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48화 (34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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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해줄까...

    헷갈린다.

    김민호라른 사람에 대해 미국정부와 정보 교류를 통해 어느정도 상황을 알고 있다거나 아니면 아예 그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면 이야기 하기가 더 편했을 지도 모르는데 어정쩡하게 알고 있는 그의 상황에 고민이 되기 시작하고 ...나는 괜히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탁자위에 올려진 커피잔을 들어 천천히 입으로 가져가 대고는 입술만 축이고는 떼어낸다.

    그리곤 긴숨이 흘러나온 나의 입이 열리며 나의 시선이 조차장의 눈을 본다.

    “차장님.. 믿기 어려운 이야기일수 있는데 들으시겠습니까?”

    나의 물음에 그가 내손에 탁자위에 덮어져있는 파일철을 힐끔 본다.

    “저 파일안에 들어 있는 사진도 솔직히 보지않으면 믿기 어려운것이잖아요.. 무슨말이 흘러 나오던 믿어 줄테니.. 그리고 나만아는 것으로 할테니 이야기를 해봐요..”

    내가 말을 하는 것을 망설이는 것 같은지 그가 소파에 기댔던 몸을 께 고추 세우며 말을 하고..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다시 뗀다.

    “그보다 먼저 한가지 약속해 줄게 있는데..”

    “아무에게도 말을하지 않는다는 비밀에 대한 약속은 지킨다니까요..”

    그가 다시 말을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젓는다.

    “그 비밀에 대한 약속은 당연한 것이고..아울러 한가지 더 약속 해줄게 있습니다 .. ”

    “뭐죠? 제가 들어 드릴수있는거면 해드리죠.,. 물론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요...”

    그의 말에 나는 눈을 깊게 감았다 뜨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요.. 그럼 이야기를 하죠...”

    하고는 나는 커피잔을 다시 들고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마른 입술에 커피를 묻히고는 입을 열어 어제 혜미가 나에게 해주었던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만 숨긴채 조차장에게 해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차장은그런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몸을 앞으로 숙이고는 자신도 커피잔을 들고는마시지 않은채 그대로 나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이야기가 끝자자 그는 마시지도 않은 커피잔을 내려 놓고는 나를 보며 눈을 서너번 깜박이고는 입을뗀다.

    “그러니까.. 외계인이 지구인을 노린다 .. 그런데 그과정에서 김민호가 그것을 알아 차리고.. 자살을 한것이고.. 그럼 그날 그가 있던 친구의 아파트에 있던 친구의 새엄마가 임신한 아이는 .. 친구의 동생이 아니라 ..김민호 그사람의 아이라는 말인데..”

    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가능성이 크죠.. 그리고 임신한 태아는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이라는 말이고..”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헛웃음을 짓는다.

    “허...참.. 허황된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저 사진속의 일을 경험한 나로써는 믿을 수밖에 없네요.. 그나저나 비밀약속말고 한가지 부탁할거라는 게 뭔가요?”

    “조차장님..아까제말 잊으셨어요? 차일드가가 왜 자신들의 자금을 이번 주바우진의 일에 쓰지않는 것이 이번일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말이요..”

    그의 질문에 내가 되묻자 그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진다.

    “혹시 김철민씨는 지금 미국에서 김민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데려간 것이고 혹시 그들이 앞으로 있을지 모를 외계침입에 대비하는데 그들의 막대한 자금을 사용하고 있을 거다 ..뭐 이런 의심을 하는 건가요?”

    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상황이 설명이 안되요.. 무슨 연구를 어찌 진행을 하는지는모르겠지만 현제 김민호의 신변은 미국정부의 손이 아닌 차일드가 소유의 방산업체 병원에 있으니까요?”

    내말에 그가 나의 눈을 똑바로 응시한다.

    “김민호가 .. 정부쪽이 아닌 차일드가 내에 있는 방산업체 병원이 있다...고요..? 어딘데요?”

    “미국의 항공방산업체 트리먼드라고 들어 보셨어요?”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무인항공기.. 드론에 대해 독보적이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잖아요.... 지난 아프카니스탄전때.. 보잉사의 무인 드론 폭격기의 오폭으로 결혼식중이던 민간인들이 죽고 국제사회가 들썩이자 미국이 이번 차세대 무인 폭격기 사업의 사업자로 트리먼드를 지정할 것이란 소문또한 자자하고.. ”

    “그 사업 규모가 어느정도인데요..”

    그의 말에 내가 되묻자 그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입을 뗀다.

