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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44화 (34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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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는나의 능력을 몰랐을 때 벌어진일이라서..하지만 그런것을알곤 더 이상 조향미씨에게 접근을 하지 않았아요...”

    여자의 말에 나는 당황해서 대답을 하자 여자가 웃는다.

    “알아요... 알고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여자에게 그렇게 하겠어요.. 그나저나 철민씨가 나와 같이왔을 거라는 외계인은 현제.. 제 시골에 있어요..민호씨 누나와 결혼해서 촌에서 딸기 하우스를 하고 있고요.. ”

    “딸기하우스요?”

    어이 없는 여자의 답에 나도 모르게 되묻는다.

    “호호..좀 우숩죠.. 수십억 광년을 날라온 외계인이 고작 지구인여자와 결혼을 해서 시골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이 하지만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제 아들 재인이때문이에요...재인이가 자신들의 종족을 구할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했으니..”

    “네? 그건또 무슨말이죠...”

    계속이어지는 믿기어려운 여자의 말이다.

    “지금 지구밖의 우주는 꽤나 상황이 복잡해 졌어요.. 일종의 연합을하고 있는 외계집단중에 민호씨에게 약을먹인 종족이 먼저 미개한..그러니까 지구와 같은 문명에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협약을 깨게 되었잖아요.. 그런상황에서 연합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협약을 깬 종족과 다른 여러종족간의 전쟁이 일어나게 된거죠.. 하지만 상황이 좋지는 못합니다 .. 비록 소수이기는 해도월등한 과학문명과 능력을가진 협약을 깬 종족이 원사이드하게 전쟁을 끝낼 공산이 크거든요.. 그런가운데.. 민호씨의 아들이 재인이만이 그 협약을 깬 종족과 맞서 싸울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쟁에서 지게된 쪽에서 알게 되었고.. 그런 재인이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까지 지키기 위해.. 옆에 있는 거고.. ”

    믿어야 하나..

    여자의 말이 끝나고 나는 멀뚱 멀뚱 눈을 깜박이며 그녀의 얼굴을본다.

    하얀 살결의 잡티 없이 깨끗한얼굴피부.. 얼핏봐서는 서른 초반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여자의 얼굴이다.

    순간 조금은 어려 보이는 여자의 얼굴에 어쩌면 그 사진속의 남자가 지금이여자가 말하는 그 김민호라는 사람일지 모른다는생각이 든다.

    만약.. 그렇다면 ..

    김민호는죽이 않았다는 거고.. 그런 김민호를 미국..아니 정확하게는 차일드가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건데..

    “옷..입어요.. 우리집으로 가죠.. 가서.. 그사진속의 남자가 지금 그쪽에서 말하는 김민호가 맞는지 보죠...”

    나의 말에 여자가 빙긋 웃는다.

    “김철민씨가 민호씨에 대해 알아 본다는 것을알고 우리 나름대로 김철민씨를 옆에서 조사를 좀 해봤는데.. 주변에 늘 사람들따라 붙고 있던데.. 해서 솔직히 그 부동산 소장에게서 전화번호를 받고도 전화를 하지 못했어요.. 혹여 전화기도 도청을 당하고 있을까봐서..”

    그래.. 맞다 얼마전까지 일본의 자위대 소속의 정보기관에서 나를 미행했었고.또 국정원에서도 내 경호를 핑계로 지금도 나를 따라 다니고 있다.

    그나저나 그런 상황을 이여자는 어찌 안것이며 또.. 우리라니.. 그 외계인을 말하는 건가 ?

    “우리라면... 또 누가 있는 건가요?”

    “외계인이요..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을때는 일반인과 꼭같지만 .. 외계인의 모습을 하면 지구인들이 생각할수 없는 능력을 갖게되요.. 그리고 그 외계인이 한동안 외계인으로 변해서 김철민씨를 조사를 해봤죠.. 그러니 먼저 나가계시면 제가 집위치를 아니 뒤따라 갈께요.. ”

    여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소파에서 일어나려는데 여자가 일어선 나를 올려다 본다.

    “제이름은 안혜미에요 검사 생활을하다 철민씨 살던 동네에서 지금은변호사 일을하고 있으니 안변호사라고 불러도 되고 편하게 안변이라고 불러도 되고.. 뭐 좋을데로.. 그럼 먼저일어 나세요.. 저는 좀있다 따로 나갈테니까...”

    여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호텔방을 나온다.

    하긴...

