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37화 (337/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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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에 해가지는 서울...

    그렇게 나와 수정은 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빠져 나오자 수정이 미리 전화를 한 듯 삼우그룹 사람들이 입국장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같이 가요.. 제가 철민씨 집에 먼저 채워다 줄테니까..”

    수정이 자신을 마중나온 사람들을 보고는 내 팔을잡는데.. 내시선은 그들과 반대쪽에 서있는 금발의 제인에게 가있다.

    “저도 사무실에서 사람이 나왔네요.. 홍콩에서 우리를 에스코트하게 해준.. 차일드가의 직원이요.. 수정씨 먼저 가요.. 저 그사람과 좀 이야기를 해야 해서..”

    내말에 수정이 내시선이 가있는 곳을 힐끔거리곤 고개를 끄덕인다.

    “내일 전화 할께요.. ”

    하고는 수정은 자신을 데리러 온 사람들과 공항을 빠져 나가고.. 이내 제인이 내쪽으로 다가온다.

    “괜찮아요?”

    굳은 표정의 제인...

    “뭐 보고 받았을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나저나공항에 차를 가져왔는데.. 들어가요.. 내차로 집에 갈테니까..”

    “철민씨 차 운전할 사람 따로 데리고 왔어요. 뭐 할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철민씨는 내차 타고 키는 일단 이사람줘요..”

    하고는 제인이 고개를 돌려 뒤를 보는데 주영이 납골당에서 본 그남자가 제인의뒤에 서있는 것이 보이고 나는 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 그사람에게 넘기며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을 알려 주자 그가 내키를 받아 들고는 먼저 공항을 나가고 뒤따라 나와 제인이 공항을 나간다.

    “주바우진의 처가.. 에 대해 제인은 알고 있었어요?”

    제인이 운전을 하는차가 공항을 빠져 나가자 내가 앞을 보며 무심한 표정으로 입을 뗀다.

    “처가...? 왜요?”

    내말에 제인이 묻는다.

    “중국군부의 실제적인 정신적 지주였던 사람이 주바우진의 장인이였고.. 그런 군부의 절대적 신임을 주바우진이 넘겨 받았다는거.. 이번에야 알았네요..”

    나는 한숨과 함께 말을 하자 제인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묻는다.

    “그게 가능해요.. 아무리 장인이라지만 주바우진이 군대에서 요직을 거처 장성에 오른 인물도 아니고 딱히 눈에 띠는 군부에서의 활동도 없는 인물인데..”

    “가능하죠.. 어차피 사람이 사는 곳에는 권력이라는 것이 존재를 하니.. 생각해봐요 주바우진이 자신의 장인의 도움으로 군부의 핵심 들과 교류를 꾸준히 해오는 과정에서야 그가 군부를 장악하지는 못했을 거지만 주바우진이 주석의 자리에 가까워 오면서 점점 그와 교류를 하던 군부의 핵심들은 주바우진의 눈치를 봐야 했을 거고.. 어느순간.. 그의 밑에 고개를 숙이게 된거겠죠....”

    “그럼... 철민씨.. 군부를 자극해 주바우진을 견제하겠다는 생각.. 그게...잘못되었다는 거잖아요.. 주바우진이 이미 군부를 장악했다고 하면 .. 군이 자극을 받아도 어차피 주바우진의 손에 있는 곳이니 그의 통제대로 움직일건데..”

    제인이 내말뜻을 금방이해한 듯 지금 내머리속이 복잡한것과 같은 질문을 내게 한데

    “그래요.. 아주 기본적인 것을 알아보지 않고 일을 시작했네요.. 제 실수입니다 ..내가 늘 내가 만든 판에서 놀다 남이짜놓은 판 들어와 일을 하다보니 에서 이런실수를 하네요.. 가장 기본적으로 체크를 하고 일을했어야 하는 건데..”

    “그럼.. 어쩌죠.. 일단 사드배치와 함께 남중국해의 미국항모단의 운용... 거기에 필리핀에 미공군 주둔까지 지금 일이 일사 천리로 진행되고 있는데..”

    제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운전을 하는 제인을 본다.

    “글쎄요.. 아마 어차피 그런것들이 움직이기는했어야 할겁니다 어차피 이번일.. 전쟁으로 그 결말이 정해진 거니까..”

