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27화 (327/371)
  • <-- 오늘이 오늘이소서 -->

    “네? 무슨말씀인지...”

    “지금 대통령의임기가 앞으로 2년조금더 남았네.. 대통령이 어제 자네를 만나고 나서 뭔생각인지 저녁늦게 술에 취한채 전화를 했더구만 .. 그리곤 앞으로 우리나라에 닥칠 문제로 한동안 통화를 했고.. 뭐 부인하지 않겠어.. 나와 대통령의 생각이 좀전에 자네의 답변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거..하지만 .. 나는말이야 자네 머릿속에 분명 우리생각과 다른 무언가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네.. 해서 .. 이걸로 자네와 거래를 하고자 하네.. 자네가 이번일을 하면서 한국의 경제를 살려만준다고 약속을 하면 지금이서류가방을 자네에게 건네주지...”

    이서류...가방안에 들어있는 내용..

    확인을 하지는않았지만 지금 재벌총수들 전부를 한번에 소환을 해버릴수도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런것을왜 이성관이 조사해서 가지고 있었던 거고.. 또 이것을 나에게 왜 건네 주는 것일까...

    “이것으로 제가 무엇을하라는 말씀인지...”

    내말에 이성관이 웃는다.

    “허허.. 보면 모르겠나 어떤 기업이든 어떤 정부 부처든 자네가 협조를 필요로 할 때 이것들을 무기삼아 협조를 얻어내 어떻해서든 앞으로 불어 닥칠 폭풍우를 막아 달라는 거지... 사실 지금의 한국정부로써는 그런일을 할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어..이래저래 각종 이권에 얽혀있는 관료들과 기업총수들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정책하나를 결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그 실무자들이 내학교 내지역 의 동문과 친구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끌고 가니 .. 말이야.. 해서 우리둘의 결론은 아예 전혀 다른 곳에서 그것을 만들어 보자는 거야.. 그리고 자네라면 가능도 할 것 같고...내말 무슨뜻인줄 알겠나?”

    이성관의 말에 난 고갤 젓는다.

    “이것으로 제가 할수 있는 일이 ... 없습니다.. 지금으로썬...”

    “하하하...사람참.. 말뜻 못알아 먹네..정히 할 일이 없으면 우리나라 경제가 무너지기 직전에 전부 이것을 언론에 까발려 그럼 앞으로 고통스러운 국민들이 이나라 경제를 이지경으로 만든 장본인들이 전부 철창으로 줄줄이 역여들어가는 것을 보며 속이라도 시원하지 않겠어...”

    하고는 그는 나와 내옆에 앉아 있는 민정을 번갈아 보더니 내쪽으로 더 가깝게 서류가방을 밀고는 이내 웃음을 멈추더니 수정을 본다.

    “수정아.. 김철민이 올 때 뒤에 꼬리가 붙은 모양이던데.. 니가 좀 태워다 줘라 .. 니차는 국정원 놈들의 감시 대상에서 빠져 있을 거니까...”

    “네..아빠.. ”

    하고는 수정이 서류가방을 들고 일어나고 이성관은 그녀를 따라가라는 듯 나를 보고는 고갯짓을 한다.

    이성관의 집.. 지하에 있는 주차장..

    이성관의 딸인 이수정은 나를 그곳으로 데리고 가서는 노란색의 외제스포츠카의 조수석의 문을 연다.

    “차는 비싼데 좀 불편해요 승차감도 별로고 하지만 운전하는 맛은 좋은데.. 철민씨가 운전을 한다고 하면 제가 조수석에 탈께요..”

    수정이 동그랗고 작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지만 나는 그냥 말없이 조수석에 올라 차자 수정이 피식하더니 내 무릎위에 서류가방을 올려 놓고는 조수석 문을 닫고는 운전석 에 올른다.

    그리곤 시동을 걸고는 차를 출발 시키자 .. 닫혀있던 주차장의 문이 위로 서서히 열리며 이내 차는 이성관의 집 뒤에 있는 작은 이면도로로 바로 나가고 나는 나를 미행했다는 국정원 직원이 창문으로 나를 볼까 몸을 낮춘다.

    “그럴거 없어요.. 밖에서 안은 안보이니까.. 그리고 이쪽은 나만 다니는 길이라 감시도 안할거고.. ”

    나의 움직임에 차를 운전하는 수정이 미소를 지은채 말을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낮추었던 몸을 세우지 않은채 그렇게 이성관의 집에 서 멀어지고 나서야 몸을 바로 앉히고는 운정을 하는 수정이를 힐끗 보는데.. 낮은 차체 때문인지 운전을 하느라 살짝 벌린 그녀의 다리가 하얀 원피스 밑으로 거의다 들어나 있다.

    “이걸 도대체 왜 나에게 주는 건지.. 모르겠네요..”

    나는 들어난 수정이의 허벅지속살에서 눈을 떼며 혼잣말 하듯 말을하자 수정이 피식한다.

