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40화 (340/371)
  • <-- 오늘이 오늘이소서 -->

    “뭐 ... 검은 머리의 외국인이라는 말은 우리나라에만 적용되는것인지아님 주바우진이 그런 중국인의 해외 은닉자산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해서 그들을 겁박을 한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그 자본은 일본의 엔화는 물론 미국의 달러까지 위협하는 수준이 이르렀고.. 그것을 기반으로 일단 엔화무터 몰락을 시킨뒤에 미국의 달러를 노리는 것 같아요..”

    보미의 한숨짓는 말에 내가 꽤나 덤덤하게 말을 풀어 낸다.

    “가능해요...? 아무리 중국인의 해외 은닉자본이 많다고 해도...”

    도무니 믿기지 않는 듯 보미가 눈이 동그래져선 되묻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중국이 달러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고.. 그것을 미국이 방어해 내던 그렇지 않더 두나라의 전쟁은 필연 적이라는 거예요.. 미국은 패권을 지키기위해 중국은 그 패권을 뺏기위해 그리고 그 전쟁은 중국과 미국의 땅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 바로 이땅에서 벌어지게 생겼다는거죠..”

    내말에 보미가 가는목을 꿀럭이며 침을 넘긴다.

    “좋아요.. 본부장님이 나를 불러 놓고 쉰소리 할분은 아니라는거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잘아는 사람이니 .. 그럼 지금여기서 제가 기사로 낼 내용이 뭔가요.. 중국의 자본이 일본의 엔화를 몰락 시키고.. 이어 달러가 다음 목표다 뭐.. 이런거요?”

    “아니요.. 그것을 기사에 내봐야 지금 상황으로써는 누구도 믿어 주지 않을뿐더러 지금의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해요.. ”

    “그래도 사람들이 미리 알고.. 그러면 자금의 이동이 일어나고....”

    “아니요... 이미 중국이 움직이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어요.. 주바우진의 오래된 계획입니다 그것에 대한 대비도 되어 있을거고.. 그러니 지금 으로써 나나 보미씨가 할수 있는 일은 중국과 미국의 전쟁이 .. 여기가 아닌 다른곳에서 일어나게 하는 것뿐입니다 ”

    내말에 보미가 나를 보고는 눈을 깜박이더니 다시 묻는다.

    “남한과 북한이 첨예하게 대립을하고 있는 이마당에 한반도 만큼 대리전 하기 좋은 곳이 어디.. 있어서... 그들이 여기 말고 다른 곳을 택한다는 말이에요?”

    보미의 말에 나는 이내 테이블위에 노트북을 보고는 아까 띄워놓은 포털 화면에서 뭔가를 검색해 보미 앞에 화면을 돌려 놓는다.

    ‘일본 자위헌법 개정작업 착수..’

    내가 검색한 화면에 떠있는 뉴스...

    보미가 그 뉴스의 제목을 물끄러미 보더니 입을뗀다.

    “일본... 일본이요...””

    뭔가를 알 듯 말듯한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말을 이어간다.

    “다행이 일본이 중국을 자극할만한 일을 지금 진행중이네요.. 여기에 아주 간단한 자극을 하나더 더주면 분위기는 더.. 안좋아 질거고...”

    “간단한..자극.. 어떤거요...?”

    보미의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 노트북에서 메일 알람 소리가 울리고 나는 보미쪽으로 돌려 놓은 노트북을 돌려 내쪽으로 보고는 메일을 확인하니 제인이 보내온 메일이 들어와 있다.

    나는 그것을 클릭해 제인이 보낸 파일을 열어선 안에 내용을 먼저 내가 확인을 한다.

    올초 미일간 해양 기동훈련 당시..미7함대 소속 미국축함 미그너츠호에 탑재되어 있던 TLAM(Tomahawk Land Attack Missile) 일명 대지 토마 호크 미사일에 실릴수 있는 전술 핵탄두 일부가 일본의 해군함에 인계되어 일부 전술기동에 활용되었으니 이후 미그너츠호의 갑작스런 고장으로 당시 그것을 회수 하지 못한채 복귀했고 그후 미 7함대에선 비공식적으로 그 핵탄두를 돌려줄 것을 총 세차례 걸쳐 일본에 요청을 했으니 현제까지 미군에 회수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런 내용밑에는 자세하게 미국이 일본쪽에 핵탄두를 회수요청 공문 발송일정과 그것과 관련 7함대 사령관이 자위대 하츠모 일급해장을 만나 일까지 거론을 해놨다.

    나는 그것을 보고는 이내 모니터 화면을 다시 보미에게 돌려 주고는 입을 뗀다.

    “지난 봄에 미일간 해상 기동 훈련당시 미군이 실수에 의해 핵탄두를 자위대 해군에게 넘긴일이 있었고 아직까지 그것이 회수 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이일은 현제 미군의 제 1급 군사 기밀로 취급되어 지고 있고요.. 이걸 특종으로 한번 써보죠..”

