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304화 (304/371)
  •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민호의 아파트 거실의 소파...

    나는 손안에 전에 시티은행 존슨의 사진에서 본것과 같은 사진을 손에 들고 앉아서보고 있다.

    이사진... 내기억으로는 미국의 중앙정보부의 서류로 알고 있었는데..근데 왜 이걸 민호가 가지고 있었던 걸까...

    나는 사진을 놓고는 뒤에 같이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는 서류를 들어 본다.

    “시원한거 드시고 보세요....”

    집안에서 아무렇게나 묻은 검은 단발머리에 목이 늘어나 가슴밑으로 쳐져 얼핏 가슴살이 들어나 보이는 티셔츠에 짧은 반바지를 입은 민호의 부인인 치영이 주방에서 음료를 내어와 탁자위에 올려 놓고는 앉는다.

    “고..고맙습니다..그나저나 민호씨 모친은 어디 가셨어요?”

    나는들어올 때부터 보이지 않는 민호 모친의 생각이 나서 묻는다.

    “아...교회에 가셨어요..일요일날 아침 예배드리고 나서 봉사활동하시고 늦으막에나 들어오시거든요.. ”

    치영이 거실에 작은 아기 침대에서 자고 있는 아기의 가슴에 손을 엊어 토닥이며 대답을 하고 나는 치영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는다시 손에든 서류를 본다.

    그리곤 영문으로된 그 서류를 읽어 내려가는데...서류를 쥔 내손이 파르르 떨린다.

    서류는 사진속에 있는 남자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남자는 한국에 중주골이란 마을 출신으로 서울 제일대 건축과를 다니던 20대 초반의 남자..목의 화상은 강한 열에 의한 것으로 무엇에 의해 그렇게 된것인지에 대한 것은 알수 없다고 나와있고 발견 당시에는 심장이 뛰지 않아 죽은 줄았았는데 이후 병원에서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이후 이사람을 급히 미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하고 있는상태다.

    그리고 그밑에 적여있는 내용...

    남자의 병실에서 여자의료진이 30분이상 머물렀을씨 여자 의료진들에게 성적흥분살태가 되는 것 같다는내용..그리고 여자 의료진들은 일주일간 꽤나 힘들어 하는 것같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런 여자 의료진에 대한 호르몬 수치 조사를 해보니 테스토스테론이 여자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을때와 같은 양이 검출되었지만 여자들은 다른 남자에게는 성적흥분을 느끼지 못했고 오로지 사진속의 남자에게서만 느낀다는내용이다.

    이남자

    나와 비슷하다.

    물론 나는 내입으로 이쁘다는 말을 해야 여자들이 반응을 하고 이남자는같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여자들이 반응을 하는 모양이다.

    근데.. 왜 이남자를 미국의 중앙정보부에서 데리고 있던거고..이남자는 왜목에 이런 상처로 목숨까지 위태로왔던 걸까...

    난 혹시나 그런 내용이 따로 나와있는 서류가 있는지가 궁금해 가방안을 더 뒤져 보지만 ..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치영씨 ..이서류만 있었던 가요?”

    나의 말에 치영이 아기 침대에 누워 있는 아기를 내려다 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사진과 서류뿐이였어요.. 근데 본부장님 ..제가 영어가 짧아서 그러는데.안에 서류에 뭔내용인가요?”

    치영이의 말에 나는 손에쥔 서류위에 사진을 포개서 다시 클립으로 묵으며 대답을 한다.

    “별거아니네요..그냥 김민호씨가 하던일에 대한 서류에요...”

    나는 태연히 사진과 서류를 클립으로 묵고는 가방에 넣고.. 치영은 내말에 반신반의하며 다시 아기를 본다.

    “저 ..그럼 이만 일어날께요.. 민호씨에게는 제가 내일 사무실에 나가서 미국쪽에 한번 연이 닿아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해 보고요.. ”

    “그래주세요.. 저도 저지만 어머님이 걱정이 여간 아니시라서..부탁드릴께요..”

    하고는 내가 일어서자 치영도 나와 같이 일어서려하지만 이내 침대에 누워 있는 아이가 깨려는 듯 칭얼대자 얼른 허리를 숙여 아이의 가슴을 토닥이고.. 목이 늘어난 티셔츠가 밑으로 쳐지며 자주빛의 부라에 감춰져있는 가슴의 살결이 살짝 내눈에 들어난다.

