣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전화기로 사진을 찍어 그것을 숙자의 핸드폰으로 10억을입금 지금 급히 입금 시키라는 말과 함께 보내고는 거실에서 일어난다.

    “가시게요?”

    “네.. 이제 내일 아침에 아버님을 만나 상황을 마무리 하고.. 또 일단 한상태라는 자도 바로 처리해야 해서..”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 아쉬운 듯 일어난다.

    그렇게 민희의 집을 나온 난 바로 조차장에게 전화부터 건다.

    이미 10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오늘 밤중으로 이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엿다.

    “여보세요...”

    한참 통화연결음이 이어지다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잠에서 금방깬 듯 잠겨있다.

    “죄송합니다 주무시는데 전화를 해서 ,,하지만 급한 일이라 어쩔수가 없었네요..”

    “아닙니다 .. 저번에도 말씀 드렸잖아요.. 제일이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헌데 .. 뭔일이 급하다는 거죠?”

    그가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말을 하고 나는 이어간다.

    “조차장님 국정원내에 북한 간첩 있는데.. 그사람을 알아 냈네요.. 방금 ..”

    “네....네....네?”

    내말에 놀란 듯 말을 그가 더듭는다.

    “한상태 라고.. 국정원 내근직이라고 하고 대북 사업쪽에서 일을 한다고 하던데 .. 알아요?”

    “한상태? 그자식이요?... 뜻박인데.. 어디서 알아낸정보에요?”

    조차장이 급히 나에게 묻고 나는 그에게 민희쪽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어차피 그녀네 식구를 유럽쪽의 중립국으로 이주 시키는 문제를 조차장쪽과 상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입을 뗀다.

    “그를 관리하는 남한내의 고정 간첩이 돌아섰어요.. 일단 한상태라는 자부터 따고 나랑 잠시 아파트에서 보죠.. ”

    “고정 간첩이라.. 우리가 파악하지 못한 어미가 있는모양이네.. 일단 알았아요.. 바로 감찰부쪽에 연락하고.. 상황부터 지휘하고.. 잠실 아파트로 갈테니 먼저 가 계세요.. 아마 오늘 거기에 우리 직원이 있을 거니 차라도 한잔 하고 계시고요..”

    “네,.. 그러죠.. 그나저나 조차장님.. 돌아선 그 고정 간첩이요.. 중립국으로의 망명을 원하는데 가능 하겠어요?”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그가 잠시 머뭇거린다.

    “뭐 .. 그건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네요.. 일단 노력을 해보죠.. 그럼..”

    하고는 그가 전화를 끊는다.

    이제.. 북한쪽에 정보망을 흔들기는 너무 쉬워졌다

    조차장옆에 잇는한가연과 조성훈이 내손안에 들어왔으니 .. 그들을 이용해 주바우진에게 이어지는 정보망을 흔들어 놓으면 되는 일이고.. 잘하면 내 게획대로 이번일이 마무리될것같다.

    뜻박의 정보를 조성훈쪽에서 알아냈으니..

    나는 입맛을 다시며 차를 잠실 아파트쪽으로 몰아 간다.

    “드디어 시작된건가요?”

    잠실의 조차장의 안가에 도착하자 슬립차림에 옷을 제대로 걸치지 않은 가연이 문을 열어주며 말을 한다.

    “네.. 오늘 조민희를 만났는데 나에대해 전부 파악을 해놓고 잇어서 이야기가 쉽게 됬네요.. 저번에 나에게 먹이려던 약을 조성훈에게 먹여서 상황은쉽게 해결이 국정원내 다른 빨대.. 그러니까 가연씨와 같은 북한의 간첩신상도 알아냈고.. 연락 받았죠?”

    나는 들어서면서 가연에게 말을 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누구인지는 이야기를 안했지만 그와 비슷한 b1 사황이라고 해서,.. 눈치는 채고 잇었어요.. 그러니 물어본거죠.. 이제 그럼 저도.. 곧 조사를 받겠네요...”

    가연의 말에 나는 입을 삐쭉 내민다..

