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05화 (205/371)
  • <-- 알량한 권력.. -->

    “듣다보니..우리보고 국내에서 찌질하게 제일과 경쟁하지말고 해외시장에 나가서 싸워라 ..뭐 이런 말처럼 들리는데.. ”

    “뭐.. 그렇게 들렸다면 어쩔수 없는거죠.. ”

    “하하.. 그래.. 뭐 그일은 다음에 더 이야기를 나누는 거로 하고 그나저나 이번에 말이야.. 삼우전자의 지분을 시장에서 매입을 하면서 고개가 갸웃해지던데.. 평소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삼우전자의 주식물량에 거의 세배나되는 물량이 우리가 매입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쏟아져 나온 것 같더라고.. 해서 뭔가 이상해서 좀 알아봤더니 그 물량이 전부.. 외국인이 쥐고 있던 물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혹시... 아는거 있나?”

    그의 말에 나는 머리에서 로스차일드를 떠올린다.

    그들이 내신호에 따라 삼우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런칭행사가 끝나고 난 시점에 집중 매도를 해서 삼우전자의 주가를 떨어트렸고.. 그것을 이성관이 매입을 한것이니..

    “글쎄요.. 제가 주식은 별로 잘하지 않는 편이라 .. 뭐 삼우전자의 주식이 떨어지는 시점이 바로 미국에서 전략폰 런칭행사가 끝나고 나서이니 그것을 좀더 집적적으로 느낀 외국인들이 선매도를 시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내말에 그가 고개를 젖는다.

    “아니야.. 외국인들중에서도 특정세력이 움직인 느낌이야.. 내가 알아본 결과.. 시장에서 꽤 여러날을 통해 시티은행쪽 관련 펀드들이 삼우전자의 주식을 조금씩 사모았다가 시장에 한순간에 풀어낸것같거든.. 아직 확인중이기는 하지만 말이지..뭐 작전이라고 생각하고 그럴수도 있다고 넘겨버릴만도 한데.. 하필 그 세력이 시티은행이라는 것이 자꾸 걸려...”

    “시티은행이요? 왜요 거기가 ..”

    이성관의 말에 내가 묻는다.

    “자네모르나 .. 시티은행이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의 대주주잖아.. 그리고 그 시티은행의 최대주주는 로스차일드라는 미국의 가문이고.. ”

    그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짓는다.

    “제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로스차일드라는가문정도는 어느정도 알고 있지요...”

    내말에 그가 의자에 몸을 깊게 기대고는 한숨을 쉰다.

    “작전이라는거 말이야.. 대부분은 일정부분 이익을 남기기 위해서 큰자금을 이용해 움직이법인데 ..이번 삼우전자의 주식을 매도하는 타이밍에 상황을 따져보면 오히려 그들은 삼우전자에서 손해를 보고 빠져나왔더는거야.. 손해를 보는 작전.. 이유가 뭐던 간에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작전을 지시할수 있는 사람은 시티은행내에는 없을거고.. 아마 로스 차일드 가문내에 그것도 꽤 큰 세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결정을 내렸다는 결론인데.. ”

    하고는 그가 나의 눈을 본다.

    “하하하.. 설마 제가 로스차일드쪽 사람누군가에게 이번작전을 부탁을 했다고 생각을 하시는겁니까?”

    나의 말에 그가 나를 보던 눈의 눈꼬리를 살짝 위로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설마.. 아니지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힘도 능력도 없는 사람입니다 더구나 저는 외국에 한번 나가본적도 없는걸요..”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뭐 아니라면 되었고..그나저나 문제는 그시점에 조지서러스 그작자가 중국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다는 점도 걸려.. 도는 소문에 그가 중국의 위안화를 공격하는자금이 그쪽 가문의 자금이라는 설도좀 있고..”

    조지서러스의 자금이 차일드가의 자금...

    이성관의 말에 문득 전에 시티은행의 존슨에게 성동격서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 떠오르고 순간 나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진다.

    그리곤 다시 머리에서 드는 생각...

    조지서러스는 중국이 아닌 일본을 겨냥해서 움직인 것이다 ..그럼.. 로스가의 자본도 중국이 아닌 일본을 향했다는 말이되는거고.. 그것이 성동격서와...

    “왜.. 뭐나모르게 들은 정보가 있나?”

    나의 굳은 표정을 보며 이성관이 다시 묻는다.

    “아..아닙니다 .. 그냥 왠지 이번 조지서러스의 공격이 중국이 아닌 일본을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머릿속에서 들어서요...‘

    나는 굳은 표정을 풀고는 물잔을 입으로 가져가며 곁눈질로 이성관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한다.

    그런데 내말을 들은 이성관의 눈가가 파르르 떨리는 움직임이 내눈에 들어온다.

    역시 .. 이성관도 거기까지는 알아 낸건가...

    “왜지.. 조지서러스가 왜 일본을 공격한다고 생각을 한거지?”

    바로 이어지는 그의 물음..나는 이내 물잔을 입에서 떼어낸다.

