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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09화 (209/371)
  • <-- 알량한 권력.. -->

    “아휴... 담배 연기좀봐봐....”

    혼자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이런저런 외신뉴스 보며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사무실문이열리며 오늘 이보미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을 숙자가 들어오며 사무실내에 가득한 담배연기에 코부터 막는다.

    “어... 오늘 출근 못할줄알았는데...”

    나는 생각지도 않게 사무실로 들어온 숙자를 보고는 놀라 얼른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쪽으로 가선 큰 통장에 비해 작게 나있는 창문을 급히 연다.

    “오전에 모여서 다들 인터뷰 끝내고 기자분 모시고 점심먹난다고 간다길래 저는 빠져 나왔죠..어제 보니 책상들여놓고 한번 닥지 않아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것이 기억이 나서...그나저나 담배 연기에 질식해 죽겠네.. 사무실 금연아니에요?”

    숙자는 담배 연기 탓에 얼굴을 잔뜩 일그리고는 말을 한다.

    “어...금연은 맞는데.. 오늘 아무도 없길래.. 미안하게 되었네요..그나저나 점심안먹었으면 나갑시다 담배연기 빠지는 동안 나가서 밥이라도 먹고 오게..”

    나는 미안한 마음에 시계를 보니 마침 시간도 12시를 넘기고 있다.

    “아니요 ..저는 오다가 김밥사먹고 왔어요.. 본부장님이나 드시고 오세요.. 그동안 저는 좀 청소를 하고 있을게요..”

    하고는 숙자는 내가 미쳐 열지 못한 창문을 발견하고는 종종걸음으로 급히 그쪽으로 가서는 창문을 열고 나는 더 이상 그 자리에 있다간 좋은 소리 못들을것같은 생각에 얼른 책상위를 정리하고는 사무실을 빠져 나와선 사무실근처 해장국집같은 혼자 식사를 할만한곳을 찾아보는데.. 마땅히 식당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게 얼마를 해맸을까.. 더운날씨에 얼굴에 땀이 맺혀가고 슬슬 짜증이 밀려 오고 있을 무렵.. 누군가 뒤에서 나를 부르른 소리가 귀에 들리고 나는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탓에 인상을 쓰고는 뒤를 돌아 보는데.. 키가크고 마른 체형의 낮익은 남자가 내쪽으로 환하게 웃으며 걸어온다...

    누구지...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드른 찰나.. 그가 점점더 가까이 올수록 그의 얼굴이 선명해지며 그가 지난주말 스와핑을 나누던 이재철의 친구인 피구연이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들고 이어 그의 얼굴이 확연히 보이며 그가 확실해 진다.

    “하하하.. 김본부장님 여기는 어쩐일이세요...”

    나에게 다가온 그가 손을내밀며 악수를 청한다.

    “아.. 얼마전에 여기로 사무실을 구해서 이곳을 왔는데 .. 혼자 식사좀 하려는데 마땅히 먹을만한 곳이 없네요..그나저나 피사장님은 여기에 어쩐일이세요..”

    나는 땀을 닥으며 말을한다.

    “아..저야 이곳에 건물이 있고해서 자주 이곳에 드릅니다...하하하..우리 본부장님같은 분이혼자 식사를 하시다니 ..안될일이죠.. 하하 저도 마침 아직 전인데 같이 여기 가셔서 식사 하시십다 여기 회가 아주 신선하고 좋아요.. 빝반찬도 아주 맛깔스럽고.. 가시죠...”

    하고는 그가 우리가 서있는 일식집쪽으로 나의 팔을 덥석잡고는 끌고 간다.

    뭐 혼자 먹는것보다는 그리 보기 좋은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앉아 먹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에 나는 굳이 사양을 하지 않고 그를 따라 일식집으로 들어간다.

    “어제 재철이에게 엄청 혼났네요.. 삼우유통 주식.. 다름달까지 가지고 있는다는말을 했다가 .. 뭐 주식은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

    일식집의 다다미가 깔린 방에 나와 구연이 마주 앉았다.

    “아.. 그래서 .. 일단 매입은 하셨어요?”

    내말에 그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뭐 어찌 들으실지 모르는 일이지만 제 정보통을 통해 좀 확인을 해봤는데.. 정말로 이성관회장이 그의 누나에게 삼우전자의 주식을 현금과 유통주식으로 매입한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도는 것이 사실이더라구요..해서 .. 뭐 가지고 있던 돈 전부하고.. 일부 대출까지 받아서 몰빵했습니다 하하하 ”

    그의 말에 난 피식웃는다.

    “아니 뭐 그렇게 까지 투자를 하세요 적당히 여윳돈으로 투자를 하시지...”

