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93화 (293/371)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지금 사무실 들어가는 길이야..방금 니통장에 300억 입금확인했고...”

내전화를 받자 마자 채민이가 말을 한다.

“그래 고생했다 ...그나저나 숙자씨 어디 간다고 하던데...알고 있지...”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카운터로 걸어가며 말을 하고 아까 주문을 받은 직원은 내자리를 치우려는 듯 나와 마주쳐 지나가며 나를 힐끗 본다.

“그래 ... 서영쪽의 회장이 오늘 호텔로 초대를 했다고 하던데.. 그양반 바쁘지 않나 ? 케이블 인수하느라고... 그런데 한가로이 사람들불러다 밥먹이고 사과하고,.. 직원들 능력이 좋은거야 아님 서영회장이 성격이 느긋한거야?”

채민이 못내 주말저녁에 숙자를 뺏긴 것이 아쉬운 듯 투덜 된다.

“뭐 양쪽다 아닐 거야.. 아마도 오늘 디데이 잡기전에 미리 정해진일이였을 거고..또 그렇게 급하고 치열한 협상을 하는 와중에 한가한 자신의 모습을 언론에 노출시키면서 자신이 협상에 그리 급하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의도도 있는 것일테고..그나저나 채민아 들어오는데로 정보하나만 더 흘려라..”

채민이의 말에 대꾸를 하며 선 카운터에는 사장으로보이는 나이든 여자가 앉아 있다 일어나 나와 마주서고 나는 그녀에게 지갑의 카드를 꺼내 내미는데 채민의 말이 전화기에서 들려 온다.

“무슨정보... 삼우쪽 더 풀게 남은거야? ”

“삼우유통의 조석규 경찰소환 임박이라는 정보..그리고 너말고 다른 루트로 이번 이통사불매 운동에서 조석규가 삼우유통임직원과 협력사 쪽에 서영과 원진을 이통사로 사용중인 사람들 전부 제일로 이동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정보도 흘리고...”

카페 주인이 내카드를 받아 긁고 이냐 사인 패드에 불이 들어와 나는 그것에 내사인을 적으며 말을한다.

“조석규의 경찰소환임박.. 뭐 주말이라 허위정보를 흘린다고 해도 증권시장이 개장하지 않은 때라 큰영형을 주지 못하니 정부쪽에서 파고 들어오지는 않을 거지만 그래도 .. 조심은 해야 하는데...아침에 흘린 정보가 좀 민감한 정보잖아 ..”

조석규가 경찰에 소환될거라는 사실이 거짓정보가 판단을 한 듯 채민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한다.

“사실이야..아마 주말중에 유선으로 조석규를 소환하지 않으면 월요일에는 경찰에서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을까 싶다.. ”

“이유는.. 혹시 불매운동에 조석규가 인위적으로 관연한일때문이야?”

채민이 급히 묻는다.

“그건 지금 내가 시장에서 그렇게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고 실제는 다른일로.. 소환되는 거야..일단 자세한 이야기른 사무실 들어와서 하자 .. ”

나는계산이 끝난내 카드를 내미는 직원을 힐끗보곤 카드를 건네 받으며 말을 한다.

“그래.. 금방 들어갈게.. 그럼 끊는다”

하고는 채민이 전화를 끊고 나도 이내 귀에 대었던 전화기를 떼내며 돌아서 가려는데 내자리를 치우러갔던 여직원이 나를 급히 부른다.

“손님 ..자리에 뭐가 떨어졌는데...이거요...”

여직원의 말에 나는 돌아서 그녀손에 들린 까만색의 수첩을 본다 내것같지는 않는데 나는 그수첩을 받아 펴보니 빼곡이 일정이 적혀 있고.. 수첩맨앞에는 안태수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아마 가까 가방에서 메모지를 꺼내며 같이 쓸려 빠진 듯 한다.

“일행건가 보네요... 고마워요...”

나는 직원에게 웃으며 말을 하자 여종업원이 빙긋 나와 같이 웃어 준다.

“불매 운동에 조석규의 압력으로 삼우쪽과 협력사 임직원들이 제일로 이통사를 옮긴문제 그게 까발려 지면 제일쪽에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숙자씨네 카페도 조사를 받을수 있는 거고..”

사무실에 도착을 하자 나의 말을 들은 채민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을 한다.