    “글쎄요.. 알려진 바로는 우리돈으로 연구개발비만 90조원 정도 들어간다고 알고 있네요.. 하지만 오로지지금 예상 비용이지 그것이 실제 배치될 때 얼마로 늘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90조원...

    한국의 일년 국방 예산이 25조 정도 선이니 작다고 할수 없는 금액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차일드가의 행동을 설명할만한 수준의 돈은 아니다.

    뭔가 더 있을 건데..

    “그것으로는 설명이 안돼요..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일을 그쪽에서 하고 있을 겁니다.”

    “하긴 내가 알기로도 차일드가의 재산에서 90조 달러라면 모를 까 한국돈으로 90조원은 작은 돈일수 있겠네요..근데.. 김철민씨.. 설마 저보고 그 차일드가에서 트리먼드사를 통해 무슨일을 하는지 알아봐 달라는 말을 하려는 것은아니죠?”

    조차장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내게 묻고 나는 그런 그의 물음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그럴리가요.. 한국과 미국의 상황을 제가 모르는 것이 아닌데.. 그보다 먼저 제가 처음 이 정보를 접하는 과정에서 두사람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사람이 지난 시티은행에 점장이였던 존슨이라는 사람하고.. 그리고 저 사진속에 있는 김민호와 동명이인인 사람이에요..나이는 서른 이십대 후반이고..”

    내말을 듣던그가 얼른 뒷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펴더니적는다.

    “존슨이라... 가만.. 이양반.. 미국국토안보위 소속이라는 의구심이 들던인물인데.. 역시 엿나보네.. 그리고 김민호라.. 한국사람인가 보네요..”

    그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네..제가 차일드가의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제사무실에 연락책으로 왔던 사람인데.. 엄한일을 꾸미다 본사에 발각이 된모양이에요.. 해서 미국으로 현제 송환되어 있는데.. 그사람에 대해좀 알아봐줘요.. 듣기로는 고등학교 까지 한국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그가 미국에서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서 한일이 진짜 무엇이였는지..”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존슨이야 좀 워낙 고위 인사라 까다롭겠지만 한국인이라면 어렵지 않을 거예요.. 뭐 티나지 않데 이통사쪽에 줄넣엇 통화내역 뽑아 보면 될테니.. 전화 번호있죠.. 이 김민호라는 사람..”

    그의 말에 나는 고갤 끄덕이고는 내전화기에서 김민호의 번호를 찾아내 그에게 불러주고 조차장은 김민호의 번호를 적더니 이내 수첩을 덮고는 나를 본다.

    “존슨이나 이 김민호라는 사람에게서 무슨 정보를 뺏길래 알아봐 달라고 하는 거예요.. ?”

    그의 물음애 나는 탁자위에 파일철을 보고는 입을 뗀다.

    “저 파일안에 김민호씨가 트리먼드사의 뉴욕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을 공히 두사람이 가지고 있었어요.. 뭐 존슨에게서 봤을때는 그져 사진만 스쳐봤던거고.. 김민호 이사람은 아예 나에게 그사진을 남겨놓고 미국으로 갔던데.. 아무튼 좀 알아봐 줘요..”

    “그러죠..근데 혹시 김철민씨.. 김민호씨.. 그러니까 저 파일철안에 있는 남자가 남기고간 그 아이..진짜 지구인인거 확인했어요..? 아닐수도 있잖아요?”

    그의 말에 나는 혜미와 그의 옆에 있는 외계인을 떠올린다.

    진짜 그럴수도 있는 문제인데... 하지만 만약에 그랬다면 김민호 저 파일철 사진속에 있는 인물이 혜미도 가만히 두지 않았을 거다.

    “일단 .. 그쪽은 좀 두고 보죠.. 당장 우리가 집중할 것은 주바우진과 차일드가의 문제이니.. 그문제는 나중에 생각하는거로 하고..”

    내가 대답을 하자 조차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그럽시다 ..당장이땅에서 벌어지는 문제부터 해결을 하는 것이 우선이니.”

    하고는 그가 수첩을 다기 엉덩이 주머니에 끼워 넣는다.

    그렇게 조차장을 만나고 아파트를 나와 나는 사무실에 들러 외신등을 검색하다 집으로 들어갔다.

    당장.. 혜미와 관련한 외계인의 일도 급한문제이기는 하나 더 급한 것이 이땅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것을막는것이니 .. 일단 조차장에게 김민호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하는 것으로 이일은 당분간 잊고 주바우진에 일에 전념을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난 이제 월요일부터 일어날 일들에 대한 계획과 대비를 짜놓는데 주말을 전부 할애를 했고 그렇게 주말은 정신없이 흘러가 버렸다.