    “전쟁....이요?”

    내말에 제인이 나를 힐끔 본다.

    “간단한거 아니에요...? 미국이나 차일드가가 이번 중국가의 경제 전쟁에서 패하는일이 일어나 지금 세계경제의 패권을 중국에게 넘기는 일이 벌어지면 .. 그것을 주지 않기 위해 미국은 전쟁이라도 불사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중국도 패권을 갖는 방법중에 전쟁을 고려 하고 있다고 하니..”

    “매커창이 그러던가요?”

    나의 말에 제인이 다시 묻는다.

    “네.. 뭐그가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주바우진이 군부쪽을 장악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그런 유추는 가능한거죠.. 하니 누가 이기든 이번 싸움에서 전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 그 전장이 지금 미국과 중국의 힘이 평형을 이루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 한반도에서 일어날것이라는 거죠...”

    “설마... 그렇게 까지야...”

    설마 제인이 방금 내가 말한 시나리오를 예상하지 못해서 지금과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닐거다.

    다만 그렇게 까지 이일이 발전을 하지 않길 바라는 탓이겠지..

    나는 제인을 말을 듣고는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은채 시트에 몸을 깊게 기대고는 눈을 감고.. 제인도 내가 피곤해 보였는지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고 나의 아파트로 차를 몰아 간다.

    한반도의 전쟁...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매커창의 이야기과 미국의 성향을 봤을 때.. 현재로써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으로 이싸움의 승패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젠장...

    왜 하필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였고 유일하게 이념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나라였던건지..

    나는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 방에 불을 꺼놓은채 잠을 잘생각도 하지 않고는 멀뚱멀뚱 눈을 뜬채 앞으로 이 땅이 닥칠 일에 대해 한동안 고민을 하다간 새벽녘에서야 잠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잠들기전.. 나의 머리에서 어떻해서든 이 땅에서 전쟁만은 피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현제.. 일본의 엔화...가격이 어찌 되요?”

    다음날 아침 출근시간보다 늦게 사무실에 들어선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 의자에 앉으며 숙자을 보며 묻는다.

    “달러당 환율이 브렉시트 전보다 약 7%나 올랐어요.. 사상최대치라고.. 난리들입니다 ”

    숙자의 말에 나는 달력을 본다.

    이제 브렉시트가 일어난지 2주....

    아직은 주바우진과 조지가 움직일 타이밍이 아니니 아무래도 엔달러 환율은 10%이상의 상승까지 오를 거고..

    “금시세는요?”

    다시 내가 숙자에게 묻자 숙자대신 제인이 대답을 한다.

    “어제 뉴욕금시장 기준으로 보합세에요.. 일단 브렉시트가 일어나고 엔화보다는 상승폭이 적어요.. 조지와 우리가 금시장에 금을 푼 효과때문일 거예요..”

    제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맛을 다시고는 컴퓨터를 켜고는 원유와 곡물 가격을 알아보니 원류는 하락세 ..곡물은 상승세..

    어차피 두 개의 가격은 반비례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니....별 특이사항은 없는거고.....

    그나저나 지금 .. 무엇을 해야하지...

    모니터를 보며 다시 나는 어제 잠들기전에 머릿속으로생각하던 것 끄집어 낸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 그것이 뭘까.. 어차피 전쟁을 피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그것이 내가 사는 이곳에서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모니터를 보며 괜히 손으로 마우스를 쥐고는 이곳저곳을 클릭해 모니터화면을 계속 바꿔 가며 생각을 하지만 .. 쉽게 그렇게 할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때... 채민이의 짜증스러운 한마디가 나의 귀에 들린다.

    “아이..짜증나는 쪽바리 새끼들.. 끝내는 자위헌법 개정하겠네...”

    “무슨소리야?”

    채민이의 말에 내가 모니터에있던 시선을 돌려 채민을 보며 묻는다.

    “지금 뉴스 나왔는데 이번 일본 참의원 선거 현제 자위헌법 개정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집권당이 압승이래.. 헌법을 고칠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했다네..이미 중의원도 집권당이 과반이상을 가지고 있으니 현 총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헌법을 고칠수 잇다는 거지..”

    일본의 자위 헌법 개정...

