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61화 (36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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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조지로스차일드가 한국으로 온목적중에는 나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을 하려는 심산도 들어 있겠군요.”

    “그렇지.. 그나저나 연방은행 지분 매각건은 이야기가 잘된건가... 뭐 여동생의 결혼 이야기가나온 것을 보니 잘못된거 같지는 않지만 ..”

    “네.. 아마 곧 시티은행의 연방은행 매각발표가 날겁니다..”

    “그래? 참.. 쉽지 않은 일이였을텐데.. 무엇으로 그들을 설득한건가?”

    성교수는 예상한 답을 듣고도 믿기지 않는 듯 물어오고 나는 그의 앞에서 담배를 피워 물수 없기에 입맛을 한번 다시고는 대답을 한다.

    “핵입니다.. ”

    “핵?”

    의외하는 성교수의 반응이다.

    “네..조지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그쪽에서 내가 시티은행의 연방은행 지분 매각의 이유가 한반도가 아닌 다른곳에서 전쟁이 나게 하려는 내 계획의 일환임을눈치 채고 있더라구요.. 뭐 틀린말도 아니죠.. 이대로 상황을 두고 보면 중국이던 미국이던 선택할수 있는 카드가 한번도의 전쟁이니.. 해서 다짜고짜 나의 말을 따를 수 없다고 하길래.. 그럼 우리가 핵을 개발하겠노라고 했죠...”

    내말에 성교수의 눈이 파르르 떨린다.

    “그게 ..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 않나 우리가 핵을 개발한다고 나서는 순간.. 우리는 국제 사회에서 완전히 따돌림을 받을 거고.. 그런상황에서의 남북한의 전쟁은 어쩌면 돌이킬수 없는 결과로 돌아 올것인데.. 너무 위험한 도박을 한 것은 아닌가?”

    “누가.. 한국을 지금 따돌릴수 있습니까..”

    성교수의 말에 나의 입에서 바로 말이 튀어 나온다.

    “누구라니.. 서방은 물론 .. 미국이나일본.. 거기...”

    성교수는 말을 하려다 이내그의 눈이 동그라지며 말을 멈춘다.

    “누구도 지금의 상황에서 한국을 따돌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아시다 시피 유럽연합의 대표격인 독일은 당장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코앞에 두고 있고 영국은 브렉시트 여파로 외나무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본은 지금 주바우진의 중국자본에 일촉즉발의 상황이구요.. 물론 당장.. 우리가 핵개발을 선언하고 나서면 그들이 뭉쳐 우리를 견제 하려 들것이기는 하지만 그런 그들의 견제는 오래 버티지 못할겁니다 .. 더구나 우리가 핵을 가지는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내에서의 전쟁은 까다로와 지는것이고요...”

    나의 말에 성교수가 이내 무릎을 손으로 친다.

    “그렇구만.. 중국이 이번 경제전쟁에서 패하는 날에도 핵을 가진 남한을 상대로 북의 도발을 획책하지는 못할 거야.. 우리가 뻔이 북한의 도발이 중국정부의 손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 그것을 중국이 아는데.. 아무리 북의 도발이라고 해도 자칫 우리가 가진 핵이 향하는곳은 북이 아닌 중국일수 있을 테니..그럼... ”

    “네.. 그럼 중국이 택할수 있는 다른 대안은 바로 일본입니다.. 중국이 직접 공격을 하던 아님 북을 대신해 공격을 하던 전쟁을 일으켜 어떻해서든 미국과의 주도권 싸움을 이어가려 할 것이고.. 그럼 당장 아쉬워 지는 것은 미국이지요.. 한반도가 바로 일본과 중국간의 전쟁에 개입하는 미군의 전초 기지가 되야 하니.. ”

    내말에 성교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차일드가쪽에서 우리말대로 연방은행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도 우리가 핵을 포기하지 않고 개발해도 지금 누구도 우릴 건드리지 못한다는 말이네...”

    “네.. 그리고 그런 사실조차 조지 로스차일드에게 주지를 시켰습니다 .. 하니 조만간 이사실을 가지고.. 청와대에 들어갈 생각이고요.. ”

    나의 말을 듣자 다시 성교수의 미간이 일그러진다.

