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66화 (266/371)
  • <-- 용서는가진자의 사치일뿐이다 -->

    “이칠승이라는 사람이던데 그의 아들은 이재철이고...또...”

    담배를 피고 사무실에 들어서자 그사이 외출에서 돌아온 채민이 들어오는 나를 보며 말을 하다간 말끝을 흐린다.

    “또..뭐...”

    나는 사무실 한가운데 서서말을 하는 채민를 보지 않고 내책상으로 가며 흘려진 말이 무엇인지 묻는다.

    “몰라서 그래.. 그집안 은정씨네 시댁이잖아..이재철 그사람이 은정씨 남편인거고...”

    채민이의 말을 들으며 나는 별일아니라는 듯 책상의자에 앉는다.

    “그래서 왜,... ”

    나는 그제서야 채민이를 본다.

    “아무리 은정씨가 미워도 이건아니지.. 은정씨와의 감정문제로 그집안의 재산을 뺏으려 하는 거... ”

    채민이의 목소리가 무겁다.

    “이혼할 거야.둘이.. 은정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거로 알고 있고.. 그나저나 혹시 은정이 시댁이라는 이유로 혹시 신부름 센터쪽에 일 중단시킨거 아니지?”

    나의 말에 채민이 고개를 젖는다.

    “일시키고 들어오면서 방금 들은이야기야 너에게 이야기나 들어 보고 중단을 시키던지말던지를 결정하려고 아무이야기 안했고.. 그나저나 정확한이야기를 좀 들었으면 좋겠는데.. ”

    채민이 내책상앞에 서고 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본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 될 거야 그러니.. 조급해 하지만 내가 왜 이러는지를 너에게 설명을 하고 싶지만 차마 그럴수 없어서 그러는 거니.. 그나저나 이제 서영이아 원진이 아니라 진짜목표인 삼우유통과 본격적으로 부딪히기 시작할 거야.... ”

    나의 말에 채민이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입을 뗀다.

    “은정씨가 입원한 병원이 어디야.. 너는 못가지만 난 가도 돼잖아..”

    채민은 포기하지 않고 나는 이네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그에게 명함을 건넨다.

    “은정이 정신과 주치의야.. 은정이 만나기 전에 먼저 이사람부터 만나고나서 은정이를 찾아가던 말던 해.. ”

    내말에 채민이 명함을 받아 들며 보고는 나를 다시 보더니 이내 명함을 주머니에 넣는다.

    “삼우쪽에서 우리가 막후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내거야?”

    나를 내려다보며 말을 하는 채민이에게 나는 고개를 저어 준다.

    “아니..아직은.. 근데 방금전 이성관 삼우그룹 회장과 통화를 했어.. 어제 삼우유통으로 넘어간 돈 문제로.. 이성관이 나의 움직임을 읽고 있었어 그리고 나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애매한 금액을 삼우유통쪽으로 건넨거고..해서 방금 통화해서 그문제를 풀기는 했는데.... 이성관이 내 움직임을 읽고 있었다면 조석규도 아는 것은 시간문제야.. 아마 그러며 본격적으로 조석규쪽에서 방어를 하기 시작할거고.. 그럼 지금처럼 일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거야..”

    “이성관의 자금 ... 얼마나 넘어 갔는데..”

    내말에 조심스럽게 채민이 묻는다.

    “2조원.. 아마 오늘중으로 조석규쪽에서 자금을 회수할 거야.. 뭐 현재 상황에서 조석규가 그 자금을 바로 이성관에게 넘겨주지는 않을거기는 하지만 일단 그정도만 해도 이성관의 주머니에서 더 자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조석규도 알거고.. 아마 이제부터는 다른 방법으로 모자라른 자금을 충당하려 할 거야.. ”

    “그룹본사에서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은행쪽?”

    내말에 채민이 다시 묻는다.

    “은행쪽에는 당연히 손을 내밀겠지만 아직은 아니야.. 아직 이통사 설립에 대한 여론 조성이 확실히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사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노출되면 괜한 여론의 역풍이 불수도 있고 또 서영이나 원진쪽에서 요 며칠 자신들을 곤란하게 만든 장본인이 삼우라고 생각할수 있으니 그렇지는 않을거고.. 아마 사채시장에서도 돈조달을 하지 않을 거야 일단 그쪽에서도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순식간이거든...”

    “그럼 ... 채권발행이겠네.. 어차피 시장에서 삼우유통이 삼우 그룹내에서 분리되어 나왔다는 것은 세상사람들이 다아는 것이고.. 이제 슬슬 외연 확장을 준비할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니 .. 채권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니겠어?”

