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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20화 (220/371)
  • <-- 알량한 권력.. -->

    그러다 다시 봉투앞에 써있던 영문을 기억해 낸다.

    KP...뒤에..GSL그리고 넘버링 숫자 1..

    “야 채민아 혹시 말이다 .. KP슬러시 GSP 이렇게 써있는던데.. 그건 뭔뜻인지 모르지 ?”

    나의 말에 그가 헛웃음을 짓는다.

    “허허.. 참 그인간 진짜 CIA 요원인가보네.. 그거 내가 기억하기로는 CIA 함호 코드 방식인데.. 아마 KP 한국사람을 지칭하는 코드같고.. GSP는 잘모르겠고.. 이야.. 미국이 한국주재원급에 은행장급에 정부 첩보요원을 보내고.. 대단한데... 러시아나 비우방국에나 그러는줄 알았는데..”

    “뭐.. ?진짜야?”

    나는 장난스럽게 말을 채민에게 다시 묻는다.

    “진짜기는 농담이지 ... 근데 실제로 내가 한말은 맞아 미국중앙정보부에서 그런식으로 암호코드를 만든다는 이야기는 들었어 그리고 아까말한 에이젼트는 진짜 정부 요원을 뜻하는거고..”

    그의 말에 나는 입을 삐쭉 내밀곤 고개를 젖는다.

    존슨이 미국정부소속...

    그럴 리가 없다 씨티은행 한국지부장의 일년연봉이 얼마인데.. 그런사람이 정보 기관에 속해 그들의 일을할 리가..

    그나저나 존슨에게서 받은 이자료말고 몇가지 더 알아볼게 있다.

    제일먼저 매커창의 실제 중국인 부모들.. 그들이 누군인지를 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서른 중반에 성공한 펀드매니져인 이사람이 자신의 진짜 부모에 대해 알아봤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어쩌면 그들과 실제적으로 연락을 하고 지낼 가능성또한 크다.

    그런데.. 이부분에 대한 정보가 빠졌다.

    뭐 그정보가 얼마나 유용할지는 모르지만 .. 그래도 알아 낼수 있는 것은 알아내 알고있는 것이 모르는것보다는 훨씬 유리하니..

    그때.. 문에서 노크소리가 나고.. 사무실문이 열리며 키가 멀대처럼 크고 빼빼마른 남자가 하얀 반팔 와이셔츠에 검은 양복 바지를 입고 문을 열고 들어온다.

    “혹시 여기가 .. 김철민전 제일전자 본부장님이 일을하는 사무실이 맞습니까?”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가 대뜸 묻고 그소리에 채민이 일어난다.

    “네.. 그런데 누구시죠?”

    그의 말에 그가 하얀이를 들어내놓고는 웃는다.

    “하.. 잘찾아 왔네요.. 저는 김민호라고 합니다 .. 씨티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저희 은행장님이 당분간 이곳으로 출근해서 김철민 본부장님을 도우라고 해서요.. 혹시 김본부장님이세요?”

    그가 채민을 보고 묻자 채민이 나를 본다.

    “아니요.. 저는 아닌데 ..근데 씨티은행에서 왜...”

    하고는 말끝을 흐리며 나를 빤히 보고..나는 그제서야 책상의자에서 일어난다.

    “존슨이 보냈다구요?”

    나의 말에 민호가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나를 본다.

    “김철민 본부장님이세요?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책상에서 나와 소파쪽을 가르킨다.

    “일단 앉으세요.. 채민아.. 우리 커피좀 줘...”

    하고는 내가 먼저 소파에 가서 앉고 민호가 나를 따라와 맞은편에 앉는다.

    “이야기... 못들었는데.. 존슨에게요..”

    나는 꽤 마른체형에 걸어온것인지 땀을 흘리는 민호의 얼굴을 보며 묻는다.

    “그럴리가요.. 점심 식사후에 존슨이 저를 불러서 이곳으로 당분간 출근해서 김부장님을 도우라고 이야기 다 되어 있다고 했는데...”

    하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나는 그런 그의 표정을 보고는 전화기를 들어 존슨에게 전화를 걸려는데 내앞에 민호가 먼저 급히 전화기를 꺼내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더니 영어로 그가 말을 한다.

    [지금 김철민씨와같이 있는데 제가 온다는 말을 들은적이 없다고 하는데..네.. 잠시만요..]

    하고는 그가 나를 전화를 바꿔준다.

    [네.. 김철민입니다 ...]

    [제가 참 아까 이야기를 못했네요.. 저 존슨입니다 .. 우리 직원인데.. 거기 앞에 직원 미국의 커튼칼리지를 나온 수재입니다 데리고 쓰시는데 불편함이 없을 겁니다 당분간 중국자본을 몰아 내는데 도움을 드릴겁니다 물론 우리쪽에 지원을 거기 민호씨를 통해 갈꺼구요..]

    난 존슨의 말을 들으며 민호의 얼굴을 본다.

