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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60화 (36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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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 나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나는 그의 말에 뒤에서있는 제인의 얼굴부터 살피지만 제인의 얼굴엔 어떤 표정의 변화도 없이 굳어져 있다.

    당황스럽다 ..

    제인의 굳은 표정을 살핀내시선이 다시 조지의 얼굴을 보고 애써 그런 당황스러움을 감추려 하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당황스럽네요.. 그것에 대한 설명을 들으러 한국으로 온신것인줄 알았는데..]

    나는 그의 말에 잠시간의 틈을 주고는 대답을 하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중요한 일을 시켜놓고 너무 아랫사람들만 보내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 제가 온겁니다 ..]

    [일이 끝난다음에 만나도되실건데... ]

    그의 말에 나도 모르게 입에서 말이 나오고 그가 나의 말에 피식한다.

    [글쎄요.. 일이 끝나고 대면을 할 때 과연 좋은 얼굴로 대면을 할지 아님 서로불편한 관계로 대면을 할지 알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하니 지금 한창 인기가 있을 때.. 얼굴을 보고 서로 좋은 얼굴을 기억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온겁니다.. ]

    [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당신과 이름이 같은 조지서러스나 주바우진과 어느 누구에게도요.. 허니 괜한 걸은을 하신 것 같네요]

    입을 열어 말을 하는 조지의 눈을 보고 또 내가 말을 하는 동안 그의 눈초리를 살피지만 좀처럼 변화가 없다.

    아직 서른이 안된 그인데.. 눈에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건가.. 아님.. 실제로 그의 머릿속이 지금 나처럼 복잡하지 않은 걸까..

    아니다 내가 제안한 내용을 그것도 얼굴을 보자 마자 안된다고 말을한 그의 머릿속은 복잡해야 말이된다.

    하니 .. 표정은 지금처럼 느긋하고 여유로울지 몰라고 그의 눈.. 저 파란색의 눈은 떨리던 작아지던.. 아님 나의 시선을피해야 정상이다.

    헌데.. 그는 나의 눈을 똑바로 보고 피하지 않고.. 떨리지도 않으며 그의 눈동자의 크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

    그럼... 그가 노련한것일까..

    [글쎄요.. 김철민씨 머릿속에 오로지 이일만을 해결하겠다는 것만 잇다면 나도 당신이 이길수 있을 거라는생각을 하는데.. 당신의 머리에는 이나라.. 당신의 조국에 대한 미련이 너무 많이 있어요.. 해서 그것이 약점이 될거고.... 아마 그 약점을 언젠가는 조지나 주바우진이 알아 차리고 공격해 들어 올겁니다 ]

    [자신의 조국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

    그의 말에 나는 이내 몸을 소파에 깊게 기대고는 입을 떼고 조지는 고개를 젓더니 입을 뗀다.

    [그러니 당신은 이번 싸움에서 이길수 없다는 겁니다.. 한반도내에서 전쟁을 감안하고 일을 한다면 간단히 끝낼 일이 였는데.. 굳이 그것을 일본과 북한 그리고 중국으로 이어지는 어려운 길을 택했습니다 ..그것을 조지와 주바우진이 알아 차리지 못할 것 같습니까...?]

    [알아 차린들 어찌 할방법이 없을겁니다.. ]

    조지의 말에 내가 너무나 쉽게 대답을 한다.

    [방법이 없다... 말이 너무 쉽군요.. 지금 김철민씨가 상대해야 하는사람은 펀딩의 귀재이자 세계 실물경제의 최고라 불리는 조지 서러스라는 사람과.. 세계 경제규모 2위의 중국의 차기 지도자에요.. 그런 둘이 손을 잡고 자신들의 계획을 훼방을 놓고 있는 김철민 당신의 약점을 알아 냈는데.. 어찌 할방법이 없다니..너무.. 무모한 자신감이 아닌가요?]

    [뭐.. 지금 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그렇지요.. 하지만 상황은 달라질것이고.. 그리고 주바우진도..조지도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할겁니다 ..]

    조지의 말에 내가 숨도 쉬지 않은채 답을 하자 조지는 입가에 물었던 미소를 지우고는 묻는다.

    [달라진다.. 뭐가.. ]

    [중국이 인도를 치지 못하는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그의 물음에 나의 대답은 간단해진다.

    [뉴클리어?]

    그의 짧은 대답에 나의고개가 끄덕여진다.

