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51화 (35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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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인 자금으로 양성화를 시키자 ... 말뜻이야 쉽게 이해를 하겠지만 작업 자체는 간단하지 않을 텐데.자금의 규모를 따져 봤을 때 그소유주의 수는 생각보다 많을 거고.. 그런 사람들을 하나둘 설득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거고...”

내가 커피를 마시는 동안 성교수가 나를 뚫어지게 보며 말을 하고 나는 잔을 내려 놓으며 그말에 동의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네.. 소유주 한사람 한사람을 설득해 그들의 자금을 양지로 끌어 내는 작업은 쉽지 않고 사실상 거의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우리를 찾아와 자금을 맡기며 자금을 양성화 시켜 달라고 하면 .. 상황은 쉽게 풀어 나갈수 있는 거죠..”

“그들의 자금을 직접 가져오게 만든다는 건 더 어려운 일아닌가요 .? 그들이 주바우진에게 자금의 운용을 맡긴게 그냥 단순히 수익을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주바우진이 가진 권력에 어쩔수 없이 내어 준것인데...”

나의 말에 다시 제인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는 그말에도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이죠.. 다들 주바우진이 차기 중국의 국가 주석이 될거라는 것으로 예상을 했을 거고 또 그런 예상 때문에 그의 헙박이던 겁박이던간에 돈내놓으라는 주바우진의 말에 순순히 자신들의 자금의 운용권을 내어 준것일거구요..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그것을 내주면서 아마 다들 한가지 씩들의 걱정을 했을 겁니다 바로 원금 손실이 일어날것이란 걱정이요. 명목상 투자금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반강제식의 자금 착출을 당하면서 솔직히 그런 부분을 염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거고.. 해서 당장 그것이 현실화 되는 것을 그들의 눈앞에 보여 주자는 거죠.. 그리고 그런 자금의 도피처를 우리가 만들어 준다면 ..그들이 흔들릴 가능성은 농후 하다는 겁니다 ”

“흔들린다고 그들의 자금이 쉽게 움직일까.. 뭐 어떤 식으로 도피처를 만들어 줄지는 모르지만 당장 미래의 권력이 무서워서 자금을 내어준 그들에게 그 공포를 어찌 사라지게 해 준다는 말이야.. 더구나 그 공포는 그져 공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들의 목숨을 조여오는 저승사자와 같은 현실인것인데..”

성교수의 말에 나의 고개는 여지없이 끄덕여 진다.

“공포가 다가올 미래이지 현실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래의 공포가 아무리 무서운 것이라고 해도 현실에 맞닥드린 공포가 더 무서운것이지요.. 해서.. 교수님 말씀처럼 주바우진은 미래의 권력일 뿐이고 그 미래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저는 그점을 이용하자는 겁니다 ”

“일단.. 이야기 해봐요,, 뭘 어쩌자는 건지.. 원론적인 이야기로 시간을 끄는 것은 낭비에요..”

나와 성교수의 논쟁이 길어질 것 같아서인지 급하게 제인이 말을 끊고 나는 그말에 다시 입을 뗀다.

“먼저 .. 주바우진이 그들의 자금을 가져오며 협박만 한 것이 아니라 회유책도 병행했을 거도 바로 그 회유책은 조지 서러스 라는 세계 최고의 투자 전문가였을 여지가 큽니다.. 굳이 이번일에 조지를 끼워 넣은 이유.. 그것말고는 달리 생각해볼 여지가 없거든요.. 해서 먼저 조지와 주바우진을 떨궈 나야 합니다 ..”

“조지서러스.. 그가 이번일에 끼어든 것은 그져 얼굴 마담만하려던 것이 아니라 이번기회에 미국의 거대 자본...그러니까..차일드 가 같은 거대 자본에 대한 몰락이나 견제정도를 노리고 들어갔을 건데.. 쉽지 않아 그작업도..”

말을 하는 성교수가 제인의 눈치를 보며 말을 끝내고 나는 그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이어간다.

