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04화 (204/371)
  • <-- 알량한 권력.. -->

    “그런가요? 하하 제가 주식을 하던 버릇이 있어서요.. 그나저나 그날 모임에 나왔던 관천이나 구연이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건데.. 제가 빨리 전화라도 해서 알려줘야 겠네요..”

    말속에서 멋쩍은 웃음을 이재철이 짓는다.

    “네.. 그렇게 하시고.. 다음에 또 통화를 하죠.. 제가 지금 손님이랑 이야기 중이라서요...”

    하곤 나는 앞에 앉아 있는 채민을 본다.

    “아..그러시군요..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 그럼 이만 끊습니다 본부장님...”

    하고는 그가 전화를 끊고 나는 끊어진 전화기를 귀에서 떼고는 내려다 보며 웃는다.

    “누구야? ”

    그런나를 보고는 채민이 묻고 나는 그의 물음에 고개를 들어 채민을 본다.

    “이건물주인.. 투자처 하나 알려달라고 해서 삼우유통 주식좀 사라고 했지.. 이성관에게 지분을 넘기면 곧 현금유동성 벗어나잖아 .. 아마 공시뜨면 상한가는 치겠지..”

    “뭐가 뭔지 모르겠네.. 아까는 이건물주 딸이 우리 사무실에 출근을 한다고 하지를 않나.. 이번에는 건물주에게 뭐 투자처를 알려 준다고 하지를 않나.. ”

    “뭐.. 조석규그지만들면서 같이 처리할일이 하나 생겨서...”

    하고는 나는 전화기를 소파옆에 내려 놓고는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이력서에 시선을 두고는 매앞장에 있는 사람의 이력을 본다.

    황우현.. 나이는 마흔 여섯이고.. 지방대 행정학과 출신...

    나는 고개를 젖고는 다시 뒷장을 넘긴다 그러자 얼굴에 잔주름이 많고 마른 체형의 얼굴이 붙어 있는 이력서가 나온다.

    이진우.. 나이는 쉰둘..고졸에 화물차결력만 30년.. 슬하에 1남2녀...

    나는 이내 그 이력서만 남겨두고는 봉투에 다른 서류를 넣고는 이진우라는 사람의 이력서를 채민이에게 건넨다.

    “채민아 이사람에 대해서좀 알아봐.. 지금 사는 집이 어디고 그집이 전제인지 자기 집인지 그리고 아들하나에 딸리 둘이 있는데 나이는 몇이고 뭐하고 있는지..”

    내말에 이력서를 건네 받은 채민이 건네받은 이력서를 내려다 본다.

    “이진우? 왜.. 이사람은 ..”

    “사람이라는 존재가 참 우수운면이 있는데 지킬것이 있을 때 사람이 참 나약해져.. 더구나 그지키는 대상이 자기 자식에 관한 거라면 더더욱,, 그러니 좀 알아봐.. ”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가 건넨 이력서를 챙기고 나는 소파에 몸을 기대며 탁장위에 올려져 있는 담배를 하나 꼬나무는데 방금 통화를 하고 내려놓은 탁자에 올려 놓았던 핸드폰에서 문자음이 울리고 나는 불을 붙이지 않은 담배를 입에 문채 전화기를 들어 문자를 확인한다.

    ‘난데.. 오늘 회장님이 점심어떠냐고 하시는데.. 지금 회의 중이니 문자로 답줘라..’

    장호형이였다.

    그러고 보니 나와 밥한끼 먹자고 했었는데.. 그게 오늘이 된모양이다.

    ‘상관없어요.. 장소시간 알려주세요..’

    나는 바로 형에게 답장을 보내곤 라이터에 불을 당겨 담배에 불을 붙이는데 다시 문자음이 울린다.

    ‘삼국호텔.. 한식당 vip룸 오후 한시’

    장호형이 이성관을만날장소를 보낸 문자다.

    나는 담배를 길게 입안으로 빨아들이곤 천천히 연기를 내밷으며 장호형이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는 시간을 본다.

    이제 11시반.. 삼국호텔이면 여의도 쪽에 있는거라 지금쯤 나가야 얼추 시간을맞출 것 같다는생각이 들지만 바로 일어나지 않고는 담배를 다시 입으로 가져가 빨아 들인다.

    “누군데? 그렇게 멍하니 문자를 봐?”

    나의 모습을 보던 채민이 그도 담배를 입에 물며 묻는다.

