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94화 (294/371)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어...형부...언제 오셨어요...?”

주미가 나를 부르고는 얼른 일어나 침대에 앉는다.

“방금 ..주희는 집에 일이 있는지 잠시 다녀 온다고 나갔고.. 그나저나 나 충전기좀 써도 돼지? 배터리가 떨어져서...”

나는 주미의 다 충전된핸드폰을 마치 보여주듯 그녀에게 내밀며 말을 한다.

“네..그러세요.. ”

하고는 주미가 웃으며 내가 내미는 핸드폰을 받아 들고는 화면을 보더니 이내 나를 힐끗 보는데 뭔가 눈치가 이상하다.

“왜 주미야.....”

나의 말에 주미가 핸드폰을 꼭쥐고는 나를 올려다 보더니 조심히 묻는다.

“혹시오 형부.. 우리 아빠가 나모르게 그사람과 합의를 하면 .. 어떻게 되는 거예요...”

나에게 말을 하는 주미의 얼굴이 방금전의 웃는 얼굴과는 많이 다르다.

“그..글세.. 근데왜.. ”

나의 말에 주미가 핸드폰을 나에게 건네는데.. 꼰대라고 적인 이름으로 문자가 하나와있고.. 문자의 내용이 나를 놀라게 한다.

‘주미야 난데.. 너 성폭행 당한거 내가 합의해줬으니까.. 그리 알아라..’

“아빠문자에요... ”

주미의 짧은 말에 나는 문자를 보던 시건을 들어 주미를 본다.

“걱정마 .. 네가 성인인데.. 너의 동의 없는 합의는 아무쓸모가 없으니까.. 근데.. 누가 너의 신상을 그쪽에 알려준거지.. 병원인가...”

하는 생각에 충전기에 꼽혀 있는 전화기를 들고는 이보미 기자의 전화번호를 찾는데 문득 지금 병원이 이번일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조심하는 마당에서 주미의 신상을 아무에게나 알려주지는 않았을 거라는생각이 들고 나는 이내..아까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눈 안태수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누른다.

“네... 김철민씨...”

“조석규에게 아까 내가 말한대로 이야기했나요 합의는 쉽지 않을 거니 .. 경찰에 자진출두하라는 말...”

금방 전화를 받은 안태수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

“네.. 그랬더니 ..방방뛰던데요.지금 꽤 중요한 시기라 안된다고.. 해서 일을 무마시킬능력이 없으면 빠지라고 쌍욕썩어 가면서 말을 하던데.. 일단은 그거고만 나왔습니다 ”

내말에 차분이 안태수가 대답을 한다.

“그럼 혹시.. 경찰쪽에서 피해자의 신상을 조석규쪽으로 넘겼나요?”

“네..그건 제가 조실장에게 병원에 가기전에 요청을 한상황이에요.. 사실 사건이 발생한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피해자와의 직접합의는 불가능 한상황이니 아무래도 가족들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요..근데 왜..그러시죠?”

“조석규쪽에서 피해자의 부모와 만나 합의를 한모양이네요.. 이러면 어찌 되는 거죠?”

나의 말에 안태수가 숨을 내쉰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이니.. 일단은 그정도만 가지고도 구속은 면하겠네요.. 아니지 상대가 조석규라면 ..아마 경찰의 의지에 따라 상황이 틀려 지겠는데요.?”

“경찰의 의지에 따라 상황이 변한다구요?”

나의 말에 그가 전화기에 한숨을 쉬며 말을한다.

“일단 정식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고..더구나 119의 신고가 아닌 병원에서 성폭행환자 의심신고에요.. 거기에 족석규가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부모와 원만히 합의를 했고요.. 만약에 그런상황에서 경찰이 사건을 덮으려 하려고만 마음만 먹으면 그럴수도 있다는 거예요... 물론 언론에 알려지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요.. ”

안태수의 말에 나는 입술을 꽉문다.

“그게 가능해요,,.? 엄연히 신고를 한상황인데...”

“뭐 불가능 할 것도 없어요..일단 병원 기록부를 김철민씨쪽에서 확보를 했다고는하나 당시 신고자와 경찰이 말만 맞추면 되는 일이니까.. 솔직히 상대가 대기업의 오너에요.. 돈으로 안되는일이란 없는겁니다..”

안태수의 말에 나는 내가 너무 이일을 쉽게 생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혹시 안태수씨 내가 이일에 피해자쪽에 있다는이야기 저쪽에서 알아요?”

“글쎄요..저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뭐 굳이 나를 짜르는 마당에 그이야기를 할필요를 못느껴서...”

