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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10화 (210/371)

<-- 알량한 권력.. -->

“네.. 뭐 어렵지는 않은일인데 꼭 그래야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뭐 달리 이유랄 것은 없는데.. 다만 그렇게 해야 그 싸가지 여자가 하루라도 빨리 이사무실에 안나오게 될거니 그여자 마음에 들면 뭐 지키고 있으시던지...”

하고는 내가 책상서랍을 열어 아까 펴놓았던 이런저런 서류를 꺼내 놓기 시작하고.. 마침 채민이 나오더니 자신의 책상으로 가서는 메일을 확인하곤 이내 프린터기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책상에 앉아 있던 채민이 급히 프린터기로 가더니 나온 프린터물을 정리해서는 내게로 가져온다.

“일찍 나왔네.. 봐바.. 니가 말한 화물연대 이진우라는 사람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채민이 내민서류를 받아 펼친다.

지금사는 곳은 고척동에 있는 아파트고.. 집의 소유자는 송은숙이라는 그남자의 부인..

뭐그럼 그남자의 집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인 아들은 현제 서른살에 지방에 있는 국립대를 나와 대진인컴이라는 전자부품회사에 대리로 재직중이고 그밑으로 딸이 둘인데 큰딸은 스물여섯에 한국대 로스쿨에 재학중이고 스물두살인 둘째 딸이자 막내는 나와 같은 제일대 의대 예과에 다닌다.

“채민아 대진인컴이라는 회사 말이야... 전자부품 생산회사라는데.. 내기억에는 없는 회사거든.. 좀 알아봐.. 뭐를 만들고 납품처는 어딘지.. 그리고.. 딸들은 잘키웠네.. 하나는 의대 하나는 법대.. ”

내말에 고개를 끄덕이느 채민을 보며 나는 의자에 앉아 혼잣말을 하며 말을 마무리한다.

“근데 어쩌자는 거야.. 이진우 이사람 자식들가지고..”

채민이 뒤에서멀리 떨어진 곳에서 걸레질을 하는 숙자를 힐끗 돌아보더니 작게 묻는다.

“뭐... 아직은 견적 안나왔어.. 일단 좀 생각좀해보고.. 아참 그리고 이진우 이사람.. 동선좀 파악해서 사람좀 붙여..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그사람의 위치를 알수 있게.. 근데 이진우 이사람.. 삼우쪽에서 뒤에서 돈을 질렀으면 넘어갈만은 하네.. 아들좀있으면 장가 보내야 할거고.. 로스쿨에 우리학교 의대 다니는 딸이 둘이니 학비도 장난아니엿을테니까.. ”

하고는 나는 입맛을 다신다.

“저기.. 커피드실래요? 저 청소 다했는데..”

그때 숙자가 손에 걸래를 쥔채로 탕비실 쪽으로 걸어가며 묻는다.

“아..이참..그냥좀 앉아 있어요 숙자씨는..제가 커피 탈테니까.. 그참 쉬지를 않네..”

그런 숙자가 아까운지 채민이 놀라서 숙자쪽으로 뛰어가고..나는 그런 채민이를 보며 피식웃는다.

만난지 이제 24시간 지났는데 저정도면.. 좀만 지나서 숙자가 채민이에게 관심이라도 보이면 아주 모시고 사무실에서 지내겟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든다.

그나저나.. 이진우 이사람을 어떻게 요리를 한다 ...

나는 의자에 몸을 기대며 한숨을 길게 내쉰다.

아들이야.. 일단 그가 다니는 회사를 좀 알아보면 뭔가 답이 나올만도 한데 아들하나 가지고 이진우를 압박해봤자.. 이런 사람이 넘어오기는 힘들거고 아무래도 로스쿨과 의대 다니는 딸을 건들여야 그도 쉽게 무너질것인데..

그렇다고 그여자둘을 찾아가서이쁘다는 말을 하고 취하기는 그딸들의 인생이 불쌍하고..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나는 이내 눈을 감으며 잠시 생각이 잠기고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흐르자 탕비실의 문이열리며 채민이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하하하..숙자씨 커피 물도 적당히 잘마추네요..난 늘 믹서한잔을 타도 물이 많거나 적은데..하하... ”

“아휴.. 부장님은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사람 민망하게.. 참...”

이어지는 숙자의 목소리..

나는 그소리를 듣고는 눈을 뜬다.

“숙자씨.. 청소 끝나고 뭐 할 일있어요?”

나의 말에 숙자가 고개를 젓고는 채민이 들고 잇던 커피를 뺏어 들고는 내게로 가지고 온다.

“아니요..아직저에게 어떤 업무를 하라는지시가 없으셔서요..”

내앞에 커피잔을 내려 놓으며 숙자가 묻고 그뒤를 채민이 따라 온다.