    “그럼 나오지 마세요...전 이만..”

    나는 치영에게 얼른 인사를 하고는 아파트를 나와 1층으로 내려가 차에 오른다.

    혹시.. 나에 대해 뭔가 알고 접근을 한것인가...

    집으로 운전을 해 가는 차안..나는 민호의 집에서 가져나온 가방을 힐끗 보고는 생각에 잠긴다.

    그럼 민호는 나에대해 조사를 하기 위해 내사무실에 들어온거고....

    하지만 만약에 저 사진안에 남자를 토대로 나에 대해 유추를 한것이라면 민호도 지금 제인도나에 대해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남자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여자를 취하게 만들었고 나는 굳이 입으로 여자에게 이쁘다는 말을 해야 여자가 나에게 취하게 되어있으니..

    그런데.. 이 사진속의 남자도 나처럼 꽃씨를 받아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본걸까..그럼.. 그 할머니가 그꽃씨를 준거고..

    가만.. 중주골..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나는 문득 내가 전에 원룸을 짓고살던 시골도시근처에 그런 이름이 비슷한 마을 이름이 잇었던 것을 기억해 내고 나는 이제 막 아파트 입구로 들어선 차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를 세워놓고는 부동산소장이였던 조향미 사장의 전화번호를 찾아내고선 통화 버튼을 누르지만 이내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멘트가 들린다.

    아차 맞다 조향미 사장이 일요일은 자신의 아들과 놀아주르나 전화기를 꺼놓는 다는 것을 깜박했다.

    아무래도 내일 전화통화를 해도 해야 할 것 같다.

    나는멘트가 들려오는 전화기를 끊고는 차에서내려선 이내 집으로 올라간다.

    ‘한국 최고의 그룹인 삼우그룹에서 얼마전 계열분리를 끝낸 삼우유통의 대주주인 조석규 삼우유통 경영기획 실장의 일명 여고생 겁탈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설것임을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본방송국 KBN의 이보미 기자에 의해 처음 제기된 이번 사건은 맨처음 경찰의 부인과 조실장 강력한 대응방침등으로 잘못된 오보일지 모른다는 여론이 팽배하던 시점.. 유투부에 조실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교복을 입은채 소파에 잠들어 있던 여고생의옷을 강제로 벗기는등의 동영상이 게재되고 그영상이 삽시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반전이 일어났고 급기야 이번사건에 검찰은 휴일임에도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관련자들을 소환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그 동영상의 피해자로 보이는 교복을 입은 여자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는 소파에 앉아 티비를 틀고는 뉴스를 보는데 공중파 저녁뉴스에 보도가 조석규 관련보도가 나온다.

    “아직.. 주미에게 연락은 없었지...”

    나는 나와 같이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는 주미와 주희를 보며 묻는다.

    “네..아직이네요 뭐 조석규가 그일이 벌어진곳이 내 오피스텔이라는 말을 해줄리는 없을거고..아마 제가 인터넷 싸이트에 병원에서 복사해온 신고기록이 담긴 일지 사진을 올렸으니 그것을 검찰에서 추적을 하면 곧 연락이 오지 싶네요..”

    내말에 주희가 말을 하고 나는 주미가 자고 있는 안방문을 본다.

    “주미는 또자요?”

    “네...병원에서 퇴원할 때 약을 챙겨왔는데 그것만 먹으면 자네요..아마 정신과 약이 들어있어서 그러는 모양인데..내일 월요일에 검찰에 나가게 되면 전에 병원부터 데리고 갔다 와야 겠어요...”

    주희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이다간 어제 나와주희가 관계를 가지는 곳에 서슴없이 달려들었던 주미가 떠오른다.

    혹시 주미가 조석규의 일을하고 나서 혹시 생겼을지 모르는 트라우마가 나와의 섹스에서 견디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찰나 .. 내가 앉아 있는소파 옆에 놓아둔 전화기가 울리며 발신인에 이성관의 이름이 뜬다.

    나는 힐끔 주희를 보고는 전화기를 들고 일어나 서재로 급히 들어가고..주희는 계속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본다.

    “네...회장님...”

    서재문을 다고는 급히 전화를 받는다.

