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60화 (260/371)
  • <-- 서막 .. 전쟁의 시작 -->

    사자가 다쳤다..

    서영이라는 대기업의 중추 게열사인 서영통신이 나에 의해 살점이 뜯겨 피가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정글의 사자가 그렇듯 죽지 않는다 가만히 두고 버티면 자연히 몸이 치유를 해준다 그리고 그런 상처를 입은 사자에게 다른 맹수들도 달려 들어 물어 뜯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그상처에 달라붙는 사자의 손톱의 반만도 안한 쇠파리가 문제다.

    피나나 습한 상처에 쇠파리들이 달라 붙어 알을까고 각종 병원균을 옮기며 그상처를 점점 곪아 갈게할거고 급기야는 사자는 그렇게 덧나기 시작한 상처로 쓰러져 죽는다.

    그리고 보도가 난 다음날 내가 서영쪽에 낸 꽤 깊은상처에 쇠파리들이 드디어 달라 붙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인터넷에 소규모 언론들은 앞다투어 서영과 원진을 이번 주파수 경매에 참여 시키면 안된다는 논도의 기사들을 쏟아 내기 시작했고.. 그 밑에 사람들은 동조 댓글과 추천을 누르며 그기사들이 번갈아 가며 포털의 메인을장식하기 시작했다.

    이어 .. 방통위는 어제 있었던 두 회사의 불법보조금 혐의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한다는 발표를 했다.

    아마 그들로써도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여론이 흐른것에 당황스러웟을 거다.

    수조원이 오가는 그 입찰에 세 개의 업채중 두 개의 업체의 입차제한이 이뤄지면 정부로서는 말그대로 그돈을 고스란히 날리는 꼴이 되니..즉각적인 조치로 그 여론의 기세를 꺽을려는 의도가 있는듯하다 하지만 ...

    “어제.. 시우 엄마가 저녁에 서영쪽 직원과 통화한 내용 녹취에요...”

    사무실에 출근을 하자 숙자가 내 책상위에 유에스비를 올려 놓으며 말을 한다.

    “어... 벌써 이렇게.. 그나저나 보상금은 얼마나 받기로 했데..”

    나는 책상의자에 앉아 숙자가 내려 놓은 유에스비를 들어 컴퓨터에 꽂으며 묻고 숙자는 괜히 입을 삐쭉한다.

    “들어 보시면 아실꺼에요.. 안에 다 들어 있으니..”

    하고는 숙자가 말을 하고 나는 유에스비안에 있는 녹음 파일을 더불클릭해서 띄우자 검은 색의 미디어 구동 파일이 화면에 뜨며 잠시간의 로딩이 걸리더니이내 스피커에서 말소리가 나온다.

    “서영에 고객대응팀의 송수현실장이에요..어제 저희 직원의 무례를 했다고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여자의 목소리에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든다 대게 이런 협상을할때는 남자가 나서기 마련인데 이유는 감정 표현이 직접적인 성향이 강한 여자보다는 숨기는데 조금더 능숙한 남자가 대게 조금더 유리한 협상결과를 이끌어 내는 일이 종종 있기에 ..아무튼 .. 나는 숨을 죽인다.

    “그런적없는데.. 저는 들을이야기도 할이야기도 없다고 한거고 그과정에서 계속 전화를 해서 언성이 높아 진거구요..”

    피곤한 듯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 아마 이여자가 시우 엄마라는 여자같다.

    “호호.. 참.. 시우 어머님도.. 우리 직원이 무슨 죄가 있겠어요..저나 직원이나 회사가 시켜서 하는건데..좀 양해해주세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 직원이나 저도 이번일에 우리 서영텔레콤의 도의적 책임이 있는 것을 아니까 이러게 전화를 들려서 금전적 보상이야기를 꺼내는 거구요..”

    차분하고 밝은 여자의 목소리가 끝나자 순간 전화기에서 소리를 지르려는 지 숨을 크게 들이쉬는 소리가 들렸다 이내 다시 길게 숨을 내쉬는 소리가 나고는 시우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좋아요.. 금전적 보상.. 도대체 얼마나 해줄려고 하는 건데 사람 바꿔 가면서 저에게 전화를 하시는 겁니까..”

    단단하게 굳은 듯 느껴지는 시우 엄마의 목소리... 하지만 이어 들리는 서영직원의 목소리는 여우가 있다.