“뭔일을 시키려고.. 그냥 나를 시키지..”

채민이의 말에 나는 입을 삐쭉 내밀고는 숙자를 본다.

“숙자씨 올해 제일대 의대 예과 등록금이 얼마인지좀 알아봐요.. 그리고 한국대 로스쿨 학비도좀 알아봐주고..또 그쪽주변좀 타문해서 이 서류에 있는 두여자 주변좀 다니며 생활은 어찌 하는지 그리고 돈씀씀이는 어떤지도좀 알아보고..”

하고는 채민이 나에게 가져온 서류를 숙자에게 내밀고 숙자는 말없이 그서류를 들어 본다.

“이두여자만 알아보면되는일이에요? ”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뭐 아주 사적인일이라 알아내는데 좀 어려움이 있겠지만 뭐 발품팔면 같은 여자니까 어렵지 않게 알아 낼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참... 통장번호 하나 알려줘요.... ”

“통장은..왜요..”

내말에 그녀가 묻는다.

“다른 것은 아니고..아무래도 그복장으로 우리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이 무리가 잇어 보여서 그러는데 통장에 돈넣어 놀테니 정장몇벌 사서 입어요.. 영수증은 경비 처리할꺼니까..따로 챙겨두고..”

내말에 그녀가 눈이 동그레 지며 자신이 입고 있는 청바지에 남방을 보고는 민망한 웃음을 짓는다.

“아...진짜..제가 너무 편한 옷을 입고 왔죠.. 내일부터는 정장입고 올께요..집에 정장이 없는 것이 아닌데.. ”

그녀의 말에 나는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숙자씨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고작 가지고 있는 정장 브랜드라고 해봐야 국내 브랜드 일텐데.. 내돈으로는 외국 유명브랜드 옷을 사서 입고 가방도 괜찮은거 사서 들어요.... 이제 우리랑 같이 일을 하면 돈많은 사람들과 마주칠텐데 괜히 그사람들에게 깔보일수 있으니까..”

“그래요..뭐 사장이 옷사입으라고 돈주는데 그걸왜마다해요 그냥 받지.. 참.. 숙자씨도.. 그나저나 싸장님.. 나는 뭐 없습니가? 나도 옷이 좀 저가 브랜드인데..”

하고는 채민이 나를 보는데 전화기에서 문자음이 울리고 나는 전화기를 들어 문자를 확인마며 숨을 크게 들이마시곤 입을 뗀다.

“너는 옷을 천만원짜리 입혀놔도 보이기에는 동네 할인매장에서 산옷으로 밖에 안보이거든.. 그런데 굳이 돈쓰고 싶지 않네.. 그러니까너는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 있으세요...”

하고는 문자 내용을 보는데..

‘오늘 석규씨 오피스텔서 만나기로 했어요 ... 오피스텔에 카메라 설치해놨고..이주소로 들어오면 오피스텔내부가 보일 거예요’

은서의 문자다.

나는 나를 노려보는 채민과 억지로 웃음을 참는 숙자를 힐끗 보고는 책상을 정리하고는 일어선다.

“나 나가봐야 할 것같은데.. 안되겠네.. 채민아 니가 숙자씨 데리고 백화점좀 다녀와.. 숙자씨 옷사는 것좀 도와주고..저녁도 사드리고..”

하곤 나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채민이에게 내민다.

그러자 금새 굳어있던 채민이의 표정이 풀리며 그가 얼른 내 카드를 받아 든다.

“이거 한도 없는거지?”

그의 말에 나는 입을 삐쭉 내민다.

“남성복 매장에서 결제되면 분실신고 낼려고..”

하고는 이내 돌아서 사무실을 나온다.

“지금어디에요?”

사무실을 나와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와 내차쪽으로 걸어가며 은서에게 전화를 건다.

“지금 아직은 방송국이요.. 오늘 마침 회의도 없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오피스텔서 보자고 석규씨가 그러던데.. 철민씨는 어때요?”

“뭐나도 괜찮아요.. 근데 핸드폰으로 아까 보내준 주소로 들어가면 방안이 다보여요?”

“네.. 카메라가 총 3대인데.. 제가 시험을 해봤는데 다 보이던데.. 말소리도 들리고.. 한번 해보세요..시험삼아서..”

“네.. 그나저나 언제 퇴근이에요? ”

나는 차에 도착해 차문을 열며 묻는다.

“한두시간있다가 조퇴하고 나갈려구요.. 오늘 석규씨가 오랜만에 본다고 일찍 오피스텔로 오라고 해서..”

“아..네.. 그럼 좀 미리나와요.. 조석규가 먼저 은서씨 갖으면 안되니....”

“호호 그래서 한두시간 있다가 퇴근하는 거예요..지금 오피스텔로 오실래요?”

