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76화 (276/371)
  •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진짜 급하지는 않았지만 노조 문제가 대두된 시점보다 더 밑으로 하락을 하고 있고 그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의 코멘트가 전부 알수 없는 하락새라는 거다.

    뭐지.. 알수 없는 하락세....이게 가능 하려면 누군가 삼우유통의 주식을 꾸준히 시장에 내놓아야 가능한건데..이성관이 잔뜩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조석규가 그럴리는 없을거고..

    나 얼른 삼우유통의 공시지분구조를 확인한다.

    역시나 연기금쪽에서 시장에 티나지 않게 조금씩 지분율을 줄여가고 있다...

    이유가 뭘까 설마 정부기금에서 미리 증자관련 소식을 접해 나중에 신주인수에 부담을 느껴 지분을 줄이는 걸까...

    아니다 아무리 정부기관의 운용자금이라도 해도 이런 정보를 서로 공유했을리는 없다.

    그럼...

    나는 얼른 지난 며칠동안의 주식거래량을 검색한다.

    역시나 개인들과 기관 외국인들조차 거래에 저극적이지 않았다.

    이유야.. 당연히 오를 주식이 떨어지니 언젠가는오를 거라는 생각에 일단 쥐고 있는 주식을 팔지안되.. 계속 하락장에 대한 부담으로 새로 사들이지도 않은 형국이다.

    굳이 자금을 쏟아 붓지 않아도 자연스레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듯 하다.

    그런 틈을 비집고 들어가 연기금이 주식을 팔아 치우며 주식시세를 끌어 내리고 있다는건..

    이것이 작전일 가능성이 크다..

    누군가가 삼우유통의 증자를 이용해 자금을 불릴려는...

    누굴까..

    아마도 이 증자에 관련한 정치세력일까..그렇다면 이미 증자는 결정이 된상황..피회장이 오늘내일 김민욱의원을 만나봐야 내생각대로 증자는 막을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 삼우유통의 조석규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성관의 증자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을 거다

    그나저나 이일에 정치쪽의 발이 들어온거라면 .. 문제는 조석규의 이통사진출을 막는데도 이번 이익을 본세력들이 걸림돌이 될건데..

    문제다 ..

    단순히 피회장을 이용해 조석규의 시선을 흔들고 이어 이통사 진출을 막으려 했는데 정치권이 비호를 하는상황이라면 아무리 내가 애를 써도 상식적인 방법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

    “휴.....”

    나는 긴숨을 내쉬며 천정을 보지만 지금 당장 조석규의 삼우유통을 비호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묘수가 떠오를 리 없다.

    일단 조석규의 비호세력부터 알아내야 한다.

    일단 아까 감실장이 그 비호세력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것은 몰랐기 때문일거고.. 아마 조석규 밑에서 일하는 민경택의 딸 민주희정도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가만..민경택...

    순간 나의 눈이 동그래 진다.

    그가 제일그룹의 기획실장출신.. 조석규와는 전부터 손을 잡고 잇었던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정치권에 줄이 있는 것은 당연한거고..,

    아차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들고 나는 얼른 전화기를 들어선 주희전화번호를 찾아서 전화르 걸려다 멈칫하다.

    아니다 이일은 주희가 알았다면 나에게 어느정도 언질을 줬을 거다 최고한 자신의 아버지와 조석규가 다시 만나고 있다는 정도의 언질..하지만 주희는 현제 집을 나와 한여울의 집에서 지냈어고.. 또.. 어제부터는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서 지내고 있다.

    만약 회사 차원이 아닌 조석규 개인이 이런 비호세력을 만들었다면 직원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다시 전화기에서 채우철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건다.

    “그러지 않아도.. 서영회장을 보고 나왔을 시간이 지났는데 연락이 없길래 궁금해서 내가 전화를 할까 생각중이였는데.. ”

    내전화를 받은 채우철이 웃으며 전화를 받는다.

    “아..잘이야기 했습니다..아마 단독입찰해도 크게 문제 될일은 없을 거예요...그나저나 사장님.. 혹기 그룹 기획실에서 일햇던 민경택말입니다.. 그사람 가까이 지내던 정치인좀 있나요?”

    “민실장...:? 글쎄 한둘이여야지.. 그 자리게 워낙 그런쪽에 방대하게 일을 하는 곳이라서 .. 근데 갑자기 민실장은 왜... 뭔일있어?”

    채우철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일단 좀 뵙죠.. 전화로 이야기를 들릴상황은 아니니까.. 어디세요?”