    “별건아니고 만약에 나라면 .. 중국위안화를 몰래 현제 넘쳐나고 있는엔화를 사들여 미리 사전작업을 했을 것 같아서요.. 그런다음 눈먼 언론사에 나와서 중국이 어떻니 저떻니 떠들어 대면서 중국을 공격할 것처럼 굴고.. 그러면 아시아를 비옷한 세계의 국가와 은행들은 불안해 지기 시작한 위안화를 팔고 다시 엔화로 외화를 바꾸기 시작 할거고.. 그순간 엔화를 던지고 바로 위안화를 매입하기 시작하고.. 그러면 다시 중국중앙은행이 위안화의 유통을 늘리며 대응에 들어면 다시 위안화를 던져 그것을 달러로 바꿔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을까 해서.. ”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자네 생각보다 세계경제 흐름에도 꽤 눈이 밝구만.. 뭐 그럴가능성이 다분하지..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시장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헌데.. 조지서러스의 자금이 차이드가의 자금이라고 가정을 하면 굳이 그럴이유는 없다는 생각은 안해봤나?”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맞다 그래서 아까 성동격서라는 말이 생각나면서 내표정이 굳어진 것이다.

    “뭐.. 아니기 때문에 조지서러스가 그런일을 벌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

    “하긴,., 그것이 서러스의 자금이 차일드가에서 나오지 않았다는증거로 삼는다면 이해는 되는 부분이구만 그래..그렇구만... ”

    하고는 그가 나을 보던 시선을 아래로 내리곤 고개를 살짝 숙이며 생각에 잠기고..나도 머릿속에서 존슨했던 그 성동경서라는 말에 대한 뜻을 다시금 되개시기 위해 머리를 굴린다.

    성동격서...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공격을 한다.

    조지의자금이 차일드의 자금이라는 저 이성관의 정보가 사실이라면 .. 조지서러스의 움직임이 동쪽의 소리가 되는 거고.. 그럼 서쪽에서 공격하겠다.

    위안화... 조지가 위안화를 공격하겠다고 하는 것.. 일본의 앤화의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한 대안으로 일본을 흔들기위한 조지의 유인책이 아니라 그것에 뭔가 뜻이 담겨 있다..그리고.. 그뜻은...

    나의 눈가가 파르르 떨린다.

    아차..왜.. 나는 조지의 동아시아 담당인 스미스가 와있는것에 대해 일말의 생각을 하지 않았던가..

    더구나 유럽의 펀드매니져들 몇몇도 한국에 들어와 있었고...

    순간 머리에서 나도모르는 식은땀이 흘러 내리고..손에 땀이 찬다.

    저들이 지금..하려는 일... 저들의 진짜 공격목표는 중국의 통화가 아닌 중국내부에 있는 자본가들의 자금이다..

    공산주의 국가내에서 많은 자본을 조지하게된 중국내의 자본가들은 불안요소인 자국의 공산주의적 자금감시을 피해 꽤 많은 자금을 해외에 은닉을 했다.

    그러면 그자금을 왜... 차일드가에서 ..그리고 이성관은 왜 갑자기 그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그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걸까..

    다시 머릿속이 복잡하게 돌아가기 시작하고..나는 컵을 들어 물을 입가로 가져가 마져 컵안의 물을 마시고 다시 주전자를 들어 빈컵에 물을 따르려하는데 숙여졌던 이성관의 고개가 들려진다.

    “자네.. 물을 많이 마시는 수만 식사전에 물을 많이 먹으며 밥맛이 없어지는데.. 식사부터 하지..”

    하고는 그가 문쪽으로 시선을 돌려 소리를 치고 이내 문이 열리며 장호형이 들어오고.. 이어 식사가 들어온다.

    이후 이성관은 더 이상 외국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일체 하지 않았고 나도 굳이 그이야기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렇게 한시간여의 시간동안 식사를 마치고 이성관과 호텔식당에서 헤어져 나온다.

    아마.. 이성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조지서러스..정확히는 차일드가의 목표가 중국위안화가 아닌 중국내 자본가들과 권력자들이 외국으로 몰래 빼돌려 놓은 자금쪽에 있다는 것 말이다.

    그리고 그런 자본과 석여 있는 자신의 자본에 혹여 그일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생각을 하는 것같고 .. 혹시나 삼우전자의 주식작전에 동원된 시티은행의 자금이 내가 차일드가쪽에 아는 사람이 있어 그렇게 한것이고 만약에 그런거라면 나에게 차일드가의 정확한 속내를 들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오늘 나를 보자고 한것같다.

    호텔에서 나온나는 서영쪽에 채권 추심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방송국취재를 부탁하기위해 전화기에서 은서(조석규의 정혼자이자 주인공에게 취한 방송국 아나운서)의 전화번호를 찾아 통화 버튼을 누르며 차를 일산 kbn이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런데 전화기에서 연결음이 꽤 오래 지속되는데도 은서는 전화를 받지 않고..나는 이내 그녀가 녹화중이라 전화를 받지 않는건가 하는생각에 전화기를 막 귀에서 떼어내려는데.. 은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철민씨..휴..전화 못받을뻔했네..”

