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18화 (318/371)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씨티 은행 한국지부장인 해킬턴과 사드협상 관련 통화를 마친 제인과 해장국을 먹고는 그녀를 돌려 보내고 나/784는 급히 주차장에 차로 가서는 민호의집에서 가져온 가방을 꺼내선 집으로 올라 와 소파에 앉나 서류를 꺼낸다.

병상에 누워 잠을자듯 누워 있는남자의 모습.. 그리고 그사진뒤에 같이 클립으로 묵여 있는 남자의 이름.. 김민호...

나는마른 침을 목으로 넘기며 그안의 서류를 보지만 따로 특이할만한 상황은 없다.

나와같은 능력..

아니다 나와는 좀 틀리다 제인의 말로는 이 사진속의 남자와 여자가 30분을 같이 있으면 무조건 여자가 남자에 취해 섹스를 해야 하고 나는 굳이 여자에게 이쁘다는 말을해야 나에게 취하게되어있다.

그러나.. 몸에서 향기나 난다는 ..그점만큼은 같다.

다만 나는 향기의 종류가 틀린듯하다.

남자는 후레쉬한 향기.. 그러니까 상큼하다고 봐야 하는 거고.. 나는 꽃향기가 난다고 했다.

가만.. 중주골...

나는 혼자 생각하다 서류에 영어로 어색하게 적혀있는 한국지명을 눈으로 본다.

중주골... 아무래도 내가 전에 원룸을 하던 지역옆에 있는 작은 동네 이름인것같은데..

그러고 보니 이동네 이름을 확인해보려고 부동산의 조향미 사장에게 전화를 해본다는 것을 깜박 했다.

가만 오늘이 토용일이니.. 조향미 사장이 전화를 받을 건데..

나는 어른 전화기를 꺼내선 전화기에서 조향미 부동산 사장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어본다.

길게 통화연결음이 울리고 이내 한동안 잊고 있던 조사장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린다.

“어머.,.. 김사장님 ..서울가시고 아예 나 잊고 사시는줄 알았는데.. 어쩐일이래요.. ‘

반가웃듯 콧소리까지 석어이야기를 하는 조사장...

“아 뭐 주말이고 해서 뭐하나 궁금해서요.. 한동안 연락을 안한것도 걸리고...”

“그래..? 난또 다시 여기로 내려오나 하는 생각에 반갑게 전화를 받았는데..호호...”

조사장이 웃으며 말끝을 흐린다.

“뭐 서울서 일이 마무리 되면 또 내려갈지도 모르죠.. 그나저나 조사장님.. 혹시 중주골이라는 동네 알아요.. 얼핏 그지역 가까이 있는 동네 이름같아서 .,..”

“중주골...? 음 .. 김사장이 그 시골을 어찌 알아 하루에 버스 두 번들어가는 동네 인데 ..원래는 우리지역에 속해 있는 동네는 아닌데.. 지리상으로 우리시내랑 가까워서 여기 생활권이기는 하지.. 근데 거기에 투자하려고? ”

“투자요?”

생각지 않은 조사장의 말에 내가 묻는다.

“그래.. 그쪽으로 국도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지금은 고속도로와 가까워 져서 공장부지로 좀 각광을 받는 곳이야.. 뭐 오늘도 오후에 그쪽에 땅을 사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손님모시고 가봐야 하는데 뭘...”

“아..그래요.. 그럼 사장님 나 부탁하나만 하죠... 그 중주골에 김민호라른 사람이 살았는지좀 알아봐 줄래요?”

나의 말이 끝나자 순간 전화기에서 정적이 흐르고 ..이어 조심스럽게 향미의 목소리가 들린다.

“김사장이 민호를 어찌 알아...?”

향미의 뜻박의 말..

“조사장님이 아는 사람이에요?”

“알지.. 나와 고등학교를 같이 나왔고 .. 또 내또래 사람들중에 민호 모르는 사람없을걸.. 중주골이라는 그 시골동네에서 학원도 다니지 않고 제일대학을 간 유일한 사람이니.. 근데 지금 민호.. 죽고 없어.. 서울로 학교를 간지 몇 달있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했으니 .. 근데 진짜 김사장이 민호를 벌써 죽은지 15년이 다되어 가는 사람을어찌 아는 거야?”

조사장이 다시 묻는다.

교통사고...?

“아..그냥좀.. 알았아요.. 조사장님.. 그럼 또 통화하죠... ”

나는 조사장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는 급히 전화를 끊는다.

