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21화 (221/371)
  • <-- 알량한 권력.. -->

    “노림수...어떤 노림수.. 중국정부가 내수시장을 활성화로 조지의 공격을 막아내려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조지서러스의 공격이 효과가 있다는 방증인데 그걸 조지 서러스가 모를 리 없을 거고.. 그런데 달리 노림수를 부리다니...”

    내말에 채민이 반응을 하고 민호고 내가 커피마시는 모습을 보며 뒤어이 나올 나의 말을 기다린다.

    “간단해. 조지가 원하는 것은 중국정부의 고정 환율정책을 포기하고 시장경제에 환율시장을 맞겨두라는 거야.. 헌데말이야... 이렇게 조지가 공격을 하고 만약에 중국이 모라토리움을 선언을해버리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나의 말에 채민과 민호눈이 반짝인다.

    그래.. 중국은 자유경제체재를 가진 일반 국가가 아니라 철저하게 공산당이 운영하에 경제가 움직이는 공산국가다 ..나라보다 국민보다 공산당이 먼저인곳이고 공산당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한순간 중국의 개방의 문호도 닫을 가능성이 있는 국가다.

    “중국의 환율시장개방을 바라는 조지도 두려워 하고 있군요.. 중국이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민호가 숨을 내쉬며 말을 내뱉는다.

    “맞아요.. 적어도 한순간에 무너지게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중국에게 숨돌릴시간을 주는 거고.. 그시간에 어느정도 숨을 고르고 나면 또 치고.. 그러다 위험해지면 또 빠지고.. ”

    “말려죽이겠다...”

    채민이 내말에 끼어든다.

    “그래 그게 맞는 표현이겠네.. 조지는 생각보다 똑똑하게 중국을 공략하고 있는 거야.. 처음 공격은 중국정부에 일부러 아무런 타격을 입히지 않고.. 그다음 공격에는 살짝 그다음 공격에는 조금 아프게.. 그리고 잠시 휴식.. 그리고 그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알게자금을 갈라서 ..주변국가의 상황을 흔들면 알게모르게 중국내수쪽에서 힘을 빼내고..그러다 다시 공격.. 이런 패턴으로.. ”

    “그럼... 중국의 대응이 조지의 공격에 적절한거네.. 대규모 토목공사를 발주해서 내수시장을 활발하게 하면서 외부의 요인에 최대한 타격을 덜받게 하려는 전략말이야..”

    채민이의 말메 민호가 고개를 젖는다.

    “악수에요.. 대규모 토목공사는 내수시장에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만큼 정부의 부채가 늘어난다는 거고..다음에 조지서러스가 공격을 해오는시점에서는 지금보다도 더 체력이 약해진상태로 그의 공격을 받아내야 하는거니까요..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중국정부가 이번 조시서러스의 공격을 받아 내며 외국에 발행한 채권이 대부분 회수가 되었으니 다시 채권을 발행하는방법을 택하겠지.. 그리고 아마 그 채권을 꽤 잘나갈 거야..이번 조지서러스의 공격을 이겨냈다고 시장이 판단을 하면 말이지..”

    내말에 민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역시 이번 한국시장에서 조지서러스가 운용하는 중국자본을 몰아내는 것은 조지서러스쪽에 타격을 입히는 결과로도 이어지겠네요..”

    민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죠..괜히 이번일에 나를 끌어들이려는 것이 아니에요.. 본게임전 연습게임이 아니라 전초전정도의 성격이라서 그런것이고..”

    내말에 채민이 나를 본다.

    “본게임은 또 뭐고..연습게임은 또뭐야..그리고 전초전은또 뭐고..”

    그의 말에 나는아차싶다.

    아직 나와 차일드가와의 인연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게...”

    “김철민 본부장님이 우리 씨티은행과 이번에 손을잡고.. 우리 고개을 빼간 조지서러스와 맞대응 하시기로 했습니다 우리 은행은 본부장님에게 자금을 ..본부장님은 머리를 .. 그런거죠뭐,..하하 해서 저도 이리로 온거고..”

    나는 나를 보는채민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을 꺼내려는데 선뜻 민호가 나서서 둘러댄다.

    “뭐...야.. 김철민..너.. 컷다 진짜 ..언제부터 그런일이 오고간거야..나모르게... 하하하 그렇지 니가 아무런 생각없이 단순히 복수하겠다고 회사를 나올놈이 아니지.. 그나저나 그럼 일단 나는 증권사로 가볼까 계좌를 쪼개려면 우리집안 사람들 주민등록증을 다 모아야 겠네.. ”

    하고는 그가 일어나고.. 나는 미소를 지그며 민호를 보고 민호도 나를 본다.

