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08화 (308/371)
  •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그래.. 아까 제인의 말이 맞았다.

    이제는 내가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당장 선거를 앞둔 여당과 정부에 의해 철저하게 조석규는 유린을 당하기 시작했고 또 알아서 그를 매장시킬거다.

    이제그만 그에게서 나도 신경을 끄는 것이 맞을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떠한 반격이나 숨겨놓은 카드가 있을 거라는 나의 기후는 말그대로 기후일뿐.. 이제 검찰로 소환된 그가 할수 있는거라고는 고등학교 동창인 검사친구에게 어제 나의 발을 붙들고 울며 살려 달라고 한것처럼 그렇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거다.

    나는 이내 모니터를 보던 시선을 떼고는 의자에서 일어나는데 그때까지도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던 제인이 내가 일어서는 소리에 나를 보고.. 내가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 탕비실쪽으로 걸어가자 제인도 일어나더니 나를 따라 탕비실로 들어오고 내가 탕비실안쪽의 흡연실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물자 그녀도 내옆에 앉더니 나를 내손에 쥐어진 담뱃갑을 뺏어 들더니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나는 그녀이 입에 물린 담배에 불을 붙여준다.

    그러자 담배를 물고 있던 빨간 립스틱이 발라진 도톰한 제인의 입술에 주름이 잡히며 담배가 타들어가고..이내 그녀의손이 올라와 담배를 입에서 빼내고는그녀의 입안에서 흰연기와 함께 그녀의 말이 흘러 나온다.

    “도무지 모르겠네요.. 중화사상이라는 중국의 오래된 민족주의적 사상화 이번 영국의 브랙시트와의 상관관계.. ”

    제인이 피곤한 눈빛으로 말을 하고는 담배 연기가 눈에 들어갔는지 손으로 눈을 비비고 나는 그런 제인을 보며 길게 담배를 빨아 들이고는 그녀처럼 하얀 연기를 입밖으로 내며 대답을 해준다.

    “맨처음당신들이 조지서러스의 움직임을 읽고 나를 찾아왔을때를 떠올려 봐요.. 서러스가 중국 위안화를 공격한다고 예외적으로 언론에 공표를 했고 실제로 그의 공격은 수차례 이어지다 실패한것처럼 위장을 한것이던 아니면 실제로 그랬던 간에 중국의 위안화의 가치 하락을 이루지 못하고 자본을 철수 시켰고..이후 그자금이 우리 한국과 일본으로 나뉘어서 들어와 시장을 교란 시켰습니다...”

    내말에 제인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브레시트가 실제로 일어날것이라는 정보 때문에 급히 한국내에서 자금이 빠져 버렸죠.. 아무런 소득도 없이요...”

    “그래요.. 저도 그래서 브렉시트와 중국과는 맨처음 무관하다고 생각을 했고 각기 다른 일로 치부해서 생각을 하려고 했었어요..하지만 그것이 일어나고 나서의 상황이 너무 중국쪽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쪽으로 상황이 유추가 되어 버렸죠.. 해서 두 개의 일을 하나로 묵어 만일 중국에서 영국정계쪽의보수주의자들을 자극해 이런일을꾸민 것 이라면 .. 어떨까 하는생각을 한것이구요..”

    “영국이 그만큼 정치상황이 혼란스럽지 않아요.. 타국에 의해 정치상황이 돌변하는 .... 그정도로요...”

    내말에 바로제인이 반박을 하지만 나는 고개를 흔든다.

    “만일에 말입니다 중국이 영국의 유력 보수정치인들에게 밀약을 해줬다면요.. ”

    “밀약이요?”

    “네.. 제인도 알고 있죠..이번 브렉시트의 이유중의 하나가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과의 거래를 영국이 하고 싶어도 유럽연합의 중국경제 재재 정책으로 인해 마음껏 할수 없어서라는 거요..”

    그녀의 되물음에 내가 다시 묻자 제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기는하죠..해서 실제로 유럽 연합에서 그런 영국의 불만을 해소해주려고 일부 무역규제를 풀어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중국은 그점을 파고 들었을 겁니다..바로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되면 유렵연합속에서 맺은 자유무역협정을 전부 다시 체결해야 하는 영국에게 좀더 혹할수 있는 조건을 몰래 재시 했을 거고.. 그것을 받아든 영국의 보수경제 학자 출신 정치인들이 될만한 장사라는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커요.. 거기에 난민유입과 아울러 다른 유럽 국가에서 밀려 들어온 값싼 인력들에게 일자리를 뺏긴 중산층의 불만도 그것으로 무마 시킬수 있을 거라는 계산도 했을 거고..”

    내말에 제인이 고개를 흔든다.