우리학교.. 출신.. 15년전에 죽었다면 ..

나는 다시 사진속에 남자를 본다.

얼핏봐서는 꽤 어려보이는얼굴인데..

나는 이내 사진안에 희미하게 보이는 달력을 보니 올해의 달력이 걸려 있는 것이 보인다.

그럼 이남자가 아닌가.. 아무리 봐도 사진속의 남자가 서른중반의 남자로 보이지는 않는다.

나는 이내 고개를 젖고는 이런일에 지금 생각을 뺏길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나는 서류와 사신을 클립에 다시 끼워서는 민호의 가방에 넣고는 소파에서 일어나 서재로 들어간다.

한국에서 요구한 사드 배치 협상... 미국이 수용하고 아마 수일내로 그 협상은 타결이 될거다.

미국을 실제적으로 움직이는 한축인 차일드가의 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한 주바우진과 조지 서러스.. 그들의 공격이심상치 않다는 것을 차일드가내에서도 파악을 하고 있을 거고.. 이번 사드배치가 일단은 그들의 상황을 흔들어놓는 첫 번째 대책이니 미국이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협상타결을 이루어 내는 데에 신경을 쓸 것이다.

그렇게 타결이 되고 나면... 그다음 주바우진의 대책....

그가 정말 내가 예상한대로 군이 아닌 중국인민들의 여론을 끌어내 미국과한국을 압박해 사드배치를 무력화 시키려는 전략을 짤것인지 아니면 군부에게 현상황에 대한 주도권을 내줄것일까..

일단 중국군부에게 사드 배치이후의 상황에서 주바우진이 주도권을 뺏길 경우 취임전이 그로써는 다시 현 중국정국으 주도권을 다시 찾아 오기는 힘들것이라고 본다.

지금 현중국 주석의 잇다른 경제 정책실패가 국가내에 만연한 부정부패로 돌리는 상황에서 그 주동이 군이라고 지목하고 군을 대대적으로 개혁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현주석의 생각일지 안니면 주바우진의 생각이 들어간 것일지는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 그것을 기반으로 주바우진의 계획이 시작되었다는 거다.

그렇게 어렵게 군부의 힘을 눌렀는데 그것을 주바우진으로써는 정국주도권을 군에 내주려 하지 않을 거다.

그럼...

나는 이내 의자에 머리를 기대고는 눈을 지그시 감는다.

그리고 한가지 .. 머리에서 떠올리는 이름...

바로 중국의 5번째 자치구인 사장티베티 자치구의 달라이 라마...

현제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이며 실질적 통치자..그런 그가 지난날 티비트 독립운동을 하면서 인도도 망명을했고 국외 있으면서도 티베트 지역에는 막강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는인물이기도 하다.

만약에 그가... 티베트로 귀국을 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까..

나는 숨을 크게 내쉰다.

그럴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상황은 급변시킬수가 있을지도.. 사드에 달라이라마의 귀국..중국은 당연히 귀국한 달라이라마를 가두는 조치를 취할 것이고 ,, 그 이후에 미국과 유럽연합이 그런 중국의 행태에 대해 간섭을하려 든다면...미국과 중국의 대립각은 점점 커지게 될것이고.. 그런 상황은 미국과 중국..두나라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더 고조 시킬수 있을 거다.

하지만 티베트의 달라이라마..그를 내가 한국인 여기에서만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를 어찌 설득해 사지로 들어가게 할까..

가만...

나는이내 얼른 컴퓨터를 켜서는 남중국해를 검색해본다.

중요 해상 교통로이자 석유·천연가스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6개 국가간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중국이 썰물때나 노출되던 스프레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인공섬을 만들고 그곳 12해리를 자국의 영토로 주장을 하면 나선곳으로 미국과 중국간의 첨예한 대립이 일어나는곳이다.

달라이라마.. 그리고 남중국해..

뭔가 다음 주바우진을 당황시킬 계획이 머리에서 떠오른다.

그렇게 주말을 보냈다.

중국내에서 달라이라마의 상황.. 그리고 그가 티베트에 입국했을때의 상황을 예상해보고.. 일련의 상황을 정리하고.. 알아보고.. 또 현제 국제상설재판소에 제소되어 있는 난사군도 관련 정보를 알아보고 정리하면서 말이다.

물론 그중간중간에 제인으로부터 시시각각변하는 유럽쪽의 상황에 대해 전화로 보고를 받고는 있었지만 특이할만한 상황은 없었다.

