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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83화 (283/371)
  •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네.. 어쩌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현제 나타난 상황을 놓고 봤을때는 그렇다는 거죠.. 해서 좀 급하게 되었습니다 김철민씨.. 뭐 브렉시트가 일어나고 벌어질 일에 대한 예측은 김철민씨정도면 다 할수 있을 거라 생각해 그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김철민씨가 하는 일 모두 중단하시고 내일부터 전임자가 부탁한 일을 시작해주시지요...”

    해밀턴의 말에 나는 그제서야 시선을 들어 그의 얼굴을 본다.

    “내일부터는 너무 빠르네요.. 주말인데 ..더군다나 제가 개인적으로 하던일도 있고 또...실제로 브렉시트가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하고요..”

    “브렉시트는 일어날겁니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영국내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반이 차이가 그렇게 많지않아요 그런가운데 그테러가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이 벌어지면 테러의 이유와는 상관없이 난민문제수용문제에 부정적인 여론이 순간적으로 거세질거고..그것은 바로 역전을 가져 올겁니다 ... 그러니 대비를 하는게 맞죠.. 뭐 지금김철민씨가 원하면 조석규..우리가 끝장을 내드릴수도 있고요..”

    해밀턴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제손으로 그를 끝장낼이유가 있어요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그러니 그일에 섯불리 나설생각마시고.. 가만히 있으세요.. 일주일안에 제일 끝날겁니다 .. 그때까지 저도 나름대로의 대비를 하고 잇을테니 브렉시트의 투표 결과가 나오는 다음주 주말에 상화을 보죠...”

    “그렇게 하죠 ..해밀턴.. 김철민씨가 약속을이행하지 않겠다는것도 아닌데..”

    내말에 민호가 내말을 거든다.

    그러자 해밀턴이입을 앙다물더니 잠시 나의 눈을 보더니 입을 뗀다.

    “좋습니다 .. 일주일... 영국의 브렉시트찬반 국민투표가 있는 금요일 출구조사가 나오는 시점까지 기다려 드리지요.. 하지만 그이후로 부터는 다른일에는 신경을 쓰시면 안됩니다 ”

    그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뭐..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이 원래 생각에는 서서히 그를 말려서 고사 시키려고 한것인데.. 단칼에 쳐내야 하니 재미는 좀 덜하겠지요..뭐 그래도 어쩌겠어요 나의 재미 보다는 약속이 더 중요한것인데... 그럼...”

    하고는 내가 일어나려 하자 해밀턴이 나를 다시 부른다.

    “아참.. 그리고요.. 이번에 제가미국에서 직원 한명을 데리고 왔는데 그직원을 데려다 쓰시지요.. ”

    “직원이라니요...?”

    나는 이내민호를 보며 다시 묻는다.

    그러자 그도 나의눈치를 봤었는지 입을 뗀다.

    “뭐...민호씨도 같은 직원이기는 한데 민호씨와는 좀 전문분야가 달라서 민호씨는 정책 관련 세부 예측쪽에 강하지만 제가 데려온 직원은 아무래도 실물경제 쪽에 강한인물이라서요.. 아마 데리고 쓰시면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

    그의 말에 나는민호릐 눈치를 보는데 그의 눈이 살짝떨린다.

    아마 미리 이야기를 듣지못했던내용인 듯 하다.

    나야뭐 어차피 이리저리 나의 행동을 감시 받는 상황이라 그직원이 오는 것이 별상관은 없지만 민호의 입장은 좀 난처하게 된것같다.

    혹시 민호가 조지스미스쪽과 손을 잡은 것을 이쪽에서 눈치를 챈건가..하는 생각이 들지마 이 자리에서 그것을 확인할 방법은 없는거고..

    나는 해밀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뭐 좋으실대로 .. 하세요.. 그럼...”

    하곤 돌아서 문쪽으로 걷는데 민호가 일어나지 않고는앉아 있다.

    “민호씨는 안가요?”

    나의 물음에 민호가 얼굴이 벌겋게 변한채 해밀턴을 힐끗 본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더니 방가워서 이야기나 더 하다가 갈께요.저는 어차피 매커창의 자금이 브렉시트때문인지 국내에서 자금이 역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으니 바쁠일이 없잖아요..”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돌아서려다간 문득 든생각에 다시 해밀턴을 보고는 한국말이 아닌 영어로 그에게 묻는다.

    [해밀턴씨.. 혹시 미국중앙정보부와 차일드가가 협력관계입니까?]