    [전쟁에서 각종 첨단 무기가 투입되어도 그만한 것이 없지요.. ]

    [한국이 핵개발을 선언하는 순간 벌어질일에 대한 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요.. 무역으로 먹고사는나라가에서 무역이 규제 당하게 될거고 .. 그럼 가장 기초 자원이 원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각종 공장이 멈춰 서는 것은 물론 기계화 되어 있는 한국의 농업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해 한국인들은 기근에 시달릴텐데..]

    [압니다 .. 그리고 그 결과가 가져올 괴로움이라는 것은 솔직히 상상하고 싶지 않고요.. 하지만 .. 아무리 그런 괴로운 상화이 닥친다고 해도.. 전쟁만큼이야 하겠습니까.. 아시다시피 한국이 마음만 먹으면 월성 원자로에서 아마 꽤나 빠른 시간안에 고농도의 프로토늄을 추출할수 있을거고.. 그것을 가지고 핵을 만드는데는 불과 한달의 시간도 걸리지 않을겁니다 ..물론 이론을 근거로한 추측이기는해도.. 그게 실제로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죠.. ]

    나의 말에 조지의 표정이 심각하게 변하고.. 이내 뒤에 서잇는 제인과 해밀턴을 번갈아 보고는 입을 연다.

    [두사람 나가서 대기해요.. 아무래도 이야기가 깊어질 것 같으니..]

    조지의 말에 두사람은 말없이 인사를 하곤 방을 나가고.. 그렇게 은행장실에 나와 조지 두사람만 남는다.

    [정치인이라는 것들이 하는 행동은 참으로 멍청해요.. 그리고 그런 멍청함은 때로는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 문제를 만들곤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김철민씨가 말을 하는 핵무장.. 그것이 한반도 내에서전쟁을 막기위한 유일한 방법임을 알지만 그것을 결정하고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의 화살을 굳이 맞으려 하지 않는다는겁니다 .]

    그말에 나는 피식웃는다.

    [기억 하십니까.. 한국내에 사드배치가 전격적으로 결정된 배경.. ]

    나의 물음에 조기가 안다는 듯 고개를 꾸벅인다.

    [주바우진이 중국 군부를 장악했다는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런 중국의 군부가 주바우진을 견제해주기를 바라면서 김철민씨가 내놓은 하나의 전략이였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그런 사드배치를 실행하기 위해 나는 어쩔수없이 정부의 최고위층과의 접촉을 해야 했고.. 그과정에서 지금 한국이 처한 상황을 그들에게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는과정에서 한국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직시한 어느 한 기업가가 이제 퇴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대통령과 상의를 하고 나에게 꽤나 묵직한 선물을 하나 건냈습니다 .. 네.. 아마도 정치권에서는 엄청난 반발을 해올겁니다 .. 당장 여당의원들은 물론이고 야당의 의원들 ..그리고 시민단체와 진보세력들의 공격.. 하지만 제손에 있는 자료.. 그것이 세상에 나오게 되면 그들은 당장 정치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까지 가게 될거고.. 저는 그것을 그렇게 써먹어 볼까 합니다 .]

    내말에 그가 숨을 길게 들이쉬었다 내쉬고는 주머니에서 스트라이크 담배를 꺼내입에 물고는 불을 붙이더니 나에게 담배를 내밀고 나는 그에게 손바닥을내보이고는 내 주머니에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내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인다.

    그리곤 우리둘은 한동안 말이 없이 담배 한 대를 다피워 내고.. 그렇게 조지는 필터만 남은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끄고는 나를 본다.

    [이거였나요? 자신있게 미국으로 날아와 시티은행이 쥐고 있는 연방은행의 지분을 팔게끔 나를 설득한다고 한게.. 바로 이런 상황으로 나를 설득하려고 한 거예요?]

    조지의 물음에 나는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나서야 대답을 한다.

    [아니요.. 한국은 어떤식으로든 핵으로 무장을 할겁니다 .. 차일드가에서 나의 제의를 받던 안받던간에 그것은 이미 제머리에서 결정이된 상황이에요.. 다만 틀려지는 것이 있다면 .한국이 핵무장을 하는 과정이미국이나 당신네 자본가들에게 위협이 되느냐 아니면 우호적으로 하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지만 나를 보자마자 한 당신의 말대로라면 굉장히 위협적인 상황에서 한국이 핵을 보유하게 되겠네요..]

