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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36화 (336/371)

<-- 오늘이 오늘이소서 -->

군권..을 벌써 주바우진이 장악을 했다는 건가..어떻게.. 정권이양이 이루어지는 것중에 가장 늦게 넘겨주는 것이 바로 군권이다 그런데 아직 임기가 2년이나 남은 현 주석이 벌써 군권을 주바우진에게 넘겼다.. 말이 안된다.

거짓말이다...

현제 정권을 쥐고 있는 중국의 주석이 그렇게 쉽게 군권을 차기 주자에게 넘기지는 않았을 거다 더구나 주바우진이 군부 출신이라면 모를 까...

더구나 굳이 나에게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어쩌면 허세일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지금 나에게 말을 하는 매커창의 말이 사실이라면 .. 지금까지 나의 전략은 전부 수정되야..아니 수정하기는 이미 늦었고 이미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이일은 휘말리게 된다.

방금전의 그의 말처럼 전쟁은 피할수 없는 숙명이되는 거고..

어느쪽일까..

순간 당황한 듯 몸에서 식은땀이 흐르며 아랫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몸의 반응이다 지금까지 내가 짜놓은 판안에서 다들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 움직여 주었기에 이런 당황스러운 감정은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

그나저나 지금 내가 당황하면 끝장인데.. 침착하자 .. 일단 지금 한말에 대한 진위부터 .. 그래 그것부터 알아내 보자

나는 테이블위에 올려진 물주전자를 들어거꾸로 엎어져 있는 물컵을 세워놓고는 물을 따라선 한모금 마시고는 입을 뗀다.

[방금 하신 말씀 .. 주바우진이 군권을 장악했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솔직히 주바우진이 차기 중국 국가 주석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실제로 일부 국가 권력을 이양받기 시작했다는 언론의 발표도 있었고.. 하지만 벌써 당신의 아버지인 주바우진이 군권을 가져갔다는 말은 솔직히 믿기 어렵군요.. 지금까지 관례상 군권은 정권이양이 이루어진뒤에소 몇 개월 후에 물려주고는 했는데.. 아직 현주석의 임기가 2년이나 남았잖아요..]

내말에 이미 여유로운 표정을 짓던 매커창이 고개를 흔든다.

[이봐요. 김철민씨.. 제가 왜 아버지모르게 태어나 외국에서 자라나다 근래에 만났다고들 알고 있는 모양인데.. 실은 ...]

[압니다 태어날때부터 주바우진의 관리하에서 자라났다는 거... 그래서 좋은 학교도 다녔고.. ]

떠나기전 수정이 한말이 떠올라 그의 말을 잘라 들어가면 내가 말을하다 그가 말을 끊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수정씨가 이야기를 한모양이네.. 개인적인 일인데..하긴.. 김철민씨가 나에데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으니 캐 물었을수 있겠네요.. 그나저나 김철민씨는 그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아버지가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않은 모양이네요 나의 아버지와 본처사이에 아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진짜.. 그의 존재를 주바우진이 알고 있었다면 그래서 그를 어릴때부터 케어를 했었다면 왜 그렇게 철저하게 숨겨서 그를 키웠던 것일가.. 그리고 지금에서야 극적으로.. 가만.. 주바우진의 처가가

순간 나의 눈이 동그라지고 이내 나의 입에 천천히 열린다.

[듣기로는 주바우진이 당신 국가권력에 핵심 요직에 있는 사람의 딸과 결혼을 위해 당신 친모를 버렸다고 들었는데.. 그럼...]

나의 물음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요.. 덩샤오핑시절에 군부의 절대적 1인자로 군림해온 왕챈성.. 그의 무남독연외동딸과 결혼을 한사람이 나의 아버지고요 그리고 솔직히 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장인이 군부의 절대적 가치의 사람이라고 해서 어찌 그의 사위가 같은 권력을 누리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군부의 원로들 대부분이 현제 나의 아버지를 지지하고 있어요.. ]

[거짓말.. !! 설사 그렇다면 지금 그말을 굳이 나에게... 할이유가 없어 그냥 조용히 있는 것이 당신들 전략에 더 도움이 되는건데.. 그런데도 나에게 말을 하는 이유는 실제로 그렇지 않기에 나에세 허세를 부리는 거라고..]

순간 당황을 한 나는 언성이 높아진지도 모른채 말을 한다.

그러자매커창은 여유로운 얼굴로 손가락을 하나 세워 입술위에 대었다 뗀다.