    커컨 컬리지.. 미국에서 명문가 상위 소숫점의 안쪽의 학생들만 들어간다는 명문 사립대다... 솔직히 일반인들고 들어 가려면 갈수야 있을것인데 일년 학비가 한국돈으로 5억이상이나 하고.. 그 외에도 들어가는 잡비까지 10억가까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다.

    그러데.. 지금 내앞에 있는 사람은 한국인,.. 거기에 그리 돈이 많아 보이지 않은 사람인데.. 저자가 ..그학교 출신...이라..

    솔직히 믿기 어렵다.

    [네... 알았습니다.. 뭐 사람이 딸리는 상황에서 고맙네요.. ]

    나는 민호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며 존슨에게 말을 한다.

    [하하...꽤 도움이 될겁니다 우리은행에서도 가까운 인재인데.. 뭐.. 김철민씨 밑에서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 보내는 거니까.. 그나저나 참 김철민씨 우히은행 통장에 일단 1억달러 입금 시켰습니다 필요하시면 더 말씀 하시고.. 그럼 이만 끊습니다]

    하고는 그가 전화를 끊는다.

    1억불...

    스케일이 틀린건가 아니면 나를 믿는 다는건가.. 그게 한국돈으로 천억이 넘는돈인데.. 그돈을 아무렇지 않게 개인통장에 밀어 넣다니..

    나는 끊어진 전화기를 손에 쥐고는 민호를 보는데.. 마침 채민이 커피를 타서 우리쪽으로 걸어온다.

    “채민아.. 너도 인사해라 ..김민호씨라고.. 커튼컬리지 출신이랜다 ”

    나의 말에 커피를 들고 있던 채민이 놀란다.

    “어... 그학교가 존재하기는 하는 모양이네 ..내눈앞에 그학교 졸업생이 나타난 것을 보니..”

    하며 그가 커피를 민호와 내앞에 내려 놓고는 민호에게 손을 내민다.

    “방갑네요..저 윤채민이라고 합니다 .. 여기서 김철민 본부장과 같이 일을 하고 있고.. 뭐 같은 학교 출신에 제일전자에서도 같이 일을 했구요,,,”

    채민이 손을 내밀자 그가 벌떡일어나더니 채민의손을 두손으로 잡고는 얼른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잘부탁 드리겟습니다.. 저는 김민호라고 합니다.. 본부장님과 동창이시면 연배가 저보다 두 살위시네요..동생처럼 잘 보살펴 주세요..”

    그의 말에 나는 미간을 일그러 트린다.

    “스물 아홉이에요? 그럼 ... 한국에서대학을 다니가 간게 아니에여?”

    나의 말에 채민과 악수를 하던 손을 놓은 민호가 웃으며 나를 본다.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커튼컬리지로 입학을 해서 경영학을 공부했구요.. ”

    “그럼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집안이 다 이사를 간건가요?”

    나의 말에 그가 다시 소파에 앉고는 커피잔을 들며 답을 한다.

    “아...하..그게 아니라.. 제가 홀어머니 밑에서 컷거든요.. 그러다 집안 사정으로 저만 미국으로 건너간거고.. 지금은 다시 어머님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내 정식직원도 아니고 우리쪽으로 지원온 사람의 개인사까지 내가 캐물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에 더 이상 묻지 않고 채민을 본다.

    “이분 .. 자리부터 만들어줘.. 당장 앉아서 일을 할곳은 있어야 하니.. ”

    “뭐 빈자리야 아직 하나 남았는데.. 근데 어찌 된거야.. 왜 시티은행에서 우리쪽으로 사람을 보내...”

    “아 ..아직 이분은 상황을 모르시나 보네요.. .. 지금 우리 한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중국의 해외자본이 밀려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본수준은 천오백달러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같은데.. 문제는 그것의 여파가 현제 한국주식시자에서 크게 벌어진다는 거예요..해서 그들의 자본이 한구시장에서 이익을내지 못하고 나가게 만드는 일을 도우려 이곳으로 온겁니다”

    민호의 설명에 채민이 나를 본다.

    “진짜야? 이양반이 하는 말씀이...”

    “그래..실은 방금 나가서 씨티은행의 존슨 한국지부장을 만나고 온거야.. 그리고 그 자리에서 중국자본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이사람말처럼 씨티은행쪽 의 지원을 받아 내가 물밑에서 중국자본을 내보내는 일을 하게 됬어.. 그나저나 .. 민호씨.. 대충업무파악을 하고 온 모양이네요..”

    내말에 민호가 다시 하얀이를 들어내며 웃는다.

    “제가 이삼일전에 매커창의 움직임을 감지했습니다.. 조지 서러스의 현재 중국공격이 지지부진해졌거든요.. 해서 일부자금이 이탈하는 흐름을 감지했고 그 자금이 다시 미국내로 들어갈지 아니면 갈라져서 다른 나라의 로 유입될지가 관건이였는데.. 저는 한국과 일본을 예상했고 그 예상이 맞아 버렷네요..”