    “호호.. 참 뭐 저희 마음이야 시우어머님이 받아야 겠다는 금액을 다 드리고 싶지요.. 하지만 어디 회사가 그런가요.. 일단 미납된 요금은 저희가 면제를 해드리는 것은 당연한거고.. 제가 아는 바로는 큰따님이 내년에 대학을 가는 거로 아는데.. 대학등록금이 정도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어요.. ”

    “대학등록금? 고작 몇백만원? 하하 참 이사람들.. 웃기지도 않네...”

    시우엄마가 혀를 찬다.

    “그게 작으세요..? 그치만 우리로써도 그정도면 꽤 생각을 해준거기는 한데.. ”

    “됬고요.. 그만 끊읍시다 더 할이야기 없을 것 같은데..”

    언성이 높아지는 시우 엄마의 목소리...그때 다시 조심스러운 서영직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머님.. 그러면 말이죠..혹시 제 부탁한 들어주실수 있어요? 그것만 해주신다면 몇백이 아니라 큰거 한 장 맞춰 드릴께요..”

    “큰거 한 장이라니요.. 설마 천만원을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죠?”

    “어머님도 참.. 그럴 리가 .. ”

    “그럼 그 부탁이라는 것이 뭔데요...”

    시우엄마의 이어지는물음에 서영직원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을 한다.

    “어머님.. 실은 이번에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불매 운동에 대해 우리회사가 적잖이 당황스러워요.. 뭐 어차피 그리 영업에는 타격이 없는일이기는 한데.. 그래도 언론에 그런일오 오르내리는 것이 좋을리는 없죠..해서 말씀인데.. 어머님이 인테넷에 글하나만 올려 주시면 좋겠는데.. ”

    여자가 말을 흐린다.

    “글이라니요..어떤글...”

    “그게.. 간단해요.. 지금 불매운동하는 카페운영자중에 채권 추심 피해자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끼어들고 있고 그사람이 사람들을 자지우지 하며 흔들어 대고 있다 해서 처음 카페를 만들어 순순한 마음에서 시작한 불매 운동이 변질되고 있다 ...뭐 이런식으로 쓰시기 곤란하면 우리가 초안을 만들어서 보내드릴수도 있고요..”

    여자의 말에 스피커에서 나오자 숙자가 급히 자리로 걸어가더니 프린트 물을 들고 내앞으로 가져오고..이어 시우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참..가관도 아니네.. 도데체 얼마나 줄까 싶어 물어 봤더니 고작 돈1억에 내 양심을 팔고 나와 같이 고생한 사람들에 대한 신의를 버려라.. 이사람들 진짜 아주 쓰레기네.. 이봐요 아가씨인지 아주 머니인지는 모르겟는데 당신이 나중에 애낳고 그애가 돈 때문에 협박을 받았다고 생각을 해봐.. 그게 돈 1억가지고 분이 풀리겠나 그런데 거기에 나보고 니들하고 똑같은 사람이 되라고.. 야이 시팔년아 니애미 애비가 너 낳고 미역국 처먹은게 아깝다 지랄하지 말고 끊어 !!”

    시우의 엄마의 언성이 높아지지만 여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조용하다.

    “어머님 지금이야 당장 화를 내시겠지만 한번 다시 생각을 해보세요.. 돈일억 그렇게 작은 돈 아닙니다 그돈이면 자제분들 대학학비 걱정 덜수 있을 거고.. 필요한것도 사줄수 있을 거고..아무튼 제가 아는 시우메일주소로 초안 보낼테니 확인하시고 결정되시면 글을 올려주세요.. 그즉시 돈은 시우통장으로 입금 시킬테니 그럼 끊습니다”

    하고는 이내 녹음파일이 끊긴다.

    그리곤 나는 숙자가 내민 프린터 물을 힐끗 보고는 다시 자리에 앉아 있는 채민이를 본다.

    “채민아 .. 이 파일 복사해서 변호사 사무실 찾아가서 이거 공개 할건데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미리 대비해 달라고 하고.. 숙자씨는 이녹음 파일 바로 카페 올리고 이보미 기자에게 연락해서 이녹취 파일을 가지고 기사좀 내달라고 하고요...”

    하고는 나는 컴퓨터에서 유에스비를 뽑아서는 숙자에게 내밀자 숙자가 받아들며 나를 조심스럽게 본다.

    “이거 올리면 문제가 생기나요?”