“알았아요.. 그나저나 이사건을 접수한 경찰서가 어디죠? .. ”

“동부서요.. 현제 사건을 접수받은 인물은 이용철형사구요...”

“알았네요..고마워요.. 나중에 다시 통화를 합시다 ”

하고는전화를 끊고는 한숨을 내쉬는데.. 주미가 나를 보더니 입을 뗀다.

“본부장님 ...일이 잘못된거죠...?”

주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으며 굳었던 표정을 풀고 웃음을 지어 준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다만 적당히 상황을 수습해주려고 했엇는데 일이 좀 커졌네.. 근데 ..주미 아빠하고 연락이 되면 아까 연락을 하지 그랬어... ”

내말에 주미가 고개를 젓는다.

“아빠는 무슨.엄마죽고 장사치른날도 들어온 부조금들고 밤에 택시타고 정선에 간 인간에요.. 도박자금만 만들진다면 딸도 팔아 먹을 인간이에요..아마 합의금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몰라도 그문제 정선에서 보냈을 거예요...”

주미의 말에 나는 한숨을 쉰다.

“그럼 다른 식구들은 ..동생이나 언니..오빠는 없어?”

내말에 주미가 고개를 젓는다.

“남동생 하나 있는데 아빠라는 사람이 그지경이니 엄마죽고나서 할아버지가 시골로 데리고 갔고 저는 당시 고3이라 남아있다 지금은 집을 나온거고요.. 그래도 가끔은 동생하고 연락은 하고 지내요...”

주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랬구나..아무튼 주미 아버지와 조석규가 합의를 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일이 커져 버렸네.. 일단은 주미야 옷갈아 입어라 더 이상 병원에 있을수는 없게 되어 버렸다.

하고는 나는 충전기에 연결된 전화기를 빼내고 내말에 주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덮고 있던 이불을 들추며 병상에서 일어나고 나는 그녀 가는 손목에 연결된 링거줄을 빼기 위해 콜버튼을 누른다.

“무슨일이시죠...”

침대위에 스피커에서 여자 간호사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단 링거좀 빼주실래요.. 아무래도 병원을 옮겨야 할 것 같아서 그럽니다 ”

나는 소리가 나는 스피커쪽에 입을가져가 대고 말을 하는데.. 보란 듯이 주미가 자신의 손으로 링거바늘을 손목에서 빼낸다.

“어...야..그러면 어쩌려고...”

나는 놀라 말을 하자 주미가 웃는다.

“괜찮아요..한두번 빼본게 아니라서 ..그나저나 주희언니는 어쩌죠..연락을 해여죠, 병원으로 오지 말라고..”

손가락으로 꼭 링거바늘이 빠진곳을 꼭누르며 주미가 말을 한다.

“그래야지.. 그나저나 나 전화기좀 쓸수 있을까 내전화기가 배터리가 없어서 .. 밖에서 금방 통화하고 올게..”

내말에 주미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링거주사바늘이 빠진 팔로 전화기를 들더니 패턴을 풀어 나에게 건네도 나는 내전화기에서 이보미 기자의 전화번호를 찾아 주미 전화기로 누르고는 이내 병실을 나온다.

“이보미 기자입니다 ...?”

아무래도 주미의 전화번호를 처음보는 보미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는다.

“이기자님..저에요.. 김철민이요...”

“어머.. 호호..어쩐일이에요...주말저녁에.. ”

내전화에 보미가 놀라 묻는다.

“뭐 한가지 부탁할게 있어서 .. 이보미 기자 사회부 기자이니 경찰쪽에 아는 사람좀있죠.. ”

“경찰쪽에요? 뭐.. 거의 한솥밥먹는 사이라.. 근데왜요...경찰쪽에 뭐 청탁하실거라도 있으세요?”

보미의 말에 나는 멀리서 보이는 병원 경비들의 뒷모습을 힐끔 보고는 입을 연다.

“청탁이라.. 청탁이라면 청탁일수 있겠네요.. 조석규알죠.. 삼우유통의 2세경영인..”

“네 알죠...오늘 삼우유통 때문에 우리 경제부 기자들 전부 물먹었잖아요....근데가만.. 그 조석규..지금 경찰에서 내사중이라도 하던데..혹시 제일통신쪽에 조석규가 가입자 밀어준 그일 나에게 소스를 주려고 ...그러시는 거예요?”

이보미의 말에 나는 웃는다.