    “하지만 ..말이야..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그럴 기백이 있을까.. 여론도 여론이지만. 당장 궁핍해지는 경제를 걱정해 그들이 반대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어차피 정권이라는 것이 여론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고...”

    “그부분은 걱정마십시오.. 저에게 다른 생각이 있으니.. ”

    내말에 성교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난다.

    “생각지않은 수확을 한 기분이야.. 아무튼 알았고..나는 나가서 당장 일본쪽 상황을 좀 봐야겠네.. 너무 조용하니 오히려 더 불안해...”

    하고는 성교수가 일어나 나가고 나는 그제서야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꺼내 물고는 창밖으로 보이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을 보며 담배를 깊게 빨아들인다.

    그렇게 흡연실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고 나오자 ..흡연실에 성교수와 함께 들어 올때만해도 없던 숙자가 평소의 검소한 차림이 아닌 전에 내가 준 카드로 산 고급 원피스를 입은채 책상에 앉아 있다 나를 보고는 일어선다.

    “본부장님 .. 오늘 저녁 약속을 잡았는데..”

    “벌써요?”

    빠르다 오늘 고정간첩인 조성훈의 딸인 조민희와 첫대면을 했을 텐데..벌서 약속을 잡다니..

    “네.. 서울 시청에 허가계가 있는데.. 제가 건축을 전혀 모른다고 하면서 접근하면서 따로 만나자고 하니 흔쾌히 저녁에 약속을 잡던데요.. 뭐 해서 이따.. 전에 제가 일하던 그 식당 있지요? 본부장님 처음 만난 곳.. 거기에서 6시 반에 만나기로 했어요...”

    “그래요.. 뭐라고 하면서 접근을 했는데요...”

    나는 혹여 그들이 숙자가 내가 보낸 것을 알아 차리고 숙자의 제안에 응했는지 싶은 생각에 자세히 묻는다.

    “뭐.. 건물을 지을 땅을 알아 보는 중인데.. 생각보다 땅이 복잡하다고 하면서 어떤 것을 사야 괜찮은 건물이 나올지 모르겟다면서요.. 사실 땅이라는 것이 네모 반듯하다고 다 건물 짓는 것이 좋은 게 아니거든요.. 제가 전에 공인중계사 시험준비를 해봐서 알아요.. 물론 한번 시험을 보지는 못했지만..”

    숙자가 작은 입술에 혀를 낼름 거리며 말을 하자 그말을 듣고 있던 성교수가 괜히 피식웃는다.

    “그래요.. 알았어요.. 그럼 이따 나와 같이 갑시다 그나저나 그새 철민이는나간 모양이네..”

    하곤 나는 철민이의 빈자리를 본다.

    “뭐 전화 받고는 나가면서 자네가 지시한일 때문에 사람만나러 나간다고 하던데.. 뭐 시킨일있나?”

    성교수가 나의 말에 숙자 대신 대답을 해준다.

    아마 김민호의 부인에 대해 알아보라는 내심부름을 말하는 것 같다.

    “네.. 간단한일을 하나 부탁했는데 요란스럽게 하네요..저기 숙자씨처럼 한방에 못하고..”

    나는괜히 숙자를 치켜 세우며 자리에 앉고는 이성관회장에게 문자를 남긴다.

    ‘오늘 말고 청와대에 둘만 또 들어갔으면 합니다’

    그러자 바로 이성관으로부터 답장이 온다.

    ‘바로 일정 잡아서 연락하지..’

    이성관의 답장을 확인하고는 전화기를 책상에 올려 놓는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오후 3시가 되었을 무렵.. 조용하던 사무실에 숙자의 음성이 울린다.

    “본부장님.. 지금.. 일본이....”

    숙자의 말에 성교수와 나의 고개가 동시에 들리며 숙자를 보고 숙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입을 말을 이어 나간다.

    “일본의 국채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어요...”

    숙자의 말에 나는 그져 엔화의 동향을 보던 화면을 돌려 일본 국채 시세를 검색해보고는 이를 악문다.

    아침장만해도.. 별이상이 없던 일본채가 이유없이 밀려드는 물량에 하락을 시작했고.. 연이어 일본정부에서 한동안 발행을 멈추고는 없어서 못산다는 무기명채가격마져 액면가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국채가 액면가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그 채권이 부실화 되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는일.. 허면.. 이제 본격적으로 조지와 주바우진이 움직였다고 보는 것이 맞다 ..

