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45화 (345/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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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의 말에 전화기에서는 잠시 침묵이 흐르고 .. 다시 남자의 말이 들린다.

“살아 있다는거 확실합니까...? 제가 그의 기운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한국에 없어서 그런거일꺼에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미국병원에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혜미가 나를 힐끔 보며 말을 하자 다시 남자가 나를 부른다.

“김철민씨...”

“네... 말씀 하세요..”

“김민호가 미국병원에 있다는 거 김철민씨가 알려 준겁니까 ?”

“글쎄요.. 저도 우연히 입수한 자료에 김민호라고 보이는 사람이 병실에 누워 있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 올봄에 찍은 사진이구요..”

남자의 말에 내가 대답을 하자 그가 숨을 한번 길게 내쉬고는 입을 연다.

“어디지요.. 그 병원...”

“그보다 먼저 .. 제 질문에 답을 해주시죠.. 제가 혜미씨에게 들었던 말.. 외계인에 관한거.,. 그거 안혜미씨 말고 아는 사람이 더 있습니까?”

나의 이어지는 질문에 그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대답을 한다.

“글쎄요.. 김민호씨가 죽기전에 카잔크 족에서 우리의 상황을 일부 오픈한 인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카잔크 족으로부터 쫒기는 와중이여서 어느정도 규모인지는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거짓말.. 안변호사 말로는 김민호가 죽으며 내뿜은 일종의 바이러스로 카잔트 족이 한동안 지구에 나타나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

나의 말이 다급하게 그의 말끝을 잡는다.

“그건.. 저도 근래에 안사실입니다 믿기 어려우시면 앞에 있는 재인이 엄마에게 물어 보시지요..”

그의 대답에 내가 혜미를 보자 혜미가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입을 연다.

“사진속에 있는 인물 15년전 민호씨의 모습 그대로에요.. 철민씨 말로는 트리먼드라는 회사가 운영하는뉴욕의 병원이라고 하고.. ”

내가 대답할 말을 혜미가 먼저 꺼내 놓는다.

“그래요.. 트리먼드라 ..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

“아직은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칠수있어요.. 지금 김민호씨의 사진을 가지고 있던 사람도 현제 무사하다는 것만 파악이 되었을뿐 아직 신변에 어떤일이 있는지 알주 없고 또.. 이 트리먼드라는 회가의 실제 주인에게 제 가족...들이 볼모로 잡혀있습니다 일단 .. 김민호씨에 대하 알아 보기 전에 .. 그들의 안전이 먼저 에요..”

혹여 그가 괜히 뉴욕으로 날아가 김민호에 대해 알아 보려 할까 싶어 내가얼른 말을 한다.

“볼모..라니요.. 지금 김 철민씨가 차일드가와 일을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나의 말에 놀란표정을 하며 혜미가 묻는다.

“그게.. 지금 안변호사님이 들고 있는 그 사진을 가지고 있던 주인이요.. 극그사람이 트리먼드사의 주인인 차일드가쪽의 일을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한적이 있었고 그것을 알아차린 차일드가에서는 그를 미국으로 불러 들이고 저도 같은 생각을 할까봐서인지 당시 미국 이민을 준비 중이던 우리 가족으로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지금 볼모로 잡고 있고요.. ”

“무슨일을 하고 계시는데요....차일드가와...”

나의 말을 전화기를 통해 들었는지 전화기에서 남자가 묻지만 나는 정작 그의 물음에는 다시 대답을하지 않는다.

“차일드가를 아십니까 ?”

“글쎄요.. 지구의 상황을 나름 파악을 하다보니 한두번쯤은 이름을 안들을수 없는 가문의 성씨라서.. 지구 경제의 검은손이라고 불리는 거대 가문 아닙니까.. 마음만 지구의 강대국인 미국의대통령도 임기중에 갈아 치울수 있는정도의 힘이 있는 거로 아는데.. 근데 그런 가문과 김철민씨가 무슨 볼일이 있다고...”

나를 알아 봤다고 하더니 그런세세한 것까지는 모르는 모양이다.

“우주에서도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들었는데.. 지금 여기 상황도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네요.. 미국과 중국이 한판 붙을 판입니다 ,.. 일단은 지금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놓고 붙게 되겠지만 그 결과가 어찌 되던간에.. 두나라의 무력 충돌도 상황이 귀결될겁니다.. 뭐 그과정에서 전 아시아권의 문화를 아는 중국인이 아닌 경제 전략 전문가로 차일드가에 스카웃이 된거고요.. 아무튼 설명을 하자면 좀 복잡한거고.. 제가 왜 그쪽에 외계인의 일을 다른 사람이 아느냐고 물었는지 설명을 드리자면...”