    “아빠 어제 한숨도 못잤어요.. 그것을 철민씨에게 내어 줄지 말지를 고민하면서 말이에요..”

    “나에게 별 쓸모도 없어 보이는 것 때문에 괜히 잠만 설치신 것 같은데...”

    수정이의말에 내가 입을 실룩 거리며 말을 하자 수정이 운전을 하다 나를 힐끔 본다.

    “왜 ..쓸모가 없겠어요.. 그게..이제 철민씨 손안에 경제관료들의 목숨부터 시작해 정치권인사들의 정치 생명..거기에 재벌 총수들까지 줄줄이 목숨이 걸려 있는데.. 그것의 뜻..진짜 모르시겠어요..저는 금방 알겠던데..”

    “진짜뜻이요? ”

    “네.. 진짜뜻 ... 누구를 죽여도 좋으니 어떻해서든 이나라가 무너지는것만큼은 막아달라는 말이에요..그리고 그 누구를 에는 지금 현직 대통령도 들어 있고요...”

    수정이의 말에 나는 가방을 내려다본다.

    현직 대통령의 치부... 까지...

    왜.. 우리나라 경제가 개박살이 나도 현직 대통령과 이성관 이 두사람의 잘못이 아닐건데.. 왜.. 이들이 이것을 나에게 주면서 까지.. 나를 설득하려는 걸까..정말 나에게 이나라의 희망이 있다고 판단을 하는 걸까...

    나는 이내 길게 한숨을 내쉰다.

    그렇게 수정이의 차를 타고 사무실이 아닌 택시타기 좋은곳에 내려선 나는 택시를 타고 사무실로 갔다.

    그리곤 그 서류가방을 열어볼 생각도 하지 않은채 책상의자에 앉아 창박을 본다.

    이나라를 살릴방법...

    솔직히 아까 이성관에게 했던 그방법말고는 떠오르는 방법이 없다 다만 있다면..그방법이 있다면 ...

    “주바우진이 움직였네요.. ”

    그렇게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데 제인이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며. 손에든 결제판을 건네고 나는 그것을 들어 본다.

    ‘중국 , 남중국해에 있던 해군철수 시작..’

    “주바우진이 이렇게 처음부터 군부를 누르면 자신에게 불리해질텐데.. ”

    나는 기사 제목을 보며 말을 하자 제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잖아요.. 만일 교전이라도 일어나는 날이면 당장 확전은 안된다고 해도 그쪽의 상황의 긴장감은 더해질것이고 .. 그럼.. 더 군부를 통제하기란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판단을 한것일수도 있지요..”

    제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제인이 군대를 안갔다 와서 모르는 모양인데 아무리 일촉즉발이라고 해도 교전이 일어나려면 어느정도 화력이 비슷해야 교전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중국쪽에서도 항모가 움직였다고는하지만 미국의 항모 수준과는 질적으로 다른 수준이에요..만일 그런 항모끼리의 교전은 곧 승패가 갈리게 되어 있고.. 만일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먼저 도발을 할 리가 없어요.. 아마 이사실을 주바우진도 모를 리 없을 건데.. 굳이 해군을 철수 시키기 시작했다는건 뜻하지 않게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을 한고 있다는 생각을하고 있다는건데.. 제인..당장.. 미국의 달라이라마를 경호하고 있는 팀쪽에 연락을 해서 달라이 라마를 깨우라고 해요.. 그리고 나와 전화를 연결해 달라고.. ”

    “전화를 요?”

    제인이 영문을 모르겟다는 듯 나에게 묻는다.

    “네...미국의 항모가 남중국해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뉴스만으로 해군력을 그곳에서 철수 시켰다는 것은 어찌 보면 중국군으로써는 대단히 치욕스러운 일일겁니다 어차피 교전이 일어나지 않을 상황인데.. 굳이 그럴필요까지 있었겠느냐..하지만 주바우진으로썬 만일 그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게 되면 점전 자신이 군부를 누를 명분이 없어질거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그러니 당장 군부의 불만이 쌓이더라도 해군력을 남중국해에서 철수를 감행한 것 같네요.. 상황이이렇게 되면 미국의 항모도 남중국해에서 오래 머물수 없어요..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 상황에서 미국만 그곳에 항모를 둘수는 없을테니.. 그전에 항모가 그곳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해요...빨리요 시간이 얼마 없어요.. ”

    내말에 제인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급히 자신의 책상위에 전화기를 들고는 탕비실로 들어가고,...나는 이내 고개를 돌려 숙자를 본다.

    “숙자씨 남중국해에서 중국해군력이 언제부터 이동을 했다고 하는 기사 뜬거 있어요?”

    내말에 숙자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아까 한국쪽에서 외신인용으로 보도를 내고.. 얼마 안있어 중국중앙티비발로 인용보도가 났어요.. 불과 한두시간 차이나 됬을라나요?”

    한두시간......

