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86화 (286/371)
  •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조석규와 그의 엄마인 이미숙이 가지고 있는 지분이 총 지분의 36%가 넘고 삼우유통의 자회사로 알려진 삼우푸팅이 21% 그리고 삼우유통내의 임직원들이 소유한 주식이 9% 나머지는 일반 인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다.

    주식의 변동 상황을 봣을 때.. 삼우푸팅이 1%가 조금 넘는 주식을 가지고 있다 요근래 갑자기 지분을 늘린 것을 보니 아마 이성관의 주식을 삼우 푸팅에서 전량 매수를 한것같다.

    나는탕비실 한켠에서 마련된 흡연실에서 담배를 다 피우곤 나와 책상에 앉아서 삼우푸팅에 대해 검색을 해본다.

    3년전 삼우유통에 가공식자재품을 납품하는 유통 업체로 아직 상장을 하지 않은 회사로 알려진바로는 조석규의 자금으로 법인을 설립해 만든회사라는 정도..

    하지만 전국의 200여개의 삼우유통의 마켓에 가공 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이니 만큼 그 성장세는 엄청나다는 것과 함께 이미 삼우유통의 지분의 20%이상을 확보한 삼우 푸팅의 실제적 지배주인 조석규가 자신의 지분과 삼우푸팅의 지분을 합쳐 실제적이 삼우유통의 주인이 되었다는 설명이 인터넷에 나와 있다.

    7%....

    조석규 이미숙.,.. 그리고 조석규의 회사인 삼우 푸팅이 가지고 있는 삼우유튱의 지분중 현재 여유지분이 7%라는 건데.. 실제적으로 주주중의 대주주가 없는 것을 감안을 한다면 여유 지분은 더 된다는 말인다.

    그럼 조석규의 선택이 어떤것일까..

    여유 지분만 시장에 매각하고 나머지 선인수 신주에 필요한 자금을 채권 시장에서 조달을할 것인가 아니면.. 좀더 팔아서 이자 부담을 줄일것인가...

    나라면... 나라면...

    나는 숨을 내쉬며 멍하니 모니터 창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아마 나라면 여유지분 7%를 매각하고.. 나머지는 삼우푸딩의 주식을 담보로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들 것이다.

    그리고 아마 조석규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삼우푸팅의 주식의 가치를 사채시장에서 얼마나 인정을 해주느냐가 관건인데 ,아마 이부분을 이성관이 노리고 사채시장에서 손을 쓰려고 했던 모양이다.

    그때..책상위에 올려놓은 전화기에서 문자음이 울리고 .. 발신인에 박근우의 이름이 뜬다.

    ‘오늘 5시 아래 주소에 있는식당에서 민경택이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

    하고는연이어 식당주소가 문자로 들어온다.

    민경택이 조석규와 어디까지 손을 잡은 상황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번 이통사진출에 민경택의 인맥을 동원해 자금을 만들 생각인 것을보면 민경택이 꽤나 깊게 이상황에 관여 하고있을 거다.

    그럼 이부분은 역시 민경택에게 어떻해서든 알아 내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의자에 기대선 잠시더 모니터를 주시하며 생각에 잠기다간 채덕후회장의 수행비서에게 민경택을 만날 시간과 장소를 문자로 보내주자 바로 답장이 온다.

    ‘회장님이 정부부처쪽에 약속이 있어 제시간에는 참석이 불가능 하지만 조금 늦더라도 가신다고 하십니다 ’

    아마 용인땅의 개발 문제로 바쁜 그이니 갑작스럽게 잡은 약속에 나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겨야 하니 .나는 수행비서의 답장을 보고는 토를 달지 않고 알았다는 문자만 보내준다.

    “오산 케이블쪽과 계약 마무리 했어...”

    숙자와 간단히 사무실에서 점심을 시켜 먹고는 다시 책상에 앉을 무렵 채민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고생했다 ...바로 들어 올 거야?”

    나는 괜히숙자를 보며 전화기에 말을 한다.

    “뭐 법원에 들러 니 이름으로 이곳 대표이사 변경 신청서만 넣고.. 근데 정말 자신있어? 여기 조석규쪽에 팔아 넘기는 거...”

    채민이가 아무래도 큰돈이 물리는상황이라 걱정이 되는지 묻는다.

    “글세.. 내가 조석규라면 그런식으로 대응을 할건데 모르지.. ”

    나는 채민이의 물음에 일부러 시크하게 웃으며 대답을 한다.