“알만 합니다 ...”

내말에 남자가 끼어든다.

“알만 하다니요?”

“제가 아는 차일드가.. 물론 김철민씨도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그들의 재산은 지구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규모라고들 하는데.. 중국의 경제력이 성장했다고하는 하나 그런 차일드가에 디미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판단을 하는 거죠.. 그리고 그런 도전에 김철민씨를 고용한 것을 보니 차일드가는 꽤나 신중하게 대비를 하는 눈치고.. 해서 혹시 카잔크 족의 침공을 그쪽에서 알아 차리고 그것에 대한 방비에 돈을 지출해 그런거 아니냐는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거죠?”

외계인이라 그런건가 굳이 복잡하게 설명을 할필요조차 없이 그가 내말뜻을 이해 한다.

“네.. 차일드가의 속성이 자신들의 자산규모를 들어내놓지 않기 위해 주식이나 채권같은 자신들의 이름이 들어나는 쪽으로 자산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지끔까지의 그들의 패턴이였는데.. 지금 김민호씨가 누워 있는 병원의 소유사인 트리먼드가 항공우주에 특화 되어 있는 회사 거든요...거기에 김민호씨를 병원에 데리고 있고...또.. 그들이 김민호씨의 특이한 능력에 대해서도 아는 눈치고...”

나의 말에 혜미의 표정이 굳어지며 이어 나올 외계인의 말이 궁금한지 자신의 손에 들려지 전화기를 내려다 본다.

“능력을 안다... 아무래도 조심하게 상황을 알아볼필요는 있겠네요.. 김민호씨의 능력을 알고 그를 병원에 둔거라면 보통의 상태로 그를 병원에 두지는 않았을테니.. 거기에 그쪽 가족들의 문제도 있고.. 일단은 알았네요.. 그리고 재인이엄마... 듣고 있어요?”

그가 말 끝에 혜미를 부른다.

“네.. 고모부....”

혜미는 외계인이라고 해놓고는 그를 깍듯이 고모부라고 부른다.

“일단 김철민씨에 관한 것은 내려와서 듣는거로 하고.. 전화 이만 끊지요.. 트리먼드사나 차일드가의 움직임을 좀 알아봐야 겠네요.. 혹시 그들이 카잔크족이 지구에서 떠나가게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파악했을수도 있고.. 하니..”

“민호씨부터...구하는 것이...”

혜미는 말을 하다 말고 아차 싶은 듯 나를 본다.

“지금 상황에서 재인이 아빠를 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네요.. 지구인들이 카잔크 족에 대해 알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다른 세력이 차일드가쪽에 접근을한것인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니 일단은 상황부터 파악을 하는 것이 순서에요.. 그러니 재인이 아빠 살아 있는거 와이프에게나 장인께도 비밀로 하고.. 재인이에게도 일단은 말을 하지 마세요...”

그의 말에 혜미가 입을 앙다물고는 나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나를 본다.

“죄송합니다 .. 철민씨 가족이 그쪽에 볼모로 잡혀있다는말을 듣고도 제가 민호씨 생각만 하는 바람에 말실수를 했습니다 ”

그녀는못내 금방전 민호를 구해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이 걸리는 듯 전화기를 자신의 가방에 집에 넣으며 말을 한다.

“아닙니다 지난 15년간 죽은줄로 알았던 김민호씨의 생사를 확인했는데.. 마음이 다급했을수는 있어요.. 그나저나 한가지 궁금한 것이 지금 이 사진에 누워 있는 김민호씨요.. 아무리 봐도 나이가 어려보이는데...”

하고는 여직 그녀의 다른손에 들려 있는 사진에 시선을 준다.

“글쎄요.. 아마 제가 알기로는 우리 민호씨의 세포 재생이 빠르게 일어나서 그런 것 같아요.. 늙지 않는다는 말이죠.. 이유는 그 외계인이 준 약때문인 것 같고.. ”

“약..이요?.. 아.. 그 김민호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약.. 말씀이시죠?”

나의 물음에 혜미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민호씨가 죽으면서..아니 그들에게 당하면서 몸에서 그들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뿜어낸 것이 방금 통화한 고모부는 그 약의 효능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것도 민호씨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였을 테니.. 아무튼 이제 자주 연락해요..”

혜미는 전화기를 가방에 넣엇던 손으로 명함을 가방에서꺼네 내앞에 내밀고 나는 그것을 집어 든다.

그녀의 말대로 내가살던 그 지방도시에 변호사라는 직힘이 박힌 명함이다.