    “사촌형.. 삼우 물산에 근무하시는데 오늘 점심먹자네.. 이거 피고 바로 일어나야 겠다..그나저나 너 점심 어쩌냐 혼자 먹어야 겠네..”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감히 사장님과 제가 어찌 겸상을 하겠습니까...알아서 저는 처 드실테니.. 사장님도 알아서 처드세요.. 그나저나 사장님.. 이 직원이 이따 오기로한 사무실 비품정리가 힘들 것 같아서 그러는데 점시 처 드시고 바로 오실거죠?”

    채민이 나를 노려 보며 묻는다.

    “비품정리? 글쎄.. 오게 되면 오고.. 아참 아마 좀있으면 이건물주 딸래미 올거야.. 뭐 점심을 처먹고 올지 안올지는 모르겠는데 오면 비품정리 같이해 그리고 혹시 와서 나찾거든 중요한 투자처가 생겨서 급히 나갔다고하고 만약에 삼우쪽이냐고 묻거든 아니라고 하고..내말 알겠지?”

    내말에 그가 인상을 쓴다.

    “야.. 아무것도 할줄모르는 여자 괜히 비품정리 시켯다가 일만 더 만든다 오면 그냥 앉혀둬야지.. 뭐 정히 안되면 아까 니가 스카웃하라는 그여자 데려다 내일 아침에 하던지.. 알아서 할게.. 얼른 나가라 눈앞에 보이면 더 짜증나니...”

    하고는 시선을 돌려 창밖을 보고 나는 다시 담배를 길게 빨아들이고는 이내 그담배랄 소파 탁자위에 있는 새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일어난다.

    “이거 죄송합니다 할 일없는 백수가 먼저와서 기다려야 하는데.. 회장님을 제가 기다리게 했네요...”

    정확히 시간에 맞춰 도착한 삼국호텔 vip룸에 직원을 안내를 받아 들어서자 작은키에 동그란 얼굴을 한 이성관이 삐닥하게 앉아 있다 나를 보는 그에게 얼른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며 말을 건넨다.

    “아니야..내가 좀 일찍 왔어.. 회의가 예정보다 일찍 끝나서... 그나저나 최사장은 이만 나가 있지 이친구랑 둘이 할이야기가 있으니..”

    그의 말을 듣고는 그가 앉아 있는 의자 옆에 서있는 장호형과 내가 눈인사를 나누는데 이성관이 말을 한다.

    그러자 형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방안에 있던 그의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과 같이 방을 나간다.

    “앉아.. 이건물 우리 아버지가 꽤 돈을 들여 정성스럽게 지은 건물이라 안무너지니까..”

    나가는 장호형을 보고는 앉지 않고 서있는 나를 이성관이 보며 말을 하고 나는 그의 말에 미소를 지어주고는 원탁의 탁자 그의 맞은편에 앉는다.

    “식사하는 자리라서 편하게 왔는데.. 분위기가 편한 분위기는아니네요...”

    나는 이성관과 독대를 하게된것에 괜한 부담감이 들어 자리에 앉고는 어색한 웃음과 함께 말을 한다.

    그러자 그가 자진앞에 놓여 있던 갈색의 봉투를 집더니 내앞으로 휙던진다.

    “백육십억이야.. 쓰기 편하게 무기명채권으로 준비했어..”

    느닷없는 그의 말에 나는 내앞에 떨어진 봉투를 내려본다.

    “웬돈이래요.. 그것도 백육십억이면 꽤 큰돈인데..”

    나의 말에 이성관이 삐닥하게 앉아 있던 몸을 똑바로 세워 앉는다.

    “어제.. 채우철이 만나서 골프를 쳤는데.. 우리가 지난번에 제일전자 채권 사준거 오늘 전부 회수해 가겠다고 하더구만 .. 뭐 이자는 필요 없다는데도 굳이 2%를 엊어서 말이야.. 해서 저번에 자네에게 약속을 하지 않았나..이일로 내가 금전적이 이득이 생기면 자네에게 준다고 했던거.. 해서 가져온거야.. 물론 이부분에 대해서 채우철에게도 동의를 받았고..”

    그말을 듣고서야 나는 봉투를 집어 든다.

    “뭐 나는 지나가는약속이라서 별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또 이렇게 챙겨 주시니 .. 받지요.. 알다 시피 제가 백수라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라서요..하하”

    하고는내가 웃자 꼬 딱딱해 보이는 그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돋는다.

    “누가 백수하라고 했던가.. 채우철도 자네 나가는거 굉장히 말렸다고 하던데.. 뭐 채회장님께 자네 내보내일로 불려가서 깨지기도 한모양이고.. 그나저나 그거 전해주려고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라 다른이유에서 만나자고 한건데.. .. 괜찮치? 식사좀 있다가 하는거...”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뭐 하루이틀 굶어 본것도 아니고.. 그나저나 무슨일이시길래.. 형까지 내보내 셧데요?”

