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35화 (335/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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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사드의 목표는 중국이겠네요...”

    생각에 잠겨져 있던 수정이 다시나에게 시선을 주며 묻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죠.. 하니 아마 사드 배치 지역의 발표가 나고 나면 아마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 시작할거고.. 슬슬 중국내 군부에서 사드 관련 일로 목소리를 크게 낼겁니다 ..”

    내말에 민정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몸을 뒤로 눕혀 잠을 청하려 하고 나도 피곤함이 밀려와 눈을 감는다.

    석양지는 지는 홍콩의 카이탁 공항...

    공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자 수정은 전화기를 들고서서는 한참을 전화기를 들여다 보더니 마침내 통화버튼을 눌러 매커창과 통화를 시작하는 듯 보이고..나도 한창 출근 중일 제인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누른다.

    “어.. 철민씨 번호가 ...한국이 아닌가보네요..”

    내전화를 받은 제인이 놀란 듯 묻는다.

    “네.. 급히 홍콩에 왔습니다 .. 이성관의 딸인이수정이 매커창을 만나게 해준다고 해서 ..”

    “매...커...창? 주바우진의 숨겨둔 아들...? 맞죠 이번에 조지와 주바우진을 연결하고 있는 고리..”

    제인이 놀라 묻는다.

    “네.. 삼우그룹의 이성관회장의 딸인 이수정씨가 매커창과 영국서 동문 수학을 했더라구요.. 해서 둘이 좀 친한 모양인데..만나게 해준다고 하니 일단 매커창을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아... 그랬나요? 그나저나 둘만 간 거예요?”

    “네.. 새벽에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어서 왜요...”

    제인의 뜻박의 질문에 통화중인 수정을 보며 대답을 하자 제인의 한숨소리부터 들린다.

    “휴.. 홍콩이 중국령안에 있는 도시에요..물론 자치구라 중앙정부의 입김에 그나마 좀 덜가는 곳이기는 해도.. 혹시 철민씨가 주바우진의 대항하는 주세력인 것을 알면 매커창이 어찌 나올지 모르는 건데.. 무모한 짓을 했네요...당장 돌아오세요.. 매커창만나지 말고..”

    단단히 놀란 듯한 제인의 목소리다...

    그래.. 여기는 공산국가.. 비록 홍콩이 자유경제 체재의 도시라고 해도 ..공산국가인 중국의 영향을 받는곳인데.... 제인이 말이 맞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 매커창을 만나면 ..그리고 그를 설득해서 .이번 자신의 아버지와 조지가 벌이고있는 일을 중단 시키게 할수 있다면 .... 그래.. 위험하다고 해서 지금 돌아갈수는 없다. 어차피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이 돌아 오면 내목숨 하나는 일도 아니게 되는 거니까...

    “제인이 무슨 걱정을 하는지는 잘알고 있어여.. 하지만 이번의 기회가 어쩌면 이번 일이 더 악확 되는 것을 막을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데.. 일단 만나보죠.. 뭐 타국인인데 아무리 중국이 공산 국가라고 해도 아무 이유 없이 저를 강금하지는 못할겁니다더구나 나와 같이 홍콩에 온사람이 일반인도 아니고 삼우그룹의 딸인데...걱정 말고.. 나중에 다시 통화 하죠.. 그럼...”

    “철민씨..!!!”

    전화를 끊으려 하는 제 제인의 목소리가 크게 들렸지만 나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리지만 바로 전화벨이 울리고 핸드폰 화면에 제인의 번화가 뜬다.

    받을 까 하다가는 나는 그냥 거부 버튼을 누르고는 핸드폰의 전원 버튼을 눌러 전화기를 꺼버린다.

    “지금 바로 힐튼으로 가요.. 마침 저녁을 먹고 호텔방에서 쉬고 있다고 하니 밑에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택시타고 30분이면 도착하니 얼른 가죠....”

    내가 통화를 하는 사이 수정도 매커창과 통화를 한 듯 내앞에 바짝 다가서서 말을 한다.

    “나 있다는 거 매커창에게 이야기 했어요?”

    나는 그런 수정이에게 묻는다.

    “뭐.. 철민씨가 매커창을 만나러 왔다는 말은 안했어요.. 그냥같이 동행한 일행이 있다는 정도.. 미리 이야기 하면 혹시 매커창이 싫다고 할까봐서 ..”

    하고는 수정이 공항밖의 택시 승강장쪽으로 걷고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주고는 수정의 뒤를 따라 걷는다.

