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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16화 (216/371)
  • <-- 알량한 권력.. -->

    “오셧어요?”

    희경과 같이 사무실로 들어가자 옅은화장에 어제 채민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듯 보이는 밝은 색의 투피스 정장을 숙자가 우리를 보고 인사를 한다.

    “네.. 인사해요.. 같이 일하는 이희경씨에요.. 이쪽은 장숙자씨고..”

    나는 숙자의 인사를 받고는 희경과 숙자를 인사 시킨다.

    “어.. 나말고 또 여직원 있는 거예요?”

    숙자와 간단히 목례를 한 희경이 나를 보며 묻는다.

    “네.. 숙자씨는 오빠랑 하는 일말고 다른일을 도울꺼에요..그나저나 숙자씨.. 채민이는 안보이네.. 늦는데요?”

    나는 희경의 말에 대답을 하고는 내책상의자에가서 앉으며 숙자에게 묻고 희경도 자기자리로 가서 앉는다.

    “네.. 오늘 누구좀 만나고 돌아 온다고요.. 커피 드실거죠?”

    숙자가 내말에 대답하곤 탕비실로 가며 묻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컴퓨터를 켠다.

    그리곤 금새 탕비실에서 숙자가 타다준 커피를 마시며 서영텔레콤에 주식동향에 대한 자료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주당 이십이만 팔천원... 그리 낮은 수준의 줏가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 5년전에 오십만원을 육박하던 주식에 비해 많이 하락을 한상태다.

    그이유가 지난 미국서 불러온 서브프라임 사태때 일종의 외환위가가 왔엇고 당시 대형주들의 폭락이 이어졌었다

    그리고 그때 서영의 주가 20만원 초반때까지 하락한 이후에 그때가격을 찾지 못한채 이십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는 서영텔레콤의 주식을 분석한 전문가들의 자료를 검색해 읽어 본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서영의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고 아마 적정 상승계기점이 나타나면 오십만원대는 아니여도 그가까운 수준까지 회복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들있다.

    난 그들의 전망을 읽으며 피식한다.

    지난 5년전 서영의 주가는 거품이였고 외환위기를 격으며 일부 조정을 받은것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

    다만 아직 국내기업들중에 대형주로 불리는 주식들이 외환위기이후 다시 상승을 하며 위기전의 주식시세를 되찾아가는 바람에 그 바람을 타고 더 이상의 조정을 받지 않고 있을 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포화상태로 더 이상의 가입자 증가를 노릴수 없는 상태다.

    물론 서영이나 원진.. 제일 이 삼사가 통신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작업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어 이제는 수익률이 대폭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일이지만 ..문제는 그만큼 정치권과 여론에서 요금인하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기에 그것도 그리 달가운 일만은 아닐거다.

    헌데 전문가들이 이런 의견을 앞다투어 내놓는 이유는 ..간단하다.

    외환위기전 50만원대를 돌파할당시.. 삼우전자와. 모던자동차등과 같이 통신의 대혀주의 탄생이 이루어질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고.. 당시만해도 아직 국내에도 휴재전화 미가입자 비율이 꽤 있는상황이라 기업의 성장 곡선이 위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틀리다.

    일부 외환위기를 격으며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외형들을 많이 줄였고 또 자신들이 필요없는 기업들에 한해서 .m&a와 같은 계열정리를 실시했다 .. 그리고 그과정에서 서영도 일부 몸집을 줄이기 시작해 기업의 물질적 가치 자체가 떨어져 있는 상황에다 아까 말했듯이 주식가격이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도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형상태로 왔기 때문이다.

    물론 예상치 못한 호재가 발생해 서영이 주가가 오르지 않은한은 절 때 이상태에서 주가가 오르기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런 이유들이 내가 서영을 택한 가장 큰이유이기도 하고...

    나는 이내 보던 전문가들의 자료와 서영의 주가 변동상황에 대한 내용을 전부 프린트 해선 내 책상으로 가져와 읽는척하며 의자에 앉아 있는 희경을 힐끗 본다.

    희경에게 달리 내가 일을 준 것이 아닌지라 멍하니 앉아 잇던 희경은 이내 자신앞에 컴퓨터를 켜고는 뭔가를 검색하기고 하고 핸드폰을 들고 sns를 하는지 혼자 웃기도 하며 앉아 있다.

    그렇게 한시간여가 지났을까..

    나는 이내.. 숙자를 본다.

    “숙자씨... 나좀 나갔다 올테니까 내 책상 치우지 마요.. 그리고 채민이 들어오면 전화좀 달라고 하고..”

    하고는 나는 책상의자에서 일어나자 한참 뭔가를 검색하던 희경이 나를 본다.

    “저뭐 할 일없어요?”

