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25화 (325/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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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말에 조차장이 웃는다.

    “평택은 국방부에서 흘린 거예요.. 생각을 해봐요.. 사드가 레이더 기지인데 평택은 거의 평양에 가까운 동네인데 그런곳에 레이더기지 만들어서 어따 쓸려구요.. 저건 한국당이 당장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영남권에서의 반발을 조금이라도 무마 하려고 슬쩍 집어 넣은 거지.. 그이상의 의미는 없어요..하이간 정치인들 잔머리는 대단하다니까..”

    조차장이 웃더니 우리집에 자주 온 사람처럼 편하게 소파에 몸을 기대며 다릴 꼰다.

    “그런가요.. 그런 것에는 나도 문외한이라..”

    나는 무릎위로 올려진 까만 색 양말을 신은 조차장의 발을 보며 묻는다.

    “하하.. 이해 해요.. 학교에서 경제학만을 전공하신분이 이런일에 문외한인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그나저나 김철민씨..진짜 사드도입에 순수하게 전략미사일만 들어올거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아까 청와대에서 마지막에 얼버무린말을 조차장이 다시 꺼낸다.

    “글쎄요..방금 말씀 드렸잖아요 저 이런일에는 문회한이라고...”

    내말에 그가 피식웃더니 고개를 젖는다.

    “제가 이바닥에서 지금 굴러 벅은지 딱 20년됬네요..그동안에 국내서 설치는 빨갱이 새끼들 잡아 처넣은게 웬만한 대대급은 될겁니다..그런 실적을 올리는데는 눈치가 한몫을 했고 거기에 상황판단이 좀 빨라요 제가 남들보다 해서 오늘 아침에 김철민씨 이여기를 대충 듣다보니 머리에서 떠오르는게 딱 하나밖에 없던데.. 바로 전술핵...맞죠?”

    “전술핵...이라면..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나는 이내 모른척 다시 묻는다.

    “허허..참 그러지 말라니까 나 대충 감잡고 있다니까 그러시네.. 미국이 사드배치를 하는 과정에서 들여오는 장비가 한국에 검문을 받는 것도 아니고 유엔의 감시를 받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현제 괌에 있는 사드기지에 있는 장비들을 미 공군 수송기에 실어서 날라 오고 밤에 몰래 몰래 그 장비를 옮겨서 설치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미국이 과연 사드전력에 필요한 미사일만 들여 올까요? 나같으면 여차 싶을 때 중국과 북한에 핵기지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한 무기들도 들여 올 것 같은데.. ”

    조차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그런부분 까지야 ..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잖아요..어차피 사드만해도 중국이 부담을 갖는건데...”

    나의 변명같은 말에 조차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기는 하지 김철민씨야 멍석만 깔아주면 되는 거고.. 그 멍석에서 노는 것은 미국과 한국정부이니... 그런것까지야 신경쓸이유가 없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 김철민씨의 생각에 핵은 이미 깔려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

    “하하하..조차장님 저를 너무 과대 평가 하시는거 아닙니까?”

    나의 말에 어색한 웃음이 석여 있다.

    “과대 평가라..그럴지도요..하지만 그전에 제가 과대 평가를 했다면 당신을 이번일에 주인공으로 만들고 김철민 당신말이라면 고분고분 따르고 있는 ...정부를 움직이는더 큰손의 선택도 틀렸다는 건데...그게더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조차장은 이미 내가 차일드가에 고용 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눈치다.

    “더큰손... 누굴 말씀하시는 겁니까..”

    “하하.. 김철민씨.. 한남동 사무실에서 일은하는 그 젊고 매력적인 백인 여자.. 그여자가 뭐하는 여자인지는 모르지만 시티은행에 자주 드르던데.. 그정도면 대충 답은 나온거 아닌가요? 굳이 제입으로 말씀을 드려야 겠습니까...?”

    조차장이 어이 없는 표정을 짓고.. 나는 그의 반응에 입을 삐쭉 하고는일어나서는 베란다 창문을 열고는 거실장에 있는 아직 한번도 쓰지 않은 컵을 꺼내 다시 소파로 와서 앉는다.

    그리곤 주머니에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불을 붙이고는 길게 한모금 빨아 들이고는 흰연기를 내뱉는다.

    “알고 싶은게 단순이 내가 미국애들이 핵을 한국에 들이게 하려는 거라면 그렇다고 해드리죠.. 뭐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당신도 그부분에 대한 첩보를 딸거고.. 그럼 머지 않아 알게될일이니.. ”

    나는 한번 빨아들인 담배를 괜히 빈컵에 털며 말을 하자 그가 고개를 젖는다.

    “아니요..나는 그이후의 상황에 더 궁금합니다..정말 당신 주바우진의 계획을 막을수 있는지 아니면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을 벌이는 상활까지 갈수도 있는것인지 말이에요..”