    “어디긴.. 그룹 본사지 ..나요즘 맨날 용인 땅 때문에 여기로 출근이야 여기서 전자쪽 결제도 하는 중이고..뭐 올려면와.. 지금 중역회의가 있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니까.. 잠시 그룹본사 내방에서 기다리고 잇던지..”

    “네.. 그럼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일어나는데 나를 따라 채민이도 일어난다.

    “넌또 어디 가려고...”

    내말에 채민이 숙자를 힐끗 보더니 입을 뗀다.

    “오산 쪽..니가 시킨일 벌써 까먹은거야?”

    “아니.. 근데 그렇게 급한일아니야..오늘 나갔다 오느라 힘들었을 건데 사무실서 좀 쉬.. 어차피 꼭 나가서 할 일 말고도 사무실서 할 일도 있을 건데..”

    내말에 채민이 고개를 젓는다.

    “아니야 나가봐야지..그나저나 민호씨는 이제 안오는 거냐? 어제오늘 얼굴을 보시 힘이드네..”

    하고는 먼저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고.. 나는 이내 숙자를 힐끗보는데 숙자가 굳은 표정으로 손을 이마에대고는 고개를 숙인채 앉아 있다.

    나는 그런 숙자를 보고는 고개를 젖고는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니..엘리베이터실앞에 채민이 보이지 않고 계단실문이 닫히는 것이 눈에 들어 온다.

    아마 또 내가 숙자 이야기를 꺼낼것같아 계단으로 내려간 듯 하다.

    나는 이내 엘이베이터 앞에서서는 호출버튼을 누른다.

    “많이 기다렸지....”

    채우철의 그룹본사 사무실... 그의 방에서 10분여를 기다렷을까 문을열고들어온 채우철이 웃으며 말을하는데 못본 며칠사이 그의 얼굴에 살이좀 빠졌다.

    “바쁘기는한 모양이네요..얼굴에 살이 다 빠진 것을 보니...”

    내말에 채우철이 웃는다.

    “야...말도마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 눈코뜰세 없이 바쁘자 방금도 회장님이 전화로 회의결과 보고하러 오라는 전화 받고 니 핑계 대고 간신히 빠져 나왓다..”

    그는 피곤한 듯 손에 들고 있던 서류털을 책상위에 던져놓고는 내맞은 편에 와서 앉는다.

    “그럼 쓰나요 .. 이그룹 회장님이 먼저지 저같은 하찮은 사람이 뭐가 중요해서 ...”

    하고는 내가 웃자 그가 나를 한번 노려 보고는 몸을 소파에 깊게 기댄다.

    “됬고.. 하려는 말이나 해봐.. 민실장이 정치인을 끌어들려 조석규를 비호한다니...”

    “뭐 제 추측이기는 한데..증자관련해서 정치권쪽에 손을 좀 넣은 것 같은데...”

    내말에 채우철이 입을 삐쭉내민다.

    “증자...이성관회장에게 손을 벌리는대신 증자를 택한건가... 가만 그러기에는 조석규 그놈이 자금이 넉넉지 않을 건데..설마 무상증자는 아닐거고..”

    그의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증자전에 삼우유통의 주식가격을 떨어 트리고 일부 단기 사채를 운용해서 신주인수를 하고...이어 이통사 진출을 성공시켜 주식을 띄운뒤에 신주부분만큼을 정리해서 자금을 모을 생각인가봐요.. ”

    “나쁜 생각은 아닌데..그렇게 되면 나중에 조사를 받기 쉬운데.. 그것도 엄밀히 줏가 조작이잖아..금감원에서 가만히 있을가?”

    “그래서 정치권의 비호가 필요했던 모양이에요.. 더구나 지금삼우유통의주식을 끌어내리는 쪽이 삼우의 조석규가 아니라 ..연기금이에요.. ”

    내말에 채우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연기금이라... 대충 견적이 나오네.. 조석규가 정치권에 손을 내밀어서 증자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연기금을 움직인거고.. 연기금에서 나온 주식은 그 정치세력쪽으로 흘러들어가 뻥티기 된 후에 비자금으로 묶일거고..더구나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니... 그나저나 왜 하필 민실장이야..조석규도 아는 정치인이 있을 건데..”

    “물론 그렇기는 한데..조석규가 경영쪽에 발을 들인지 불과 몇 개월 안됬잖아요..더구나 그가 아는 인물은 전부 삼우그룹의 이성관 관리하에 있는 인물들이고..헌데 지금 이성관은 호시탐탐 삼우유통을 먹으려고 이빨을 감추고 있는데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는거 쉽지 않을 거예요..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할건데.가장 유력한 사람이 민경택 실장이에요..”

