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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91화 (291/371)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근데.. 악수를 나누는 제인의 얼굴에는 땀이 없다.

긴장..한건가..

문득 머리에서 그생각이 드는 찰라 제인에 내손을 놓고는 웃으며 뒤로 돌아 사무실문쪽으로걸어서 열고는 나간다.

나는 그런 제인의 뒷모습을보다간 다시 그녀으 악수를 하던 손을 들어 내손바닥에 묻어 있는 땀을 보곤 바지에 슥문질러 닥고는 다시 바지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들고는 탕비실로 걸어들어간다.

“손님 왔다 갔나요?”

한참후... 채민이와 백확점으로 같이 나간 숙자가 들어와선 탁자위에 쥬스잔을 보고는 묻는다.

“네.. 다음주에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이요.. 전에 민호씨가 하던일.. 같이할 직원이 다시와요...”

나는 책상에 앉아 이제 막 포털에 올라 오기 시작한 삼우유통 증자관려 기사를 검색해 읽다간 대답을 한다.

“민호씨는 요? 안와요?”

내말에 탁자위에 빈잔을 치우며 숙자가 묻는다.

“글쎄요.. 원래 은행직원이였으니 .. 급한 일로 미국출장을 간모양이던데.. 잘은 모르겠네요..”

나의 대답에 숙자가 고개를 끄덕이고는빈잔을 들고는 탕비실로 들어가고 나는 다시 인터넷 기사를 읽다가는 시계를 본다.

주미와 주희가 병원에 간다고 하고 한시간이 넘었으니 이제는 연락이 올때도 된것같은데..

하는생각이 들고 나는 이내 전화기를 만지작 거린다.

전화를 걸어 볼까 ....

하는 생각이 드는 찰라 .. 여지없이 핸드폰이 울리며 주희의 전화번호가 울리고 나는 이내 미소를 짓고는 전화기의 통화 버튼을 눌어 귀에 가져가 댄다.

“일이 좀 이상하게 돌아가는 데요...”

주희가 약간은 흥분한 듯 목소리를 떨며 말을 한다.

“이상하게 돌아 가다니요...”

“병원에서 경찰쪽에 신고를 해서 통화를 먼저 했는데 가해자가 조석규라는 것을 말하니까.. 일단 알았다고 하고 끊고는 지금 저를 만나러 먼저 온사람이 경찰이 아니라 조석규쪽의 변호사에요..”

역시.. 돈이 주는 그 알량한 권력에 조석규도 갇혀있는 인물이였다.

“그래서요...”

나는 주희의 말에 숨을 내쉬며 묻는다.

“지금 나와 이야기를 하자고 잠시 자리를 옮기자고 하는 와중에 본부장님에게 먼저 전화를 해보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하려구 나와서 전화를 드리는 거예요...”

“일단 그럼 찾아온 변호사에게 자리를 옮길필요없이 합의 하고 싶으면 먼저 문서화된 서류로 주미에게해줄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 보라고 하세요...그리고 바로 주치의 찾아가서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하시고 그 기록부터 확보해요... 그리고 나서 저쪽에서 문서화된 조건을 제시하면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보내고 주치의에게 주미가 불안해 한다고 하고 가해자쪽 사람들이 주미와 주희씨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신변안전 요청을 해봐요.. 만약에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주미 데리고 바로 나와서 목동의 우리집이 비었으니 그리로 일단 가있고요...”

“저쪽에서 조건을 주지 않으면 ..어쩌죠...”

“뭐 같아요.. 일단은 조석규 쪽과 합의를 하지 않고 그의 정신을 빼놓는 것이 목적이니까.목동 집주소는 문자로 보내 줄께요.. 그리고 주희씨.. 이일로 주희씨도 회사 그만둬야 합니다 제말 무슨말인지 알죠?”

나의 말에 주희가 피식한다.

“이미 어제부터 각오는 하고 있었네요.. 그나저나 경찰이 오는 것은 보고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병원에서 우리쪽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뭐.. 경찰은 안올꺼에요.. 경찰이 와서 조사를 한다는 것은 성폭행에 대해 인지를 했다는 증거가 되니.. 그렇게 되면 수사가 불가피 하니.. 아마 조석규쪽에선 최대한 빠르게 주미와 합의를 하고 신고를 취소하게끔 하려고 할꺼고 경찰도 그시간까지 시간을 끌어주지싶네요.. 그러니 경찰을 기다릴 필요 없어요 다만 병원에서 경찰에 신고한 서류나 확실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니 그것만 잘해줘요..”

내말에 주희가 한숨을 내쉰다.

“휴..알았네요.. 이런일이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일단 본부장님이 시키는대로 할께요.. 그나저나 동영상 파일은 어쩌죠..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데..”