    채민이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아마도 내생각도 같기는 한데.. 문제는 현제 시장에서는 삼우유통쪽에 현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거야.. 이번에 삼우전자의 주식을 이성관에게 넘기며 꽤 많은 현금을 확보했잖아 더구나 용인의 땅도 제일쪽에 넘겼고.. 그렇다 보니.. 그쪽도 좀 신중을 기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 해서 말인데... 그것말고 다른 자금조달방법을 택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

    “은행이나 사채 시장, 채권말고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할수 있는 방법이 또 있는건가 ?”

    채민이의 말에 나는 팔을 책상에 올리곤 손으로 턱을 괸다.

    그리곤 괜히 입을 삐쭉 내밀곤 책상위에 올려진 서류철에서 이성관이 어제 청와대 경제수석을 만난 정보페이지를 펼쳐 채민이에게 내민다.

    그러자 채민이 그것을 받아 들고는 읽다간 나늘 본다.

    “혹시... 유상증좌...?”

    채민이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가능성이 커.. 현제 삼우유통이 그룹사에서 분리되어 나왔으니 일단 외연을확장할거라는 시장의 기대는 커진 상태고 .. 삼우유통의 대주주인 이성관의 누나 손에 많은 현금이 있을 거라고 시장에서는 알고 있는 상태이니 .. 일단 그돈을 회사의 자본으로 바꾼다는 명분도 있고.. ”

    내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네..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거고.. 더구나 이번에 인수하는 케이블사의 인수자금중..일부를 삼우유통의 신주로 대체할수도 있을 거고...”

    채민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거기다가 .. 이성관이 가지고 있던 유통의 주식을 넘겨 받았으니 현제 주식지분율도 높을거고 자신들의 경영권에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만 신주를 발행하면 자금 확보는 쉬운일이지 .. ”

    “하지만 .. 철민아... 방금 이성관이 이일에서 빠지겟다고 하지 않았나? 경제수석을 만났다고 한들 .. 그가 뒤집어 버릴수도 있는거 아니야?”

    채민이의 말에 나는고개를 젓는다.

    “그러지는 않을 거야.. 이성관이 나에게 경고를 준 목적도 자신이 유통을 조석규의 손으로부터 뺏어오는데 내가 걸림돌이될까 싶어서지 나의 행동이 문제가 돼서가 아니였거든 그런 이성관이 조석규쪽의 지분율이 내려가는신주 발행을 도우면 돕지 방해는 하지 않을 거고..더구나 조석규에게 밀어준 2조원을 돌려달라는 말을 해야 하는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런거고.. 해서 말인데.. 신주발행하는거 .. 일단 찌라시쪽에서 냄새를 맡게끔 해줘..”

    “소문을 내라는 말이야?”

    채민이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응.... 은밀하게.. 가능하면 일반인들은 모르면 더 좋고...”

    내말에 채민이 괜히 자리에 앉아 있는 숙자를 힐끗 본다.

    “그것보다는 차라리 서영이나 원진에게 요 며칠 일어난 일의 배후에 삼우유통이 있다는 것을 소문내는 것이 더 낳지 않을까..그게 조석규쪽에 더 충격이 있을텐데...”

    채민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젓고는 나도 숙자를 본다.

    “그걸로 거래를 할 거야.. 서영회장과.. 뭐 그러니 그건 두고.. 일단 증자 문제만 찌라시 쪽에 흘려줘.. ”

    내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로 돌아가서는 급히 컴퓨터를 켜고 나도 이원장의 방에서 찍어온 사진을 정리하기 위해 컴퓨터의 파워 버튼을 누르는데.. 내전화기의 벨이 울리고 발신인에 처음 보는 번호가 뜬다.

    누구지..

    나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전화기의 통화 버튼을 눌러선 귀에 전화기를 가져가대고는 입을 뗀다.

    “김철민입니다...”

    조용한 전화기에 내가 먼저 말을 하지만 전화기에서아무말도 들리지 않고..나는 아무래도 잘못건 전화일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한번더 말을 한다.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나의 이어지는 말에 조용한 목소리가 들린다.

    “저기..저.. 원장님.. 비서..강혜옥인데요...”

    원장님 비서...

    나는고개를 갸웃하다간..아까 이원장의 방에서의 일이 머리에서 떠오르며 아차하는 생각이 든다.

    “아..네.... 하하 말씀을 하시지.. 왜요 원장님이 저와 통화를 하고 싶으시데요?”

    나는 호탕하게 웃으며 밝은 목소리로 말을 하지만 .. 전화기에서 들리는 혜옥의 목소리는힘이 없다.