    내말에 채우철이 말을 받는다.

    “민경택이라...그래 삼우와 우리가관리하는 정치인들이 전부 겹치는 것은 아니니까.. 아마 삼우 이성관의 손길이 미치치 않은 정치인쪽에 손을 넣으려면 가장 확실한 카드기는 한데... 근데 이성관 그양반 삼우전자에 대한 앙금때문이야...왜 갑자기 자기 아버지가 누나에게 물려준 유통에 군침을 흘려?”

    “글쎄요..뭐 아버지가 만들어놓은 왕국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생각도 있는 것 같고.. 또 이씨가문의 기업이 조씨의 손에 휘둘리는 것도 마음에 안을었던것도 같고..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내말에 채우철이 웃는다.

    “하이간 그양반 욕심은 ..참...그나저나 민경택의 인맥에 이성관과 겹치지 않은 정치권 인맥..더군다나 연기금을 움직일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가진인물이라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기는 한데.. 최규태 재정경제부 제 2차장...”

    “그사람은 정치인이 아니잖아요.. ”

    채우철의 말에 나는 입을 삐쭉 내밀며 말을 하자 그가 웃는다.

    “최규태와 현정부의 최고 실세인 탁인선한국당 최고위원과 같은 시골동네 출신이야.. 거기에 최규태 형인 최규원과 탁인선이깨 친하고..또 민실장과 최규태와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까지 같이 다닌 인물이고.. 아마 연기금의 자금을 움직이는 일이라면 최규태쪽으로 선을 넣었을 가능성이 커..더군다나 이번 지방선거와 앞으로 있을 차기 대권도전을 위해 비자금이 필요한 쪽은 탁인선쪽이고...”

    채우철의 말에 나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일단 최규태쪽부터 접근을 해야 하나 아니면 탁인선을 직접 건드려야 하나...”

    나는 혼잣말하듯 말을 하자 채우철이 웃는다

    “하하..너 정치 아주 우습게 본다..거기는 여기와 생리 자체가 틀려.. 돈으로도 안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더구나 탁인선이라면 우리나라 최고의 실세중에 한명이고 그런 사람에게 섣불리 손을 댔다간 너 가루되서 흩날리게되.. 행여나 생각도 하지 말아...”

    채우철의 말에 나는 웃는다.

    “제가 집적이야 손을 대겠어요...뭐 적당한 대리인을 내세워야지 .. ”

    내말에 채우철이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입을 뗀다.

    “대리인..설마..나?”

    그의 말에 나는 웃는다.

    “내가 나서 달라고 하면 나서주시기는 할 거예요? ”

    내말에 채우철이 웃는다.

    “아이고..야..말도 꺼내지 마라..나지금 완전 그로기 상태인데.. 그런골치아픈일에 발대고 싶지 않다 ... ”

    “걱정말아요.. 해달라는 말도 안할거니까..뭐 적당한 사람이 잇어요..물론 그사람은 자신이 나서는지도 모를 거지만...일단알았네요.. ”

    하고는 내가 일어나려 하자 채우철이 소파에 기댓던 몸을 앞으로 숙이며 나를 잡는다.

    “야..니 할이야기만 하고 빠지는 거냐? 좀 상의 할게 잇으니까 앉아봐...”

    그의 말에 나는 엉거주춤 일어났다간 다시 자리에 앉는다.

    “상의 할거라니요...뭐요?”

    내말에 그가 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입을 뗀다.

    “우리 전자쪽 휴대전화기 사업..슬슬 해외시장에 나가보려고 하는데.. ”

    그의 말에 나는 미간을 살짝 일그러 트린다.

    “해외요? 뭐 지금 양은 많지 않아도.. 해외로 수출을 하고는 있잖아요..중국이나 유럽쪽에..”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실은 이번에 출시한 우리 핸드폰의 수요가 외국쪽에서 좀 반응이 좋아 ..송호연팀장이 주도하는 보안 성능때문인 것 같고 해서 미국시장이나 중남미쪽에도 확장을 하려고 생각중이고..또 기존 유럽이나 중국쪽에도 시장확대를 해볼까 하고..뭐 당장은 결정만 된상황이고 본격적인 사업 실행은 이번 주파수 경매끝나는 시점에서 할까 하는데...어때 자네 생각은...“

    하고는 그나 손바닥으로 무릎위의 허벅지를 바지위로 비비며 말을 한다.

    아마 나에게 이런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이번 주파수 경매가 끝나는 시점에 회사로 복귀 할수 있느냐를 묻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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