    “휴.... 진짜 살떨려서 .. 이거 안되면 이칠승쪽에 자금 빌려 준것도 한푼도 회수못할수도 있는 거고.. 이러다 너 쪽박 차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하하..왜.. 내가 너하고 숙자씨 월급 못줄까봐? ”

    “뭐 월급이 대수겠냐... 지금 니가 돌리는 돈액수가 백억이 넘어가고 있는데..솔직히 나는간떨려서 이런일 못하겟다.. 평생 만져 보지도 못할돈을 어느날 통장에 넣어서 가져오지를 않나 또 그돈을 가지고 위험한 도박에 걸지를 안나... 나같으면 복수고 뭐고 이돈 가지고 작은 빌딩하나 인수해서 편히 살 것 같은데... 아무튼 너란 놈은 학교때나 지금이나 이해불가야...”

    “뭐 돈이 아무리 많으면 뭐해.. 마음이 편해야지.. 아무튼 일마무리 잘하고 들어와.. 그만 끊는다 ”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한참더 사무실에서 앉았다 민경택과 박근우가 만나기로한 식당에 가기 위해 시간에 맞춰 일어난다.

    “숙자씨 좀있으면 채민이 올꺼에요.. 전 나갔다가 오늘 못들어 올지 모르니 알아서들 퇴근하고 .. 어렵겠지만 내일이랑 모레 출근해줘요,..”

    “네.. 알았습니다 ”

    숙자가 꽤나 밝은 미소로 대답을 하고 나는 숙자의 미소에 같이 웃어주고는 사무실을 나온다.

    “박근우 씨가 예약을 해놨다고..”

    박근우가 문자로 알려준 주소의 식당에 들어서며 식당 입구의 직원에게 다가가 내가 묻는다.

    “아.. 매화실입니다 .. 이쪽으로...”

    하고는 하얀 브라우스에 옆이 트여진 긴치마를 입은 직원이 나를 안내 하고 나는 그녀를 따라 매화실로 걸어간다.

    “안에 손님은 몇분이나 와 계신가요?”

    난 그녀의 뒤를 따라가며 묻는다.

    “두분입니다... 예약하신분이 한분더 오신다는 말을 들었는데...아닌가요”

    하고는 그녀가 나를 본다.

    “아..맞아요 근데 한분더 오실 거예요.. 제일그룹의 채덕후 회장님.. 그분이 오시면 지금 제가 가는 방으로 모셔 주시면 됩니다 ”

    하고는 내가 말을 하자 종업원이 걷던 걸음을 멈춘다.

    “네? 채회장님이.... 연락이 없으셨는데... 잠시만...”

    하고는 놀란 눈으로 허리춤에 있던 무전기를 들려는 것을 내가 막는다.

    “아니요.. 몰래 오시는 거니 다른 분들은 모르게좀... 아주 조심스럽게 만나는 자리라서.. 부탁드립니다 ”

    “그..그래도 우리 식당의 vvip이신분인데.. 저희가 대접이 소흘하면... 안됩니다 더구나 제가 그사실을 알고도 위에 보고를 안하면 제가 자칫 징계를 먹을수도 있는 거고...”

    여자는 막무가내로 문전기를 다시 들려고 하고 나는얼른 그녀의 가늘고 얇은 손을 잡는다.

    “그러지 말라니까요.. 얼굴도 이쁜 분이 참 고집은 세시네...”

    하고는 나는 진한 화장을 한 갸름한 얼굴의 여직원을 본다.

    “네?”

    나의 말을 듣는 순간 여느 여자들처럼 멍해진 눈으로 나를 보는 여직원...

    “제말대로... 비밀로좀.. 아마 좀있으면 오실거니.. 그때 회장님을 우리 방으로 모시면 되는 거예요..간단하죠? ”

    내말에 여자는 눈도 깜박이지 않은채 나를 보다간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나는 그녀의 여리고 가는 손목을 그제서야 놓는다.

    “어서 방으로 가죠...”

    나는 멍해진 그녀의 눈을 보며 다시 묻자 그제서야 그녀의 눈이 깜박여 진다.

    “네... 이쪽으로...”

    하고는 여자는 다시 나의 앞에서 앞장서서 걷기 시작하는데 나를 힐끗힐끗 돌아본다.

    망할놈의 능력...

    나는 이쁘다는 말을 하지전과는 다르게 나를 자꾸 보는 여종업원을 보며 꽨히 쓴 입맛을 다신다.

    그렇게 그 종업원이 안내한 식당안쪽의 별채에 구석진방앞에는 매화라는 푯말이 한자로 적여 있다.

    “손님.. 오셨습니다 ”

    나를 안내한 여종업원이 문앞에서서 말을 하자 여닫이도 되어 있는 문이 스르륵 반쯤만 열리며 박근우가 나오더니 나를 보고는 조금은 굳은 얼굴로 나에게 먼저 인사를 한다.

    “시간 맞춰서 오셨네요.. 안으로 드시지요..”

