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31화 (231/371)

<-- 알량한 권력.. -->

“서영과 원진쪽에 불매 운동이요..”

나의 말에 전화기에서 채우철의 헛웃음소리가 들린다.

“야 김철민.. 너 감이 죽은거냐? 통신사들의 불매 운동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데.. 불매 운동이라는 것이 대체상품으로 쉽게 전환이 가능할때나 먹히는 건데 .. 통신사는 전환을 하려면 돈이 들어.. 그게 무슨말이냐 하면 ..”

“압니다 대체상품으로의 전환이 어려우니 그 불매 운동이 사람들의 호응을 불러 오기 힘들고 .. 그만큼 효과도 별로 어려워서 당하는 입장에서 간단한 이벤트나 보조금 지원으로 그 불매운동을 무력화 시킨다는 거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겁니다 ”

내가 채우철의 말을 중간이 끊어들어가 말을 하다 그가 잠자코 듣다가는 다시 묻는다.

“다르다니..뭐가 다르다는 거야?”

“일단 구심점이 생겼고 그 불매 운동이 절실한 사람들이 그 구심점 안에 들어갈겁니다 더불어 그 불매운동은 꽤나 치밀하게전략적으로 전개될거구요.. 그러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향상이 될겁니다 ”

“글세... 그럴까.. ?”

채우철의 목소리가 조심스럽다..

“그러니 일단 제가 하자는대로 아까 말씀드렸들이 언론쪽에서 통신사관련 뉴스를 뿌리게 조취나 취해 주세요.. ”

“뭐 그건 어렵지 않은일인데.. 자신있어?”

그가 다시 의문스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늘 드리는 말씀인데 어차피 우리는 손해볼일이 없는거 아닙니까...”

나의 말에 전화기에서 한숨이 들린다.

“휴.... 그렇기는 하지..자네 가 늘 하는일이 실패를 해도 손해가 크지 않게 일을 추진을 하니.. 그래.. 한번 해봐.. 내가 도울일이 있으면 언제든전화하고.. 그럼 이만 끊겠네..”

하고는 전화가 끊기고 나는 책상에 앉아 있는 숙자를 다시 보고는 컴퓨터에서 워드 프로그램을 켜고는 숨을 한번 내쉰다.

그리곤 내멀리 있던 키보드를 내앞으로 가까 가져와선 키보드위에 손을 올리고 는 흰백지에 한자한자 글을 채워간다.

사실.. 채우철의 말처럼 통신사의 불매 운동은 꽤나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통신사에 가입을 하고 별다른 이유없이 다른 통신사를 옮기는데에는 위약금이라는 돈이 드는 것은 물론 오래 그 통신사를 사용했다면 그 통신가의 포인트부터 시작해 요금활인등의 혜택등도 사라지게 되니 물질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과.. 또.. 지금까지 담합에 의해 움직인 통신사들이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입혀 일시적인 불매 운동이 일어난다고 해도.. 다른 통신사들의 경우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여론이 만들어졌고 그러니 불매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적당한대체 재가 없었던것도 이유다.

하지만 첫 번째 이유는 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 이유는 변했다 그리고 변한 이상화에서 통신사들의 불매운동을 해야하는 또다른 이슈만 만들어 준다면 그 폭팔력은 꽤 강해질 것이다.

일단 그러기위해서는 불매 운동을 해야하는 쪽에서 먼저 불매 운동을 시작해 불씨를 먼저 당겨 놓고.. 이후 다른 이유를 첨가해 불을 키워 나가면 되는일이다.

나는 내가 숙자에게 만들라고 한 인터넷 카페에 올릴 공지사항.. 정확히는 불매운동시작을 알리는 공지 사항을 알리는 글을 작성하고는 프린트 버튼을 누른다.

그러자 사무실안에 프린터에서 예열소리가 울리고 나는 소리가 나는 프린터를 보지 않고 모니터를 보고 있는 숙자를 본다.

“숙자씨..바쁘죠 잠시만 나랑 이야기좀 하죠...”

나의 말에 모니터에서 시선을 뗀 숙자가 나를 본다.

“네? ”

“잠시 우리 대화좀 하자구요..”

나는 웃으며 다시 말을 해주자 그제야 숙자가 웃더니 일어나서 내책상쪽으로 걸어 오려는 것을 나는 소파쪽으로 손을 가르키고는 일어프린터로가 인쇄물을 들고 소파쪽으로 가고 숙자 소파에 가서 앉는다.

“어제.. 티비에 방송 나왓던데.. 아직 뭐 별다른 말은 없죠?”