    “뭐.. 일단 본론을 꺼내기 전에.. 말이야... 한가지만 묻지.. 만약에 자네가 우리 삼우쪽으로 건너와서 삼우전자를 맡는다면 가장먼저 할 일이 뭔라고 생각하나.. ”

    그의 물음에 나는 배시시 웃는다.

    아마 삼우전자를 조석규의 손에서 뺏어오는 데는 성공을 했지만 당장 하루하루 주가가 떨어지고.. 외부에서 신용평가사에서 삼우전자의 신용등급을 하양조정한다는 말이 연일 언론에 나오는 상황에서 그도 지금 급한 모양이다.

    “ 글쎄요..제가 삼우의 내부사정을 모르니.. 뭐라고 단정지어 이야기 할 수는 없는데.. 만약에 저라면 당장 국내 시장에서 어찌 해볼생각보다는 해외시장쪽에 힘을 쓸 것 같은데.. 당장은 제일전자의 j5를 내세운 제일전자의 공략이 매서울건데 굳이 소나기 쏟아지는 곳에 나가서 몸을 적실 필요는 없겠지요..”

    내말에 그가 미소를 짓는다.

    “자네가 한일이라 그렇게 말을 하는건가 아니면 ... 객관적인 판단에서 나오는 말인가?‘

    그의 물음에 나도 미소를 짓는다.

    “물론 객관적인 판단입니다 .. ”

    “그래? 근거는?”

    그의 이어지는 질문에 나는 탁자위에 올려진채 뒤집어져있는 물컵을 바로세워선 가운데 있는 물주전자를 들어서 물을 따라 한모금 마신다.

    “그거라... 회장님.. 제일전자j5의 가장 큰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내말에 그가 입맛을 다신다.

    “글세.. 우리 제품보다 낮은 가격... 아니면... 가이엘이라는 천재적인 디자이너의 감각..그도 아니면.. 그 특출난 보안성?”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그것은 단지 시선을 끌기위한 마케팅전략이였고 그것은 j5의 런칭이벤트 바람이 사그라들면 같이 사그라들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j5를 계속 찾게되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 공유마케팅이요.. 편의점에서 완충된 베터리를 천원이라는 가격에 방전된 배터리와 교환을 해주는 그것입니다”

    내말에 그가 입을삐쭉 내민다.

    “그게왜..어차피 그것은 우리도 다른 편의점이랑 협약을해서 따라하려고 하는 것인데 그게왜 제일의 핸드폰에 강점이 되는 거지.. 시간이 지나면 그것으로 얻는 마케팅효과는 줄어들것인데...”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그렇지 않습니다 더 치열해지고 가 강력해질겁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만요...아시다 시피 제일전자의 휴대폰은 해외시장에서는 아주 그 성적이 미미 합니다 솔직히 국내 판매량이랑 해외 판매 량이랑 비교를 하면 오히려 국내 판매량이 더 많을정도로 해외시장에서는 별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하죠.. 그러다보니 국내시장에 더 치중을 할 수밖에 없는거고요.. 그런상황에서 이번 배터리 마케팅은 꽤나 전략적인 한수였습니다..바로 이후출시되는 모든 핸드폰의 배터리 규격을 현재 j5의 배터리에 맞추는 거지요.. ”

    “그게 어찌 가능하다는 말이야.. 배터리는 점점 그기술이 발전을 해나가고 있고,,, 그만큼 배터리 용량은 늘어가고 있는데.. 지금이야 최선의 배터리겠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아주용량이 작은 배터리 변할거야..”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아닙니다 .. 이제 이런 서비스로 앞으로 향우 5년간은 배터리 용량이 휴대폰의 선택기준에 크게 좌우하지 않을 겁니다 이유는 방전된 휴대폰의 배터리를 천원이란 돈만 있으면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언제든 24시간 바꿀수 있게 되어 버렸거든요.. 한마디로 앞으로 제일전자의 휴대폰을 사면 배터리 걱정은 할필요가 없다는 거죠..하지만 이것은어디까지나 한국에서나 가능한일이지 세계시장에선 불가능 합니다 .. 그서비를 할만한 콜라보 업체를 찾기도 힘들것이고..또 우리와 문화차이가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이런 써비스가 크게 와닿지 않을수도 있을거구요..하지만 삼우는 틀리잖아요..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더큰 수익을 내고 있는 거로 하는데.. 국내시장에서 싸우자고 앞으로 더 큰용량의 배터리를 차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배터리 규격을 통일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국내와 국외에서 팔리는 휴대폰 의 배터리 규격을 달리 할수도 없는거구요...”

    내말에 그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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