    택시를 타고 힐튼호텔에 도착했을 때쯤에는 이미 완전히 해가져 어두워져 있고 .. 불이 환하게 들어온 로비 입구에 택시가 서자 수정과 내가 같이 내리고..이어 수정이 호텔 구조를 잘아는 듯 앞서서 로비쪽으로 걸어들어가고 나는 그녀 뒤를 따라 간다.

    그리고 로비를 지난 수정은 입구 옆에 있는 커피숍안으로 들어서는데.. 순간 남자치고는 좀 얇은듯한 음성이 수정을 부른다.

    [수정.,.. 여기..]

    그소리에 나와 수정이 동시에 소리나는 쪽으로 보는데.. 마른 체구에 선그라스를 티셔츠에 건채 하얀 반바지를 입은 검게 그을린 남자가 하얀일을 들어 내놓으며 웃으며 손을 흔들고 그런 남자를 보자 수정도 웃으며 손을 흔든다.

    [매커창.. 오랜만이야...]

    진짜로 매커창과 수정은 괘나 오랜 친구처럼 마주서 가볍개 포응을 하고.. 이어 둘이 떨어지더니 수정이 나를 소개 한다.

    [인사헤.. 나와 이제 결혼을 할사람이야.. 김철민이라고... ]

    수정이의 말에 나는 허리를 살짝 굽혀 매커창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김철민이라고 합니다 ..]

    나의 인사에 조금은 어리둥절한 표정이던 그가 수정이의 말뜻을 조금 늦게 이해한 듯 이내 웃음을 지으며 내손을 잡고는 손을 흔든다.

    [방갑습니다 .. 김철민씨 매커창입니다 .. 하하.. 먼길 오셨네요. 앉으세요..]

    얇은 목소리치고는 꽤 점잖게 나에게 말을 하는 매커창과 시선을 마주치며 나와 수정이 그의 맞은편 의자에 앉고는 나는 잠시 매커창의 얼굴을 본다.

    네모나게 각진얼굴에 유난히 말라 보이는 ..그래서 허약해 보이는 그다.

    [쇼핑하러 이시간에 왔을리는 없고.. 진짜로 어쩐일이야...]

    자리에 앉자 마자 매커창이 수정을 보고는 묻자 수정이 고개를 돌려 옆에 앉은 나를 본다.

    [철민씨가 갑자기 매커창을 보고 싶다고 해서..]

    [나를 ?]

    수정이의 말에 놀란 듯 까맣게 탄얼굴에 흰눈동자가 도드라져 보일만큼 크게 뜨고는 매커창이 자신의 손으로 자신을 가르키며 묻는다.

    [응... 김철민씨.. 한국에서 경제 전문가쯤으로 통하는 사람이야.. 지금은 ..... 차일드가와 손을 잡고 일을 하고 있고...]

    수정이 덤덤하게 나를 소개한다.

    그러자 내가 차일드가쪽의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매커창의 표정이 굳고 나는 그와 반대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입을 뗀다.

    [제가 원래부터 차일드가와 일을 하지는 않았구요.. 제가 하는 일에 차일드가의 도움을 받는바람에 어쩔수 없이...하하 어쩌면 매커창씨나 매커창의 아버님인 주바우진씨가 엄한일을 기획하지 않았다면 나도 굳이 차일드가와 손을 잡고 일을 하지는 않았을 건데.. “

    내말에 매커창이 굳은 표정으로 나의 눈을 매섭게 노려보며 입을 뗀다.

    [잘못된 정보라고만 생각을 했었네요.. 이번 차일드가의 대응에 한국인이 중심에 있다는 정보.. 하지만 지금 여기에 나를 보기 위헤 서울에서 새벽비행기를 타고 온 김철민씨를 보니 그정보.. 틀린게 아니였나 봅니다 ]

    그말에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 준다.

    [네.. 맞아요.. 제가 아버님과 조지의 행동을 분석해서 지금 두분이 무슨일을 꾸미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을 했고 또 그것에 따르는 대응책을 내놓기고 했습니다 .. 요근래 한국정부와 미국이 급하게 협상을 마친 사드부터 시작해서 남사군도의 일까지.. 제 작품입니다 ]

    내말에 그가 나를 보던 시선을 돌려 수정을 본다.

    [수정.. 아무래도 지금 우리가 나누어야할 대화.. 수정이 듣기는 좀 그런데.. 잠시만 다른자리에 가있을래? 아니면 내 객실에 올라가서 좀 쉬던지...]

    하고는 매커창이 손에 쥐고 있던 카드를 탁자위에 올려 놓자 수정이 나의 눈치를 본다.