“뭐... 그럴수도 있겠지.. 만약에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나선다면 제일통신의 영업부나 아니면 그윗선인 최덕묵 사장도 조사를 받을가능성도 있고 아울러 그 불매 운동을 한 숙자씨네 카페도 조사를 받을수 있을 거고..헌데.. 그냥 참고인 조사지 ..혐의를 캐내기 위한 조사는 아닐거야..그점은 염려마..”

나는 소파이 마주 앉은 채민이를 보다간 괜히 자리를 비운 숙자의 자리를 힐끗 보고는 말을 한다

“야 제일쪽에 사람들이야 그일로 이익을 본것이지만 우리 여린 숙자씨는 괜히 줄려가서 그어려운 경찰조사를 받아야 하잖아..나는.. 찬성 못한다 .. 다른 방법을 찾아 보던지해...”

채민이 나의 말에 몸을 다른쪽으로돌리며 시선을 창밖으로 한다.

“임마 숙자씨가 언제부터 니 숙자씨야.. 웃기고 있네 진짜.. 그리고 여기리는 내가 보기에는 소도 때려 잡겠구만.. 잔말말고 내말대로해.. 숙자씨 경찰쪽에서 소환장 날라오면 변호사 대동시켜서 보내면 되니까.. 그리고 참 숙자씨에 왜 득본게 없어 .. 조석규쪽에서 불매 운동에 그런식으로 나서주는 바람에 서영회장의 직접 사과 까지 끌어 낸거 아니야.. ”

내말에 채민이 나를 힐끗 본다.

“아니 뭐 그렇다고 해도... 야 근데진짜 니가 노리는게 뭐야.. 조석규가 신주 인수를 위해 예상했던자금보다 더 많은 자금을 얻게 하자는 거야 아니면 증자를 막자는거야...”

채민이의 말..그래 애초에는 증자를 막는다는생각보다는 증자로 인해 조석규가 최대한 사채를 많이 끌어다 쓰게해서 그의 자본력을 약화 시키고 이통사 진출을 막으면서 사채를 갚을 길이 없게 만들어 조석규를 궁지로 몰아 넣는 다는 계획이였었다.

하지만 금요일.. 민경택이 조석규로부터 돌아서면서 증자가 불확실하게 된 이마당에 굳이 그렇게 길게 일을 끌필요다 없어졌다.

물론.. 차일드가의 부탁도 그런 계획변경에 한몫을 하기는 했지만 ...

“증자는 없을거야...”

채민이의 말에 나는 짧게 말을 한다.

“증자..막는다는 이야기야?”

나의 말에 채민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그래.. 내가 막는 것이 아니라 민경택 그사람이 조석규의 정치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었는데.. 지난 금요일날 .. 민경택이 조석규로부터 돌아섰어.. 채덕후회장의 설득으로...그리고 월요일부터 제일그룹 본사 부회장으로 취임을하게 될 거야..그럼 다름 그림은 간단해 지는 거 아니야?”

나의 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인다.

“민경택이 그런일을했었던 모양이네.. 하긴 회사에서 전략기획실에서 꽤나 잔뼈가 굵은 인물이니.. 정치권이 줄이야 꽤 많을 거고.. 그런 인맥을 조석규로써도 가만뒀을 리가 없겠지.. 근데 의외네 쫒겨 나다 시피한 회사에 채덕후의 설득이라고 해도 너무 쉽게 들어간 것이...”

“제일그룹의 임원들 입머릇처럼 말하잖아 자신들이 제일맨이라고.. 민경택도 제일그룹에 임원이였다는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인데.. 걸렸겠지 그런 제일의 비수를 꼽는 일을 하는 것이 그러다 채덕후가 나서니 쉽게 무너진거고.. 일단 내말대로 정보좀 흘리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내일은더 바쁠테니...”

내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일어나 자리로 가고..나는 이내 소파에 앉아선 시계를 본다.

이제 5시가 넘는 시간.. 아마 하영이와 광규.. 그리고 장모가 비행기를 탓을시간이다.

그나저나 은서가 신경을 써준 일일 텐데..고맙다는전화라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주말에 용인부지 활용일오 바쁠거라는 생각에 다음기회로 전화 거는 것을 미루고는 병원에 주미를 보러가기 위해 소파에서 일어난다.

주미가 입원해있는 병원 꼭대기층에 멈추선 엘이베이터에서 내려 복도쪽으로 걸어가자 입구에 검은 색의 양복을 입은건장한 청년둘이 입구를 지키고서있다가는 나를 막아 선다.

“일반인은 들어올수 없는 곳입니다 ”

무표정한 남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본다.