“계속 가지고 있어요..이따 저녁에 주미 보러 병원을 가던 두분이 우리 집에 와있던 저녁에는 만날거니까.. 아참 .. 조석규쪽에서 보낸 변호사 명함좀 사진 찍어서 보내줘요.. 일단 그가 누구인지부터좀 파악하게..어쩌면 나중에 그의 증언이 중요해질수도 있으니까..”

“네... 본부장님 아직 명함을 받지는 않았는데,, 받는대로 바로 문자보내드릴께요.. 본부장님도 혹시 모르니 목동 주소좀 문자로 보내줘요...”

주희의 말에 나는 알았다는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곤 목동 주소를 문자로 찍어 주희에게 보내곤 전화기를 손에 쥔채 일어선다.

미끼를 물어도 단단히 물었다 조석규..

그나저나 채민이가 지금쯤 은 조석규를 만나고 있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전화를 해볼수도 없고..나는 이내 시계를 본다.

이제.. 막 12시가 넘는 시간..나는 이제 비행기를 타러 나갔을 하영이와 장모에게 전화를 하려다 괜히 통화를 했다 지금 중요한 시기에 마음이 흔들리것 같아 관둔다.

“점심먹죠.. 숙자씨..”

나는 전화기를 손에 꼭쥐고는 이제 막 탕비실에서 나오는 숙자를 보고는 말을한다.

“점심이요? 아..시간이 벌서 저렇게 되었네... 저 김밥 싸왔는데 드실래요? 뭐 3인분 싸왔는데.. 윤부장님이 자리 없으니 우리 둘이 다 먹어 버려요...”

하고는 숙자가 자신의 책상밑에 둔 종이 가방을 들어 책상위에 올린다.

“김밥맛있어냐.. ?”

식사를 마치고.. 숙가가 타다준 커피를 입에 가져가는데 채민이로부터 전화가 왔다.

“응.. 숙자씨 솜씨가 좀 있네.. 식당해도 되겟더라...”

나는 커피잔을들고는 숙자를 보며 웃는다.

“아휴... 내가 진짜.. 나도 아직 못먹어본 숙자씨표 김밥을 너에게 놓치다니 ...”

“임마 니꺼 남겨 놨으까 잔소리 하지 말고.. 조석규 만난건 어찌 됬어...”

나는 이내 커피잔입에 가져가며 묻는다.

“니말대로던데... 뭐 조석규를 직접 만난 것은 아니고.. 밑에 직원이 나왔던데.. 우리가 제시한 300억에 그 계약 인수 하겠다네.. 너무 쉽게 나오니까 솔직히 더 부를 걸 하는 생각마져 들더라..근데..너도 나랑 같은 생각이였지.. ?”

채민이 말끝을 조심스럽게 하며 묻는다.

“무슨생각... ”

나는 모른척 말을 하자 채민이의 말이 이어진다.

“조석규가 자신이 인수하지않은 케이블사에 대해 서영과 원진이 인수에 들어간 것을 안순간 말이야.. 우리 계약을 이렇게 비싸게 사준이유가 그 케이블 회사로 하여금 나중에 우리주식을 산것보다 더 큰이익이 남을 거니 .. 서영과 원진에 경영권 넘기지 마라 ..이런식의 기싸움을 버리려는 것이 아닌가 해서...”

채민이의 말에 나는 웃는다.

“하하..너도 이제 좀 한다 .. 그래 뭐 정확치는 않는데.. 일단 대강은 맞아 ... 이제 막 인수 협상을 시작한 서영과 원진쪽에고 니들이 아무리 협상을 한다고 해도 우리는 이정도 금액으로 재반격을 할 것이니 서로 힘쓰지 말자는 일종의 경고도 주는 것이고 또.. 니말처럼 다른 케이블사들로 하여금 .. 자신들과 같이 가면 지금 인수한 내 주식만큼이상의 이익을 보장해 줄테니 서영과 원진쪽에 경영권을 넘기지 말라는 뜻도 있을 거고.. ”

“근데.. 먹힐까..조석규의 전략... 서영과 원진에서 조석규에게 이를 박박 갈고 있는 상황이잖아...”

채민이가 역시나 조심스럽게 묻는다.

“글세.. 수도권쪽에서는 먹히지 싶다 .. 왜냐 하면 서로들 너무마 경쟁이 심하고 조석규가 인수협상을 하지 않은 케이블사와 영업력이 겹치는 회사들이 많으니 그들로 써는 조석규의 메시지가 먹힐수도있는 거고..또.. 우리의 주식을 산가격에 회사의 경영권을 넘기는쪽으로 마음이 바뀐 회사도 있을테니 그들은 당장 가격이 낮은 서영과 원진과의 협상을 미룰수도 있는 거고...”