    “근데.. 아까 마커창의 친부모는 왜 물어 보신겁니까..?”

    민호가 나가고.. 자신의 책상을 정리하고는 의자에 앉아 컴퓨터 파워 버튼을 누른며 민호가 묻는다.

    “아..참 진짜..마커창의 친부가 누군인지 나오면 나에게좀 알려줘요.. 제생각에는 중국정부의 고위직에 조지서러스쪽의 사람이 있을겁니다 ..이번에 움직이는 흐름을 보니까요.. ”

    “흐름이라니요?”

    나의 말에 민호가 다시 묻는다.

    “건설중장비 쪽에서 일부러 군수품회사쪽을 골라 들어온것이요.. 시세를 보면 알겠지만 전부 대기업의 대형주가 아니라 중소 중공업의 소형주에요 주식시세가 만원 안팍으로 싼.. 그만큼 변동폭도 큰 주식들이지요..이런 주식들은 의외로 상승곡선을 타고 오르게 시작하면 꽤 가파르게 뛰어 오릅니다 워낙거래량도 미미한데다 가격도 싸니 개미들이 들어오기 좋거든요.. 헌데 또다른 문제는 이 주식들이 할락할때도 상승할때와 마찬가지로 가파르게 떨어진다는 거죠..우루루... 그렇다 보니 뺄타이밍을 잡기가 곤란합니다 해서 그런 주식들에게는 두가지의 호재를 던지는 겁니다 하나는 중국의 대규목 토목공사..다른 하난진짜로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 ”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니까..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예측할수 있는 첩보를 중국정부내에서 누군가에게 들었다 뭐 이런..말씀이네요.. 그러지 않고서는 굳이 작은 회사주식을 사지 않고.. 제일중공업이니 삼우중공업같은 대형 중공업 회사로 들어 왔을건데.. 맞죠?”

    “네.. 그래요.. 해서 제가좀.. 저들을 유인해 보려고 합니다.. ”

    “유인이요? 저들의 자금을요?”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제가 대형중공업 주식들을 사고 팔면서 가격을 끌어 올리고.. 이후에..적당한 선에서 유지 시키다가 .. 그들이 노리는 두가지 호재중 하나가 터지는 순간 저는 빠져 나와 버리고.. 이후에 삼우와 제일 두군데쪽에서 이번 중국내의 토목사업에 입찰을 포기한다는 발표를 하게 하는 거죠..”

    “하긴 본부장님이 양쪽에 다 선이 닿아 있지요? 그러니 도와달라고 부탁을하면 두군데 회장들이야 본부장님에게 신세진것도 있으니.. 들어줄수도 있겠네요..”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부탁이아니라.. 그냥 나는 그두회사에 정보만던져줄겁니다.. 그리고 판단은 그들이 하게 할거구요..”

    “정보요? 뭔가 제가 모르는 정보가 또 있습니까? 중국쪽에?”

    “모라토리움... 그게 뭔줄알잖아요?”

    내말에 민호가 미간을 좁혀 일그러 트리더니..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서..설마...”

    그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내전화기에 벨이 울린다.

    나는 이내 민호를 보던 시선을 돌려 전화기쪽으로 돌려 발신인을 확인하니 이근처에서 만난적있는 이재철의 친구.. 피구연의 이름이 뜬다.

    나는 이제 거의 저녁때가 되어 가는 이시간에 그가 웬일일까 싶어 전화기를 귀에 가져간다.

    “네.. 피사장님.. 어쩐일이세요...”

    “하하하.. 뭐 어쩐일이겠습니까.. 우리 김본부장님과 어제 만나 점심만 먹고 헤어진 것이 아쉬워서 전화를 드린거죠.. 오늘 어떠세요... 집사람도 본부장님만나 저녁먹는다는데 같이 만나자고 하던데 본부장님도 약혼자분 모시고 넷이서 저녁같이하는 것이..”

    구연의 말에 나는 희경의 빈자리를 보며 입을 연다.

    “뭐... 저녁약속이 없기는한데..문제는 제 약혼자는 나가지 못할 것같은데.. 그날이후에 좀 다퉈서..하하”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하하하..원래 여자들이 다 그래요,.,.할때는좋아 하면서 나중에는 그런일로 다투기도하고.. 뭐저도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자주 그런 자리를 갖다보니 괜찮아지더니 이제는 마누라가 먼저 가자고 하는데..그럼어쩐다 우리집사람은 지금 나온다고 했는데.. 뭐..그럼 셋이 만나죠.. 서로 볼 것은 다 본사이인데..”