“안에 입원해 있는 주미의 보호자 되는 사람이에요.. 김철민이라고.. 면회 왔으니 안에 연락을 해봐요..”

내말에 두명의 남자중 한사람이 나를 위아래로 보더니 이내 돌아서 안쪽 모퉁이 쪽으로 사라지더니 이내 주희를 데리고 나타난다.

“오셨어요..본부장님...”

주희가 나를 보자 마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하고는 얼른 내앞에 달려와선다.

“주미는좀 어때요...”

내앞에선 주희에게 묻는다.

“뭐 ... 나일론 환자인데.. 지금막 잠이 들었어요..호호.. 들어가시죠...”

하고는 나를 따라 오라는 듯 돌아서 다시 왔던 길로 걷기 시작하고 내가 그녀를 따라 걸어 안으로 들어가자 이번엔 남자둘이 나를 막지 않는다.

그렇게 주희와 함께 병실로 들어서고 안쪽 꽤 큰 환자용침대에 주미가 링거를 꼽곤 누워 잠이 들어 있고.. 주희는 책을 보고 있었던긋 소파 탁자위에는 책이 거꾸로 펴져 놓여 있다.

“지루하죠.... ”

병실문이 닫히자 내가 탁자위에 책을 보며 말을 하자 주희가 웃는다.

“뭐 그렇죠.. 찾아오는 손님도 없고.. 가끔 의사와 간호사들이 오기는 하는데.. 허벅지에 타박상 뿐이니 병실로 오고는 자주 오다간 이제는 자주 오지도 않아요.. ”

“그나저나 밖에 경비는 원래서있는 거예요?”

나는 주희의 말을 듣고는 고개들 돌려 문쪽을 힐끗 보면서 말을 한다.

“아니요.. 주미 때문에...서있는 경비들이에요.. 제생각인데 병원쪽에서 판단을 빨리 한 모양이에요..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찾아온 것은 경찰이 아닌 가해자쪽 변호사고 그가 가고난다음에 제가 경찰에 신고한 일지까지 복사를 하니 자칫 이번일이 언론에 노출되면 자신들도 당할까봐서..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누가 결정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상황 판단이 빠르네요.. 그나저나 주희씨 나가서 저녁먹고와요..그동안은 제가 있을테니 아까 점심도 못먹었을 텐데...”

“정말 그래도 되요? 솔직히 배는 덜 고픈데 잠시 집에좀 다녀와야 해서 아빠가 어쩐일인지 잠시좀 드르라는 연락이 와서 .. ”

민경택... 아마 주희에게 더 이상 조석규 밑에서 일을 그만두라는 말을 하려는 모양이다.

자신이 조석규를 배신한 마당에 주희가 그의 밑에서 일을 하는 것이 걸렸을 것이니...

“그래요..다녀와요.. 내가 있을테니...뭐 자고 내일와도 되고...”

주희의 말에 내가 웃으며 대답을 하자 주희는 이내 고개를 젖는다.

“그래서야 쓰나요.. 얼른 다녀 올께요.. 그럼...”

하고는 주희가 가방을 챙셔서는 밖으로 나가고 나는 주희가 앉아 책을보던 소파에 앉아서는 휴대전화를 꺼내 인터넷에 올라오는 뉴스를 검색하려 드는데.. 마침 배터리가 얼아 없는 듯 삐거리는 소리가 난다.

아침에 나올 때 충전을 해서 나왔는데 저녁때가 되니 배터리가 다 닳은 모양이다.

이럴 때.. 내가 제일의 신형휴대전화를 썼다면 지하에 있는 편의점에서 배터리를 교환하면 되는건데..

왠지 이 외국산 휴대폰이 갑자기 불편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들고 이내 나는 휴대전화를 내려 놓고는 병실을 둘러 보는데.. 주미가 누워 있는 병상옆에 내 휴대전화와 같은 휴대전화가 충전기에 꼽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주미도 같은 휴대전화를 쓰는 건가 ...

하는생각이 들어 일어나 주미가 누워 있는 병상으로 가서 완전히 충전이 끝난 주미의 휴대 전화를 빼내고 내것을 끼워 놓고는 문득 병상에 누워 자고 있는 주미를 본다.

화장기 없이 하얀 얼굴에.. 눈를 감고 자는 주미가 병상에 누워 있어서 그런지 꽤 이쁘다는 생각이 들고 나도 모르게 주미의 얼굴에 손을 가져가 볼을 쓰다듭는데.. 감겨 있던 주미의 눈이 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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