그런 주말을 보내고 다시 월요일 아침 ..

사무실에 막 도착을 할 무렵 청와대 정수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오늘 오후에 미국쪽에서 다시 사드관련 협상을 시작하자는 통보를 받았어요.. 이미 미국쪽에선 이일에 대한 책임있는 결정을 할사람이 비밀리에 미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을 한상태고...”

“그럼 이번에는 타결을 짓겠다는 말이잖아요... ”

정수석의 말에 내가 다시 묻는다.

“그렇지.. 지난번에는 이정도로 책임있는 인물이 협상에 나서지 않았으니.. 일다는 우리도 이번협상이 오래 걸리지 않게 최대한 노력을 할거고.. 그나저나 그이후의 상황이 좀... 어려워 질것인데...”

정수석이 말끝을 흐린다.

“이후의 상황이라니요?”

나의 말에 한숨을 쉰 정수석이 다시 입을 뗀다.

“지난번에 협상이 결려된이유에는미국의 무리한 요구가 있어서도 있지만 한가지 더 걸리는 것이 있어서 였어요... 바로 사드 배치 지역이요..”

사드 배치 지역... ?“

“그게 왜 문제가 돼죠?”

나는 이해 할수 없는 그의 말에 다시되묻는다.

“그게 실은 사드에 관련해 이상한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떠돌기 시작하고 있어서요 ..뭐 반경 10키로내에는 사람이 살수 없다느니 하는 그런 소문.. 해서 그 것을 배치할 예정지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닐거라는 예상이고 헌데 진짜 문제는 그 사드배치의 적정지가 바로 전부 여당쪽의 표밭인.. 경상도 지역이라는 거야.. 사실 서쪽지방은 높은 산지가 없어 사드 배치를 한다고 해도 그 레이더에 왜곡이 심해질 수밖에 없어서 .. 아마 그부분은 미국도 물러 서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선거 이후로 .. 사드 배치지역선정을 미루는 방법을 ...”

그가 말끝을 흐린다.

선거.. 이제 이주정도 남은 지역단체장선거...

나는 어의 없는 한숨을 내쉰다.

정치적 이유로 지금 한시가 급한 그런사안을 뒤로 미루자는 생각을 하는 저들의 머릿속이 궁금할 따름이다.

“말씀 드렸잖아요.. 상황이 지금급하다고..그것이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발표를 해야 주바우진의 계획을 늦출수 있다고요.. 선거라면 이주후에나 있을 건데.. 그때는 사드 배치니 뭐니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나는 답답한 말투로 전화기에 대고는 말을 하는데 내말을 들은 제인이 나를 힐끗 돌아 보고 나는 그런 제인과 눈을 마춘다.

“그래..알지요.. 하지만 우리야 상관은없는데.. 여당쪽에서 반발이 보통이 아닐 거예요...선거 망칠생각이냐고 가뜩이나 이번일이 터지기 전에 영남쪽 아시아 최대의 물류 허브항구를 짓는계획이 취소 되면서 그쪽의 여당 지지율이 형편이없어서 ...”

다시 정수석이 말끝을 흐린다.

“그럼 사드를 왜 ... 협상에 나선다고 한 거예요..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일인데..”

나는 어이 없는 말투로 말을 하자 전화기에선 정수석의 한숨소리가 들린다.

“그때는 .. 우리가 사드 배치 장소를 .. 바꿀수 있을줄 알았는데.. 오늘 올라온 국방부의 보고서에....도저히 서쪽지방에는 불가능 하다는 보고가 있었어요...”

“그럼..일단 사드의 기본적 합의하고 내부적으로 배치 지역을 결정하되 지역선정은 지방선거이후로 미루는 거로 하죠...”

내말에 그가 한숨을 다시 내쉰다.

“휴...그것도 쉽지 않아요..만약 사드 배치 발표가 일어나면 민간의 국방전문가들이 배치지역에 대한 예상을 내어 놓을 것이고 ,,,그럼빤히 어디에 배치 후보지역이 나올것인데 ..그중에 수도권지역도 포함되어 있으니 ... 그럴바에는 차라리 발표를 다 해버리는 것이 나을 꺼에요..”

답답하다 그럼 어쩌자는 건가..

발표도 못한 사드협상을 왜 진행하겠다고 한것이며 .. 지금에서야 이러는 이유가 뭐란 말인가...

나는 답답함에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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