    내말을 들으며 노트북모니터를 보는 보미의 눈이 휘둥그래 진다.

    “만일 이것이 지금 사실이라면 일본자위대는 현제 핵무장을 한 상태인거라는 거다 거기에 지금 일본의 자위헌법이 개정직전이고..만약 이대로 일본이 미국의 말을 듣지 않고 버틴다면...”

    “일본은 핵보유 국가가 되는 거죠..물론 그것을 미국이 두고만 보지는 않겠지만 국가간의 일이라는 것이 한치앞도 알수 없는 일이니 .. ”

    혼잣말 하듯 말을 하는보미의 말에 내가 대답을 하다 보미가 나를 본다.

    “근데 본부장님 이걸.. 어떻게 ....입수를 한거죠.. 말그대로 이것은 미국의 1급 기밀일텐데...”

    “지금 그것까지는 말씀을 드릴수는 없고... 할꺼에요?”

    보미의 말에 나는 노트북 모니터화면을 보면서 입을 뗀다.

    그러자 보미가 내얼굴과 노트북 화면을 꽤 여러번 번갈아보더니 입을 뗀다.

    “좋아요.. 낼께요.. 오늘 당장저녁 뉴스에 보도를 하는 거로,..헌데 본부장님 .. 이기사가 나가고 나면 분명 일본과 미국은 서로들 적극적으로 부인을 할텐데.. 효과가 있겠어요?”

    내말에 나는 웃는다.

    “뭐 당연히 두나라는 부인을 하겠지요..하지만 지금 일본의 미친 우익들은 그러지 않을 겁니다 아마 그들은 이 기사를 사실이라고 받아 들일 거예요..그리고 중국의 우익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고요..보미씨기사로 그것만 얻어내면 됩니다 두 국가의 극우세력들의 충동이요..”

    “그것가지고는 ....”

    보미가 무언가를 말을 하려다 이내 입을 벌린채 나를 본다.

    아마 내머리에 있는 생각을 이제야 보미가 한모양이다.

    일본은 이번에 자위헌법을 개정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헌법을 개정한후에 자신들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비공식적으로 외부에 노출이 된거고.. 그리고 나서 벌어지는 엔화의 몰락..

    그럼 일본의 현 보수정권은 어떤 결심을 할까..

    “아마 몇가지 일을 더 터트려야 할겁니다 지금 보미씨의 머리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실제로 일어나게 하려면 ...그러니 일단은 이일부터좀 해줘요.. 난..이만 바빠서 먼저가볼께요..”

    하고는 나는 바지를 추슬리며 소파에서 일어나고 보미는 그제서야 나를 보던 눈을 깜박이고는나를 따라 일어난다.

    “본부장님.. 또.. 연락 주실거죠?”

    보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돌아서 우리 자리를 가리고 있는 입구의 커튼을 걷고는 자리를 뜬다.

    그리고 커피숍을 나와 차를 주차해놓은 근처 유로 주차장으로 걷는다.

    또 연락을 달라는 보미의 말.. 아마 우리가 다시 몸을 석는 것을 의미 하는것일수도 있지만 방금전 보미의 표정으로는 그것뿐 아니라 다른 의미도 있는 듯 하다.

    내가 말한 몇가지 더 터트린다는말.. 그것도 자신이 특종을 낼수 있게 해달라는 말이지도..

    “회장님 뜻대로 하겠습니다 ”

    보미를 만나고 내가 다닌 제일대쪽으로 차를 몰고 가는 차안

    나는 이성관에게 전화를 걸어선 대뜸 말을 한다.

    “내뜻대로 하겠다니 뜬금없이...”

    내말에 그가 숨을 내쉰다.

    “그때 저에게 말씀을 하지않으셨습니까 ..이나라가 망하지 않게 ..그렇게 해달라고요..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우리나라의 경제가 망가지지 않게하겠다... 하하.. 내말뜻.. 그때 이해를 못한 듯 보였는데 알고 있었던 거야 ? 아니면 지금 생각이 나서 나에게 답을주는 거야 ?”

    내말에 이성관이 농담하듯 웃으며 묻고 나는 입맛을 다시며 그의 말에 답을 준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제가 망하지 않고 살수 있는 방법.. 다만 그것에 대한 엄청난 희생이 뒤따르는 것이라 감히 그런말에 대답을 하지 못했던 것 뿐이고요.. 하지만 제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다가올 현실을 바꿀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해서 이왕 그렇게 될거면 우리보다는 넘의 나라가 그런희생을 치르는 것이 옳다고 본거구요..”