    내가 나가면 꼼짝없이 이대로 낮선 숙자와 사무실에 남아 있어야 하니 뭔가 일을 달라는 뜻 같다.

    “뭐..아직은 .. 알잖아요 숙자씨도 오빠와하는 일이 좀 미루어진거.. 이야기 못들었어요?”

    나의 말에 숙자가 입을 삐쭉 내민다.

    “듣기는 했는데.. 그래도 너무 지루하네요 사무실 책상에 그냥 앉아 있으려니까..”

    그녀의 말에 마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한다.

    “정히 할 일없으면 그냥 퇴근해도 돼요.,.당분간은 사무실에서 할 일이 그리 없을테니까 ..그럼 난 나갔다 올께요...”

    하고는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앞으로 가선 전화기를 들어 사무실안에 남아 있는 숙자에게 문자를 보낸다.

    ‘적당한때.. 사무실비워요..’

    그리곤 전화기를 손에 쥐는데 바로 답장이 온다.

    ‘네.. 윤부장과 연락해서 시간마춰 사무실 비워 놓겠습니다’

    나는 숙자의 답장을 확인하고는 마침 도착한 엘이베이터에 오른다.

    “일단 운수부분에 대한 대략적인 물밑 합의는 끝냈어요..오늘 오후중으로 그쪽서 양해각서체결을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려구요..”

    제일유통의 경영이사인 조민서의 사무실 나와 민서가 마주 앉아 있고.. 나는 민서가 건네준 합의내용을 보며 앉아 있다.

    “생각보다 가격이 싸네요.. 문류센터쪽의 부지만해도 꽤 나갈텐데..”

    내말에 민서가 정장 치미 밑으로 들어나 있는 곱게 모은 다리를 들어 꼬며 몸을 소파에 기댄다.

    “곤지암쪽하고.. 이천쪽에 있는 문류센터에 창고도 같이 있잖아요..화물 터미털이야.. 그쪽에서 필요가 없지만 창고는 당장필요한 시설이니.. 일단 우리가 인수를 하고.. 그쪽서 일부 전세형식으로 임대를 하기로 했어요..그러다 그쪽서 적당한 자리를 만들어 이전을 하게 되면 그때 나머지 금액을 지불할거고.. 그렇다 보니 생각보다 인수비용은 줄어 들더라구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어차피 손안에 들어올 물건은 아니니.. 가격이야 어찌되었근 상관은 없는데.. 그나저나 어머님은 뭐라고 하세요.. 이일에 대해 이제는 이회사 어머님이 실질적인 주인인데.. ”

    내말에 민서가 웃는다.

    “뭐 철민씨와 상의해서 하는일이라니까 중간보고도 생략하고 일끝나면 결과 보고만 하라네요.. 일이 잘못되고 책임 묻지 않겠다고.. 근데.. 철민씨..”

    민서가 말을 하다 말고 나를 부르고 나는 서류를 보던 시선을 들어 민서를 본다.

    “네..왜요..”

    “우리 엄마가 철민씨를 우리 회사에 꼭 잡아 두고 싶은가봐요.. 어제 저녁같이 먹었는데.. 글쎄 철민씨 오면 치마라도 걷어 올리고 무릎위에 올라타서라도 우리회사에 눌러 앉히래요.. 그래야 나도 살고 엄마도 산다나...”

    그녀의 말에 나는 웃는다.

    “그럼 아직 민서씨와 내가 깊은 관계인지는 모르시는 모양이네요..”

    내말에 민서가 이내 꼬았던 다리를 풀고는 일어선다.

    “사실대로 말하면 괜히 엄마가 다른쪽으로 생각할까봐서 이야기를 안했어요.. 뭐 사실 엄마랑 내가 그리 살갑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사이도 아니고 ..또 내가 엄마 말을 잘듣는 딸도 아니고..근데.. 어제 엄마가 시킨일 중에 하나는 들어 보려구요...”

    하고는 그녀가 검은 색의 정장 스커트를 걷어 올리곤 그안에 입고 있는 팬티를 끌러 내린다.

    그러자 보사색의 그녀의 팬티는 금새 허벅지까지 말려 내려오고.. 이내 그것은 그녀의 무릎을 지나 종아리를 타고 하이힐을 신은그녀의 발아래로 떨여진다.

    “철민씨 들어오고 아무도 사무실 들어오게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니 오늘은 그냥갈생각말아요..”

    하며 내가 앉은 소파쪽으로 걸어 와선 내무릎위로 다리를 벌리며 올라온다.

    나도 어제 하영이가 생리를 시작하는 바람에 은서와 조석규가 나누는 섹스를 보며 흥분이 돌았던 몸을 풀지 못했던 터라 굳이 민서를 거부 하지 않고.. 보라색의 브라가 비추는 하얀색의 브라우스의 단추를 두어개 풀어 그녀의 브레지어 위에 손을 올리곤 가슴을 주무은다.