    그리고..마침내 월요일 아침..

    사무실에 정시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제인과 채민..그리고 숙자가 일어나 인사를 하고 나는 여느때와 같게 내의자에 앉아마자 컴퓨터부터 켜고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부팅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그리곤 마침내 부팅화면이 지나가고 메인화면이 나오자 나는 인테넷에 접속해 외신을 검색한다.

    금값은 주말사이 폭등에 가깝게 올랐고.. 엔화또한 아직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브렉시트 여파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떨어진정도..

    나는 마른 침을 목으로 넘기고는 국내 포털을 열어 메인기사를 검색해보니 주말내내 같은 내용의 기사가 메인에 걸려 있다.

    바로 일본에 있는 전략핵무기이야기다.

    당장 이문제를 한국의 진보세력이 들고 일어나 미국을 비난하기에 연념이 없었고.. 우익세력들도 일본자위내 내에 핵이 있다는것에 우려를 표명했단 기사가 나있다.

    거기에 중국내의 극우세력의 네티즌들이 일본의 자위대 홈페이지를 해킹해 마비시킨일도 일어났고..중국정부또한 일본의 핵무장에 굉장한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 이쯤되면 .. 주바우진..당신에게 내가 움직일명분을 충분히 준 것 같은데..

    나는 기사내용을 훑어 보며 혼자 생각을 하지만 아직 주바우진이나 조지의 움직임이 기사화 되어 나온 것이 없이 조용하다.

    “본부장님.. 독일이요.. 자동차 회사에 있던 직원이 기자회견을 했는데..지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건이요.. 그것 조작한 사실을 독일정부에서도 알고 잇었음에도 숨겼다고 하던데...”

    혼자 모니터를 보며 기사를 검색하고 있는 나에게 숙자가 말을 건네고 나는 무심결에 고개만 끄덕이며 외신에서 조지와 주바우진 ..그리고 대형자금의 이동에 관한 기사를 검색하다가.. 이내 방금전 숙자의 말이 머리에서 뱅그르 돈다.

    “숙자씨.... 언제 그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내말에 숙자가 다시 모니터를 보더니 입을뗀다.

    “지난 토요일인데요...”

    토요일...그럼 일본 자위대 핵문제가 터지고 난뒤에 벌어진 일인데..

    “제인.. 미국서 지금 독일차 배기 가스 문제 어찌 처리되고 있죠?”

    나의 말에 제인이 고개를 들더니 나를 본다.

    “뭐 .. 리콜하고..일부 현금 보상하는 쪽으로요..왜요?정부 차원에서는 그냥 리콜하는 정도로 마무리 짓고 나중에 천문학적인 벌금을 때릴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요.. 근데.. 방금전 숙자씨의 말대로 디젤게이트에 독일정부가 관련되어 있다면 미국서 무역 보복을 할 가능성도 있겠는데요...”

    그래 제인의 말이 맞다 ..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독일차회사의 일부 직원들끼리 짜고 조작프로그램을 차에 만들어 넣어 배출가스를 조작한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그것을 독일정부가 알고 숨긴 것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미국은 어쩔수 없이 독일차에 대한 무역규제를 시작해야 할거고.. 그럼 .. 브렉시트로 가뜩이나 유럽시장의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판에 그것은 독일자동차 회사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간다.

    미국과 일본..그리고 미국과 유럽간의 관계.. 더구나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해 미국정부내의 정보기관에서 예측을 하고 있었고 선거당일에 일어날 테러정보까지 알고 잇었다.

    이런 가운데 만약에 그것이 유럽쪽에 노출이 되면..

    나는 이내 아랫입술을 꽉물었다 놓고는 얼른 제인을 본다.

    “제인 달라이 라마 쪽 어찌 되었어요..아직 미국이래요?”

    나의 말에 제인이 시계를 보더니 입을 뗀다.

    “아뇨.. 한국시간으로 오후 두시쯤 인도 뉴델리 공항에 도착을 할거랍니다 이미 우리쪽 준비는 끝나 있고..”

    “제인 .. 그계획 바꿉시다 달라이 라마 .. 납치가 아닌 피살로...”

    나의 말에 제인의 눈이 동그래지며 일어나고 채민도 내말에 벌떡 일어나며 소리친다

    “김철민 ...미쳤어...?”

    그의 소리에 나와 제인 숙자가 모두 채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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