“그래요 바로 그점을 이용하자는 거죠.. 조지는 미국의 자본을 견제내지는 몰락이 목적이고 .. 주바우진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패권을 노리는 것이 목적이니 두사람간의 목적은 분명히 다른겁니다 그러니 그 차이를 우리가 극명하게 갈리게 만들어 주면 되는 겁니다 ”

“무슨수로요.. ”

내말에 제인이 급하게 묻고 나는 다시 말을 이어 간다.

“조지의 목표를 이루어 주자는 거죠... 바로 미국의 FRB의 상당 지분을 가지고 있는 시티은행에서 그 지분을 미국정부에게 넘겨 주는 거죠.. ”

내말에 성교수의 눈이 번쩍 뜨이며 제인을 보고 순간 제인의 표정은 심각하게 굳어진다.

미국의 중앙은행.. 다른국가와는 다르게 미국의 연방은행은 민간 독립기구 되어 있다.

물론 그 은행의 의장은 미 상원의 선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적 수순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고지 곧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이유야 그 은행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민간 은행의 면면을 보면 알수 있다 차일드가가 소유한 시티은행이나 모건 과 같은 세계경제의 검은손으로 불리는 거대 자본들이 소유한 은행이 중앙은행의 지분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으니 실제로 그들이 동의를 거쳐야만 되는 것은 숨겨진 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헌데 중앙은행의 지분을 국가에 넘긴다는 것은 지금껏 그들이 가지고 있던 미국경제의 주도권의 한축을 국가에 넘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테고 아울러 그만큼 미국의 숨은 거대 자본의 영향력이줄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지금 차일드가가 나를 고용한 이유중 하나가 그런 영향력을 지켜 달라는 것인데 정작 나는 그것을 순순히 내려 놓으라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

그러니 그것을 듣는 제인의 얼굴이 사색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거다.

“김... 철민씨.. 주객이 전도 된듯한 말씀인데...”

“그래.. 그것을 지키자고 자네를 고용한것인데.. 정작 자네는 그것을 내놓라고 하는 꼴아 아닌가 ?”

사색이된 제인의 말에 이어 성교수조차 말이 안된다는 듯 그녀의 말뒤를 잇는다.

“제인이나 교수님 두분한가지 잊고 있는 점이 있는데.. 바로 지금의 상황입니다 .. 엄청날것이라 알고 있던 차일드가의 자금이 고작 중국의 해외 은닉자금에도 밀리는 상황인 지금의 상황 솔직히 지금 무엇이 진실인지는 저도 알기 어렵지만 현실에서나타난 사실은 차일드가의 자금은 그리 힘이 세지 않다는 거죠.. 그리고 바로 조지가 노리는 것이 그것이고.. 그러니 알아서 차일드가의 힘을 내려 놓는다면 .. 조지 로서는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룬셈이 되고.. 그렇게 목표를 이룬 조지로서는 굳이 전쟁이라는 상황까지 사태를 밀고가 필요성이 없게 되는 셈입니다 ..”

나의 말을 듣는 순간 성교수의 눈이 다시 번쩍 뜨인다.

“말이 되네.. 만약에 그런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비록 차일드가나 모건같은 거대 검은 자본들이 몰락은 하겠지만 .. 그밑에 깔려 있는 록펠러나 카네기 같은 가문이 다시 힘을 가지게 될것이고.. 그것은 조지의 그런 목표에 또다른 장애물을 만드는 셈이되니...”

그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잇는다.

“그렇죠.. 차일드가가 힘을 유지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전쟁과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의미 자체가 틀려지니까요..”

“하지만 차일드가가 주도적인 상황에서 정작 그런 차일드가가 힘을 잃는 것을 받아 드릴리 없는일 아니겠나?”

“물론 차일드가가 힘을 잃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아니 어쩌면 더 강한 힘을 가지게 될겁니다 ”

“이유는요 ?”

제인이 내말에 짧게 묻는다.

그리고 나는 그런 제인의 눈을 마주치며 입을 뗀다.

“제인 이번일이 일어난 배경을 먼저 헤아려 보세요.,.. 왜 일어났는지..”