내말에 숙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서영쪽에서 별다른 반응은 없고 저번에 말씀하신 인터넷 카페요..어제만 회원수가 천명이 늘었어요.. 지금도 아마 계속 늘고 있는 모양이고요.. ”

“전부 피해자들인가요?”

“아니요 전부는 아니고.. 일부..는 있는 것 같던데.. 그냥 우리를 뭐라도 돕겟다면서 들어온 사람들인 것 같은데.. 그분들이 뭐를 돕겠어요.. 그냥 가입해준것만해도 우리는 고마운거지요..”

하면서 하얀얼굴에 어색한 미소가 지어진다.

“왜요.. 그분들이 도울일이 얼마나 많은데.. ”

“그분들이 우리를 어떻게 우리를 도와요 마음만 그럿겠죠... ”

숙자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뗀다.

“숙자씨 그 인터넷 카페.. 관리자가 숙자씨에요?”

나의 물음에 숙자가 고개를 끄덕이고 내가쓴 인쇄물을 숙자에게 내민다.

“그럼 이거 카페공지사항에 올리시고.. 그날식당에서 온사람들에세 연락해서 전부 참여한다는 댓글을 달라고들 하세요..”

나의 말에 숙자가 눈을 깜박인다.

“공지라니요? ”

“모였으니 뭔가라도 일을 해야 할거아니에요.. 이거 원진과 서영텔레콤 불매운동 공지 사항이에요.. 당장통신사를 옮기면 돈이 들어가는 분들은 제외하고서라도.. 가능한 많은 분들이 오늘이라도 통신사 대리점으로 가서 제일통신으로 통신사 바꾸고 가입신청서나 휴대전화 사진찍어서 인증샷도좀 올리라고 해요...”

내말에 숙자가 내가 내민 인쇄물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어렵지는 않는일인데.. 제일이 오늘 아침에 우리같은 피해고객들에 대해서 선보상을 한다고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으니 제일쪽으로 가는 것이당연하기는 한데.. 우리몇사람이 이런다고 뭐가 바뀔가 싶은데요..”

“바뀔꺼에요.. 확실히 물론 이번사건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피해자분들말고 일반인들이 이 불매운동에 참여를 해야 바뀔거고 그 일반인들이 이 불매 운동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 몇가지 일을 제가 따로 할 거예요..그러니 일단 숙자씨는 피해자 분들을 중심으로 카페에 공지대로 행동하라고 따로 전화연락해 이야기해요.. 시작을해야 사람들이 따라서 가지요..”

나의 말에 숙자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일어나 책상으로 가고 나도 소파에서 일어나선 주머니의 전화기를 꺼내선 국혜정 대리에게 전화를 건다.

“어머.. 본부장님...호호..어쩐일이에요”

국대리는 내전화에 엄청 반가운 듯 반색하며 전화를 받는다.

“어쩐일은요.. 그냥 국대리 잘있나 해서 전화를 한거지...,”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책상의자로 걸어가며 말을 한다.

“호호호...그럼 우리집에 한번 놀어 오시지.. 집도 아시면서..”

“하하하..알았어요..한번 갈께요..그나저나 국대리 지금 우리j5 커뮤니티 대응팀 어찌되가고 있어요?”

“뭐.. 그냥저냥 각종 커뮤니티에 올라온 j5에 대한 사용방법이나 궁금증정도를 일반인인척 행동하며 알려주고는 있는데.. 아직은 별다른 문제없이 잘 이행되고 있습니다 ”

“그래..국대리님이 워낙 일을 깔끔하게 하는 편이니.. ”

하고는 나는 괜히 마른침을 목으로 넘기고는 다시 입을 열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국대리님...헌데 말이야.. 그커뮤니티 대응팀 할 일이 또하나 있는데 가능하겠어요?”

“다른일이요? 이게 회사에서 대응팀인원들에게 크지는 않지만 보수가 나가는 상황이기는 한데.. 뭐 제가 전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으니...”

하며 국대리가 말을 흐린다.

“걱정마요.. 내 개인적인 부탁이 아니라 이것도 제일그룹사 일이니... 오늘 제일통신에 관해서 채우철 사장님이 기자회견한거 알고 있지요?”

“네.. 제일통신이 연체자들에 대한 무리한 채권추심을 한것과 그것을 알고도 방조한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에 대한 회견이요... 그것 때문에 우리 전자쪽도 좀 시끌시끌하거든요...”