    “왜... 그런생각을 한거지요.. 왜 .. 한국과 일본으로 들어올것이라는 예상을 한거냐고.요”

    나의 말에 그가 나와 채민을 번갈아 보더니 손에든 커피를 들어 한모금 마시더니 입을 뗀다.

    “일본이야 예상하기 쉬운 문제였어요.. 현재.. 조지서러스쪽으로 몰린 중국자본의 대부분이 엔화로 되어 있었거든요.. 그러니 굳이 환전이 필요없는 일본 쪽으로 다시 들어갈것이라는 예상이였고.. 한국쪽은 ..다른나라와 달이 외국자본의 흐름에 주식과 채권시장이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속성이 있어서 그렇게 예상을 한거구요.. 거기에 한국기업들중에 저평가된 기업들이 몇몇이 있는데.,그런기업에 그돈이 몰려들면 당연히 수익은나는 것이고요..”

    그말에 나는 채민을 본다.

    “너 아까 관심봤지 못했던 주식들이 상승한다고 했었지.. 어디 어디야.. 그런데가..”

    내말에 채민이 민호를 빤히 보며 입을 뗀다.

    “꽤 여러개가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이 한국정밀.. 군수물자 생산업체인데..주생산 품목은 한국형 차세대 전차의 마지막 단계..그러니까..조립을 하는곳이야.. 물론 일반생산 품목은 괘도식 굴삭기를 차체를 만들어 제일중공업이나 삼우중공업과 같은 대기업의 중공업쪽에 납품을 하는 거고.”

    “다른곳은.. ?”

    나의 물음에 채민이 자료를 찾아 보려는 듯 일어나려 하는데 민호의 입이 열린다.

    “극광정밀이나 한도중공업과 같은 주로 군수품 제조사들입니다 ..뭐 전시가 아닌 지금.. 일반 중공업 제품을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전시상황시.. 그회사들은 전부 군수품을 만들어내는 곳이구요..”

    민호의 말에 채민은 일어나려던 것을 멈추고는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주.. 투자 회사가 그런 회사들이고.. 일부는 한국의 대형주들에 쏠리는 것 같고..뭐 이덕분에 그동안 하락세만 격고 있던 삼우전자가 거의 한달만에 상승고선으로 바뀌었고..”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대충..이제 감을 잡았다.

    “혹시 김민호씨.. 매커창... 그사람의 중국인 부모가 누구인지 알아요?”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갸웃한다.

    “장친창이라는 사람이 그의 어머니인데.. 30년전에 사망을 한인물인것까지는 알아 냈습니다 아마 그가 홍콩에서 혼자 매커창을 키우다 사망하자 외국으로 입양이 된 것 같은데.. 아버지가 누구이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금 매커창을 입양보낸 기관을 토대로 알아보고는 있는 중이기는 한데..”

    군수회사의 투자...

    나는 민호의 말을 듣고는 이내 중국자본이 투자처를 군수회사로 잡은 것을 다시금 떠올린다.

    “채민아.. 내책상위에 보면 씨티은행 통장있을거야 거기에 1억불이 들어 있으니 그거하고 내차에 가보면.. 160억정도의 무기명 채권이 있을거야 그거 전부 현금화 해서 .. 우리나라 대형 중공업 주식.. 나오는 족족이 사들이고 혹시 자금이 모자르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무조건 매입해..,”

    나의 말에 채민이 놀란다.

    “중공업? 미쳤어 지금처럼 건축경기가 않좋은데.. 건설장비를 만드는회사에 넣으라니... ”

    “그렇네요.. 지금 건설쪽에 돈을 넣는다는 것은 자살골과 같은데..제생각은 그들이 군수물자 회사에 돈을 넣는이유가.. 한반도의 정세상황이 불안해질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해서 그런것이라는 생각인데..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그랫다면 한국을 택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선택인거지요.. 정세가 불안한 한국.. 굳이 들어올이유가 없지요.. 그러니 그것은 아닐거고..제생각은 중국정세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조지의 공격도 느슨해졌습니다 .. 하니 중국정부로써는 현재 숨을 쉴 틈이 생긴거고,,.. 그 틈에 중국이 할수 있는거.. 대규모 토목사업의 발주에요.. 해서 내수 시장에 바람을 불어 넣어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견디어내려고 할겁니다 .. ”

    “내수..요?”

    내말에 민호가 묻는다.

    “외환의 공격은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공격하고자 하는 대상국가의 채권을 대규모로 사들여 그것을 무차별적으로 대상국가 중앙은행에 밀어 넣는거지요..그리고 조지는 이미 엔화를 가지고 중국중앙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사들여놓은 상태고 일부는 계속적으로 매입을 해나가고 있고..그런와중에 아까 민호씨가 말씀을 했던것처럼 조지가 급작스럽게 공격을 늦추었고 그바람에 일부자금이 갈라져 나와 한국과 일본으로 들어왔어요.. 헌데.. 그 갈라져 나온 자금이 조지의 노림수라면요...”

    하며 나는 이제 거의 식은 커피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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