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85화 (285/371)
  •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계획이 변경이 되다니요?”

    전화를 기다린지 불과 5분만에 주희가 전화를 걸어 왔다.

    “내일... 일단 계획하던데로 하고.. 뒤에 내가 들어가는 거로.. 그리고 주희씨는 주미를 데리고 .. 병원으로 가요..”

    “병원...이라면 경찰에 고소라도 하겠다는 말씀이세요?”

    주희의 목소리가 조심스럽다.

    “네.. 원래는좀 그것을 가지고 조여들어갈까 했었는데.. 뭐 상황이변했네요..참 그나저나 아버님과좀 만나게 해달라는거 어찌 되었어요?”

    나의말에 주희가 한숨을 내쉰다.

    “휴,,,그건 아직 말도 못꺼냈네요..뭐 아버지가 내가 배신한 것을 아시는것은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걸려서.. 아무튼 오늘중으로 통화해서 약속을 잡을께요...걱정하지 마세요...”

    주희가 애써 밝은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

    아무래도 이렇게 망설이면 자꾸 일은 미루어 지는 거다 더군다나 그것이 마음에 부담 때문에 미루는 거라면말이다.

    “그러지 말고 주희씨 아버님 개인 휴대전화..번호 내게 알려주시지 그래요..전에 쓰시던게 바뀐 것 같은데..제가 직접 연락을 하죠...”

    “네? 그..그러실래요? 하지만 아버지가 철규씨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주희가 말끝을 흐린다.

    “뭐 아버님에게 나쁜일 만들려고 만나는게 아니라 어떻해서든 복귀를 시켜 드릴려고 만나는 건데 ... 만나는 주시겠죠.. 제일그룹의 제일맨이라는 자부심...아버님도 상당하실텐데..”

    내말에 그녀가 잠시 뜸을 들이고는 대답을 한다.

    “알았어요 전화 끊는대로 아버지 개인번호 보내 드릴께요.. ”

    “그래요 그럼 내일 내가 오피스텔 근처에 있을테니 주미에게는 주희씨가 오늘 따로 잘 이야기 하고 주변에 내일 문여는 산부인과나 응급실쪽 미리 알아놔요 괜히 헤매지 말고..”

    내말에 그녀가 웃으며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고.. 바로 나에게 민경택의 전화 번호가 문자로 오고 나는 잠시 그 문자를 멍하니 본다.

    솔직히 주희 말대로 내가 전화를 한다고해서 민경택이 나를 만나주기나 할지도 의심 스럽다 채우석을 쓰러트리던 그날 나의 비야냥과 비웃음을 그는 온전히 나의 앞에서 그대로 격은 인물중 한사람 아닌가

    더구나 그일이 있고..나를 그 자리에서 나를 공겨하려던 사람들은 전부 나를 찾아와 빌고 읍조리며 살려달라는 말을 했지만 민경택 그만은 사직서를 책상위에 올려 놓고 나갔던 인물이다.

    그래서 전부터 그가 과연 어떤인물일지가 궁금해 지기 시작했고 가끔 주희를 만났을 때 그의 안부를 묻곤했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조석규의 옆에 있다.

    하필...

    나는 숨을 길게 내쉰다.

    그리곤 그와 만날방법을 생각해본다.

    무작정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해봐야 씨알도 안먹힐 것 같고 그가 어쩔수 없이 나를 만나러 나오게.. 할수 있는 방법...

    주희를 이용해볼까...‘

    아니다 섣불리 그의 딸인민주희를 이요하려하다 오히려 더 역효과만 날 수 있다.

    그러면... 다른 방법...무엇이 있을가...

    하다가는.. 나의 머리에서 박근우의 이름이 생각이 난다.

    그래 .. 지금 공식적으로 박근우 그는 지금 조석규의 밑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민경택을 불러 낸다면 그 자리에 민경택이 나올만할거다.

    전에 같은 배를 탓었던 사람..비록 배신을 했지만 시기만 다를 분민경택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다 박근우와 같이 행동하지 않았나...

    거기에 둘이 지금 또 조석규라는 배에 같이 타고 있는 중이고..

    그다음..민경택에 조석규에게 등을 돌리게 할수 있는 방법...그것이 또 문제가 ..깔끔하게 책상위ㅔ 사직서내료 짐챙겨서 나간 그...를 내쪽으로 만들방법... 그것이 또 막막하다.

    차라리 박근우나 다른 이사진들처럼 속물근성이 있는 인물들이라면 ... 쉬웠을텐데...

    가만.. 속물근성...

    그래 지금까지 민경택이 마음에 계속 걸렸던 것은 그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패배를 인정하고 깔끔하게 회사를 떠난데 있다.

    채우석의 주변에서 한자리 .. 좀저 높은 자리에 오를 려고 안간힘을 쓰던 사람들과는 그는 달랐다.