“내사중은 무슨.. 그거 때문에 조석규 경찰에서 부르는 거 아니에요..다른일이에요.. ”

“다른일...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삼우유통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강제로 제일통신으로 이통사변경을 지시한일로 내사중이라던데...아니에요?”

이보미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묻는다.

“네.. 조석규 지금 강간혐의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있는 상태에요.. 그리고 지금 제가 전화를 건 이번호요..조석규에세 겁탈당한 여자의 전화번호고요...”

나의 말에 순간 전화기에서는 정적이 흐르고 나는 잠시 그녀의 정적을 기다려 준다.

“강간...이요...?”

신음하듯 보미의 목소리가 다시 정적을 깨며 들려 온다.

“네... 뭐 들은 이야기로는 조석규가 소파에서 누워자는 여자를 강제로 겁탈을 했다고 하네요.. 그것도 같은 사무실 직원이 집에 같이사는 여자를 요..”

“그럼... 아까 경찰에 청탁을 하신다는게 무슨일로..청탁을 말씀하신거죠? 이일과 관련이 있나요?”

“있지요... 조석규가 여자를 겁탈하고 나간 것을 안 밑에 직원이 그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와서 병원쪽에 경찰신고를 부탁했고 병원에서 동부서에 직접 신고를 한모양인데.. 먼저 달려온 것은 경찰이 아니라 조석규쪽의 변호사였어요.. 이후 그 변호사와 합의가 안되자 어떻게 조석규쪽에서 피해자 신분을 안것인지.. 피해자의 부모쪽으로 빠르게 접근해 합을 봐 버렸고요...”

내말에 보미가 급하게 말을한다.

“경찰쪽에서 샜군요..정보가..피해자의 동의없이 피해자의 정보를 경찰이 조석규쪽으로 흘려 준거고.. 그일에 대해 나보고 정확히알아봐 달라고 전화를 하신거고요..”

“네.. 정확히 제뜻을 알고 계시네요.. 이거 이보미씨 독점으로 만들어 드릴께요..그러니 이전화번호의 주인과 직접만나 인터뷰를 하고 싶으시면 그일에 대해 정확한 상황을 알아서 이번호로 전화를 줘요.. 내가 받을테니까..아참.. 그리고 조석규가 피해자쪽에 보낸 변호사가 합의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짤린 모양이던데.. 그변호사 전화번호도 알려 드릴께요..”

내말에 보미가 숨을 내쉰다.

“좋아요..지금 당장 동부서로 가죠.. 근데 잠깐 조석규가 피해자 가족과 합의를 했다고 했는데..그게 법정에서 소용이 없을거라는거 그쪽 변호사가 모를 리가 없을텐데... 왜그런거죠?”

보미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겁탈당시에.. 피해자가 교복을 입고 있었어요.. 아마.. 미성년자로 차각을 한모양이에요..”

내말에 전화기에서는 보미의 헛웃음이 들린다.

“허....참.. 그새끼 그거 변퇴새끼네... 알았어요.. 일단 제가 직접 말씀하신 경찰서 찾아가서 상황파악하고 전화 드릴께요..그럼..”

하고는 전화를 끊는데 마침 복도의 경비원 사이로 의사와 간호사가 눈에 들어오고 나는 그들앞으로 가서는 병실로 못들어가게 막아 선다.

“누구시죠?”

내가 막아서자 젊은 남자 의사가 묻는다.

“주미씨 병원을 옮겨야 겠네요.. 환자의 개인정보가 샛어요.,. 그곳이 병원인지.. 경찰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우리가 저쪽에서 모르는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겠어요..”

내말에 의사가 병실문을 보더니 한숨을 쉰다.

“병원은 아닙니다 위에서 지시가이번일로 우리 병원에 문제가 생기지않게 처신하라는 쪽이였거든요..물온 개인의 일탈이..있을수는 잇겠지만...”

의사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아요..그래서 병원에는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이일로 경찰쪽이나 검찰쪽에서 조사를 나오거나 할 수는 있을 거고요..”

내말에 의자가 입을 앙다문채 고개를 끄덕인다.

“뭐.. 알겠습니다..원하는대로 하세요.. 환자도 허벅지쪽의 타박상만 빼면 말짱한 상태고.. 정신과쪽에서도 아직은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했으니.. 일단 퇴원오더는내놓겠습니다.. 그럼 원무과 들렀다 가시면 될꺼에요 간호사선생님.. 환자 링거줄좀 빼줘요..”

하고는 의사가 옆에 간호사를 보는데 마침 그대 병실의 문이 빼꼼히 열리며 주미가 고개를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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