    “그런건 아니고.. 실은 제가 지금 도통 일손이 안잡히고.. 해서 조퇴할까 생각중인데.. 지금좀 뵐수 있을까 해서요..”

    혜옥의 말에 나는 이제막 부팅이 끝난 컴퓨터화면밑에 시간을 본다.

    이제 4시를 막지난시간...

    “뭐 어렵지는 않은데.. 근데 아까보니 비서실에 혜옥씨 혼자 일하는 것 같던데.. 그렇게 나와도 돼요?”

    “원장님 오늘 급한 약속이 있다면서 나가셨어요.. 아마 협회 일때문인 것 같은데..오늘 안들어 오실 거예요..”

    협회?

    “협회라니요.. 무슨협회요..?”

    나는 생소한 말에 혜옥에게 묻는다.

    “아.. 우리 원장님 성형외과 개업의 협회 서울지부에 일을 하고 있으세요.. 해서 가끔 정치인들도 만나고 그러시던데..”

    정치인...

    혜옥의 말에 나는 순간 이원장의 방에서 찍어온 장부중에 도통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장부를 떠올린다.

    설마 ..그럼..

    “그래요.. 원장님 바쁘시네.. 그럼 어디서 볼래요?”

    나의 물음에 선뜻 혜옥이 말을 하지 않고 뜸을 들인다.

    뭐 그럴만도 한게 이미 나에게 원장이나 원장이 필요한 사람들과 관계를 하는 것을 틀켜버렸으니 자신이 어떤 여자라는 것을 내가 알고 있고 그런 나에게 선뜻 호텔이나 모텔 혹은 자신의 집에서 만나자는말을 하자니 자존심이 상하기도 할거다.

    “제가 다시 병원으로 갈께요.. 거기서 기다릴래요?”

    나는 뜸을 들이는 혜옥이 먼저 말을 꺼내기전에 얼른 말을 한다.

    “그,..그러실래요? ”

    내말에 혜옥이 말까지 더듬으며 대답을 한다.

    “네..,.. 그럴께요.. 그나저나 거기 cc 티비 끌수 없어요? ”

    나는 조금은 짜증난다는 투로 말을 하자 혜옥이 얼른 대답을 한다.

    “있어요.. 제가 방법을 알아요..가끔 원장님이 여자를 사무실로 부를 때 끄기도 해서...”

    그녀의 말에 나는 피식웃음이 난다.

    “그래요.. 알았어요 바로 갈께요..여기가 한남동이니 금방갈꺼에요..그럼..”

    하고는나는 전화기를 끊고는 이내 일어나는데.. 숙자도 같이 일어나며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채민이를 본다.

    “떳어요 부장님 방금 삼우유통 증가관련 정보요..”

    그말에 채민이 의자에 몸을 기대며 웃는다.

    “야.. 정보 흘린지 5분도 안됬는데.. 벌써 정보지에 뜨네 확실이 그놈들 일잘하네...”

    “그렇게 빨리? ”

    나의 말에 채민이 웃으며 나를 본다.

    “뭐 일부 그런 움직임을 짜라시 작성하는쪽에서도 알아 차린모양이던데.. 청와대쪽에서 나온정보라고 ..”

    역시..

    “일단 오늘은 장이 끝난시간이니까 내일부터 주식시장에 정보가 돌기 시작하겠네.. 숙자씨는이제부터 삼우유통쪽 움직임좀 잘 체크하고.. 채민이는 아까 신부름 센터아이들 잘단도리해 괜히 나중에 일험학하게 만들지 말고 난 이만 외부나갔다 퇴근할게..”

    내말에 채민과 숙자가 고개를 끄덕이고..나는 책상위를 정리하고는 사무실을 나와서는 엘리베이터의 호출버튼을 누르고는 1층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올라오며 바뀌는 숫자를 올려다 본다.

    이원장... 그사람이 협회일을 하며 혹시 정치인들에게 협회의 자금을 로비를 위해 사용한 자금을 기록한 장부라면.. 그것은 생각보다 지금 나에게 꽤 쓸모가 있는 것이다.

    더구나 지금 만나러 가는 혜옥이 오늘 이원장이 협회일로 누구를 만나러 나갔다는 것을 알정도면 이원장과 자주 접촉하는 정치인이 누군지도 알수 있을지 모르고 ..만약 혜옥이 이름을 알고 있다면 그이름과 장부의 있는 영어 이니셜을 대조해 어떤 정치인에게 돈이 얼마나 흘러 갔는지를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숨을 길게 내쉬고 ..마침 도착해 문이 열린 엘이베이터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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