    “수정이가 자네와 홍콩에 다녀왔다는 말을 듣고는 조금은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을 하기는 했는데..뭐 다녀오고서 생각이 바뀐것같으니 홍콩행이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구만 알았네.. 그럼 그이야기를 하고자 나에게 전화를 한건가 ?”

    이성관의 질문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아니요.. 다른 이유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 ”

    “뭔데...”

    짧은 그의 물음 ...

    “일본내 전자 업체에 수출하는 삼우전자의 반도채 수출대금 전부 달러로 결제를 해달라고 공식 통보 하시고.. 그것에 대한 약속을 하지 않으시 당장 수출물량을 중단하겠노라 통보해주세요.,.. ”

    “일본에...? 벌써 조지서러스와 주바우진이 움직이기라도 했다는 건가 ?”

    “아니요..아마 그들이 움직여도 이번주에는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하니 우리가 먼저 선수를 치자구요.. 이미 차일드가쪽에서도 움직이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에게 회장님이 먼저 엔화결제를 되도록 기피하라고.. 그렇게 하시고 혹여 일본국채를 보유하고 있으시면 그것도 바로 현금화 시키시고요.. 아울러 다른 기업하는분들에게도 그런 말씀을 전해주시고..”

    내말에 그가 웃는다.

    “하하하.. 그래.. 뭐 그정도야 어렵겠나.. 그나저나 채우철제일 사장에게는 자네가 직접전하지 그러나 나보다는자네와 더 가까운 사람 아닌가 ...”

    혹시 내가 수정이와 결혼을 약속한 말을 듣고.. 지금 묻는 걸까..하는생각이머리에서 든다.

    “그것보다는회장님이 하시죠.. 저보다는 회장님이 직접 하는 것이 좀더 부드럽고 이런저런 말이 안나올테니까요.. 그리고 잠시.. 국민의 시선을 돌릴곳이 필요한데. 그때 저에게 준 자료..일부 언론에 흘릴겁니다 .괜찮으시죠?”

    나는 이내 말을 돌린다.

    “음... 귀찮게 되었구만 .. 뭐 내가 자네가 쓰고 싶은데로 쓰라고 준자료이니 그것은 마음대로 하시게나.. 그나저나 안바쁘면 회사로 오지그러나 .. 마침 중역회의도 끝나서 좀 시간이 남는데...”

    “지금 학교 가는 중입니다.. 이번일을 본격적으로 하기전에 제가 상의할사람이 한분있어서.. 그분을 뵈러가는 중이라 ..”

    “알았네.. 뭐.. 그렇게 하시게 .. 그럼 그리 알고 전화끊지..보아하니 운전중 같은데.. 그나저나 어떤일을흘릴지 흘리지 전에 미리 나에게 귀뜸이라도 해주시게.. 나도 준비를 하고 있어야지...”

    “네.. 회장님..그럼...”

    하고는 나는 이성관과의 전화를 끊는다.

    “성교수님 .. 수업 중이신데 ...누구시죠..?”

    제일대.. 경제학부의 성호찬 교수의 연구실..

    노크를 하고 들어가 교수님을 찾자 연구실에 있던 앳되어 보이는 여자 조교가 나를 보고는 말을한다.

    “아..저는 김철민이라는 사람인데..여기 졸업생이거든요.. 좀 기다려도 될까요?”

    내말에 조교는 시계를 본다.

    “오후에 강의가 연달아 있으셔서.. 잠시간 방에 오시기는하겠지만 ..이야기를 할정도로 시간이 되지는 않을건데...”

    약간은 뽀류퉁한 목소리로 말을하지만 나는 이내 출입문 옆에 있는 낡은소파에 그녀의 말과는 상과없이 앉는다.

    그러자 조교는 나를 힐끔 보고는 이내 다시 자리에 앉더니 하던일을 계속하고.. 그렇게 10여분쯤 흘렀을까.. 다시 연구실의 문이 열리는때 꾸부정한 모습의 금테 안경을 쓴 .. 남자가 얼굴을 내민다.

    “현주야..나 커피좀 주라...”

    7년만에..보는 성호찬 교수.. 얼굴은 달라진 것이 없다.

    “네.. 교수님...그나저나 손님이 오셨는데...”

    하고는 조교가 일어나 나를 보자 연구실에 얼굴만 내미어 조교를 보던 성교수가 나를 보고 나도 얼른 일어나 그런 성교수에게 꾸벅 인사를 한다.

    “잘계셨습니까..저 .. 김철민입니다 교수님...”

    나의 인가에 나를 멀뚱히 보던 그가 눈을 깜박이더나 다시조교를 본다.

    “현주야 커피는 내방에서 이친구랑 먹어야 겠다... ”

    하고는 그나 문을 열어 놓은채 연구실안에 밀어 넣었던 머리를 빼내 뒤돌아서 걷고 나는 얼른 그런 그를 따라 연구실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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