[쉬.... 목소리가 너무 높은데요.. 여기는 공공장소인데.. 다른 사람들이 방해를 받을수 있습니다 .. 김철민씨... 그리고 왜 이야기를 하는지가 궁금한 모양인데 그부분에 대한 답변을 해드리자면.. 당신이 수정씨의 남편이 된다고 하니 알려드리는 겁니다 괜히 나의 아버지에게 맞서겠다고 한국에 남아 버티기라도 하면 저렇게 매력적인 여자.. 괜한 고생을 시킬까봐서 .. 실은 내가 예전부터 꿈이 수정과 결혼을 하는 것인데.. 뭐 .. 이제는 그게 물건너 간 것같으니 그녀의 행복이라도 빌어 줘야지요... 그리고 김철민씨.. 나의 아버지가 꿈꾸는 세계초일류의 중국은 근래에 만들어진 계획이 아니라는 거예요 나의 아버지가 내 친모를 버리던 그때도 머리에는 이미 계획이 서진상태였고..그리고 지금에 와서 조금씩 조금씩 그 일을 실행중인겁니다 ... 그러니 당신이 아무리 발버둥을 치며 나의 아버지의 계획을 망치기는 불가능 할겁니다 아버지는 이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놓으셨거든요..]

매커창의 말.. 사실일까..

물론 이일에 대한 주바우진의 계획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거다 . 하지만 이미 자신이 국가 주석이 된다는 가정을 하고 젊은 시절부터 차근차근 그것에 맞는 준비를 했다면 .. 그랬다면

나는 잠시 눈을 깜박이고는 매커창의 얼굴을 유심히 본다.

지금 그의 말이 사실이고..주바우진이 미리부터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장인을 이용하고.. 이런 계획을 실행한것이라면 지금 내가 그를 막기 위해 중국의 군부를 자극하는 것 조차 주바우진의 계획안에 들어가 있는 것일거고 지금의 나의 행동은 어쩌면 주바우진이 바라는 바일거다.

전쟁.. 그것을 불사한다는 지금 매커창의 말도 사실인거고..

다시.. 나의 아랫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황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방금 매커창의 이야기를 듣고는마음은 더 차분히 가라 앉아 있다 다만 그동안을 설마 하는 것들이 너무나 선명하게 나에 눈앞에 그려지고 그런일들에 대한 한 두려움 때문에 입술이 떨리는거다.

[더이상의 이야기는 무의미 하겠군요.. 이미 당신과 주바우진.. 그리고 조지는 이길거라는 확신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확신이 선사람들과 협상을 하려는 것만큼 무의미한 일은 없을 테니...]

내말에매커창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는다.

[너무 걱정은 마요.. 어차피 전쟁이라는 거 없는 사람들에게나 고통스러운것이지 당신같은 사람이야 잠시 안전한 제 3국으로 피해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어차피 중국과 미국이 전쟁을 한다고 해도 핵까지는 가지 않을 거고..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하면서 이번일은 일단락이 될거니까..물론 전쟁까지 가는 상황이 아니면 더욱더 좋은 거고..]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이는 데 그 전장터가 바로 한국이라는 것이 문제겠지요.. 하지만 매커창.. 당신의 아버지가 수십년간 이일을 준비해왔다고 해도 모든일들이 당신 아버지생각대로 된다고 착각을 하지 마세요.. 늘 일에는 생각지 않은 변수가 존재하는것이니까..]

내말에 매커창이 피식한다.

[그래요.. 한번 발버둥을 쳐보세요.. 어디까지 나의 아버지와 나..그리고 나의 스승인 조지를 당황스럽게 하는지 한법 봅시다 솔직히 너무 계획대로 되는것도 따분했는데 말이죠..]

매커창은 여전히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을 하고 나는 그런 그의 얼굴을 보며 물잔을 들어 입에 가져간다.

정말.. 이길밖에는 없는 걸까.. 경제가 작살이 나고.. 그리고 전쟁이 이어지고..

그렇게 물한잔을 다 비우고 나서야 나는 일어나 매커창과 악수를 하고는 커피숍을 나온다.

그리곤 수정이 올라갔다는 라운지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는데..긴한숨이 나온다.

한명의 무모한 전략가가 정권을 쥐는 바람에 괜한 사람들이 희생을 당해야 하는 일이 진짜 벌어질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먼곳을 단박에 달려 온것인데.. 정작 이야기도 꺼내 보지 못한채 나는 그 자리를 떠야 했다.

이미 그것은 내가 막고 안막고의 문제를 벗어나 있는 것이였다.

다만 그나마 당행이라고 여기는 것은 미국해군력의 절반이라는 항모단을 중국 근처 바다까지 옮겨다 놓은 것과.. 사드의 배치정도..하지만 그것도 이미 주바우진의 계산안에 들어간 일이거다.

