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56화 (356/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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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오후늦게 채민이가 사무실로 와 나에게 숙자도 모르게 자신의 어머님의 명의로 개통한 핸드폰을 건네줬고 제인은 끝내 퇴근시간이 끝날때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전화를 걸어 무슨일인지 물어 보고 싶었지만...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는 먼저 채민과 숙자를 들여 보내고 한참더 사무실에서 제인을 기다렸지만 끝내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늦으막이 사무실을 나와 .. 집에 도착한 나는 사무실서 간단히 주문해 저녁을 먹은 터라 밥생각보다는 오늘 하루 복잡하게 얽혀진 일을 풀어보려 샤워를 하고는 주방으로 들어가 냉장고에 있는 술을 꺼내 식탁에 놓고는 한잔 따른다.

    그리곤 술잔을 들어 입에 가져가서는 한모금 입안으로 넘긴다.

    피곤했었나...

    술이 목을 타고 흐르며 뒷골에 알싸한 느낌이 든다.

    그리곤 이내 기분이 차분해 지고.. 나는 그런 기분을 느끼며 술잔을 내려놓고는 오늘 일을정리한다.

    북한..

    그래 어쩌면 주바우진이 생각하는마지막 보루가 바로 북한일거다.

    그가 이번 미국과.. 아니 정확하게는나와의 싸움에서 패하게 되면 그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아니 어쩌면 그뒤에 불어 닥칠 폭풍.. 바로 중국경제의 민주화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어떤식으로든 전쟁을 일으키려 할 것이고.. 그 첫 단추는 바로 가장 다루기 쉬운 ..북한을 움지여 남침을 하는 것일거다.

    솔직히 매커창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설마하는 생각을 하며 그것까지는 계산에 넣지 않았는데.. 그의 말을 듣고는 그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매커창이 나에게 그런이야기를 한데에는 이번싸움에 매커창의 반대 편의 선봉에 내가 서잇기에 한국내의 전쟁이야기를 꺼내 나의 생각을 위축 시키려는의도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나는 그의 생각대로 위축될수 없는 상황이고.. 그럼 자연히 매커창..아니 주바우진의 선택은 전쟁일 수밖에..

    하니 내가 먼저 북한 내부에 몇가지 정보를 흘려 그들이 중국의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이게 해야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국정원에서 간첩활동을 하는 연희의 쓰임이 중요한것이고..

    나는 이내 술잔을 들어 잔에 남아 있는 술을 다시 입안에 붓고는 빈잔을 식탁위에 내려 놓는다.

    그럼 어떻게 북한을 움직이게해야.. 일본과 중국이 집적 총부리를 겨누고 싸우게 할수 잇을까...

    그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지금 북한의경제는 엉망이다 21세기인 지금 북한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고 .. 전기나 냉난방에 필요한 석유공급조차 원활하지 않다 ‘

    거기에 지금 북한의 정권을 잡고 잇는 나이 어린 지도자.. 그가 문제다.

    나이 가 어리다는 콤플렉스를 가진것인지 그는 잘나가던 간부나 실세 군부 요인들까지 자신의 눈에 거슬리면 하루아침에 죽이기도 했고 심지어는 자신의 고모부조차 너무나 쉽게 죽이는 일을 했다.

    그런 나이어린 지도자의 공포 정치는 북한 체재의 기득권층까지 채제에 대한 회의에 빠지게 했을 거고 실제로..지금 고위층들의 남한 망명이 시작되엇다.

    아마 이런 부분을 북한의 그 젊은 지도자도 알고 잇을 거고.. 그럼 그로써도 뭔가 국면 전환을 할 것이 필요할거다..

    그러니 그런 국면전환용으로 전쟁만큼 괜찮은 방법이 없을거다 다만 지금의 군사력으로는 남한을 압도하기 어렵다 물론 핵을 북이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북한의 최후의 보루일거고..

    거기에 일본.. 그들이 지금은 아직 경제 위기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당장 이번주부터 시작될 조지와 주바우진의 공격에 속절없이 엔화는 무너질것이고.. 그럼 일본은 엄청난 혼란에 빠질거다.

    그런와중에 자위대 헌법이 개정이 되고.. 그들손에 핵이 들려 있는 형국...

    하니 그들도 전쟁을 생각해 볼수 잇는 상황이 될거다.

    그럼.. 이둘이 서로 싸우게 하면 그만인데.. 그 시작.. 그것을 어찌 해야 할까..

    북한.. 그들이 먼저 일본을 치게 만들어야 할까...

    아니다.. 그럼 그전쟁은 시작은 북한과 일본의 전쟁이지만 .. 시간이 지나면 전장은 한반도가 될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럼.. 전쟁을 일으키는 당사는 일본으로 하되.. 전장은 한반도가 아닌 일본 열도로 국환시켜야 한다.