    그도 그럴것이 본사 그룹 기획실장이라는 자리가 그룹의 핵심 요직중에 하나고 서열상 부회장이나 핵심계열사의 사장자리보다는밑직급이기는해도 그런 자리에 사람을 앉힐수 있는힘이 있기에 전혀 그런 사람들에게 꿀리지 않는 자리였다.

    그런데 그가 채우철이 아닌 채우석의 옆에 서서 그를 회장으로 옹립하려 애를 쓴거다.

    이유...

    그건 너무나 간단한이유다.

    채우철보다 채우석이 더 그룹을 이끌고가는데 적임자라는 판단을 했기때문일거고.. 그판단에 그가 움직인거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민경택의 본심을 알기 때문에 채덕후도 민경택을 나무랄 생각도 하지 않았고 들리는 이야기로 퇴직금까지 모두 챙겨 주었다는말을 들었다.

    이거다 ..그를 무너트리고.. 조석규에게 등을 지게 하는 방법...

    나는 얼른 전화기에서 제일 그룹의 채덕후 회장 수행비서의 전화번호를 찾아선 전화를 건다.

    “밥이나 한끼 하시죠.. 회장님...”

    수행비서를 통해 연결된 채덕후에게 나는 선뜻 이야기를 한다.

    “난.. 배신자 새끼하고는 밥안먹는다 ...”

    그는 내가 회사를 나간 것이 못마땅한 듯 말을한다.

    “배신자라니요.. 제가 무슨 배신을 했다고...”

    뾰루퉁한 그의 말에 나는 웃으며 대답을 하자 그가 전화기에 소리를 지른다.

    “야이 씨알놈아 ..니가 회사 나간 것이 배신이 아니면 뭐냐 그날 그렇게 우철이 옆에서좀 우철이좀 도와주라고 했더니 지할일만 하고 호로록 나라버려..? 쌍늠의 새끼..”

    “하하..회장님 열많이 받으신 모양이네..근데 용인땅 누구 때문에 생기신지는 아시죠?”

    나는 그의 호통에 여유로운 목소리로 말을 하고 내말에 그의 목소리는순간 수그러 든다.

    “용인땅? 그.. 그래 그건 인정하마 니가 구덩이 파놓은곳에 조석규가 걸려 들어서 그땅 우리에게 양도한거... 근데 임마 그것도 니가 조석규인지 뭔지 하는 근본없는 놈 골탕 먹이려고 하다가 그리 된거아냐 하나도 안고맙다 ...”

    “뭐.. 그거 회장님께 고맙다는 말을 들을려고 한일은아니지 .. 상관은 없구요 다만 회장님 .. 조석규 그사람.. 이통사 진출을 꿈꾼다는거 알고는 계시죠?”

    난 이내 말을 돌려 본론을 꺼낸다.

    “그래.. 보고들어서 알고 있다 하지만 ... 제일 통신이 국내 점유율을 높인 가운데.. 그놈의 친출이 뭐가 대수겠어.. 가만히 두고 보는 거지.. 뭐 원진이나 서영의 피회장이 알아서 그놈을 밟을거 아니야 나까지 모양빠지게 나설것까지야...”

    하고는 그가 말끝을 흐린다.

    “뭐 그일을막자고 회장님께 전화를 드린 것이 아니라 .. 그일에 민경택전실장이 관여하고있어서요..”

    “경택이? 뭐 ... 이제는 회사를 나간놈아닌가 그놈이 뒷골목에서 포주를 하던 양아치 짓을 하던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닌네...”

    채덕후의 말은 단호해 보이지만 역시 그의 목소리가 살짝 떨린다.

    “복귀 시켜야죠... 민실장.. 언제까지 그렇게 놔둘순 없는 인물 아닙니까...”

    나는 떨리는 그의 목소리를 파고들어가듯 말을 한다.

    “복귀는 무슨 회사내의 절대 권력에 도전한놈이고 그결과가 어떤것이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그놈이 잘알고 있는데... 됬어 경택이 이야기 할꺼면 그만하고 끊어...”

    “잠시만요..회장님...”

    나는혹여 그가 전화를 끊을까 얼른 말을 한다.

    “글세 경택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이야기가 없다니까..”

    “저.. 바로 복귀가 어렵습니다 .. 실은 이번에 제 개인적인 일이 끝나면 복귀를 하려고 했었는데.. 그게 어렵게 되었어요..물론 시간이 지나면 복귀를 할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제가 하는일이 잘못되어 제가 복귀를 하지 못하는일이 벌어지면 채우철 사장옆에는 사람이 너무 없습니다 .. ”

    “그래서 니놈 말로는 민경택이를 데려다 우철이 옆에 놔두라는 거야 또 배신하면 어쩌려고...!”

    그의 언성이 높아 진다.

    “회장님도 아시잖습니까.. 민경택이 자신의 영위를 위해 채우석전사장옆에 선거 아니라는 것 오로지 회사경영에 적임자라는 판단을 한것이고.. 그판단에 따른 선택이였다는 거..... 그러니 지금은 이미 싸움의 결과가 나온상태고 더구나 채우석의 복귀는 이제는 불가능 하게 변했으니.. 민경택실장이 채우절 사장을 성심성의껏 모실겁니다 ”

    나의 말에 그가 잠시 침묵을하고 나는그의 침묵을 기다려 준다.