    이런 말도 안되는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 예삿일을아닐거라는 생각을했다.

    하지만..그것이 외계인이라는 생각지 않은 존재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당황스럽기는 하다.

    그럼 나에게 그때 꽃씨를 준 사람도..또 열매를 먹인 사람도 외계인이였나...

    돌이켜 그 할머니를 만났을때를 생각하보면 처음 그 꽃씨를 받을때말고는 상황이 좀 꿈같은 그런 느낌의 상황이였다.

    몽환적인 ..마치 시간이 멈춘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안변이 있던 호텔방에서 내려와 로비를 지나 앞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려다 멈칫 하고는 이내 뒤돌아서 괜히 화장실로 간다.

    그리고는 한참만에 나와 호텔 뒷문쪽으로 가서는 일부러 집쪽 반대 방향으로 건너서 택시를 잡아 타고는 집으로 향한다.

    아파트 거실소파위...

    나는 민호의 집에서 가져온 가방을 꺼내 그안의 사진을 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훓어 봐도 사진속의 남자의 얼굴은 20대 초반의 앳되어 보이는 얼굴이다 동한이라고 해도.. 너무 어려 보인다.

    그리고 왜 이사진을 이름이 같은 민호가 가지고 있는 걸까..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쉬며 한숨을쉬는데.. 초인종이 울리고 나는 일어나 인터폰화면을 확인하니 방금 호텔에서 헤어진 혜미의 얼굴이 인터폰 화면에서 보이고 나는 말없이 현관문쪽으로 가선 문을 열어준다.

    “휴.... 금방 샤워를 했는데도 나오니 덥네요...”

    뛰어 온걸까..

    혜미의 얼굴에는 땀이 송긋이 맺혀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들어와요.. 시원한거 내올께요...”

    하고는 나는 현관문을 닫고는 주방으로 가서는 냉장고에 문을 열고는 음료수를 꺼내려다간 이내 안쪽에 있는맥주캔을 두 개 꺼내 들고는 거실로 나오는데.. 혜미가 소파에 앉아 내가 보던 사진을 들고는 마치 굳은 석고상처럼 미동도 하지 않은채 앉아 있다.

    맞는건가...

    딱딱하게 굳은 표정과 몸.. 나는 그런 혜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주방앞에서 선채 한동안 시간을 보내는데..마침내 혜미의 굳은 얼굴에 있는 유난히 커보이는 눈에 눈물이 스르륵 맺힌다.

    “김민호.. 안변호사님이 말하는그사람이 맞아요?”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나는 소파로 가서 맥주캔을 그녀 앞에 하나 내려 놓고는 맞은편에 앉는다.

    그러자 혜미가 손으로 눈에 고인 눈물을 닥아 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요.. 우리 민호씨.. 그나저나 하나도 안변했네.. 15년전 모습 그대로에요... ”

    여자는 방가운것인지 아니면 슬픈것인지 알수 없는 표정을지으며 말을 하고..난 내손에 들려진 맥주캔을 따 그녀 앞에 내밀고는 대신에 그녀 앞에 내려 놓았던캔을 다시 집아 들어 온다.

    “이상하네요.. 장례까지 치뤘다고했잖아요...”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혜미의 얼굴을 살피며내가 말을 하자 혜미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물론 까맣게 탄 시신을 수습했을 뿐이기는 하지만 .. 당시에 국과수에서 신원확인을해준거라서..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지.. 알수 없네요..”

    혜미는 자꾸 눈에 고이는 눈물을 손으로 닥아 내며 말을 하더니 이내 진정이 안되는 듯 내가 뚜껑을 따놓은 맥주캔을 들어 입에 가져가 한모금 마시고는나를 그제서야 사진에서 시선을떼서는 나를 본다.

    “트리먼드..라는회사의 병원이라고 했죠 뉴욕에 있는...”

    이어지는 혜미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네.. 맞아요.. 하지만 가도 당장은 만날 수 없을 겁니다.. 일단 그 사진이 말고 다른 사진에서 김민호씨를 처음봤었는데.. 그서류가 미국의 중앙정보보의 보안문서였어요.. 그리고 이후 그 사진을가지고 있던 남자도 얼마전에 미국으로 가서는 누군가에 지금 억류되어 있는 상태고.. 우리가 그 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면.. 그사람의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 ”

    내말에 혜미의 표정이 금방 굳는다.

    “중앙정보부.. 혹시 미국의CIA 말씀 하시는 건가요?”