    하곤 그가 열어놓은 문옆으로 비켜 서고 나는 이내 신방을 벗곤 열려진 문안으로 발을 들이며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내가 온다는 것을 미리 박근우가 이야기를 한것인지.. 못마땅한 표정을 한 채 앉아 있는 민경택이 나를 본다.

    “오시는줄 알았으면 제가 여기에 나오지 않았을 건데.. 아무튼 오셧으니 앉으시지요...”

    들어서 난에게 무심하듯 민경택이 말을 건넨다.

    “뭐 우리가 철천지 원수를 졌다고 저오는 자리에 안오신다는 말을 하십니까 민실장님...”

    나는애써 굳은 표정의 민경택을 보며 말을 하며 자리에 앉고 이내 나를 따라 들어온 박근우가 문을 닫고는 내옆에 앉는다.

    “하하..민실장님 다 우리가 제일그룹의 의 제일맨들 아니겠습니까.. 그러지 말고 같이 한잔 하지요..하하하”

    애써 어색한 분위기를 다잡으려 박근우가 말을 꺼낸다.

    “누가 제일맨이에요.. 누가..저 어린 젓비린내 나는 간신배같은 새끼에게 어디 제일맨이라는 호칭을 붙여요.. 박사장...”

    박근우의 말에 민경택이 눈썹을 파르르 떨며 소리를 지르고 그말에 박근우의 표정이 난처하게 변한다.

    “민실장님도..참.. 아무리 그래도 욕은.....”

    난처한 표정의 박근우의 입에서 말이 다시 새어 나오고 나는 이내 그런박근우를 본다.

    “민실장님이 지난일에 충격이 큰모양입니다.. 고작 나이로 저를 이겨 먹으려고 하시는 것을 보니.. 하하... 박사장님의 역할은 여기까지 이니 나가보세요.. 제가 민실장님과 따로 할이야기가 있으니까...”

    내말에 박근우가 민실장을 보고...민실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의외다.

    솔직히 나는 내가 이런말을하면 당장또 좀전처럼 소리를 지르며 나와 할이야기가 없다고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내말에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는있지만 고개를 끄덕여준다.

    역시..민경택.. 저자는 제일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건가...

    민경택의 답을 들은 박근우가 벌게진 얼굴을 하고는 일어나서는 나를 힐끗 보고는 나가버리고 이제는 작은 방에 나와 민경택 둘만 남는다.

    “무슨이야기를 하려고 나를 이렇게 비밀리에 불러 낸건가.. 김철민 본부장..아니..듣기로는 자네도 나왔다지 제일에서 ..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하나...”

    그의 말에 나는 웃는다.

    “뭐 편한대로 불러주세요.. 철민이라고 이름을 불러도 되고.. 아니면 아까처럼 이새끼 저새끼 불러도 되시는 거고...”

    “본부장이라고 부르지 아까야 욱해서 이새끼 소리가 나온거고 내가 너같은 놈이랑 같은 레밸에서 놀수는 없는거니까...”

    가지고 노는 건가...

    나는 무심하게 나를 보며 말을 하는 민경택의 말을 듣고는 문득 그생각이 든다.

    “뭐 호칭정리가 끝났으니 말씀을 드리지요..제가 오늘 박근우사장을 시켜 억지로 민실장님을 보려고 한이유...”

    “조석규쪽의 이야기라면 할 것없어 .. 나는 이미 마음을 굳힌 상황이고.. 더구나 이제는 발을 뺄수도 없는 곳까지 와버렸으니까..”

    내말중간에 그가 끼어 들어선 말을 자른다.

    “어찌 아신겁니까 제가 조석규쪽 이야기를 할거라는거...”

    그의 말에 나는 정작하려는 말을 관두고 묻는다.

    “뻔한거 아닌가... 박근우가 이 자리에 와서나에게 한이야기가 자신은 제일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자네가 시키는대로 한거라는 말인데..”

    아마 내가 오기전 박근우와 민경택이 꽤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모양이다.

    “하하... 그랬군요.. 하이간 박근우 사장님입이 가벼워서...하하.. 뭐 부인은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조석규쪽과 민실장님의 정치권 인맥이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박근우사장에게 부탁을 한것이니...해서 말씀인데..이번 이통사 진출을 위해 정치권 로비하시는거 중단해 주시지요.. 그에 따르는 보상은 제쪽에서 충분히해 드리겠습니다 ”

    “하하하하 보상? 어떤보상... 어린놈이 아주 꿈이 크네.. 어른들 하는 일에 나서서 관둬라마라 이야기를 하지 않나 ..그것으로 보상을 운운하지 않나... 뭐를 보상해줄건데.. ”

    그가 썩소를 지으며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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