    내말에 그가 피식한다.

    [처음이네요..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하는 것이.. 늘 남에게 협박을 해본기는 했어도 당해보기는 처음이라 지금 이런 기분이 좀 낮이서네요.. 좋습니다.. 당신 말대로 제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시티은행에서 연방은행의 지분매각을 발표하죠.. 물론 북한과 일본의 전쟁에 대한 김철민씨의 시나리오도 적극 협조를 하고요.. 다만 김철민씨 한가지 약속을 좀 해주죠..]

    [뭡니까... 원하는 것이]

    나의 물음에 그가 소파에서 등을 떼고는 고개를 숙여 내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대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제가 알기로는 당신..형제도 부모님도 없이 홀홀 단신이라고 들었는데.. 이번일이 끝나고 나면 미국으로 날아와 제 동생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줘요.. 만약에 그 약속을 해준다면 한국의 핵무장을 제가 미국내에서 할수 있는 힘을 동원해 최대한 지원은 덤이 될겁니다 .. ]

    [왜그래야하죠?]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그가 빙그레 웃는다.

    [김철민씨.. 우리가문의 엄청난 재산.. 그것을 지키고 늘리는일은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인간과 인간이 생식을 통해 만들어내는 또다른 인간이 늘 그 어미와 아비의 좋은 점만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보장도 없는것이고..해서 우리는 항시 외부이 뛰어난 유전자를 우리가문에 들이는것에 주저 하지 않았습니다..하니 당신이 우리 가문의 일원이 되어 차일드가의 재산을 지켜 달라는 겁니다.. 가능 하겠어요?]

    많은 재산..

    나는 순간 머리에서 병원에 누워 있는 김민호라는 사람이 떠오르고 그의 부인인 영주라는 여자가 떠오른다 그리고 이어..지금 차일드가의 재산이 생각보다 작다는 의문을 했던 것이 떠오르고..

    하지만 지금 그것을 대놓고 조지에게 의문을 재기할 수는 없는 상황..

    나는 잠시 멍하니 그를 보며 생각에 잠긴척하자 그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입을뗀다.

    [걱정마요.. 김철민씨.. 내 동생은 꽤 매력적인 여자이니 .. 방금나간 제인보다도 더.. ]

    하는 그의 말에 나는 피식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준다.

    그렇게 조지와의 대화를 하고 나와 사무실로 들어오는 차안..

    나는 대화중에 조지가 한 협박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래 .. 협박.. 정확한 표현일거다.

    만약에 조지가 끝까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고집하는 상황에서의 한국의 핵무장이 곧 미국과의 동맹을 깨는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번일을 주도하고 있는 차일드가에게는 치명타가 될수 있을 거다.

    거기에 정작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사라지게 되는 거고.. 그럼 연방은행의 지분을 당장은 지킬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후에 벌어지는 경제 변화에는 그들이 뒤떨어지게 될것이고.. 그럼 남은 것은 그들의 도태 뿐이다.

    허니 조지로써는 그런 앞날에 대한 계산을 한것일거고.. 그런 결론에 도달한 그는 내말을 협박으로 밖에는 받아들지 않았을거다.

    그나저나 차일드가쪽 여자와 결혼을 해달라는그의 말이.. 조금은 의아하다..

    “아마 유대인이기 때문에 그럴것이야...”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성교수와 흡연실에 나란히 앉아 조지와 나눴던 대화를 성교수에게 해주며 나와 조지의 동생을 결혼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말을 하자 성교수는 웃으며 대답을 한다.

    “유대인이라니요?”

    나의 물음에 성교수는 웃는다.

    “유대인들은 예로부터 모계사회였어..물론 사회진출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던 과거에 여자의 사회 진출이 원활하지 않아 그져 집에 틀혀 박혀 있었기는 하지만 ..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혈족의 보전을 남자가 아닌 여자로부터 전해진다고 믿었지.. 해서 남자가 유대인이고 여자가 비유대인일 경우 그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유대인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 그 반대의 경우에는 인정을 하지. 그렇게 유대인들이 자신들의혈족을 지켜온것이고.. 아마 자네가 로스차이들가의 여자와 결혼을 해 아이를 낳으면 그아이는 유대인으로 인정을 받고 철저히 가문의 핵심혈연으로 키워 질거야.. ”

    성교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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