    “밤늦게 움직였는데.. 아까낮에 이자율만 물어보고 빠지고는 저녁때쯤 사채업자 쪽에서 요구한 이자율 줄테니 돈을 돌려 달라고..하는 모양이야.. ”

    그럴 리가 조석규가 바보도 아니고 지금 조석규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에 나섰다는 것은 자신을 비호하는 세력들이 전부 등을 돌렸다고 봐도 무관할 것인데..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걸까..

    “해서요.. 돈이 넘어 갔습니까?”

    나는 얼른 이성관의 말에 묻는다.

    “아직 주말이고 더군다나 저녁이잖아..일단 좀 알아 본다고 하고 내게 전화를 먼저 했던데..조석규의 채권 인수진짜 할거냐고 ..아마 그쪽도 지금 조석규의 상황이 불안하기는 한모양이야...해서 조석규의 주식을 담보로한 채권은 무조건 사겠다고 했어..”

    “얼마나 구한다고 하던데요...”

    “일단 급하게 총구하는 돈은 3조원 규모인데.. 급하게 오늘 저녁에 5천억정도 먼저 돌려 달라고 하는 모양이야.. ”

    일요일 저녁에 그렇게 큰돈이 움직일수가 있을까...

    “가능해요? 이시간에 그 큰돈이 움직이는 게...?”

    나의 물음에 이성관이 웃는다.

    “뭐 돈이 움직이나..? 숫자만 바뀌는 거지.. 아마 내가 알기로는 가능할 거야 이시간에 사채업자들이 조깨기...그러니까 여러사람이 여러계좌에서 나누어서 돈을 송금하는 거.. 그런식이면 말이지..”

    “조석규가 그돈을 어디에 쓰려고 ..그러는 걸까요.. 당장급하다고 했다면서요,...”

    나는 다시 이성관에게 묻는다.

    “뻔하거 아니겠어..일단 오늘이 지나버리고 내일아침이 오면 지금의 사태는 더더욱 수습을 할수 없으니.. 어떻해서든 밤중에 수습을 하려고 하는것일테지.. ”

    수습... 돈으로 지금의상황이 수습된다고 착각을 하는건가...

    “조석규가 점점 ..판단이 흐려지네요...”

    이성관의 말을 듣고는 내가 혼잣말 하듯 말을 하자 이성관이 웃는다.

    “하하.. 그럴거야 누구든 지금의 상황에서 냉정하게 판단을 하기란 어려울 거야.. 나도 자네도 조석규의 상황이 된다면 말이지.. 어떻할래.. 자네가 이제 그만 조석규의 호흡기를 떼주는 게..”

    호흡기를 떼줘라...

    그래도 자신의 조카라는 것인가.. 자기 자신에게 도전을 해서 밟아 놓는 것은 놓는것이고.. 추한 모습을 세상에 보이는 것은 그래도 피가 석인 핏줄이니 남에게 보여주기 싫다는 것인가...

    나는 그의 말에 잠시 뜸을 들이다가는 입을 뗀다.

    “제가 오늘 밤에 만나겠습니다 .. ”

    “그래...생각잘했어.. .. 아참.. 자네 통장에 돈넣어 놨어 이번일에 대한 수고비정도로 생각해.. ”

    하고는 이성관이 전화를 끊고 나는 이내 끊어진 전화기를 내려다 보다가는 조석규의 연인인 은서에게 전화를 건다.

    “네... 철민씨....어쩐일이에요....”

    조석규의 일에 대한 여파일까 은서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조석규에게 은서씨 오피스텔에서 만나자고해요.. 그리고 혹시 바쁘다고 하면 .. 내가 전하라고 했다고 하면서 지금 사채 시장에서 돈은 단 1원도 구하지 못할거니 그만 포기하고 오라고 했다고 하고..”

    “철민씨... 괜..찮겠어요..지금 석규씨.. 제정신이 아니에요...”

    은서의 말에 나는 피식한다.

    “걱정마요..조석규.. 내말을 들으면 수그러 들을 겁니다..... 그러니 조석규와 연락하고 바로 전화주세요...”

    내말에 잠시 침묵을 하던 은서가 숨을 내쉬며 답을 한다.

    “네.. 석규씨와 통화를 하고 연락 드릴께요...”

    하고는 전화를 끊고 .. 잠시 전화기에서 문자음이 울린다.

    ‘1시간후에 오피스텔로 간다고 했네요..저는 지금 집이라서...’

    은서의 문자를 보고는 나는 이내 서재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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