    나는 얼른 고개를 들어 성교수를 보자 성교수가 일어나선 내쪽으로 걸어온다.

    “시작된거겠지...”

    그의 말에 나도 동의를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네.. 이제 부터의 대응이 중요하겠습니다.. 일단 교수님은제가 기자에게 연락해서 교수님 인터뷰 따라고 할테니 저극적으로 일본 채권의 하락이 중국의 해외 자본이 움직여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인터뷰를 해주세요..”

    내말에 성교수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줄 알고 이미 근거 자료는 충분히 모아 놨어 내가 먼저 연락을 할까?”

    “아닙니다..그렇게 까지야.. ”

    하고는 나는 전화기를 들어 이보미 기자의 전화 번호를 찾아 통화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마치 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녀가 금방 전화를 받는다.

    “그러지 않아도 일본 국채가격 하락소식을 듣고는 전화를 하려던 참인데..맞죠,... 지금 중국애들이 움직인거..”

    보미가 알고 있는 듯 물어 온다.

    “그래요.. 그러니 일단 우리 학교때 성호찬 교수님에게 전화해서 지금의 상화에 대한 인터뷰를 따서 기사좀 내줘요.. 당장 일본의 핵 때문에 중국과 일본이 감정이 안좋으니 더 그것을 자극할 필요가있으니..”

    “성호찬.. 교수님이요? 글쎄...요.. 우리 과가 아니라서..잘...”

    보미가 말끝을 흐린다.

    “제가 전화번호 문자로 알려드릴께요..주말에 보미씨 만나고 나서 교수님을 뵈었으니 이번일에 대해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줄겁니다 .. ”

    “어...정말요? 그럼 나야.. 너무 고맙죠..호호”

    하고는 보미가 웃고 나는 이내 전화를 끊고는 성교수의 전화번호를 그녀의 핸드폰 문자에 남겨 주고는 성교수를 본다.

    “바로 연락 갈겁니다.. 주말에 일단 일본내에 핵무기로 중국내의 일본 감정이 좋지 않은가운데 이번 기사가 중요합니다”

    내말에 성교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이것뿐인게 아쉬워..하지만 ..이거라도 잘해야지 걱정말게 뭐 근거도 있는 인터뷰이지만 나도 나름 경제 학회에서 말빨이나 먹히는 사람이니.. 내인터뷰에 딴지거는 놈들.. 쉽게 나오지 않을 거야..”

    성교수의 말에 내가 미소를 짓자 성교수가 웃고는 자리로 돌아 가고 나는 외출했다 돌아오지 않는 철민에게 전화를 건다.

    “어디냐?”

    금새 전화를 받은 채민이에게 나는 다짜고짜 묻는다.

    “지하 주차장.. 지금 막 차에서 내렸다 .심부름 센터에서 김민호 와이프 정보 받아 오느라고.. 들으면 꽤 재미 있을 내용이 있는데.. 위에 제인 있지?”

    채민의 말에 나는 비어 있는 제인의 자리를 본다 .. 하지만 채민이 이일을 가지고 올라와 나에게 보고를 하면 성교수가 알아 차리게 될건데 .. 물론 성교수가 채민이 알아온 정보를 흘리거나 하지는 않을 거지만 .. 그럼 성교수를 자칫 위험한일에 끼게 만들수도 있다.

    “내가 내려갈게.. 로비서 기다려라 ..”

    하고는 나는 전화기를 끊고는 사무실를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로 내려간다.

    1층 로비 주출입구 왼편에 게스트룸에서 나를 기다리던 채민이 손을 들고 나는 그쪽으로 종종걸음으로 걸어가 그가 앉아 있는 작은 탁자맞은 편에 앉는다.

    “무슨 정보길래.. 재미있다는 말을 하는 거야?”

    하고는 내가 앉으며 말을 하자 채민이 손에 들고 있던 봉투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내게 내민다.

    “오늘 아침에.. 내가 일시킨애들이 찍은 사진이야...”

    그의 말에 내가 사진을 받아 보는데.. 민호의 아파트에 들어서는 조지로스차일드의 모습이 찍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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