    내말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요즘같이 불경기에 부장님이 주신 확실한 정보에 걸지 않으면 언제 돈벌기회가 있어요.. 이깟 건물 한달 가지고 있어봐야 통장에 들어오는 돈 이리저리 뺏기고 나면 제주머니에 남는거라고는 고작 일이억입니다 .. 이런기회를 놓칠수야 없지요.. 그나저나 부장님은 어찌 하셨어요..”

    그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인다.

    “뭐 가지고 있던 돈 조금하고 일부 저도 대출을 좀 받았네요.. 저야 워낙가지고 있던 돈이 없어서.. 하하 ”

    하고는 나는 차갑게 얼린 흰 물수건을 펴선 손을 닥는다.

    그때 아직 주문도 하지 않은 음식이 문이열리며 들어온다.

    “어.. 아직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들어오는 꽤나 과한 음식을 보며 말을 한다.

    “하하하.. 여기가 제 단골이라서요 귀한 손님 모시고 오면 굳이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음식을 가지고 들어 와요.. 걱정말고 드세요..이건 제가 사는 거니까..”

    하고는 구연이 크게 웃는다.

    점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했다.

    회를 뜬 고기머리를 보니 다금바리회인 것 같은데.. 거기에 작은 화로 와 함께 들어온 한우로 보이는 고기와 쉽게 볼수 없는 참치 특수부위까지..

    “뭐 점심치고는 과하네요... 여하튼 잘먹을 께요..”

    하고는 나는 이내 회를 한점 집어 입으로 가져가 십고.. 구연도 식사를 시작 하고 난 화로에 소고기를 올려 놓고는 다시 회한점을 들어 간장에 찍으려는데 그가 나를 힐끗 올려다 보더니 입을 뗀다.

    “저기.. 듣기로는 이박사...아니 채절이랑..무슨자선사업을 하신다는말을들었는데.. 그럼 다음주에 자금이 빠지며 바로 시작을 하시는 거지요?”

    그의 말에 나는 입가를 살짝 올리곤 간장에 찍었던회를 입안으로 가져가서는 씹고는 고개를 든다.

    “아니요.. 아직 다른일이 하나더 생겨서요.. 그일만 처리하고 시작하려구요..”

    말을하는동안 나는 일부러 그의 눈을 본다.

    그리고 내말을 듣는순간 그의 눈이 반짝이며 변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화로에 올려 놓았던 고기를 집어 다시 소금에 살짝찍어 입에 넣고 씹는다.

    “일...이라니요.. 어떤 일인지..”

    그가 내 앞에 있는 화로에 자신앞 접시에 있는 고기를 들어 올려 놓으며 말을 한다.

    “진짜 그건 제가 말씀을 드리기가 곤란합니다..앙해해 주세요..위험부담도 크고..해서 .. 지금 사무실에서 제가 검토중 입니다 .. 죄송합니다 ”

    구연의 말에 난 배시시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고는 그가 올려 놓은 화로의 고기를 집어 다시 입안으로가져가 씹는다.

    “아.하하하하 그렇군요..아이 뭐 제가 알려 달라는 뜻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좀 궁금해서.. 그나저나 우리 본부장님 나에게 귀한 정보도 주셨는데.. 이걸로 되나.. 그러지 마시고 오늘 바쁜일 없으시면 저랑 좀 어울리시겠습니까.. 제가 오늘 오후 아주 거하게 모실테니..”

    하고는 그가 멋쩍에 웃는다.

    “아닙니다 금방들어가봐야 해요.. 사무실을 어제 이사를 해서 ..들어가서 할 일이 좀 있습니다 .. ”

    하고는 다시 식사를 시작하고..그는 그를 힐끗 보고는 다시 식사를 한다.

    그리곤 구연은 식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내가 말을 하지 않은 일에대해 묻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져 골프이야기나 여자 이야기 그리고 건물을 인수하는데 어려움을 격던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마치고도 식당앞에서 헤어질때도 얼굴에 궁금한 빛이 역력하지만 끝내 나에게 내가 검토하는 일에 대해 묻지 않고 먼저 인사를 하고 돌아서 자신의 건물쪽으로 걸어간다.

    나는 그런 그의 뒷모습을 보며 담배를 하나 꺼내물고 불을 막 붙이려는데.. 그가 자신의 건물쪽으로 방향을 틀며 주머니의 전화기를 꺼내 드는 것을보고는 나도 이내 돌아서 나의 사무실쪽으로 걷는다.

    그리고 거의 사무실에 도착해 1층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 주머니의 전화기가 울리고 그전화기를 꺼내 발신인을 보니 .. 희경이다.

    “어.. 희경씨..

    나는 8층에 나의 사무실이 있는 층에 서있던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것을 확인하며 전화를 받는다.

    “아휴.. 죄송해요..어제 오빠 만나고 용돈받아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클럽서 달렸더니 지금일어 났네요... ”

    방금 잠에서 깬듯한 희경이의 목소리다.