    “그래요... 수정씨.. 올라가서 쉬세요.. 금방 끝날 대화는 아니니까...”

    나의 이어진 말에 수정은 고개를 작게 여러번 끄덕이더니 매커창이 탁자위에 올려둔 키를 그대로 둔채 일어선다.

    [여기 꼭대기에 라운지가 있어요.. 거기 올라가서 칵테일한잔 하고 있을께요.. 나 .. 술에 너무 취하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기 힘들거니까 두분 .. 적당히 이야기하고 끝내요..]

    하고는 수정이 자리를 뜨고.. 그렇게 그녀가 커피숍을 나가는 뒷모습을 나와 매커창이 동시에 바라본다.

    [참.. 매력적인 여자에요.. 이수정.. 그쵸? 그나저나 김철민씨.. 정말인가요 이수정과 결혼을 하기로 한거..?]

    수정의 뒷모습을 보던 매커창이 시선은 그녀가 나간 커피숍 출입구에 둔채 말을 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몇시간전에 그렇게 결정했네요.. 자 이제 수정씨도 갔고 우리둘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죠..]

    하고는 매커창을 보자 그도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는 아까 굳었던 표정과는 다른 표정으로 나를 보고는 입을 연다.

    [협상을 하자고 온건가요? ]

    [협상? 그럴 여지가 있다면.. ]

    매커창의 말에 내가 짧게 대답을 한다.

    [여지.. 글쎄요..이대로만 우리가 밀고 나가면 우리의 승리가 확실한데 굳이 협상으로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포기 하고 싶지는 않은데..]

    여유만만하게 그의 표정이 바뀌었다.

    아마 내가 홍콩에 이렇게 날라온 것이 우리의 패배가 눈에 보이기에 다급해 날라 온것이라 생각을 하는모양이다.

    [그럼 끝까지 가겠다는 건가요?]

    내말에 매커창은 이제는 입가에 미소까지 짓는다.

    [중국이 세계일류 국가가 되는거.. 솔직히 저도 잘 적응이 될지 모르지만 뭐 그래도 그런국가의 지도자가 나의 친아버지니까 나는 굳이 그것을 마다할 이유는없는거죠]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어요.. 이일로..]

    나는 여유만만한 그의 표정을 보며 이제는 내가 얼굴을 굳힌채 말을 한다.

    [전쟁? 미국과 중국..이요? 하하 다죽는데.. 미국도 핵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역시 그에 못지 않은 핵보유국입니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핵실험도 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종종 핵실험도 해오고 있고.. 어쩌면 지금 핵의 질면에선 중국이 앞설수도 있을 텐데.. 미국이 그렇게까지 무모할까 싶네요 ]

    [남중국해의 미국의 항모단이 출발을 했고 대기권내에 진입해 폭격가능한 폭격기가 필리핀공항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 없습니다 ]

    내말에 그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지난 수십년간 미국이 세계의 경찰국으로써의 역할을 해오면서 얼마나 많은 패권주의를 휘둘렀는지를 앞에 계신 김철민씨도 잘 아실거고 그런 미국과 현제 군사나 경제면서 유일하게 맞설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입니다 전쟁.. 물론 두려운 단어지요..하지만 그것을 중국이 두려워 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미국이 패권을 놓기 싫어 전쟁을 일으킨다면 중국역시 세계의 초일류의 패권을 갖기 위해 전쟁을 할수 있는 겁니다 ]

    역시.. 미국의 군사적 위협도 예상을 했다는 건가..

    [하지만 매커창.. 중국내의 군부의 힘이 세지면 정작 이일을 시작한 주바우진.. 당신의 친부의 힘은 약해질 뿐인데.. 정말 전쟁도 불사를 하겠다는 겁니까?]

    내말에 그가 고개를 흔든다.

    [이번이 한국의 사드 배치나 남사군도쪽의 일.. 그것으로 조지가 그러더군요.. 차일드가쪽에서 아무래도 우리의 계획을 눈치 채고 군부쪽에 힘을 실어 주가 위해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하니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요.. 뭐 틀린말 같지않길래 나의 부친은 지난주부터 군부의 핵심세력들을 만나기 시작했고..아마 거의 다 일이 마무리 되어 가는 분위기에요]

    군권..을 벌써 주바우진이 장악을 했다는 건가..어떻게.. 정권이양이 이루어지는 것중에 가장 늦게 넘겨주는 것이 바로 군권이다 그런데 아직 임기가 2년이나 남은 현 주석이 벌써 군권을 주바우진에게 넘겼다.. 말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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