“해서 인터넷에 아마 그 피해자들이 개성한 카페가 있는 모양이에요.. 그 리고 그카페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중이고.. 뭐 개중에는 진짜 피해자인사람도 있을 거고 피해자인척하는 사람도 있을거고..또 일반인도 있을건데.. 아마 그 카페에서 오늘부터 원진과 서영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하려는 모양이에요.. 피해자들이야 당연히 그 불매운동에 참여를 하겠지만 일반인들이 그게 쉽겠어요.. 해서 우리 대응팀이 그 카페에 가입해서 그 불매 운동을 좀 도와 줫으면 하는데...”

“불매..운동이요.... 근데 그게쉽겠습니까?”

역시 국대리도 채우철과 같은 말을 하려는 모양이다.

“일단 대응팀보고 그 카페에 가입해서 적당히 모니터링하다가.. 서영이나 원진쪽에서 그 카페에 가입시킨 사람들이 분위기 흐려 놓는 것을 좀 막아달라고 해주고.. 아울러 은근히 요금이야기를 꺼내게 만들어 봐요.. 예를 들어 지금 투자비가 그렇게 들어가자 않는데 왜통신요금은 내리지 않느냐.. 뭐 이런식으로요..”

“네? 그럼 자칫.. 제일통신도 공격을 받을수 있는데요..”

그녀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시며 말을 한다.

“쩝.. 그럴수도 있으니 당연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시켜야지..그리고 그 이야기의 결말은 이번 불매 운동으로 각 통신사들의 점유율을 흔들어서 요금인하까지 얻어내자는 식으로 흘러야 하니 알아서좀 컨트롤좀 하고요..”

내말이 끝나자 전화기에서 잠시 침묵이흐른다.

아마 국대리가 지금 내말의 진짜 뜻을 머릿속으로 헤아리느라 그럴 것이다.

그리고 잠시 이어진 침묵은 국대리의 말소리에 깨진다.

“그럼... 제일통신이 먼저 통신 요금을 내려야 할건데요...”

“오늘 .. 채사장이 회견을 했으니 후속대책이 이어지겠지..바로 오늘 발표하는 것은 그렇고 ,,.,내가 최덕묵 사장이랑 통화를 할테니.. 그부분은 염려 말고..”

“재미있어지겠는데요..만약이것이 성공을 한다면..”

국대리의 목소리가 조심스럽다.

“일단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 일부에서 라도 흐름이 돌기 시작하면 이일은무조건 성공이야..국대리 그러니까 이번에는 국대리의 역할이 중요하니까.. 잘해야해.. 무슨말인지 알지?”

나의 말에 국대리가 웃는다.

“호호..알았습니다.. 본부장님..그나저나 내가 궁금해서 전화를 한게 아니라 이일 때문에 전화했다고 하니 괜히 섭섭해 지는데요..그래도 한편으로는 완전히 회사와 연을 끊은게 아니라 지금도는 소문처럼 언젠가 본부장님이 복귀할 것 같아 안심도 되네요.. 그때 저 본부장님 팀으로 불러 주시는 거 잊지마세요..”

“물론이지.. 걱정마 부르지 말라고 해도 부를 테니까..”

내말에 국대리가 웃고는 전화를 끊는다.

그렇게 국대리와 통화를 마치고 전화기를 내려 놓으려는데.. 통화중에 문자 한통이 와있다.

‘통화중이네요..삼우쪽에서 문서가 하나 왓는데.. 어제 양해각서 파기하자는 데..어쩌죠..’

민서의 문자다.

‘지금 그리로 갈께요’

나는 민서에세 문자로 답장을 주고는 책상에서 일어난다.

“지들이 파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쪽에서 파기를 해달라는 발표를 부탁하는데...”

민서의 방에 들어가 소파에 내가 앉자 민서가 서류를 내앞에 내밀고 나는 그것을 받아 읽어내려간다.

이야기는 간단했다.

매각시와 다르게 지금의 상황이 제일유통에게 분리한 매각이 되어 버렸으니 제일쪽에서 양해각서 파기를 발표해달라는 내용이다.

“해서 어찌했어요?”

나의 말에 민서가 눈을 깜박이며 나를 본다.

“어쩌긴요 내부에서 회의를 거쳐 통보를 하겠다고 했지요..”

“그럼 이거 지금 제일유통 강사장님에게 보고가 들어갔나요?”

나의 물음에 민서가 고개를 끄덕인다.

“철민씨 오시기전에 사장실에 갔다오는 길인데.. 나보고 알아서 해보라네요.. 뭐 내꺼니가 내마음대로 하라는 뜻인건지.. 뭔지.. 아이 짜증나서..”

민서가 입을 삐쭉 내밀며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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