    전면전... 아마 조차장의 생각은 이런것일거다 미국의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의군사적 경제적 패권을 쥐고 놓지 않았고 또 언제고 그것을 유지 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는 거다 헌데.. 만약 그 패권을 중국에 넘겨주는 상황이 일어나면 미국은 어떤 구실을 찾아서라도 중국을 선재 공격하려고 할 것이라는 생각..

    “글쎄요.. 아직 아무것도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뭐 조차장님도 아시다 시피 이제 영국의 조지와 중국의 주바우진이 움직이기 시작한 상황이에요..다시 말해 단 한번도 아직 그 두사람과 붙어 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저쪽이 얼마나 대단한 머리를 가지고 이일을 시작했는지도 파악이 안된일이고.. 허니 앞으로의 상황이 어찌 진행될지 .. 나로써도 알수는 없는거지요..”

    “아무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 듣기좀 민망한 대답이네요.. 당신어께에 엊어져 있는 일의 무게에 비해서 말이죠...”

    조차장이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 담배를 꺼내 하나문다.

    “근데 조차장님.. 나 솔직히 하나 궁금한 것이 있는데.. 내가 왜 이일에 그렇게 엄청나게 중요한 위치까지 가게 되었는지.. 그 이유는 왜안묻는거죠?”

    나의 말에 담배에 불을 붙이려다 나를 본다.

    “그거야... 당신의 능력을 검증한거 아니겠습니까?”

    하고는다시 담배에 불을 붙이는데.. 라이터에서 댕겨진 불이 아주 미세하게 떨린다.

    “그런가요? 하긴 .. 뭐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나의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아신다고 했으니.. 그들이 어련히 알아서 나의 대한 검증을 잘 했겠습니가..하하.. 아차..그러고 보니 손님이 오셨는데..제가 차한잔을 안내 왔네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믹스 커피라도 얼은 타서 가져올께요..”

    하고는 나는 두어모금 빤 담배를 빈컵에 비벼 끄고는 일어나려는데 그가 고개를 저으며 일어난다.

    “아니요.. 그냥 됐어요.. 대충 집안 구조도 다 파악을한 것 같으니이만 가볼께요.. 원래 경호 원칙이 경호자가 모르게 해야하는 것이 원칙인데 너무 오래 머물렀네요.. ”

    조차장의 말을 들은것일까 방금 내가 연 베란다로 나가 밖을 살피던 직원과 방문을 열어 놓은대 머릿속으로 내부 구조를 살피던 직원이 그의 옆에 와서 선다.

    “그래요.. 그럼..다음에는 미리 말을 하고좀 와주세요..그래야 차를 제가 준비를 하죠..”

    내말에 조차장이 피식웃고는 직원들과 현관문을 빠져 나가고 나는 문이 닫히자 마자 얼른 서재로 뛰어가서는 민호의집에서 가져온 그의 가바부터 살핀다.

    다행이 내가 두었던 그대로 있다.

    나는이내 한숨을 쉬고는 서재를 나와 탁자의 컵을 들고는 베란다로 나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는데.. 베란다밖의 창문이 닫혀있어 얼른 창문을 연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국이 어제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이루어진 pca 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즉각적으로 발표를 했고 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까지 남중국해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네요...”

    다음날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자 제인이 급히 내쪽으로 와서 보고를 한다.

    항공모함.. 중국의 반발이 생각보다 강하다.

    하지만 이것은 주바우진의 생각이 아니라 pca의 판결이 있은 직후 군부의 반사적이 조치였을 거다.

    “필리핀쪽의 반응은요...”

    “글쎄요.. 아직은 별다른 군사 행동 없이.. 판결을 환연한다는 발표정도.. 뭐 필리핀쪽에서 군사적으로 중국과 대치를 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까.. 그게 전부겠죠...”

    제인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나는 숙자를 본다.

    “숙자씨.. 어제 금시장 동향좀 봐줄래요?”

    내말에 숙자가 모니터를 보고 있다간 나를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그러지 않아도 어제 말씀이 있으셔서 보고있는중인데 뉴욕금거래소 기준으로 종가가 어제보다 13%이상 하락을 했어요,.. 이정도면 엄청난 하락폭이라고 언론에서 난리고요..”

    숙자의 말에 나는 제인을 본다.

    “어제 내 요구가 바로 먹힌 거예요..아니면 조지의 조작실이에요?”