    “아니에요.. 필요할때만 드르라고 한게 난데.. 좀더 자고 아무 때 내키는 때 나와요..”

    “휴... 아니에요..지금이라도 나갈께요.. 근데 지금 사무실이세요?”

    “네.. 지금 점심먹고 올라가는 중인데.. 올라 갔다 바로 나가보려구요.. 그럼 사무실 또 비는데 그냥 오늘은 나오지 말고 정히 나오려면 내일나오던가 해요.. 목소리 들으니 많이 피곤한 것 같은데..”

    희경의 말에 대답을 할때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고 나는 엘이 베이터 안으로 들어간다.

    “아.. 정말 그래도 되요..솔직히 어제 먹은 술이 아직 덜깨서... 그럼 내일 나갈께요.. 내일은 늦지않게 나갈테니까.. 오늘만 좀 봐주세요...철민씨..”

    그녀의 말을 들으며 사무실 층버튼을 누르며 나는웃는다.

    “하하하.. 괜찮다니까요.. 그럼 내일봐요”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숨을 내쉰다.

    생각보다 이재철과 그의 친구들이 너무 쉽게 낙이는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가 문을 열러고 하는데 또 채민의 목소리가 문밖으로 흘러 나온다.

    “아이..숙자씨도 참 그거 냅둬요 내가 닥을 테니까.. 숙자씨는 그냥 책상정리만 하고.. 앉아서 제가 알려준 파워포인트 연습이나해요..”

    어제 와는 사뭇다른 채민이의 목소리다.

    “아니에요.. 오늘 사무실 청소 하려고 나온건데..부장님이나쉬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숙자의 목소리..나는 왠지 노크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사무실문에 노크를 하고는 문을 연다.

    그러자 양복 바지까지 걷어 올린채 바닥을 걸레로 닥고 있던 채민이 눈에 들어오고.. 숙자도 손에 걸레를 들고 창틀에 쌓인먼지를 닦고 있다 들어오는 나를 본다.

    “야.. 너는 숙자씨 혼자 청소 시켜놓고 어디 갔다 오냐?”

    사무실로 들어서자 채민이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말을한다.

    “밥좀 먹고왔다 .. 왜 불만이냐?”

    하고는 채민이를 쏘아 붙이고는 내책상으로 가서 앉고.. 채민은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바닥을 닥던 걸래를 밀고 내족으로 와서는 일부러 내 책상밑으로 걸레를 밀어 넣으며 나를 방해 한다.

    “아후.. 더러원서 정말..이자리 왜이렇게 더러운건지..”

    혼잣말을 하는 채민을 나는 어이 없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그런 채민이의 행동이 재미있는지 숙자가 웃고는 다시 창문을 닥시 시작한다.

    “야..그나저나 좀 알아 봣냐? 화물연대 노조집행부 사람...”

    나는의자에서 발을 든채 걸레질을 하는 채민이를 보고는 묻는다.

    “어제.. 신부름 센터 시켜서 좀알아 보라고 시켰는데.. 결과 아직 나왔으려나 모르지.. 간단한거라면서 하루면 알아내서 알려준다는데.. 기둘려봐 이더러운 자리만 닥고 메일 확인해 볼게..”

    하고는 채민이 거칠게 걸레질을 하고는 이내 숨을 길게 내쉬곤 걸레를 들고는 사무실안에 딸려있는화장실로 걸어간다.

    “아참 숙자씨.. 우리 셋이있을 때 하는 이야기 밖에 나가서 하면 안되요..나나 채민이나 숙자씨 믿고 이런이야기 하는 거니까..”

    내말에 숙자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제.. 사무실로 오면서 윤부장님에게 들었어요.. 걱정마세요.. ”

    하고는다시 걸레질을 시작하려는데 다시 내가 말을 한다.

    “그리고 참.. 내일아침에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데.. 좀 싸가지 없는 여자 하나또 나올꺼에요.. 뭐 오래 나올여자는 아니고.. 한달정도 아니면 그전에도 안나올수 있는데.. 그여자 에게도 우리끼리 하는 말 절 때 하면 안되고요.. ”

    “네.. 걱정마세요.. 그나저나 혼자식사 어떻게 하셨어요.. 본부장님 나가시고 나니 그때야 혼자 식사 하시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차싶었는데..”

    “뭐 대충.. 길거리에서 호구하나 만나서 잘먹고 왔어요.. 그리고.. 내가 나갈때는 책상정리를 하고 책상을 잠그고 나갈건데 혹시 내가 책사에 서류를 늘어 놓고 나가는날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날은 내일오는 싸가지 여자도 사무실에 있을 거고.. 그럼 눈치봐서 숙자씨도 외출좀 해요.. 그여자 사무실에 혼자 있게 ..내말 무슨말인지 알죠?”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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