    숙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중간에 욕을 했잖아요.. 그게 어찌보면 폭력이니.. 형사처리 대상도 될만해요..하지만 뭐 기껏 벌금형 정도 나올건데.. 일단 미리 대비차원에서 변호사에게 가라는 거예요.. ”

    내말에 숙자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로 돌아가고 나는 포털을 열어 인터넷에 올라온 서영관련 기사들을 검색하려는데 메인에 칼럼기사가 눈에 띈다.

    ‘슬슬 다시 고개드는 새로운 이통사선정’

    나는 굵은 글씨로 나온 그 기사를 클릭해서 내용을 읽어보니.. 현재까지 이통사들의 단합아닌 단합으로 국민들이 비싼요금제를 강제로 쓰고 있다는 내용과 그들의 횡포를 다루며 이를 견제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주파수 경매에 제일에게만 필요 주파수를 넘기고 나머지 주파수는 새로운 이통사업의 사업자를 지정해 그쪽에 넘겨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기사 조석규쪽에서 움직인 듯 하다.

    그리고 주파수 경매에 서영과 원진을 배제해야 한다는 기사들이 생각보다 많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조석규가 뒤에서 움직인 듯 하고.. ..

    나는 그 기사를 보고는 이제 슬슬 움직일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고 마침 변호사 사무실을 가려는 채민이도 일어난다.

    “어디가게...”

    같이 일어선 채민이 묻는다.

    “일좀 보러 .. 파일은 다 복사 했어?”

    나의 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유에스비 파일을 들어 보이고 이내 나와 같이 사무실을 나와선 엘리베이터 앞에 선다.

    “요즘 어때 잘되가냐?”

    나는 호출 버튼을 누르고 옆에선 채민이에게 묻는다.

    “뭐가 잘되가냐고 묻는거야?”

    내말에 나를 보지도 않고 채민이 묻고 나는 나온 사무실문을 힐끗 돌아보고는 입을 땐다.

    “숙자씨랑.. ”

    내말에 채민이 한숨부터 내쉰다.

    “야.. 말마라어제 근사한데 데리고 가서 밥먹이며 프로포즈했다 까였다 ... 그냥 직장 동료로 남고 싶다나 ..아무튼 지금 내심경이 복잡하니 말시키지 마라...”

    채민이의 말에 나는 이내 피식웃는다.

    “하이간 능력없는새끼..너는 붙여줘도 여자마음하나 못잡냐?”

    “몰라 나로써는 최선을 다했는데.. 일단 조금 시간을 두고 다시 도전해봐야지.. 남자가 한번 실패 했다고 다시 도전하지 않으면 되겠냐.. ”

    하고는 그가 사무실문을 힐끗 다시보고 이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열리고는 우리두리 올라탄다.

    “오피스텔은 구했어요?”

    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나오며 조석규와 같이 근무하는 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어제 늦게 보증금 잔금 치르고 주말에 입주 하려고 생각중이에요...그리고 참 주미라는 아이와도 통화를 했는데.. 그이아도 주말에 같이 들어오기로 했고요..”

    “그래요.. .뭐 잘됬네... 그나저나 주희씨 지금 바쁘죠... 좀 만나고 싶은데..”

    “휴...정신없는데.. 이제 슬슬협상 마무리 소식이 들어오기시작해서요.,. ”

    “마무리라니요?”

    주희의 말에 내가 얼른 묻고 주희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대답을한다.

    “지방케이블사 매입협상이요.. 일부 지분만 매입하는 회사 같은 경우에는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일부 회사 전체를 매입하기를 바라는 회사와의 협상은 진행중이고요... ”

    “완전인수도 해요?”

    “네.. 워낙 상황이 안좋은 곳같은 경우에는 아예 부채까지 우리에게 떠넘기면서 넘기려고 해요.. 도 자기들끼리도 소식을 주고 받는지.. 배짱까지 팅기면서요..”

    “아... 얼마나 되는데.. 그수가요..”

    나는 주희의 말에 조심스럽게 묻는다.

    “광역시나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있는 회사들은 탄탄해서 거으 대부분 지분 인수인데.. 소규모 도시나 군단위에 있는 케이블사들은 거의 경영기반이 취약해서 .. 다들 전부 인수를 원하고 있어요.. 개수로는 현재 협상중인 2백여곳의 회사중 과반이 넘는 백이십곳이고요..”

    “아... 그래요.. 뭐 고생이 많으시네.. 아무튼 알았고.. 그럼 나중에라도 시간이 되면 연락줘요...”

    “네.. 본부장님..”

    하고는 주희가 전화를 끊고 나는 길가에 차를 대고는 이재철의 병원을 검색하고는 차를 출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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