    “어쩌자는 거야.. 그럼...니놈 생각은...”

    한참만에 들려온 그의 목소리는아까완 달리 풀이 죽은채 말을 한다.

    “민경택이 조석규쪽에서 다른일을 시작하면 늦습니다 더구나 정치이들과 결탁을 해서 일을 하는 것 같던데.. 회장님이 직점 민경택을 만나주시죠 설득은 제가 하겠습니다 ..”

    내말에 전화기에서 긴숨소리가 들린다.

    “휴.... 내가 늙기는 한모영이야 정에 끌리는 것을 보면... 알았어.. 약속장소 정해서 연락줘..내가 가지... 근데..넌 무슨일을하길래 잘못된다는 말을 하는거야? ”

    “지나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 .. 제가 지금부터 하는일을 설명할사람은 회사에 복귀를 할거거든요...”

    “그래...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이봐.. 김철민.. 사람이 살면서 원수지는 일이 한두가지겠어.. 다 잊고 또 잊고 그렇게 사는 거지.. 그만 끊지 우철이가 밖에서 기다리는 모양인데.. 시간장소 정해서 비서에게 알려줘...”

    하고는 그가 전화를 끊는다.

    됬다 .. 이제.. 민경택을 데리고 나오면 된다.

    나는 끊어진 전화기에서 다시 박근우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 버튼을 누르고 전화기를 귀에 가져가 대자 박근우의 목소리가 귀에 들린다.

    “네.. 본부장님...‘

    그의 목소리가 조심스럽다.

    “울산쪽에서 나왔다는말은 들었네요.. 바쁘죠?”

    “뭐 늘하던일을 하는 거라서 .. 번거롭기만 하죠.. 이제 슬슬 움직이시려는 모양입니다 제가 울산에서 나와 서울로 올라와 삼우쪽으로 출근을 시작해도 연락이 없으시던 분이 직접 전화를 주신 것을 보니..”

    “네..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게 되었네요..일단 박근우 사장님... 민경택 전실장있지요.. 제정보로는 그쪽에 민경택실장이 붙었다고 들었는데..”

    내말에 그가 웃는다.

    “뭐 조석규를 따로 만나는 것 같기는 한데.. 제가 직접적으로 만나거나 한적은 없습니다..해서 좀 알아보는 중이기는한데요..”

    “알아 볼 것 까지는 없고... 민경택좀 불러내줘요.. 박사장님이 조석규쪽에 붙어 있다는 것을 민경택도 알고 있을거니만나자고 하면 순순히 나와 줄겁니다 ”

    내말에 그가 입맛을 다신다.

    “쩝.. 그럴려는지 모르겟네요.. 저는 이통사 설립에 필요한경영 컨설트만 하는 중이고 제가 알아본봐로는 아주 예민한곳에 민경택이 관여 되어 있는 것 같던데.. ”

    “그래서 끌어내 달라고 하는겁니다 ..박근우사장님.. 그러니 오늘중으로 약속잡아서 장소 시간 나에게 문자 보내요..내가 갈테니.. 민경택과 따로 내가 할이야기가 있어서 ... ”

    “네...뭐..그리하지요... 본부장님이 까라면 까야지요...”

    그의 목소리..탐탁치 않은 듯 내귀에 들린다.

    “그럼 문자 기다리지요.. 그나저나 박사장님..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그쪽에 내사람 박사장님만 잇는거 아니니 혹시라도 경거망동 하실 생각하지 마세요.. 내말뜻 아시죠..?”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하하하하..본부장님도 참.. 제가설마 그런짓을 .. 아무는 걱정 마십시오..,.그럼 민실장과 통화하고 문자 넣겠습니다 ...”

    “그래요..”

    나는 박근우의 대답을 듣고 나서야 전화를 끊고는 서영의 감실장에게 문자를 넣는다.

    ‘박근우 전 제일통신사장.. 제사람입니다 .. 혹시 엄한짓 할수 있으니 감시 부탁드립니다’

    하고는 나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는 긴장된 숨을 내쉬는데 금새 답장이 온다.

    ‘네.. 각별리 제사람들에게 신경을 쓰라고하겟습니다’

    나는 감실장의 문자를 보고는 다시 담배 생각이 간절해 일어서는데.. 숙자가 그런 나를 보고는 따라 일어선다.

    “본부장님 삼우유통 지분현황이요.. 준비다 되었는데.. 어디 가시게요?”

    “아뇨 나 담배좀 한 대 피우고 올테니 책상위에 올려놔요..,.”

    하고는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 들며 말을 하자 숙자가 급히 대답을 한다.

    “저기.. 탕비실안쪽에 흡연실 만들어 놨어요.. 더운데 나가시지 말고 거기서 피우시지...”

    숙자의 말에 나는 탕비실 쪽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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