    그때...우리둘이 뭉쳐있는 뒤 민서의 책상에서 인터폰음이 울린다.

    “삐... 이사님 .. 어머님 오셨습니다‘

    그말에 나는 피식웃으며 그녀 가슴에서 손을 떼어내고.. 민서는 이내 얼굴을 일그러 트린다.

    “아이씨 엄마는 뭔일로.. 짜증나게..”

    하고는 내 무릎위에서 내려오더니 얼른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자신의 팬티를 들어선 책상서랍에 넣는다.

    그러자 문이 열리며 채숙자가 들어오고 나는 얼은 소파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인사를 한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

    나의 인사에 채숙자가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게.. 우리 민서와 일을 한다는 이야기는 어제 들었는데 오늘 보게 될줄을 몰랐네요..하하하.. 그나저나 내가 방해 한건아니죠?”

    채숙자는 그날 나에게 무겁게 이야기 하던 목소리와는 다르게 꽤나 밝은 목소리로 말을 하며 나를 본다.

    “방해했어 ..엄마...”

    민서가 일부러 그러는 걸까.. 자신의 엄마에게 말을 하며 내가 풀어낸 브라우스의 단추를 손으로 채우며 말을 한다.

    “아....이런.. 나 다시 나갈까?”

    채숙자는 그런 민서를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을 한다.

    “아닙니다....앉으세요..”

    하고는 나는 웃고 채숙자는 민서의 눈치를 보며 내 맞은 편에 앉고.. 민서는 내옆으로 와서 앉는다.

    “그래.. 우리 민서와 한다는 일에 대해서는 대충이야기를 들었네요.. 뭐 김본부장이 하는일이라 내가 관여 하지 않기로 했으니 그이야기는 그만두고.. 이왕얼굴 본김에 다른이야기를 좀 하지요.. 할이야기 있었어요..”

    내맞은편에 앉자 채숙자는 작정한 듯 먼저 말을 꺼낸다.

    “네.. 말씀하십시오.. 오전시간은 비어 있는 터라서요..”

    내말에 채숙자가 민서를 본다.

    “민서야.. 미안한데.. 자리좀 비켜줄래.. 나중에 우리둘이 한이야기는 내가 따로 너에게 이야기 해주마..괜찬쵸 .. 김본부장..?”

    나는 채숙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민서를 본다.

    “무슨이야기인데 방주인인 나를 내쫓고 이야기를 해?”

    민서가 자신의 엄아를 의아스럽게 보며 묻는다.

    “글세..따로 너에게는 이야기 해준다고 했잖아..미안하다.. 좀 만 비켜줘...”

    그녀의 말에 이내 민서가 일어서곤나를 힐끗 보고는 방을 나간다.

    “실은 민서방에 김본부장 왔다는 이야기 듣고 불이나케 달려오는 길입이다 이야기를 좀 나누려구요.. 회사직원도 아닌 본부장을 집으로 부르기도 뭐하고 외부에서 만나자니 시끄럽고.. 여기 적당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요.. ”

    “무슨말씀이신데.. 그러세요..”

    나는 뜸을 들이는 그녀에게 묻는다.

    “그게.. 주말에 아빠를 만났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김본부장 이야기가 나왔고..”

    주말.. 그러고 보니 주말마다 채덕후 회장이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한단 말을 채우철에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제이야기가요? 왜.. 이제 저는 직원도 아닌데 ...”

    내말에 숙자가 마른침을 목으로 넘기고는 입을 뗀다.

    “우리 유통.. 내가 아버지에게 일단 갖는거로 하고 지금 지분면에서만 보면 제일의 그룹사가 아니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헌데 아직 아버지가 경영에 대해 간섭을 하고 있고 또.. 우철이도 신경을 써주고.. 아직은 문제가 아닌데..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진짜로 그룹이 분리절차를 받아 떨어져 나오게 된후..그때가 문제에요..뭐 나도 오빠나 우철이처럼 경영수업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난 경영에 대한 감각이 부족해서..”

    그녀의 말에 나는 문쪽을 본다.

    “민서씨 있잖아요.. 따님이 미국MBA를 졸업한거.. 실력이라고 들었는데.. 따님을 믿어 보시지요..”

    나의 말에 숙자의 고개가 저어진다.

    “경영이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에요.. 감각이 중요한거지.. 아무리 이론적 토대가 좋다고해도..사업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이길수는 없는거고.. 해서 말인데.. 우리 본부장이 우리 제일유통을 좀 끌어줬으면 하는데.. ”

    그녀의 말에 나는 예전에 양재쪽에서 채덕후를 만난기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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