    “그건 말이 안되요.. 영국에 유입되는 다른 유럽국가의 노동인구만큼 영국내에서의 젊은 노동인구도 다른 지역으로 나가고 있는데.. ”

    “그건 숨기겠죠.. 대영제국의 영광을 되살리고 싶은 보수자의들에게는브랙시트의 당위성만이 필요한것이니 .. 뭐 어쨌든 그들이 그렇게 중국과의 밀약을 했다는 가정을 가지고 이일을 계산해봐바요..그럼 그다음부터는 계상이 쉬워집니다 ...영국은 당장 뺏긴 대영제국의 위상을 되찾았다는 당장의 이익을 거둘거고..이어 중국이란 넓은 시장을 유럽의 다른 국가보더 먼저 선점을 할수 있을 겁니다 .. 거기에 지금 골치를 석고 있는 난민도 더 이상 받을 필요도 없을뿐더러 독립적 경제 체가가 가져오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세계의 각국의 자유무역협정을 다시 체결을 하려 들거고.. ”

    내말에 제인의 고개는 다시 저어진다.

    “그럼 유럽이라는 거대 시장을 잃을텐데..그것이 .....”

    갑자기 말을 하던 제인의 말이 막힌다.

    “역시 유럽연합도 영국과의 자유무혁협정의 대상입니다..그러니 그런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죠.. 어차피 유럽연합의 회원국의 자격을 잃기는 하겠지만 오직 변화되는 것은 그것일뿐 유럽본토와 영국간의 무역에 변화는 없을 겁니다 ”

    내말에 제인이 나를 본다.

    “그럼... 이번 브랙시트가 영국에 유리할거라고 김철민씨는 생각을 하는 겁니까?”

    그녀의 말에 나는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떼내고는 흰연기를 내뱉으며 고개를 젖는다.

    “그건 중국이 영국의 유럽연합탈퇴를 가지고 아무런일을 하지 않았을때는 그렇겠죠..하지만 중국이 영국을 자극해 브렉시트를 이뤄내려는데에는 중국내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겁니다 바로.. 아까 말한 중화사상...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가장 위대한 국가다 그러니 그런 국가에 속해있는 일원들은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고 언제고 중국이라는 이름하에 살아야 한다... 뭐 이런거...”

    “그런 원론적인 말말고.. 좀더 이해 하기 쉽게 이야기를 하죠 오늘 하루종일 그 중화사상을 공부하느라 머리가 부셔져 버릴 지경인데 아직도 중국의 중화사상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겟어요...”

    내말에 제인이 얼굴에 인상을 쓰며 말을 하고 나는 이내 피식웃으며 입을 뗀다.

    “제인 그럼 이번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일이 뭐겠어요?”

    나의 말에 제인이 담배를 길게 빨아들였다 내뱉으며 말을한다.

    “먼저 유럽연합의 잇다른 탈퇴와 혹시 모를 유럽연합의 붕괴를 걱정하는 자본들이 유로화를 팔아 치우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와 달러..혹은 금...같을곳으로 옮겨가겠지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 좀 이례적인 일이 나타날겁니다 .. 달러와 금값은 반비례하는 특성을 깨고 아무 같이 오르기 시작할거고 국채의 대부분을 국민이 가지고 있는 일본의 엔화도 상승을 시작할거고요..그에 반해 고정환율을 고집하고 있는 위안화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겠지요.. 자본이라는 것은 안전과 함께 증식을 목적으로 움직이니.말이죠.. 그런가운데 미국은 이제껏 취해온 양적완화..즉 .. 무차별적 달러 공급에서 서서히 그 수를 줄이며 출구전략을 찾던 와중에 그일을 격는 거고..일본의 엔화는 양적완화에도 가치 하락을 이끌어 내지 못한채 또 그런일을 격게 되는 거죠.. 그럼 미국과 일본..이 두나라의 경제 정책은 다 갈지자를 걸어야 합니다 미국은 출구전력의 일환으로 금리 인상을 보류하게 될것이고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에도 채권을 더 찍어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거죠...”

    내말에 제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야 경제 전문가들이 다들 예견하는 일이잖아요... ”

    “그래요..딱 거기까지만 다들 예상을 하고 더 이상의 일은 함구하고 말을 하려 하지 않죠.. 왜냐 그이후의 상황이 솔직히 예측불허의 상화일거고 변동성이 많기에 말을 하기가 꺼려지는 것이겠죠..하지만 여기서 이일을 중국이 꾸민것이라는 간단한 전제를 더하면 일은 아주 쉬워 집니다..먼저 일본 엔화의 몰락이 있을 겁니다 ”

    “일본 엔화가..그렇게 쉽게...무너질수 있을까요?”

    내말에 바로 제인이 토를 단다.