“그래요.. 나도 아직은 궁금한 것이 많으니까.. ”

나는명함을 받아 들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자 혜미가 일어난다.

“전.. 그럼 이길로 시골로 내려가 봐야 겠네요.. 내일있을 학술 세미나보다 지금 이일이 더 급하니까.. 내려가서 따로 연락을 드리지요...”

“지금요..?”

그녀가 일어나는 것을 보며 나도 따라 일어나고 이내 혜미손에든 사진을 탁자위에 내려 놓는다.

“네.. 아무래도 민호씨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되니.. 괜히 마음이 들떠서...”

나에게 말을 하는 혜미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나는 탁자위에 그녀가 내려놓은 사진을 들어서 다시 그녀의 앞에 내민다.

“이거 그냥 가지고 가요... 난 필요 없으니..”

내말에 혜미가 나를 힐끔 보더니 별말없이 사진을 받아 쥐고는 허리를 굽혀 나에게 인사를 하고는 급히 현관문을 열고는 아파트를 빠져 나간다.

진짜.. 이것일까...

혜미가 돌아가고 나서...나는믿겨지지 않은 그녀의 말에 대한 놀라움 보다는 차일드가가 이번 중국의 도발에 흔들리며 어렵사리 대응을 하는 이유가 진짜 외계인의 침공에 대한 대비를 하려고 그러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든다.

그리고 만약에 진짜로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전쟁은 생각보다 규모가 커질수도 있겠다는생각을한다.

전쟁이라는 것이 가지는 양면성..

전쟁속의 전장터는 지옥과같겠지만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는 3자들은 그전쟁으로 엄청난 돈을 벌수 있는 것 또.. 그런 전쟁속에서 차일드가는 합법적으로 그 전쟁에서 미국정부에게 전쟁물자를 공급하고 그것으로 막대한 이익을 벌어 드릴수 있을테니..

나는 혜미가 돌아가고 나서 한동안 심란한 마음에 소파에 앉아 있는다.

다음날.. 심란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나는 새벽녘에서야.. 잠이 들었고 그렇게 토요일 아침 늦은 아침 까지 잠을 자던 나는 시끄러운 전화 벨소리에 눈을 뜨고는 떠지지 않은 눈을 손으로 부비며 발신인을 보니 성호찬의 전화 번호다.

주말 아침에.. 어쩐일로..

나는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전화를 받는다.

“네.. 교수님...”

“자고 있었나 보군...”

내목소리가 갈라진 것을 눈치 챘는지.. 묻는다.

“네.. 제가 좀처럼 일찍 잠을 잘수 없는탓에 새벽에서야 잠이 들어서요.. 그나저나 어쩐일이십니까..”

나는 침대에누운채로 대답을 한다.

“다른 것은 아니고.. 그 차일드가쪽에 대해좀 알아보다 재미난사실을 발견을 했는데.. 자네 혹시 서재필선생이라고 아는가 .. ”

“서재필선생이요? 혹시 갑신정변때.. 그 서재필선생을 말씀 하시는 건지요...”

나는 느닷없는이름에 어뜻 생각나는 역사적 인물을 입에서 꺼낸다.

“그래 .. 맞아.. 그 미국인 서재필.. 근데말이야.. 좀 재미난 사실이 하나 있어.. 그의 부인이 어떤 사람인줄 혹시 아시는가 ?”

“부인이요?”

그의 말에 나는 생각을 떠올려 보지만 국사시간에 서재필이라는 이름에 대해 들어 보기는 했어도 그의 부인이 미국사람인지.. 아닌지조차도 머릿속에는없다.

“글쎄요..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그게 말이야.. 뮤리엘 메리 암스트롱이 미국의 대통령인 제임스 뷰캐넌의 5촌 조카쯤 되는 관계인 것은 이미다 알려진 사실이고..서재필과 뮤리엘 사이에 두 딸이 하나 있었고 아들이 없었어.. 해서 서재필은 당시 조선에 자신의 양자를 하나들이게 해달라는 상소를 몇차례 보냈다는 구만 하지만 당시 갑신정변으로 그에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조선정부에서 그에게 그것을 허락할 리가 없었고 .. 해서 알려진 바로는 양자를 들이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아는데.. 그의 둘째딸이 죽기전에 한번 한국에 방문을 한적이 있었는데.. 동생을 만났다고 하루 일정을 비웠던 모양이고 실제로 그의 동생을 만났던 모양이고...”

“그럼.. 성공을 했다는 거예요 양자 들이는 것을 ?”

나는 별상관없는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에 형식적인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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