    역시 pca의 판결이 있고 남중국해에 중국의해군력이 모여든 것은 주바우진의 뜻이 아니였고 군부나 현 중국국가 주석의 생각이였을 거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생각보가 강하게 나오니 주바우진이 목소리를 높에 해군 철수를 요청한것일테고.. 현 주석또한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부담감에 철수를 결정했을 거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 현군부가 주바우진에게 불만을 안가질수 없을 거고.. 그럼 ..바로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판의 주도권이 내쪽으로 넘어 온다.

    나는 제인이 들어간 탕비실 문쪽을 멍하니 보고 있지만 꽤 오랜시간이 흘렀는데도 제인이 나오지 않고 나는 이내 의자에서 일어나 탕비실로 들어갈까 하다 괜히 제인을 믿지 못해 내가 그녀의 통화를 들을려 한다는 오해를 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 주머니의 담배만챙겨 사무실을 나간다.

    그리곤 계단실로 가서 담배를 피우려다 아까 1층 로비앞에 있던 벤치 생각에 엘리베이터 실로 가서는 호출버튼을 누르자 바로 위층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내려와 문이 열리고..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선 1층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다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는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또.. 4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서고 문이열리고.. 내또래의 여자가 앞에 단추가 길게 달린채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에 단아해 보이는 감색의 원피스를 입은채 엘리에비터 안으로 들어서고 뒤돌아선다.

    그런데..이여자의 어깨도 아까 아침에 봤던 그여자처럼 숨이 찬 듯 미세하게 떨린다.

    역시...

    “덥죠?”

    엘이베이터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내가 대뜸 말을 건다.

    그러자 여자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며 가쁜 숨을 나에게 들키지 않으려 입을 다문채 미소를 지은채 고개만 끄덕이고 다시 앞을 보고

    나는 다시 눈에 들어오는 여자의 뒷통수를 보고는 숨을 한번 내쉬고는 입을 뗀다.

    “뒷모습만 이쁘신줄 알았는데.. 얼굴도 이쁘시네요.. 4층 여행사 직원이세요?”

    나의 말에 여자의 미세하게 떨리던 어께가 이내 나의 눈에 확연히 들어날정도로 흔들리고 그녀의 고개가 나시 내쪽으로 돌며 나를 본다.

    “고....하....고맙습..니다 ”

    마치 기계적인 그녀의 대답과는 틀리게 그녀의 눈빛이 흔들리며 나를 보고 나는 이내 엘리베이터 뒤쪽세 서있던 몸을 앞으로 움직여 그녀의 몸뒤에 거의 붙을 만큼 다가가서고는 이제 막 2층을 지나는 것을 확인하고는 손을 뻣어 1층버튼을 눌러 취소를 하고는 기계실이 있는 지하 1층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엘이베이터는 속절없이 1층을 지나쳐버린다.

    “아참.. 1층가시는데 제가 괜히 취소를 했나요?

    바짝 다가선 나의 입이 그녀의 귀에 다을 만큼 가까이 붙어 작게 말을 하자 여자는 고개를 젓는다.

    “아..아닙니다...내려갔다 올라가죠...뭐...”

    하고는 여자가 가뿐 숨을 참으며 말을 하는 찰라 지하 1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린다.

    “잠시 내려서 이야기좀 하죠...”

    나는 바짝 붙어있는 여자의 몸에서 떨어지며 가는 그녀의 팔을 잡고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여자는 별다른 반항없이 나의 손에 끌려 엘리 베이터에서 내리고 나는 그런 여자의 팔을 잡고는 엘리베이터실 뒤쪽.. 기계실로 그녀를 데리고 들어간다.

    “놀랐죠.. 제가 막무가내로 이리로 데리고 와서....”

    기계실 안에 들어서자 그녀의 얇은 손목을 놓고는 그녀를 닫힌 기계실 문앞에 두고는 마주보며 말을 한다.

    “아...네..좀...”

    이쁘다는 나의 말에 나에게 취한 여자는 나를 똑바로 올려다 보지 못한채 말끝을 흐리고..나는 그런 여자의 가슴위에 잠겨진 원피스의 조금 커보이는 단추에 손을 가져가 비틀어 그것을 하나 풀어낸다.

    “이뻐서요.. 그나저나 이름이 뭐에요?”

    나의 말에 여자는 그져 자신의 원피스의 단추가 풀어지는 것을 내려다 보며 입을 뗀다.

    “소유진..입니다 ”

    아까 거칠었던 숨을 고른 유진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하고..나는 다시 밑에 단추에 손을 가져가 비틀어 풀며 말을 잇는다.

    “저는 김철민이라고 해요..이건물 주인이기도 하고.. 근데..여행사 다녀요?”

    나의손에 두 번째 원피스 단추가 풀어지고.. 여름의 얇은 원피스의 천은 힘없이 양옆으로 벌어져 그안에 작고 탐스러운 가슴을 가리고 있는 자주색의 브레지어를 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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