    나의 뜻밖의 질문에 그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본다.

    [협조적 관계라고 하기에는 우리말을 중앙정보국이 잘듣는 편이죠.. 근데 그건 왜 묻는거죠?]

    [하하 그냥 그보고서를 보니 왠지 미국의 정부위에 당신네 차이들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무튼 알았습니다 그럼...]

    하고는 나는 고개를 숙여 그에게 인사를 하고는 그의 방을 빠져 나오는데 들어올 때 부속실에서 본 백인의 여자가 나오는 나를 보고는 일어나서는 내앞을 가로 막고 서더니 손을 내민다.

    “김철규씨.. 방갑습니다 앞으로 일을 같이하게된 제인 부시라고 합니다 제인이라도 불러 주세요..”

    유창한 한국말...나는 작고 동그란얼굴에 하얀 피부의 제인을 보며 그녀의 손을 잡는다.

    “방금이야기는들었는데 일이 일주일 미루어 졌는데.. 다음주에나 같이 일을 할 거예요..”

    내말에 그녀가 빙그레웃는다.

    “뭐 잘됬네요..저도 한국에 적응을 할시간이 필요했는데... 5년전에 한국에서 공부 할때랑은 너무나 달라져서.. 그나저나 민호씨와 해킬턴이 따로 할이야기가 있는 모양인데..민호씨 차를 타고 오셧죠?”

    제인이 악수하던 손을 놓고는 손목에 채워진 시계를 보며묻는다.

    “네.뭐 택시를 타고 가죠...”

    “그러지 말고 제가 모셔다 드리죠.,.. 어차피 저도 딱히 지금은 할 일이 없는데 .. ”

    하고는 돌아서선 부속실의 문을 열고는 나를 보고..나는잠시 그녀를 보다나 이내 그녀가 열어놓은 문으로 걸어 나간다.

    “얼마나 걸리죠? 여기서 사무실까지...”

    지하 2층 주차장.. 엘리 베이터에서 내리자 그녀가 나를 보며 묻는다.

    “뭐.. 한 30분이면 갈만한데... 왜요.. 바쁘시면 굳이 저를 데려다 줄 필요는 없어요..”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다른일로 물어봤습니다 타세요...”

    하곤는 그녀는 입구근처에 세워놓은 차의 조수석 문을 열고는 말을 하고 나는 이내 차에 올라타자 제인이 조수석 문을 닫고는 운전석에 오르고는 차를 출발 시킨다.

    “서울시내 지리 잘알아요?”

    나는 네비도 틀지 않고 차를 출발시키는 제인에게 말을 하자 그녀가 웃는다.

    “뭐 잘은 몰라도 김철민씨 사무실 위치는 숙지 하고 있네요..어쩜제가 그리로 출근을 해야 할수도 있으니까.. ”

    그녀의 대답에 나는 웃으며 조수석에 몸을 기댄다.

    “뭐 그동안 나를 여기서 꽤 따라 다닌 모양이네.. 내사무실 위치까지아는 것을 보니...”

    하고는 내가 한숨을 쉬자 제인에 역시나 웃으며 말을잇는다.

    “김철민씨를 따라 다닌게 아니라 김민호씨를 따라 다녔네요.. 가끔일을 하다보면 생각지 않은 변수로 일이 꼬이기도 하거든요.. 해서.. ”

    하고는 그녀가 웃고 나는 그런 제인을 의 얼굴을 보다간 운전을 하느라 그녀가 스커트를 입은채 다리를 벌리고 앉느라 들어난 그녀의 허벅지를 힐끗본다.

    영화에서 나 서양야동에서 본 백인여자의 다리는 꽤 굵다고 생각했는데 제인의 다리는 얇고 그 길이도 꽤 길어 보인다.

    “키가 얼마에요? 아까 나와 마주섯을때는 비슷해보이던데...”

    “한국남자들.. 왜 키큰여자에게 그리 관심이 많은건지.. 저 170이에요.. 하이힐을 신어서 좀 커보이는 것일뿐이지..”

    “170이라 큰편이네요.. 뭐.. 나이는 이력서를 보면 알거고... 아무튼 잘부탁해요..앞으로 나를 감시하는일을 하실 것 같은데..”

    내말에 제인이 웃는다.

    “호호..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진짜 저는 김철규씨에게 일을배우기위해 미국서 날아 온거니까...”