“그렇기는 하지 .. 버티면 서영과 원진.. 아니면 삼우쪽에서 우리가 판가격과 같은 가격에 경영권을 넘길수 있을거라는 기대.. 안할수 없는거니까.. ”

“근데참.. 돈은 오늘 중으로 입금해준데? ”

나는 채민이의 말 끝에 묻는다.

“야..주말인데 그렇게 큰돈을 어찌 움직여 월요일이 돼야 가능한겠지...”

“개들이 명색이 대기업이다 줄라고 마음만 먹으면 뭔들 안주겠냐? 지금 당장 너 만났던 직원 전화해서 오늘중으로 거래 완료 하지 않을꺼면 없었던 일로 하겟다고해.. 내통장에 돈 입금이 되지 않으면 말이야..내말 알아들어 ?”

“휴...이게 진짜 나 밥도 목었었구만 일두번시키네.. 진즉 말을하지.. 알았어..다시 연락을 해볼게.. 그럼 끊는다 ...”

하고는 전화가 끊어지고 .. 나는 귀에서 전화기를 떼고는 커피잔을 입에 가져가려는데 문자음이 울리고 주희의 이름이 뜬다.

나는 입에 대려던 커피잔을 내려 놓고는 얼른 문자 내용을 확인하니 아까 내가 부탁했던 변호사의 명함이 사진으로 와있고 밑에 주희의 멘트가 달렸다.

‘일단 병원에서 우리 신변안전요구를 들어줘서 12층 vvip병실로 가요.. ’

주희의 답을 보고는 아는 다시 위에 명함을 찍은 사진을 본다.

‘법무법인 국원 변호사 안태수’

국원이라.. 그리 크지 않은 로펌같은데..

나는 이내 컴퓨터에서 국원이란 이름을 검색해본다.

그랬더니 홈페이지가 나오고 그것을 클릭해 들어가자 대표 변호사 두명과 일반 변호사 8명으로 이루어진 생긴지고작 5년도 안된 작은규모의 로펌인데..

하지만 지난 몇몇 굵직굵직한 사건을 변호했던 경력이 인터넷 검색에 나온다.

아마 ..조석규로써는 조용히 이사건을 덮을 요량이 있고 규모가 작은 로펌을 고른 모양이다.

어쩌면 조석규는 주미를 범하고 나가면서 이일을 어찌 수습할지를 머리에서 그리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니 경찰에 신고를 하지 마자 주말인데도 변호사가 급히 병원으로 온것일거고..

나는 이내 명함에 있는 안태수 변호서의 개인 번호를 메모지에 적고는 다시 그 메모를 보며 그의 번호를 전화기에 누르고는 통화버튼을 누른다.

“네..안태수입니다 ”

젊은 남자의 목소리다.

“안녕하십니까.. 방금 병원피해자와 아는 사람인데.. 합의 하자고 찾아 오셨다구요..”

나는 일부러 목소리를 무겁게 한다

“아...관계가 어찌 되시죠?”

그가 놀라 얼른 묻는다.

“뭐 관계 따질 것 없고..일단 한남동쪽으로 좀 오실래요.. 좀 뵙죠.. ”

내말에 그가 숨을 크게 내쉰다.

“휴... 하하 그래요.. 저는 병원에 계신 분이 하두 깜깜하게 나와서 .. 좀 당황스럽기는 한데 이런일은 남자끼리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순서이기는하죠..그럼 어디로 갈까요?”

그가 내전화가 반가운 듯 말을 하고 나는 사무실 옆에 있는 작은 커피숍에서 20분후에 만자는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나가시게요?”

안태수와의 전화를 끊고는 일어나자 숙자가 나를 보며 묻는다.

“네.. 지금좀 나갔다 올건데 왜요...”

내말에 숙자가 시계를 보더니 입을 뗀다.

“서영그룹의 피회장이 오늘 5시에 채권 추심 피해자들을 호텔로 다 부른 모양이에요.. 아마 공개 사과를 하려는 모양인데.. 좀있다 저 가봐야 할 것 같아서요...”

숙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 뭐 좀있으면 채민이가 올건데.. 뭐 안와도 시간마춰 나가요..그리고 사과는 사과고 합의는 합의에요.. 사과했다고 해서 대충 엉렁뚱땅 보상합의 해주지 말고 저번에 누구지..그쪽에서 회유하려고 내건 돈만큼은 아니여도 충분히 보상도 요구해요...”

내말에 숙자가 웃는다.

“뭐 솔직히 우리가 서영회장에게 사과를 받을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솔직히 다들 보상에는 별관심없어요..오히려 사과만 받으면 연체된 돈을 나누어서라도 내려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말씀대로 일이 될지는 잘모르겠어요..아무튼 가서 이야기를 해볼께요..”

하곤 숙자가 환하게 웃고 나는 그런 숙자의 웃음에 미소로 답을 주고는 이내 사무실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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