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96화 (296/371)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뭐 때가 되면 내가 한말이 이해가 될거야..그나저나 내가 괜히 허툰말로 이야기를 다른데로 새게 말들었구만.. 김철민.. 이법인의 자금 말이야.. 내게 아니야... ”

그의 말에 나는 다시서류를 다시 본다 ..하지만 이것이 이성관이 자신의 것이라고 해서 그렇게 아는 거지..이서류에 어디에도 누구의 계좌인지를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럼.. 청와대에서 서류를 잘못가져오기라도 한거란말입니까?”

나의 말에 이성관의 고개는 다시 저어진다.

“아니... 뭐 내가 관리하는 계좌는 맞는데.. 이 계좌돈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방금 온 청와대의 주인의 것이야.. 지난 대선에서 선거자금으로 쓰고 남은 돈을 내가 대신관리를 해주고 있었던 거고.. ”

“네...?”

이성관의 뜻하지 않은 말에 나는 놀라 눈이 동그래 지고 이성관은 차분히 말을 이어 간다.

“지금 이사실을 방금전까지 아는 사람은 나와 대통령 단둘뿐이였는데..이제 자네도 알게 되었으니 셋이 되겠구만.. ”

“그럼..방금 온 청와대사람들이 이 자금이 대통령의 자금인줄 모르고 이것을 가지고 회장님을 협박을했다는 겁니까? 마치 대통령의 뜻인양?”

“아니..저들이 대통령의 재가도 없이 나를 협박하러 이런 자료를 들고 오지는 않앗을거야..나와 대통령이 사적으로도 만나는 사이인 것을 알고있으니 다만 대통령이게 이자료를 가지고 나를 만나러 간다는 보고를 했을 때 대통령자신도 그것이 자신의 자금이라는 것을 말할수 없는 처지였을테니 그렇게 하라고 했을거라는 추측정도는 할수 있겠지...”

뭔가.. 일이 아리송하게 돌아간다.

대통령이 이번 삼우유통의 증자와 이통사진입에 역여있기는 한 모양세인데.. 이것이 자신의 판단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김에 의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힘은 그야말로 최고의 권력이 아닌가 .그런데 자신의 뜻과는상관없이 이런 지저분한 일에 역인다.

뭔가좀 말이 안되는데....

“혹시 회장님이 착각을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최고의 지존의 자리에 있는 그가 설마 자신의 치부를 ...건드리게 할리가요...”

내말에 그가 고개를 흔든다.

“맞아.. 이일로 자네가 오기전에 보안이 확보된 전화로 통화를 했었네.. 자신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해서 나보고.. 그만 이일을 그만둬 달라는 부탁을 했었고..헌데 말이야.. ”

“그래서 그만두겠다고 하셨습니까?”

그의 말 끝에 나는 얼른 묻자 그의 고개는 저어진다.

“아니.. 뭐 솔직히 애초부터 대통령이 처음나에게 전화를 해와서 정중히 부탁을 했다면 자네를 불러 그만두라는 말을 했을지모르는 일이지만 ..지금은 아니지.. 감히 어줍잖은 것들이 내앞에 몰려와 나를 협박하는 꼴이라니...빈정이 상해서 그리는 못한다고 했지..다만..지금 대통령을 휘둘르는 그놈들을 이번기회에 싹쓸어 준다는 조건을 달았고..”

“대통령을 휘두르다니요..누가 ...”

나의 말에 그가 미소를 지은채 말을 이어간다.

“뭐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고작 해봐야 2년이 채 안되게 남지 않았나 그로선 퇴임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거고..더구나 마지막까지 그의 손안에 잇는 권력의 힘을 유지 하려면 협조를 구해야 하는 인물들이 있는것도 사실이고..그렇다보니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것들에게 가끔은손을 내밀기도 해야 하는 판이야 그런가운데 청와대에 몇몇 대통령의 뜻과는 상관없이 들어와 앉아 자리를 차지하는 놈들도 있고.. ”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자리를 차지하는 놈들... 그럼 다음 정권의 후계자가 벌써 정해진것인가..

아니다 내가 정치에 아주 관심이 없지만 그정도는 대강 구도를 알고 있지만 현정권의 실정으로 다음 대선의 향방은 지금 이순간 아무도 알수 없다.

그런데..대통령이 퇴임후를 걱정해서 그들의 눈치를 본다.

나는 문득 탁자위에 올려놓은 서류를 본다.