“알아요.. 차기 중국의 국가 권력을 가지게 되는 주바우진이 자신이 집권 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중국내의 민주화 바람.. 그것을 사전에 차단을하고 아울러 경제의 중심을 국가에 귀속 시키려는 이유에서.. 시작되었고 또 그런일을 하려다 보니 당장 중국이 최소한 세계경제에 중심은 아니여도 미국을 견제할만한 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것일테고.. ”

그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헌데..이 싸움에서 미국이 완승을 한다고 가정을 하면 주바우진의 그런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고 아울러 중국의 민주화는 걷잡을수 없이 번질겁니다 ..그런가운데 일본은 일본대로 유럽은 유럽대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세계의 경제 주도권은 완전히 미국에게 넘거가게 되어 있죠..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는 상태로 지금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말입니다 ..”

“그렇게 되면.. 미국자본의 힘은 더 강해지는 것이 현실이기는 한데.. ”

내말을 들은 성교수가 끄덕이며 말을 하다간 흐리고 이어 제인이 입을 뗀다.

“혹시.. 미국정부가 그런 힘을 가진 거대 자본을 견제할 다른기구를 만든다 .. 뭐 이런 발상인 거예요?”

“아니요 그 반대에요..정부가 나서는 것이 아닌 민간이 다시 일어날것이라는 말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지금까지 연방준비 은행이 민간기구로써 지탱해오는데 버팀목과 같은 이론 때문에 그것은 분명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

“정부가 선거철 무리한 포퓰리즘으로 달러를 풀어서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것을 견제할수단으로써의 마지막 보루가 바로 미 연방준비 위원회... 하지만 시티은행이 정부에 지분을 넘김으로써 정부의 그런 포퓰리즘을 막을 다른 견제 장치가 없어져 버리게 되고.. 그것은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미국의 야당의 좋은 먹잇감이 될것이고.. 그럼...”

성교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인을 본다.

그러자 굳어 있던 제인의 표정이 풀리고..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 너무나 뻔한 생각으로 흔들리고 있을 거다 당장 차일드가의 권력의 한축인 연방준비위원회의 지분을 국가에 넘기는 것 자체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일수 있으나 그것으로 얻을수 있느 열매는 너무나 달콤 하기에 .. 하지만 그런 달콤한 열매는 당장 손안에 쥐어지는 것이 아닌 앞으로 얼마가 걸릴지 모르는 것이고 또.. 실제로 그일이 일어난다는 보장조차 지금은 할수 없다.

하지만 ... 지금 차일드가의 힘이라면.. 그런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은 것일수 있다.

“연방은행의 지분을 국가에 넘기고 나서 .. 조지가 주바우진과 멀어지지 않고.. 계속 같이 일을 하게 된다면.. 어쩌지요?”

당연한 걱정을 그녀가 내게 한다.

그리고 이런 걱정을 한다는 것은 제인도 어느정도 나의 의견에 동의를 한다는 뜻도 된다.

“걱정마요 제인.. 조지는분명 손을 뗄려고 할겁니다..”

“어찌 장담을 하시죠? 철민씨 생각대로 조지의 목표가 다른 것일수도 있잖아요..예를 들어 정말 중국에게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쥐게 하고 그가 그운용을 한다던가 하는 ...”

그말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물론 그럴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기 떄문에 후속대책이 이어져야 하는 거구요.. 절 때 중국은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쥘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면 되는 거고요.. 제인 혹시 들어 봤어요? 센카쿠 열도.. 일본의 오키나와와 중국.. 그리고 대만사이에 있는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섬인데.. 그 섬은 현제 일본인의 소유로 일본령으로 되어 있죠.. 하지만 중국도 대만도 전부 자신들의 소유라고 주장을 하고 잇는 상황이죠.. 지금 한국의 독도처럼 .. 그 섬이 굉장한 일을 해줄겁니다 ”

“센카쿠... 그럼 일본과 중국이 전쟁이라도 벌이게 하겠다는 겁니까?”

제인의 말에 나는 빙그레 웃고 맞은편에 앉은 성교수의 눈이 번쩍인다.

“센카쿠... 독도가 아닌 센카쿠....”

신음하듯 말을 하는 성교수 .. 이제야 나의 생각을 눈치 챈것일까...나는 힐끔 성교수를 보고는 다시 찻잔을 들어 입에 가져가고..제인은 다시 나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다리는 듯 마른 침을 목으로 넘기며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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