    순간 나의 머리에선 뭔가가 스치듯 떠오른다.

    그래.. 이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방법.. 있다..

    나는 얼른 제인을 본다.

    “제인.. 그 일본쪽에 넘겨 줬다는 전략핵.. 그거 언제 회수 한다는 거예요?”

    “그..거요? 글쎄요... 저야 군대 일은 .. 그냥 그렇다는 정보정도 알고 있는건데.. 갑자기 그건 왜요...”

    “한번 알아봐요... 그거 언제 미국이 회수할 계획인지,... ”

    “뭐 어렵지는 않은 일이에요 당장 전화 한통만 해도 한두시간안에 답이오는 거니.. 헌데 왜그래야 하는지부터 설명을 좀..해주셔야,... ..”

    제인이 말끝을 흐리며 일어나 나를 본다.

    “어차피 피할수 없는 일이라면 망가지는 쪽에서 좀더 확실히 망가지게 하자는 거예요. 일본말이에요.. 아마 다음주쯤에 조지와 주바우진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일본의 엔화는 끝없는 추락을 시작할거고 동시에 국내에서 극심한 인프레이가 일어날겁니다 .. ”

    “그거야 우리도 다 아는 사실이고.. 일본 정부도 아는 사실이지요.”

    내말에 제인이 내쪽으로 걸어 오며 말을 한다.

    “그런데.. 어제 일본의 참의원 선거에서 현 집권당은 개헌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했어요.. 그러니 그들이 싫건 좋건 지금까지 보수집권당이 끈질기게 주창을 해온 자위헌법개정.. 다시말애 타국에 대한 군대 파견이 가능해지게 법을 고쳐야 할거고요... 그럼.. 문제는 타국에서 그런 일본의 행동이 제국주의로 가는 첫걸음이라면서 반발을 할겁니다 ”

    “알아요..하지만 그렇게 까지야 되겠어요..? 일본 집권당이 자위헌법개정을 이슈로 들고나온 이유가 보수주의자들의 결집을 위한 일종의 떡밥인데.. 실제로 그것을 한다고 한들 일본이 그런 무모한 일을 벌이지는 않을 겁니다 ...”

    제인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물론이죠.. 하지만 그건 그법을 개정하는 일본의 정치인들 생각이고.. 이번 헌법 개정움직임을 우리가 실제로 제국주의로 만들어 버리면 그만인거죠.. ”

    “일본...의 강제적 제국주의요?”

    제인이 내말뜻이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되묻고 이어 내말에 자리에 앉아 있는 채민조차 일어난다.

    “그게 무슨소리야 일본 경제를 구해야 이번일을 막을수 잇다고 하지 않았어? 근데 갑자기 일본을 제국주의 라는 궁지로 몰자니.. ”

    “이미 일본은 누구도 손을 쓸수 없는 상황까지 왔어 .. 자세한 이야기는 제인에게 듣고.. 제인.. 그 전략핵무기 관한 자료하고 회수일정.. 그리고 그전에 미군이 일본쪽으로부터 회수요청한 내용등의 시나리오 좀 알아서 내 메일로좀 보내줘요..나 좀 나갈때가 있어서요..”

    하고는 내가 일어서자 제인이 놀란 듯 눈이 동그래졌다가는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요.. 뭐 어렵지 않은 일이니.. 주일 미군쪽에 연락을해서 상황을 파악해 볼께요.. 근데진짜 무슨생각이 있어서 그런일을 벌리려는 거죠?”

    제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미국에게도 우리에게도... 다 도움이 되는 일이니 걱정말고요..아참 .. 이제금나 미국쪽에 전화를 넣어서 내일 뉴욕의 외환 시장이 열리는대로 전부 팔아 치우라고해요. 괜히 더들고 있다간 낭패를 볼테니 ,.. 아마 조지와 주바우진이 곧 움직일겁니다 어제 내가 매커창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으니 그들이 더 이상 숨죽이며 상황을 더 지켜보지는 않을 거예요...”

    내말에 제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나는 나를 멍하니 보는 채민이에게 눈인사를 하고는 사무실을 나간다.

    그리곤 엘리베이터 실로 가지 않고.. 바로 계단실로 내려가 4층 일본자위대에서 나를 감시하라고 보낸 그들을 만나기 위해 뛰어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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