    “아직은요.. 아직은 가연씨에 대해선 브라인드 할겁니다..당분간은 북쪽에 정보망을 흔들 필요가 잇으니 그것을 위해서라도.. 조차장정도만 아는 걸로 상황을 마무리 할거고.. 하지만 언젠가는 조사를 할거니 준비정도는 해두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그나저나 나 좀 씻을께요..”

    하고는 나는 들어서자 마자 외투를 벗어 가연에게 내민다.

    식당에서 민희의 입안에 사정을 하고 아직씻지 않아 몸이 좀 꿉꿉 했다.

    “네.. 그러세요..조차장이 늦어도 한시간 안에 온다고 했으니 씻고 나오시면 대충 시간이 맞을 것 같네요..”

    그녀의 말에 나는 이내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는 화장실로 들어간다.

    “누굽니까.. 어미새..아니 남한내 한상철을 관리하는 빨갱이 새끼가...”

    샤워를 하고 나와 가연이 준비해준 속옷으로 갈아 입고 옷을 다 챙겨 입을때쯤 급하게 현관문을 두드리고 들어온 조차장이 신발조차 벗지 않은채 현관에 서서 소파에 앉아 있는 나에게 묻는다.

    “급하시기는 어차피 이밤에 그를 체포하거나 조사를 하기는 어려우니 일단 들어와서 이야기 하죠...”

    이제 11시.. 땀이 범벅이 된 조차장이 내말에 숨을 내쉬고는 들어와 소파에 앉더니 더운 듯 가연을 보고는 에어컨부터 틀라고 하고는 나를 본다.

    “국정원내에 간첩이 있다는 거 꾀 심각한 문제입니다 더구나 대북 사업 관련 부서에 그런 빨갱이 새끼가 있다는 것 더더욱 문제가 되는 거고.. 하루 빨리 그들이 국정원내에 침투한 방법을 알아내 유사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해여 해요,,.”

    조차장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라 말을 하지만 난 느긋하게 샤워후에 가연이 내온 쥬스를 들이킨다.

    “그렇기는 하데 그림을 좀 크게 그리죠.. 이제 한상철을 잡아 넣었으니 북한의 정보망이 흔들린다는 이야기고.. 전 그것을이용해 주바우진쪽의 움직임을 흔들려고 하는데.. ”

    쥬스를 들이킨 나는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 녹음 파일을 틀어 조차장에게 내놓는다.

    그러자 조차장은 숨을 죽이고는 내가 조성훈을 심문한 내용을 듣기 시작하고.. 이어 가연의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눈이 파르르 떨리고 그것을 같이 듣고 있던 가연또한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지만 둘다 그 파일이 끝날때까지 아무말을 하지 않고 숨을 죽인다.

    그리고 마침내 녹음 파일이 끝나자 조차장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들고 나는 얼른 손을 뻣어 그의 손에서 핸드폰을 뺏어낸다.

    “아까 말씀 드렸잖아요.. 북한쪽의 정보망을 흔들자고.. 이미 한가연씨는 우리쪽으로 돌아선것인데.. 굳이 지금 체포할필요는 없는거잖아요..”

    나의 말에 조차장이 가연을 보고는 분한 듯 입술을 꽉물고는 한숨을 내쉰다.

    “어쩌자는 건데요...지금...”

    힘없이 그의 입에서 말이 튀어 나오고 나는 그의 핸드폰을 꼭쥐고는 입을 뗀다.

    “방금 들은 녹음 파일안에서 나온 장성철이라는 인물.. 국정원에서 파악을 하고 있나요?”

    “글쎄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그의 신상정도는 아마 있을 겁니다 다만 그가 북한의 최고 권력에 정점에 있는 인물이란느 것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을뿐이죠.. 사실 북한 군부내에 사조직이 있다는 정보정도는 알고 잇는 듯 한데 그 사조직의 힘이 이리 강할 것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있을 겁니다 ”

    조차장이 힘을 잃은 목소리로 대답을하고 나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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