파나마제도의 페이퍼 컴퍼니의 계좌...단순히 정치세력이 아닐수도 있다...

“해서 ... 회장님의 생각은 뭡니까.. ”

나의 말에 그가 나를 위아래로 쳐다보더니 입을 뗀다.

“이번에 나를 찾아와 겁박한놈들..조석규와 같이 날려 버려 달라는 거야.내가 당장 전면에 나설수만 있다면 내가라도 그렇게 하겠는데..그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들의 실체도.. 어떤 조직인지도 모르는 가운데... 그들을 조석규와 함께 날려달라는 부탁은 좀 어렵게만 들립니다 회장님..”

“실체.. 어려울 것 없어 정치판에서 이런저런 지저분한일을 하는 하이에나 같은 놈들이야..그 들의 수장에 한국당의 킹메이커라고 불리는 오규석이 대장이고 그의 밑에서 전 안기부시절.. 대북 자금루트를 파던 구연희라는 작자가 그의 밑에 있고.. 지금 청와대에는 경제수석을 지내고 있는 현우철수석과.. 정무 담당인 이계인이가 있고... ”

그의 말에 나는 잠시 눈을 감는다.

어차피 조석규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조석규와 역여있는 이들을 같이 날려야 한다.

그래..내 상대가 대통령이 아닌게 어딘가..이곳에 올때만해도 그런생각에 정신마져 멍해져있었지 않나

근데.. 한가지..청와대의 주인이 눈치를 볼정도의 사람이라면 굳이 조석규와 역이지 않고 자금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왜 이렇게 조석규를 무리해서까지 보호를 하려하는걸까...

“회장님.. 한가지만 말씀을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대통령을 압박할정도의 힘이라면 굳이 조석규와 손을 잡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정치에 필요한 자금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굳이 조석규를 비호하려는 이유,..그것을 모르겠습니다”

나의 말에 이성관이 웃는다.

“하하하 참.. 이들이 조석규를 비호하려는 이유가 돈때문이 아니야..조석규쪽에서 이득을 얻는 사람은 이들이 아니라 차기 한국당의 대권후보인 탁인선 패거리들이지 이들이 아니야..이들은 다만 탁인선이 무리를 해서 자금을 끌어 모으는 것을 도우려는 것이고 이렇게 자금을 만든 탁인선의 명중을 쥐고 있으려는 것뿐 더 이상의 욕심이 없는 인물들이야..”

탁인선... 민경택실장의 동네 선배 정치인이자 한국당의 대선후보..그래.. 조석규에게 민경택이 탁인선을 연결해줬다는 것은 내가 지난 금요일 밤.. 민경택에게 직접들은 이야기고..

가만 민경택은조석규와 그들을 끊어내는 방법으로 야당의 국회의원을 이용한다고 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오늘 언론에 삼우유통의 이통사 진출과 증자이야기가 언론에 계속적으로 보도되는데 야당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럼..민경택의 계획이 실패를 한건가..일단 이성관을만나고 나서 그부분을 확인해야 할 것같다.

“어쩔 거야 할 거야 말 거야.. 자네가 나서준다고 하면 필요한자금은 내가 대는 것은 물론.. 수고비정도도 줄용의가 있는데..”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은 일이네요.. 여기 들어올 때 답답했던 머릿속보다는 좀 간단해 보이기까지 하는 일이고요..자금은 크게 필요가 없을것같은데... 그나저나 회장님.. 혹시 오늘 찾아온 청와대쪽 사람이 무슨일을 중단하라는 말은 하지 않던가요?”

나의 말에 이성관이 고개를 흔든다.

“뭐 내가 아니라고 해도 믿을놈들도 아니고 해서 그만하라는 말만 듣고 보냈어 뻔한거 아닌가 오늘 하루종이 언론에 시끄럽게 흘러나온 삼우유통관련 정보를 언론에 뿌려서 시끄럽게 만들지 말라는이야기 아니겠어..”

이성관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아니요.. 그것보다는 좀더 심각한 문제가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석규가 절 때 제기를 못할정도로 심각한 문제요.. 더구나 제가알아본 바로는 연기금에서 싸게 푼 삼우유통의 주식을 누군가가 이래저래 계좌를 나눠서 전부 매입을 하고 있었구요,..그런가운데 주말에 조석규의 문제가 터져 나오면 그순간 삼우유통의 주식이 폭락할 것을 염려해 회장님을 찾아온 것 같습니다 .. 하니.. 이대로 하던대로 진행을 하면 되겠어요..물론 약간의 계획이 변경이 되겠지만 그것이 큰 문제는 아닐거고.. ”

내말에 이성관이고개를 저으며 나를 본다.