    여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맞아요.. 거기에 그 사진의 주인이였던 남자는 세계경제의 검은손이라 불리는 차일드가에서 억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도 지금 그 차일드가의 일을 하는 중이고요..”

    “로스,...차일드가.. 들어는 봤네요.. 서방에 있는 절대 부호가문... 그리고 그들이 미국의 정부내에서 실질적인 체어맨 역할을하고 있다는 소문도.. 그럼 CIA에서 민호씨를 데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일드가라는 곳에서 민호씨를 데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는데요..”

    나의 말에 생각보다는 덤덤하게 혜미가 말을하고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네..맞아요 그 트리먼드라는 회사가 실질적으로 차일드가가 소유하고 있는 방산업체거든요...”

    “방산업체... ? 무기같은거 만드는 회사 말하는 거죠?”

    혜미의 말에 나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네 맞아요..주로 항공우주 관련.. 일...”

    순간 말을하던 나는 말을 하다말고는눈이 동그래진다.

    “항공우주...요?”

    그러나를 보며 혜미가 다시 묻고 나는 눈이 동그래진채 고개를 끄덕이다가는 입을 뗀다.

    “안변호사님 혹시 김민호씨..아니 아까 호텔방에서 나에게 한이야기 안변호사님 말고 아는 사람이 또 있습니까?”

    나의 물음에 혜미가 고개를 갸웃한다.

    “글쎄요.. 저도 재인이를 낳고선 검사 옷벗고 시골에 내려가서 고모부로 위장하고 지내는 외계인으로부터 들은이야기인지라.. 근데 그건 왜묻죠?”

    “이사람들.. 차일드가 ..아니 미국정부에선 방금 안변호사님이 나에게 한이야기를 아는 눈치 같은데... 한번 지금 그 외계인인과 통화를 해서 물어봐요.. 알만한 사람이 또 있는지...”

    내말에 혜미가 시간을 확인하고는 전화기를 들어선 번호를 누른다.

    그리고 전화기에 스피커 버튼을 눌렀는지.. 전화기에서 시끄럽게 연결음이 내귀에도 또렷이 들리고..이어 여자의 목소리가 귀에 들린다.

    “네 언니.. 서울가신일은 잘된거죠?”

    언니..아마 김민호라는 남자의 누나인 모양인데.. 언니라는 호칭이 낮설다.

    “네..고모님.,.. 재인이는 자요?”

    “아니요..자라고 자라고 노래를 불러도 지방에서 공부하는 놈인데.. 확인은 안해봤는데..아마 공부하고 있을 거예요..방에 불이 켜져있는 것을 보니까..”

    “아.. 고모..미안한데...”

    여자의 말에 혜미가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하려는데 바로 여자가 말을 가로챈다.

    “걱정마요,.,.언니 그러지 않아도 좀있다가 간식 가져다 주려고 감자으깨서 고로깨 하려고 삶는 중이에요.. ”

    “고마워요..제가 할 일인데...호호”

    “언니도 참.. 언니 아들이기도 하지만 하나뿐이 없는 내 조카이기도한데.. 제가 당연히 해야지.. 호호.. 그러니 걱정말고 서울서 일잘보고 내일 내려와요...”

    여자가 웃음이 석이 목소리로 말을 한다.

    “네.. 고모 때문에 맘편히 일을 보고 내려갈수 있겠어요.. 그나저나 언니 고모부님은 지금 옆에안계세요.. ”

    “오빠요? 잠깐만..요.,안방에서 야구 보고 있을건데..”

    하고는 전화기가 잠시 조용해 지더니 이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네.. 처남댁.. 왜요...”

    “저기 ..지금 김철민씨 만나는 중이에요...”

    혜미가 나를 힐끔 보며 말을 한다.

    “어때요..제말이 맞죠.. 그사람... 재인이 아빠와 같은 능력을 가지는 사람...”

    그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하고 이어 혜미가 말을 하려는데..내가 참지 못하고 입을뗀다.

    “안혜미씨가 아는 내용을 아는 다른 사람이 있습니까?”

    다급한 듯 내목소리가 내입에서 튀어 나오자 전화기에서는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이내 다시 굵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김철민씨인가 보네요.. 방갑습니다.... 그전에 왜.. 그질문을 하시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면 저도 답을 드리지요...”

    그의 말에 이번에는 혜미가 끼어든다.

    “고모부.. 민호씨가 ...살아 있어요...”

    다시 울먹이는 혜미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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