    “어제 저녁에 피드백이 바로 왔습니다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그리고 참 달라이 라마.지금 미국에 방문중입니다 일단은 미국내에서 달라이 라마의 동향은 우리가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있고 5일후 인도에 귀국해서도 차질없이 그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따로 조치를 취한다는 피드백도 받았습니다 ”

    제인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빨라서 좋아요.. 어쨌든 ..자 그럼 오늘 조지와 주바우진 두사람을 좀 당황이 되었겠는데요..느닷없는 한국으 사드배치 결정과 pca의 판결에 군부의 돌발적 대응까지.. 제인..중국의 무력시위의 시점에 맞춰 미국의 조지 워싱턴 호의 남중국해의 출항소식을 언론에 흘려요.. 그리고 b52 폭격기 이동소식도 날리고.. 밤중이기는해도.. 인터넷판에 바로 올리게 하고 내일 아침이 종이 신문에도 싣게끔 해주고요..”

    “네.. 그건 어렵지 않은 일이니 굳이 본국의 보고없이도 가능한 일입니다 ..”

    제인의 대답에 나는고갤 돌려 채민이를 본다.

    “채민아.. 오늘 이보미 기자에게 전화해서 외신 인터넷판좀 자주 드나들어서 방금 내가 말한 기사 자로 인용보도좀 부탁해.. 중국에서 영문판보다 우리 기사를 접하는 것이 더 빠를 거니까.. ”

    내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화기를 들고 제인도 내가 지시한 일을 하려는 듯 자리로 돌아가 앉는데 내 전화기가 울리는데 처음보는 전화번호다.

    혹시 어제 우리집을 다녀가 조차장인가 하는 생각에 전화기를 들어 귀에 가져가 댄다.

    “네.. 김철민입니다 ...”

    “호호.. 아침부터 죄송한데..저 이수정이에요.. ”

    이수정... 그이름을듣자 이성관의 딸의 얼굴이 떠오르지만 이내 나는 고개를 젖는다.

    그녀가 나에게 전화할일이 없지않나 ..

    “이수정... 누구시죠..언뜻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내말에 막자리에 앉아 전화기를 들려던 제인이 나의 입에서 여자이름이 나오자 힐끗 나를 보고 전화기에서 다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거 섭섭한데요.. 제 이름은 그렇다치고 전화목소리는 두어번 들어잖아요...우리아빠전화기로 듣기는 했지만...”

    우리 아빠.. 진짜 이성관의 딸 이수정인가 이여자가 왜...

    “아....죄송합니다 ..하하 수정씨가 저에게 전화할일이 없을거라는생각에.. 진짜 무슨일이에요?”

    “무슨일이겠어요,, 아빠때문이지 .. 지금 회사로좀 와줄수 있는지 전화를 해보라네요.. ”

    나를 .. 그런일이라면 이성관의비서실에서 전화를 할 일이지 왜 그의 딸이 나에게..

    “아..그래요.... 근데 왜 수정씨가 직접 전화를 한 거예요 비서실에서 전화를 하지 않고...”

    “몰라요.. 비서실쪽에서도 모르게 좀 만났으면 하신다고 아빠 지금 집에 계세요.. 일단 오늘 아프다고 모든 외부일정 취소하셨고.. 오실만하시면 바로좀 와주었으면 하시는데.... 30분 후쯤에 한남동 철민씨 사무실 건물 지하2층 주차장으로 오세요.. 아빠가 그리로 차를 보낸다고 하셨으니..그리고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좀 조심해달라고...아빠가 말씀 전하라고 하시네요..”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진짜 뭔일이 있기는 한모양이다.

    “알았아요.. 그럼 그렇게 할께요.. 30분후에 출발 할께요..”

    하고는 전화기를 끊고는 숨을 내쉰다.

    나를 국정원 직원들이 경호를 핑계로 감시를 하는 상황인데.. 다행이 나를 밀착경호하는 것이 아니니 로비나 내가 차를 주차한 지하 1층 주차장쪽에 있을거다.

    잘하면 안걸릴수도 잇을 것같은데 일단 한번 미리 나가서 상황을 알아봐야 겠다는생각이 들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 좀 나갓다 올테니 뭔일있으면 전화주고요...”

    내말에 제인과 숙자가 동시에 답을 하고 나는 사무실 문을 열고는 나와 엘리베이터 앞에서선 호출 버튼을 누르는데 마침 위층에서 내려오던 엘리베이터가 서고는문이 열리고 내가 안으로 들어서 1층 버튼을 누르자 문이 닫히며 엘이베이터가 움직인다.

    그렇게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다가는 4층쯤 내려 왓을까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더니 문이 열리며 베이지색의 바지에 여름치고는 조금은 길어 보이는 브라우스를 입은 여자가 엘이베이터에 오르고 1층이 눌려져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내앞에 서는데.. 단정하게 빗어 넘겨 뒤로 묵은 머리위로 살짝 땀이 맺혀있고.. 좁은 어께가 미세하게 떨리는 것에 뒤에선 나의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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