하고는 은서가 말끝을 조심스럽게 한다.

오피스텔.. 저번에 채우석이 내가 오피스텔로 드나드는 것을 찍어 보냈는데..아마 그가 뇌출혈로 쓰러지지만 않았다면 그것이 조규석에게 넘어 갔을거다 다행이 그가 내가 나가고 난뒤 바로 쓰러지고.. 그의 측근들을 협박해 그것을 회수해 이제는 안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일아닌가.. 더구나 조석규가 먼저 들이 닥칠수도 있는 거고..

“아..아니요,., 지금 가긴 갈건데 오피스텔이 아니라 근처 호텔로 갈께요,.. 괜히 우리둘이 있는데 조석규 들이닥치면 서로 곤란해 지니까..”

내말에 은서가 웃는다.

“호호.. 그럴리는없는데.. 뭐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그럼 오피스텔에서 한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작고 깔끔한 호텔이 있을 거예요 중문 호텔이라고..제가 먼저가서 방잡고 있을께 천천히 오세요.. 그럼 저도 지금 조퇴 맞고 나갈께요...”

“아.. 그럴래요? 아무튼 난 지금 출발 합니다.. 여기가 한남동이니 한시간 좀 안걸리겠네요..”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차를 출발시킨다.

조석규의 성적 취향...

남자라면 누구나 상상속으로 변퇴적인 성적상상이 있고 그런 상상을 사회의 통념과 여자와의 관계등을 고려해 잘 나타내지 않는다.

하지만 섹스를 하다 보면 은연중에 가끔 그런 욕구가 표출될때가 있고 더구나 상대자가 그런 욕구를 들어주려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면 더더욱 그럴거다.

그런데 문제는 조석규의 상대자가 정혼자인 은서라는 건데... 그래도 그가 은서에게 가끔 오럴을 요구 한다는 것으로 봐서 은서가 원하는 것을 해준다고 적극적으로 굴면 그의 성적취향이 나타날수도 있다.

그것만 알아내면..

나는 한숨을 쉬며 조석규와 같이 삼우전자 기획실에서 근무하던 전창길의 딸 전주희를 떠올리고 마침 차가 신호에 걸려 멈춰선다.

나는 얼른 전화기를 들어 주희전화번호를 찾아서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네....본부장님...”

벨이 서너번 울렸을까.. 주희가 전화를 근무중인지 전화를 받는다.

“오랜만이네요..”

나는 그녀의 목소리에 일부러 반가운척 말을 한다.

“네.. 본부장님.. 연락을 한번 드릴까 하다 어찌 생각하실지 몰라서..”

그녀가 말끝을 흐린다.

“뭐 어찌 생각하기는요.. 그나저나 지금도 삼우전자에서 근무해요?”

나는 조규석이 빠져 나오면 기획실이 삼우그룹 본사 그룹기획실과 합쳐졌다는 소문이 생각이 나서 묻는다.

“아...저는 조실장 따라서 삼우유통으로 옮겼어요.. 삼우전자 기획실에 있던 인원들중 일부와 같이요..”

“아..그래요.. 하하..몰랐네.. 그나저나 우리 언제 한번봐야죠... 이제는 일도 다끝났는데.. 편하게 만날 수 있잖아요..”

신호가 바뀌고 나는 차를 출발시키며 말을 한다.

“네... 그럼 여울이도 같이....”

그녀와의 두 번의 섹스 모두 그녀 친구인 한여울과 셋이 즐겼던 것이 떠오른다.

“아니요.. 우리둘만 보죠.. 매번 여울씨랑 즐길수 있나 우리둘리 따로 만나야지.. 솔직히 주희씨 아니면 여울씨랑 만날일도 없을거고..”

내말에 주희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호호..거짓말같지만 기분나쁘지는 않는데.. 오늘 뵐까요?”

그녀의 말에 나는 웃는다.

“오늘은 일이 있어서 안되고 내일이나 모레 아무 때나 보죠.. 그나저나 주희씨.. 아버님은 어찌지내세요...”

“아버지....요?”

그녀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말이 나오자 금새 말에 힘이 빠져 버린다.

“네.. 전실장님.. 딱히 뭐 하신다는 말을 못들었는데.. ”

“그냥 일단 집에서 쉬고 계시죠 뭐.. 들리는 말로는 업계쪽에서 소문이 않좋게 도는 것도 있고 채덕후.. 회장님이 아빠의 재기를 막으려고 이런저런곳에 손을썻놓았다는 말도 돌고..아무튼.. 그래요..”

주희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쩝.,.. 한번실수는 병가지 상사인데.. 알았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만나서 하죠.. 그럼 내일 시간되면 전화줘요..”

“네..본부장님...”

하고는 그녀와의 통화를 끝내고는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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