    그녀의 말에 나는 피식웃고는 이내 차시트에 몸을 깊게 기대고는 창가를 본다.

    늘 운전을 하며 다니느라 자세히 보지를 못했는데.. 이제 완연한 여름인지 길거리의 사람들의옷차림이 꽤 짧아 졋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생각보다 얼마안걸리네요.. 고작 20만에 도착을 했어요...”

    사무실앞에 차를 댄 제인이 손목의 시계를 보며 말을 한다.

    “오늘 이상하게 차가 신호를 안받는데.. 뭐 올라가서 차라도 한잔하고 가실래요? ”

    내말에 제인이 시계를 다시 보더니 고개를 젓는다.

    “아뇨... 번거롭게 올라 갔다내려오느니 여기서 한가지만 물어볼께요..김철민씨는 경제학을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진짜 전무한가요? 미국서 들은 바로는 기획력이나 예측력이 뛰어나다고 들었는데.. 그게 단순히 감만으로는 힘든 일이라서... ”

    “비행기 타본거라고는 고등학교때 제주도로 수학여행갈 때 빼놓고는 전무한데.. 외국은 무슨... 그냥 한국에서만 쭉 살았어요..여권조차 만든일이 없구요,... ”

    “아... 참.. 연구대상이네요. 김철민씨는 ..호호..”

    하고는 제인이 뭔가를 골똘이 생각을 하는 듯 멍하니 앞을 보고 나는 더 할이야기가없는 것 같아 차에서 내리려는데..그녀가 급히 나의 팔을 잡는다.

    “잠시만요 ..저아직 이야기가 덜끝났는데.. 왜그리 급히가시려 하시죠 저와 차안에서 30분이상 있으면 안되는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그녀의 뜬금없는 말에 나는 웃는다.

    “아니요.. 뭐 할말이 없는 것 같길래..그런건데.. 뭐 더할이야기 남았으면 사무실로 가시던지요...”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차가 좋아요.,.. 전..”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나는 이내 차문을 열러고 잡은 손잡이를 손에서 내려놓고는 다시 시트에 몸을 앉히자 제인은 다시 아무말없이 앞을 멍하니 보고 나는 그런 제인을 힐끗 본다.

    그렇게 10분여가 흘렀을까...

    제인이 나를 힐끗 보더니 다시 손목의 시계를 본다.

    “이제 됬습니다 김철민씨 다음주에 다시 봅시다 ”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에서내리고..이내 제인은급하게 차를 출발시켜 가버리고 나는 사무실건물 로비로 걸어 들어가 마침 1층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올르고는 사무실 층버튼을 누르고는 한숨을 내쉰다.

    시간을 더 달라고 할걸 그랬나 ...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차피 브렉시트 찬반 투표가 다음주에 있으니 그것이 민호나 해밀턴의 말대도 탈퇴쪽으로 결론이 나면 나는 모든일을 중단하고.. 그일에 뛰어들 상황이엿다.

    그나만 이렇게 일주일이라도 조석규의 일을 마무리 할 시간이 생긴 것이 다행이라고 여기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나는왜 매커창의 아버지가 중국의 차기 서기 물망에 오르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생각을 하지 못한걸까 하는생각이 머리에서 든다.

    이번 브렉시트가 실제로 벌어지고 나서 뒤에 상황을 예측해보면 아까 민호의 말대로 일단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와 달러..혹은 위안화로 자금이 모일것이란건 누가봐도 뻔한 이야기고 그것으로 양적완환의 출구전략으로 금리인상카드를 만지작 되는 미국의 중앙은행은 다시 벌어질지 모르는 미국내의 경기 침체를 염려해 금리인상을 쉽게 하지 못할거다.

    물론 이제 서서히 살아나로 있는 미국경제에 브렉시트가 가져다주는 피해는 극히 제한적일수 있을거다.

    하지만엔화는 민호의 말처럼 상화이 다르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앤화의 가치가 올라 있던것을지금의 아베정권에서 마이너스 금리라는 특단의 조치로 엔화의 가치를 떨궈놨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높아 졌고 그것은 곧 일본내의 경기 부양으로 나타날 조심을 보였었다.

    그런 가운데 조지서러스가 위안화에 대한 선전포고로 엔화의 가치는 다시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고 .. 아베정권은 그런 엔화의 가치를 다시 떨어 트리기 위해 엄청난 양의 국채 발행을 검토 하고 있는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국채의 발행의 상황이 예전같지 않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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