“어떤일이길래...자네가 그리 말을 하는건가...”

이성관의 말에 나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었다 내쉬며 일어난다.

“어마 내일 중으로 대강일을 알게 되실수도 있을겁니다 .. 생각보다 조석규가 정치권과 깊게 연결되어있어 걱정이 되었는데 오히려 그게 일을 더 간단하게 해줬네요...그럼 저는 이만..가보겠습니다”

하고는 나는 인사를 하고 이성관이 일어선다.

“도무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구만..아무튼 자네가일을한다고 하니.. 일단은 지켜보지 ..내일이면 알수 있다고 하니 말이야..”

하고는 그가 인사를 하는 내게 손을 내밀고 나는 이내 그의 손을 잡아 악수를 한다.

이성관의 집을 들어갔을때와 같은방법으로 그의 집을 나의 차에 올라 차를 몰고 집으로 출발을 하며 나는 전화기에서 이보미기자의 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한다.

“휴....역시 전화를 할 것 같길래 소주한잔 먹자는 친구년의 유혹을 뿌리치고 지금 집에 얌전이 있는 중인데.. 호호..이성관이 뭐래요...”

이보미가 늦은 시간 이성관을만나자마자 자신에게 전화를 건것에 잔뜩 기대를 하며 묻는다.

“일이좀 아리송하게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더 간단해 졌네요.. 이보미씨..지금 혹시 인터넷판에기사 올릴수 있어요?”

“물론이죠.. 어디로 갈까요.. 지금...”

“뭐 굳이 만날 것 까지는 없고 이번에 조석규에게 성폭행 신고 받은 형사에게 확인한 사실이요..청와대 경무관에게서 온전화..그것을 증명할 방법있어요?”

나의 말에 이보미가 웃는다.

“호호..에이 그것을 어찌 제가 증명을 해요.. 그이야기 기사화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형사에게 들은이야기인데...”

“그럼 일단 그형사부터 설득을 해야겠네요.. 일단 우리가 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한 일지를 확보해놓고 있어요,..그신고를 받은 담당형사의 이름도 알고 있고 또 그형사가 준정보로 폭행 피해자를 찾아온 변호사도 내가 확보를 해 놨고요..그러니 그형사에게 보미씨가 전화를 해서 지금 신고를 받은형사가 이번 조석규의 사건을 덮으려 한일에 대해 전부 뒤집어 쓰게 생겼다고 이야기 하고 그것을 벗어나려면 경무관과 통화한 내용을 정확하게 기사화 하자고 하고..아울러 내일 아침 오늘 하루종이 물먹은 경제부 기자한명만 나에게 붙여줘요... 아무래도 내일 좀 시끄러운 일요일이 될것같으니까..”

내말에 보미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형사..를 설득할수 있을지도 미지수고...더구나경제부 기자..까지..현수석을 직접 치겟다는 거예요?”

보미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뭐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죠..일단 최대한 형사의 협조를 구해봐요..그리고 형사가 기사화를 허락하면 내일 아침 10시까지 한남동 내 사무실 알죠? 그리로 경제부 기자 대동해서 나오고..그럼 내일봐요..”

하고는 나는 전화를 끊는데 마침 신호가 빨간 불이 들어와 차를 세운다.

그리곤 주머니의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불을 붙이고는 창문을열고는 흰연기를 길게 창밖으로 내뿜는다.

일주일이나 걸릴줄 알았던 조석규의 일이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빠르게 마무리 될것같다 ..아마 조석규가 정치쪽과 너무 깊게 손을 잡은 탓일거다..

그렇게 담배를 서너모금 더 빨아 들이자 신호가 바뀌고 나는 차를 출발 시킨다.

목동의 아파트..주차장에 차를 대고 아파트로 올라가 버릇처럼 번호키를 눌러 잠금 장치를 풀고는 현관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평소같으면 하영이던 장모던 문을 열고 나왔을건데.. 그두사람은 이제 한국에 있지 않고..거실에 불이 꺼진채 현관등만 밝게 들어왔다 이내 꺼져 버리고 꽤나 거실안은 어두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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