    그럼 다른나라들의 반응은....

    일단 유럽쪽은 안전하다 .. 당장 브렉시트로 경제의 위기가 코앞에 다가와있고.. 독일 자동차의 디젤게이트에 독일정부가 개입되엇다는 일이 알려지면서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벌일수 잇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다음.. 미국.... 물론 지금 내말을 잘 듣고는 잇지만 상황에따라 그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단대로 움직일거다.

    그럼 남은 것은 러시아..

    나는 러시아란 이름을 떠올리고는 식탁위에 올려 두었던 휴대폰을 들어오늘 국제 유가를 검색해 본다.

    배럴당.. 55달러... 한달전만해도 백달러에 육박했던 원류가격이였는데.. 50%가깝게 가격이 빠졋다.

    그럼 러시아쪽에는딜을 해볼 꺼리가 하나 생겼다.

    어차피 러시아도 중동의 나라들처럼 원류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니.. 만약에 이대로 국제 유가가 저유가시대로 진입해 떨어진다면.. 그들로써는 버텨낼 힘이 없을 거고.. 그들조차 알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게 되는거니.. 그것으로 딜을 걸수 잇을 거다.

    다만 .. 지난세월처럼 초고유가를 유지 해서는 안된다.

    그럼 이후에 나타날 중국의 민주화나 북한의 붕괴에 러시아가 개입할 힘을 얻게되는 것이니.. 50달러 정도선에서 상황을 유지 시켜 주겠노라 딜을 띠워보자..

    그럼 남는 것은 중국과 미국.. 두나라.. 거기에 남한.. 이세나라가 일본과 북한의 전쟁에 개입을 할거고.. 일본열도내에서 일어날 전쟁의 실제적 당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헌데 문제는 중국이 처음에는 북한과 일본의 전쟁에 소극적으로 나올지 몰라도.. 나중에 자신들의 패배가 확실해지면 그 전쟁을 확전 시키고자 .. 남한쪽을 넘볼수 잇다..

    그것을 막아야 하니 그때까지 티벳자치구쪽에서 .. 내전이 일어나 줘야 한다.

    일단 오늘 달라이 라마가 인도쪽에서납치된 내용은 외신을 통해 확인을했다.

    물론 제인의 직접적인 보고가 없었지만 ,.. 만일에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제인이 바로 나에게 보고를 했을터.. 별문제는 없을거다.

    그럼 내일쯤 피살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게 해야 하고.. 이후.. 비공식 라인으로 티벳쪽에 독립주의자둥 강경노선의 지도자들과 접촉해 비공식라인을 통해 무기를 지원해 내전상황을 만들면 된다.

    그렇게 중국이 북한과 티벳 양쪽에서 전쟁을 시작하면 감히 어느쪽이던 확전을 생각하기 어려운 상태일것이고....

    하지만.. 만약에 미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이 일본을 이겨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면..

    나는 한숨을 쉬며 눈을 감는다.

    일본의 군사력은 육해공을 통틀어 이미 남북한을 합친군사력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첨단 무기를 운용하는 자위대의 실력이 문제다.

    직업 군인으로 간부위주의 자위대 병력.. 물론 실제 전쟁이 터지면 징집을 하겠지만 그렇게 급조된 군인들이 그 첨단 무기의 도움을 받아 어찌 전투를 해줄까...

    그럼... 역시 미군의 직접적 개입이 필요한건가...

    나는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담배를 입에 물고는 불을 붙이려 라이터를 찾는데.. 식탁위에 올려둔 전화기에서 벨이 울리고 화면에는 제인의 이름이 뜬다.

    여직 연락이 없다 이시간에..

    나는 입에 문 담배를 빼내며 이제 10시를 넘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전화기를 들어 귀에 가져간다.

    “네..제인.. 그러잖아도 궁금했었는데.. 하루종일 얼굴을 볼수 없어서...”

    “죄송해요..회의가 길어져서.. 지금 어디시죠?”

    제인이 피곤한 목소리로 묻는다.

    “지금 집이죠..혼자 술한잔 하고 잇네요.. 근데 왜요..뭐 할말 잇어요?”

    “네.. 드릴 말씀이.. 지금 막 은행에서 나왓으니 그리고 바로 가겠습니다 .. 밤이니 차가 안막히면 10분정도면 도착할겁니다 ”

    “네.. 뭐 그러세요.. 술이야 냉장고에 많으니.. 그나저나 제인.. 달라이 라마일이요..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니죠?”