    숨이 잔뜩 찬 은서의 목소리다.

    “녹화중이였나봐요...”

    나의 말에 은서가 웃는다.

    “호호..아니요..이번에 어쩐일인지 제게 라디오 진행이 들어와서요.. 그거 때문에 회의 중이였어요..지금도 잠시 휴식시간에 나와 전화 받는 거예요.. 설마 방송국아니죠?”

    “아니요.. 방송국은 아닌데.. 지금좀 볼까해서 가려고 하는데..그럼 안되겠네요.. ”

    나는 입맛을 다시며 말을 한다.

    “네.. 힘들 거예요 이거 끝나면 바로 저녁 뉴스 준비해야해서.. 그러지 말고 오늘 오피스텔로 오시던지.. ”

    그녀의 말에 나는 웃는다.

    “하하 아니에요.. 저녁엔 집에 들어가봐야 해서.. ”

    “아.. 맞다 집에 환자 잇다고 ..했었지요? 깜박했네.. 그나저나 왜저를 보러 오시는 거예요? 그냥은 아닐테고.. 뭔가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은서가 넘겨짚어선 말을 하고 그녀의 말에 나는 다시 웃는다.

    “하하..이거뭐.꼭 일이 있어야만 은서씨 만나러 가는 것 같아 미안하기는한데.. 실은 잘아는 기자 한명좀 소개해줘요.. 내가 아는 지인분이 서영텔레콤에 가혹한 채권 추심 때문에 어려워 하고 있는데 그것좀 취재 부탁해보게요..”

    “기자요? 뭐 뉴스 진행하니 아는 기자야 많이 있기는 한데.. 가만.. 철민씨 제일대 나왔다고 했죠?”

    말 끝에 은서가 내 출신대학을 묻는다.

    “네.. 그런데 왜요...”

    “아.. 그럼 어쩌면 아실지도 모르겠네.. 이번에 사회부에 수석기자가 된 선배님이 계시는데 그분이 제일대 출신이거든요.. 아마 철민씨보다는 한학번 아래일거고.. 그분에게 부탁을 해볼께요.. 뭐 들어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같은 동문이 부탁을 하는건데.. 제가 문자로 그분 전화번호 보내놓을테니 오늘 말고 내일이나 모레 전화 통화를 해보세요...”

    “아.. 그래요..그러면 고맙고요..”

    “호호.. 우리사이에 무슨.. 그럼 나지금 또 회의 들어가봐야 하니 문자확인해요..끊어요 철민씨..”

    하고는 은서가 전화를 끊고 나는 일산쪽으로 방향을 잡았던 차를 사무실쪽으로 돌린다.

    여직 이재철의 동생인 희경의 전화가 없는거로 봐서는 채민이 혼자 비품을 정리하고 있을건데.. 아무리 내가 돈주고 일을 시키는 거라지만 괜히 그런 채민이 마을에 걸린다.

    “아...이구.. 참.. 그냥 앉아 계세요.. 제가 할테니...”

    사무실 문앞에 서서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채민이의 짜증을 억누르는 목소리가 문밖으로 들린다.

    “아니 나도 여기 사무실 직원인데 뭐라도 도울려고 그러죠..”

    채민이의 짜증을 누르는 소리와는 달리 굉장히 명랑란 희경이의 목소리가 다시 들리고 나는 이내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손에 서류박스를 들고 정리를 하던 채민이 나를 보고는 짜증스러운 얼굴을 하고..희경이는 반대편에 책장앞에서 쏟아지 빈서류박스 가운데 서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어머..오셧어요? 본부장님?”

    내가 들어서자 희경이 먼저 인사를 한다.

    “아...네..근데..희경씨 뭐해요?”

    나는 짧은 원피스를 입은채 서있는 그녀를 보며 묻는다.

    “아.. 일을 도와 드릴려고 하는데.자꾸 사고가 되어 버려서..히히.. ”

    하고는 민망한 듯 짧은 치맛속이 보이지 않게 조심히 무릎을 굽혀 앉으며 바닥에 널부러진 빈서류박스를 손으로 주우며 내말에 대답을 한다.

    “아이 힘들게 그런일 하지 말라니까.. 그나저나 채민아 아까 내가 데리고 오라던 직원..안데리러가? 지금 시간이 늦었는데..”

    하고는 나는 세시가 넘은 시계를 본다.

    그러자 채민이 숨을 길게 내쉬더니 나와 희경을 번갈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짜증이 올라 왔는지 말없이 자신의 책상으로 가서는 가방을 챙겨 문앞에 서있는 내쪽으로 걸어 오더니 내귀에 나만들리게 말을 한다.

    “만약에 지금 데리러 가는 사람도 저여자 같으면 너 아주 죽여 버린다 ..”

    하고는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고 나는 빙긋 웃고는 희경이 쪽으로 가서는 쏟아지 서류박스를 같이 책장에 정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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