나는 멍하니 나의 모습이 비춰진 엘이베이터의 문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마침 도착한 엘리에이터가 문이 열리고 타려는데.. 수정이 그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어.. 라운지에서 칵테일한잔 하고 있겠다고 했잖아요..”

나는 금방 라운지로 올라간 수정이 바로 내려 온 것에 의아해 묻는다.

“매커창이 전화를 했던데..이야기 끝났으니 바로 홍콩을 뜨라구요.. 지금 뜨지 않으면 생각이 바뀔지 모른다는 말을 해서 ...급하게 주문한 칵테일이 나오기도 전에 내려 왔네요..”

생각이 바뀐다 ...

아마 제인이 걱정하는 그런일을 이야기 하는 모양이다.

“그래요... 갑시다..”

나는 금새 불안해진 표정을 짓는 수정의 얇은 팔목을 손으로 덥썩 잡고는 돌아서 로비를 통해 호텔을 빠져 나와 택시 승강장 쪽으로 걸어나오는데 마침 승강장에는 택시가 한 대도 없이 비어있다 ..

더운 열대우림의 기후인 홍콩의 끈적이는 여름밤의 날씨..

괜한 짜증이 밀려오는 찰나 우리 앞에 검색의 세단이 앞에서고 이내 조수석의 문이 열리며 평상복 차림에 어두운 밤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내리더니 나를 본다.

[김철민씨? 맞죠]

그는 손에든 종이를 와 나를 번갈아 보며 말을 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데.. 그가 주변을 둘러 보더니 입을 뗀다.

[서울의 제인이 급히 연락을해서 왔습니다 다행이 힐튼에 매커창이 있다는 정보를 알아내서 급히 오는 중이였는데 늦지 않았네요.. 가시죠.. 바로 공항으로 모시겠습니다 ]

하고는 남자는 뒷자선의 문을 열고 서는데 수정이 내팔을 가슴쪽으로 당겨 나에게 매달리듯 서는 수정이 묻는다.

“제인이 누구에요”

“차일드가의 사람이에요.. 지금 나와 한사무실에서 같이 일을 하고.. 믿어도 됩니다 ...내가 홍콩에 와서 매커창을 만난다는말을 하니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질가 걱정을 했는데.. 사람을 보낸모양이네요,, 타요 먼저..]

나는 내팔에 매달인 수정이의 등을 밀어 그녀를 먼저 차에 태우고는 옆에 내가 타자 남자가 문을 닫고는 조수석에 앉는다.

그러자 차가 급히 출발을 하자 조수석에 남자가 입을뗀다.

[일단 혹시 모를 미행이 있을지 모르니 좀 돌아서 갈거니 불안해 하지 마시고..그리고 이거...]

그가 내쪽으로 종이를 봉투 하나를 내밀고 나는 그것을 받아 든다.

[뭐죠?]

[미홍콩 영사관에서 발행한 미국임시 여권입니다 .. 거기 이름을 보시면 재임스 김이라고.. 오하이오주가 본적으로 되어 있을 겁니다 그것을 들고 홍콩으로 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예요..미 영사의 실제 직인이 찍혀 있으니가요..그리고 그 봉투안에 재임스 김의 이름으로된 미국 뉴욕행 티켓과 이수정씨의 한국행 티켓이 있을 겁니다 .. 그것을 들고 일단 김철민씨와 이수정씨는 따로 남남인것처럼해서 출국장으로 들어가시고 그안에서 김철민씨의 미국행 티켓은 한국행 티켓으로 우리 직원이 바꿔 줄겁니다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할필요가 있나요.. 우리가 지금 나가면 매커창이 우리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말을했는데..]

남자의 말을 들은 수정이 묻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홍콩 공항에 전화 한통이면 김철민씨가 억류되는 겁니다.. 누구를 보내고 해서 김철민씨 억류하는 것이 아니라요..그러니 지금 이방법이 가장 안전할겁니다 물론 김철민씨와 동행한 수정씨는 안전하니 걱정마시고..]

그의 말에 수정이 뭔가를 말을 더 보태려는 것을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는 막는다.

가뜩이나 지금 정신이 사나운데 그런사소한 것으로 논쟁을 하고 싶지 않앗기 때문이다.

택시를 타고 30분만에 힐튼에 도착한 공항이였는데.. 그들의 차는 돌아돌아 한시간이 넘게 걸려 공항에 도착했고 수정이 먼저 공항에서 내리고는 나는 다시 공항을 한바퀴 차를 타고 돈뒤에 다른 위치에서 내려 공항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그남자가준 티켓과 임시여권으로 출국장으로 들어가니 진짜로 나에게 미국인 여자가 다가와선 티켓을 한국행 티켓으로 교환을해갔고 그것을 들고 출국장에서 수정과 재회를 하고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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