    “물론이죠.. 우리 쪽 사람들 다 프로에요..지금 달라이 라마는 미국행 비행기에 다시 올라 있습니다.. 물론 그가 그 비행기에 타고 잇다는 것은 우리쪽 일부 사람들과 철민씨 만 알고 잇는 거고.. 그리고 약 5시간쯤 인도 정부에서 달라이 라마의 피살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겁니다.. 그러니 염려마시고.. 더 자세한 이야기는 가서 나누죠.. 저도 술한잔 생각이 나는데...”

    “네.. 그러세요...”

    제인의 말에 내가 대답을 하자 제인은 바로 전화를 끊고 나는 다시 시간을 확인하고는 담배를 입에 물고는 가스렌지쪽으로 가서는 불을 켜 담배에 불을 붙인다.

    무슨일일까...

    담뱃불을 붙인뒤에 연기를 입안 가득 빨아 들이며 내머리에서 든 생각이다.

    하루종일 .. 이시간까지 회의를 했다.

    누구와.. 지금 시티은행.. 해밀턴정도는 알수 있을 것 같지만 .. 두사람이 마주 앉아 이렇게 오래 회의를 할 수는 없을 거고..

    미국쪽과 화상회의를 한걸까..

    제인이 늦은 시간에 나를 찾아 온다는 말에 온갖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그렇게 나는 선채로 나는 생각에 잠긴채 담배 한 대를 다 피우고는 다시 식탁에 앉아 술을 한잔 따라서는 그것을 조금씩 나우어 마시는데.. 마침내 초인종이 울리고 나는 이내 빈잔을 식탁에 내려 놓고는 현관문으로 나간다.

    “무슨일이길래.. 이시간에 회의를 한 거예요...”

    아침에 본 흰부르우스에 까만 치마정장을 입은 제인이 아침까지 묵여있던 머리를 풀어 헤친채 내가 열어준 현관문 안으로 들어온다.

    “무슨일이겠어요.. 연방은행 지분 넘기는 일 때문에.. 그렇죠..”

    “어.. 그건 제가 직접 그쪽을 만나서 설득을 할거라고 했잖아요...”

    제인의 말에 내가 대답을 하자 그녀가 나를 보더니 웃는다.

    “쉽게 만날 수 잇는 사람이 아니라는거 모르세요.. 일단 그일로 면담요청을 해놓으니 위에서 심각하게 받아 들였는지.. 은행으로 호출해서 여직 까지회의를 거듭하고 오는 길이네요...”

    “그럼 .. 어찌 되는 거예요...”

    제인이 나를 지나쳐 주방쪽으로 걸어다고 그런 그녀를 뒤따라 가며 내가 묻자 제인은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식탁위에 술병과 빈잔을 보고는 나를 돌아 본다.

    “한국사람들 안주 없으면 술못먹지 않아요? 보아하니 꼬냑 같은데.. ”

    미간을 일그린 제인이 대답대신 다른말을 하고.,..나는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그냥 잠이 안와서 한잔 하고 자려던 참이라.. 앉아요 한잔 할거면.. 안주 필요하면 냉장고에 아마 치즈잇을 건데..”

    내말에 제인이 한숨을 쉬고는 나보다 먼저 냉장고 문을 열서 베이컨과.. 계란같은 식재료를 꺼내더니 씽크대 앞에 서서는 안주거리를 만들기 시작하고..나는 그런 제인의 모습을 식탁의자에 앉아 멍하니 본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안주를 다 만든 듯 후라이팬에 있던 것을 그릇에 담은 제인이 그것을 들고 식탁에 앉고는 그제서야 술병을 들어 자신앞에 놓인 잔에 술을 따르고는 먼저 한모금 마신뒤에서야 입을뗀다.

    “조지 로스차일드 가 올꺼에요..아마 지금쯤 뉴욕공항에서 비행기를 탓을지도 모르고 .. 아무튼 차일드가의 비공식적.. 서열1위에요..지금은 그의 삼촌인 제이슨 로스차일드 2세가 서열1위이지만 그건 적통자가 나이가 어려서 그가 잠시 그 자리에 있는 거고... 아마 내년에 서른이 되는 조지가 그 자리에 오를 겁니다 ..이미 중요한 결정에서 조지의 입김이 작용하기 시작했고요...”

    반쯤 따른 술을 단번에 비워낸 제인이 인상을 작고 하얀 얼굴을 찌푸린채 말을 하고.. 난 술병을 들어 그녀의 다시 빈 잔에 술을 따르고 내잔에도 채운다.

    “그가 오면 나는 그를 설득하면 되는 건가요?”

    내말에 제인이 내가 술을 채운 잔을 탁자에 내려 놓고는 그릇에 음식과 같이 잇는 포크를 들어 안주를 찍어 입에 넣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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