    “그래요..그럼 어디서 뵐까요... 그때 만났던 일식집에서 뵐까요?”

    “하하하..거기가 마음에 드셨었구나..그나저나 어쩌죠 우리집사람이 회를 안먹어서.. 저희가 사는 집근처에 괜찮은 한정식 집이 있습니다.. 제가 재차를 보낼테니 타고 오세요.. 저는 집사람이 데리러 오기로 했으니 언제쯤 보내드릴까요?”

    “대한민국 퇴근시간이 6시 아닙니까.. 사무실서 정리하고 내려가면 반쯤되니.. 그시간에 맞춰 보내주시면 되겠네요..”

    “네..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따뵙죠..”

    하고는 그가 전화를 끊는다.

    내사무실이 어디인지 말을 해준적이 없는데도 어디냐고 묻지 않는 것을 보니 확실히 이재철과 정보를 나눈것같은데.. 그럼.. 나와 급하게 저녁을 먹자고 하는 것은 아마 내일모레 삼우유통에서 돈을 빼서 내가 일부러 희경에게 흘린 서영쪽에 돈을 묻을 심산생각인거고.. 그러기전에 나에게 다시한번 그정보에 대한 눈치를 보려는것이고..

    일단 그럼 확실히 그들이 믿게 해줘한다는 생각을하며 나는끊어진 전화기를 물끄러미 보고있는데.. 사무실문이 열리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숙자가 들어온다.

    “휴...더워라...”

    하고는 나를 보고는 인사를 하고는 처음보는 민호를 빤히 본다.

    “인사해요.. 우리 사무실에서 당분간 같이 일한 김민호씨에요.. ”

    나의 말에 민호가 일어나더니 꾸벅인사를 한다.

    “김민호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그의 인사에 숙자가 어색한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꾸벅인다.

    “네.. 저두요 이숙자라고 합니다..”

    하고는 나를 보더니 내쪽으로 걸어와 내책상앞에 선다.

    “덥죠?”

    나는 내책상앞에 서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숙자에게 먼저 말을 건네자 숙자가 웃는다.

    “뭐 .. 받기로한 월급이 얼마인데.. 더구나 식당에서일하는 것에 비하면 일도 아니죠.. 그나저나 본부장님.. 저한테 일 시키신거요.. ”

    하고는 고개를 돌리지 않은채 민호쪽을 힐끗 본다.

    “괜찮아요,... 말해봐요..”

    그러자 숙자가 입을 뗀다.

    “오늘 한국대 대에 다녀왔거든요.. 이진우씨 큰딸인 이은진 다닌다는 로스쿨에요...뭐 제가 이은진씨 동창인척.. 이은진에대해 주변사람들에게좀 탐문을 해봤는데.. 이은진씨가 집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다들 아버지가 화물차 기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데요.. 거기에 타고다니는 차도 국산이기는해도 꽤 고급승용차고.. 또 돈씀씀이도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구요.. ”

    “돈 씀씀이요... ”

    “네.. 해서 다들 이은진씨가 좀 사는집에 자식인줄 아는 모양이던데요.. ”

    그말에 나는 민호를 본다.

    “민호씨.. 로스쿨 다니는 사람 ...직장인이 아니라서 대출같은거 안돼죠?”

    나의 말에 모니터 화면에 집중하고 있던 민호가 나를 본다.

    “로스쿨이요...? 아마 학비 대출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 나라에서 혹여 돈이 없어 그 로스쿨에 못다니는 사람이 있을까봐 정책적으로 자금을 내려 보내는 것이 있어서 금리혜택도 좋구요.. 더구나 학생 본인의 신용도도 따지지 않고 주는 돈이라 거의다 받아 쓰는 것 같던데...”

    그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둘째딸쪽은 못가봤죠아까 내가 괜한일을 시켜서..”

    “네.. 한국대 가서좀 헤매는 바람에.. 내일꼭 가볼께요..”

    하고는 숙자가 웃으며 말을 한다.

    “그래요.. 고생좀 하고..자리에 앉아서 몸부터좀 식혀요.. 얼굴이 벌것네..”

    내말에 숙자가 웃으며 자신의 볼에 손을 댄고는 자리로 돌아가는데 민호가 벌떡일어나더니 얼른 탕비실로 가서는 물에 어름까지띄워선 숙자 책상위에 올려 놓는다.

    “더울 때 물이 최곱니다 하하하”

    “네... 가..감사 합니다 ”

    하고는 숙자는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숙자가 미인이기는 한가보다 채민이부터 오늘 처음본 김민호 저사람도 저러는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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