    “네..너무 쉽게 무너질겁니다 ..일본은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양적완하를 시행했던 겁니다 그와중에 중앙은행의 cd 금리를 마이너스로 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이미 취한상태고요..그럼에도 엔화의 가치가 오르고 시장에는 엔화가 달리는 기이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럼 일본정부로써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다시 국채를 발행하는 등의 조취를 취해야 하는데..문제는 이제는 그런 일본의 국채가 전과는 달리 굉장히 위험하다는데 있어요.. ”

    “뭐가 달라지기에 위험하다는 거죠...? ”

    “현재 일본의 국가 채무는 일본의 GDP 대비 이미 200%를 넘어 섰습니다 아시죠 지난 그리스의 디폴트때 그리스의 국가 채무는 GDP대비 120%수준이였어요,... 그런데도 일본이 디폴트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그런 일본의 국가 채권대부분을 일본의 국민들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인거죠..헌데 여기서 일본정부가 또 채권발행을 한다면 글쎄요.. 과연 그것을 일본의 국내 은행들이 사줄까요? 이미 중앙은행의 금리는 마이너스에 접어 들은 이시점에서 .. 실제로 얼마전 은행의 도쿄은행은 국채의 경우 더 이상 매입을 하지 않는다는 선언을했습니다 다시 만기전의 채권에 대해 마이너스 수익이 나기 시작한 채권을 매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

    “그럼... 일본의 국채 발행에 실패를 한다는 거고..그럼...”

    순간 제인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린다.

    “제인도 경제를 배운사람이니 그것이 무엇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겁니다 ,..바로 일본 국채는 폭락을 시작할거고..이어서 일본내에선 하이퍼 인프레이션이 일어나는 동시에 극심한 경제 공항이 일어날겁니다..물론 엔화가 안전자산이라고 여긴 유럽과 미국의 자금은 순식간에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 .. 그것이 다시 세계경제의 공항사태로이어질겁니다 ”

    내말에 제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가운데 중국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하어퍼 인풀레이션을 격고 있는 일본내에 기술력을 가진 회사를 사들이고..이어서 폭락을 거듭하는 일본국채를 일부 매입해주며 사태를 수습해준다면...”

    “그렇죠..그리되는 순간..지난번 조지서러스의 공격을 방어해낸 중국의 중앙은행의 위상은 올라가는 것이고 아울러 위안화는 확고리 기축통화로써의 자리를 잡는 것은 물론이고.. 달러와도 견줄수 있는 힘을 가지는 거지요.. 그런 가운데.. 일본 엔화이 몰락은 더더욱 자금의 유로화 이탈을 가속화 시킬것이고..또 그것은 영국와 같은 유럽 각국의 회원국탈퇴를 가져오겠죠.. 그럼.. 유럽내의 경제 상황은 거의 공항 상태로 치달을 것이고..이어 다시 그여파는 일본과 아시아 국가에게 전이되고 이어 미국도 그 충격파를 견뎌 내지 못하면서 다시 세계경제는 공항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겁니다 ”

    내말에 제인에 이제거의 다 타들어간 담배를 재떨이에 비며 끄며 묻는다.

    “그럼 .. 일본쪽에서 이런 상황을 이미 알고.. 좀더 기민하게 대처를 한다면요... ”

    제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일본은 이미 희망이 사라져 버렸네요.. 일단 지금 일본의 정치세력들의 문제 해결방법이 잘못되었어요.. 20년간의 경기 침체후 양적완화로 일본의 경제가 반짝 다시 살아났다 침체의 기미가 보이자 바로 정치권에선 우경화발언을 일삼으며 국민을 경제보다는 정치 이데올르기에 힘을 쓰게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그리고 당장 좀더 손쉬운 양적완화에 손을 데려하고요.. 그러니 그런 일본을 데리고 이일을 해결할수 없을 겁니다 .. ”

    “그럼 이일에 대한 김철민씨의 대책은 뭐가 있나요....?”

    긴장한 듯 제인이 입술에 침을 바르며 나에게 묻고 나도 이제 필터까지 다 타들어간 담배를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끄곤 고개를 젓는다.

    “아직 ..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나 해결책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어요..단지 브렉시트이후의 상황만 예측했을뿐이에요..허니 며칠간 좀더 생각을 해봐야죠..아까 말했듯이 진짜로 일을하는 시간은영국의 브렉시트가 확정되고 부터이니...일단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게 가장 좋은 것일거고...”

    하고는 내가 일어나자 제인이 일어나 나의 손을 급히 잡는다.

    “김철민씨.. 만약 당신의 가설이 맞는다면.. 이문제.. 맞서는 경제 정책이나 자본력으로는 막지 못한다는 뜻인가요...방금전의 그말...”

    제인의 말에 나는 이내 피식웃는다.

    “아직 모른다고 했지 없다고는 하지 않았잖아요.. 그러니 제인도 이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을 좀해봐요,... ”

    하고는 내 손목을 급히 잡은 제인의 손을 뿌리치고는 흡연실을 나와 사무실로가 내 책상에 앉아선 잠시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고 있는데 한참후에야 탕비실 문이 열리며 제인이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