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203화 (203/371)
  • <-- 알량한 권력.. -->

    그러자 그녀의 몸이 나의 팔에 와서 닿고 반팔을 입은 나의 팔에 하얀색의 속이 비치는 얇은 브라우스 안으로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이 온전히 느껴진다.

    “아무래도 삼우유통의 운송사업부가 골칫거리인 화물연대에서 자유로운 회사니 그만큼 문류 시스템이안정적이기는 하죠... 하지만 한가지 걸림돌이 운수소속 지입기사들의 처우를 굳이 화물연대에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괜찮을 정도로 좋게 해줘야 하는 숙제가 있어요.. 이부분만 잘 컨트롤을 하면 괜찮기는 해요...”

    민서가 내민 서류철을 내려다 보며 내가말을 하자 민서는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몸을 부비며 굳이 자신의 가슴의 살이 나의 팔에 닿게 하고는 이내 몸을 내쪽으로 움직여 내팔에 자신의 가슴을 대고는 지그시 누르며 말을 한다.

    “그러게요.. 뭐 처우를 좋게해준다는 것이 고작해봐야 지입비를 좀 높게 책정을 해주는정도일것인데.. 그정도야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가정이라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 부분이니 문제될일도 아니죠..그럼 확인수를 해버릴까요?”

    민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요.. 일단 삼우쪽과 협상을 시작해요.... 그리고 운송사업부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 정도까지 진전을 이루면 바로 제일유통이 삼우 유통의 운송사업부를 인수한다는 발표를 하고 그 자리에서 운송사업부의 완전한 인수합의가 이루어지는대로 이유없이 계약해진된 지입차에 대한복귀를 발표해요..”

    내말에 민서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방금 노조에 가입되어 있는 지입차가 없어서 이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라고 해놓고.. 노조문제로 회사에서 퇴출이된 지입 차들을 다시 받아 들이라니요...”

    내말에 가뜩이나 크고 동그란 눈을 치켜뜨며 민서가 말을 한다.

    “그거야 운송사업부로 수익을 내기위해서 인수 받을 때의 이야기지요.. 이건.. 하나의 단계에요.. 다시말해 이번에 있은 면세점 사업권 입찰경쟁에서 우리가 입찰을 따내기 위한 일종의 수순같은거라구요..”

    “입찰이라니요.. 운송사업부 인수와 면세점 사업권 입찰이 무슨 연관이 있어서요..”

    그녀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짓는다.

    “삼우유통이 자신들에게 필연적으로 필요한 운수사업부를 매각하려는 의도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그거야.. 작년에 무리하게 노조가입 지입차들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화물연대와 마찰을 빗었고 생각보다 문제가 커질 것 같아서 ... 아닌가요.. 제가 보고받은 바로는 현제의 노조 집행부 일부를 매수하는 극약처방으로 당장은 문제를 막고있지만 이번 9월에 새로 노조 집행부가 꾸려지면 반드시 이문제가 대두될거라는 판단도 하고 있는 것 같고요..하지만 이 운수사업부를 통째로 다른기업에 넘겨 버리면 넘겨받는 기업도.. 삼우도 그런문제에서 자유로와지니...”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맞아요.. 헌데....만약에 이문제가 면세점 사업자 입찰전에 대두가 된다면 어떨까요? ”

    내말에 민서가 나를 본다.

    “그야..아무래도 좋지 않은 쪽으로 삼우의 이름이 오르내리니 좋을거야 없겠죠.. 하지만 그런 작은 문제로 입찰자가 바뀌지는 않아요.. 이런 항목은 입찰자 선정채점에는 들어있지도 않은 부분인데..”

    하며 민서가 말끝을 흐리고 나는 그런민서를 보며 웃고는 민서의 좁은 어깨에 그녀의 가슴이 느껴지는 팔을 올려 어깨동무를 한다.

    그리곤 단추가 풀어젼 살짝 가슴의 살이 들어나있는 그녀의 브라우스 사이로 손을 밀어 넣고는 다시 브레지어 안으로 손을 밀어 넣고는 그녀의 가슴을 손으로 가볍게쥐고는 주무른다.

    “그래서 MOU. 만 채결을 하고 발표하라는 겁니다 .. 인수합의전단계에서요..”

    나의 말에 민서가 내쪽으로 몸을 더 깊게 기대며 말을 한다.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지입기사를 복귀를 발표한다음 적당한 이유를 들어 합의를 거부하라는 말씀 같은데.. 그러기는 쉽지 않아요.. 다들 우리보고 삼우를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인수하는척했다고 손가락질을 할거고.. 상도의상.. 맞지 않는일이네요...”

    하고는 민서가 자신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나의 손길에 눈을 지그시 감는다.

    “걱정마요.. 아마 양해각서를 파기하는 쪽은 우리가 아니라 삼우일테니.. 가뜩이나 이번에 경영권문제로 주식시장을 흔들어놓아서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 좋지 않은 삼우에요.. 그런가운데 자의던 타의던 자신들이 숨기고 싶었던 일이 까발려지고 그것도 모자라 그것을 숨기기위해 다른회사에 사업부 자체를 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받게 될테니.. 그부분은 걱정말고.. 내가 하라는대로 해요.. 그나저나 민서씨.. 여기 누구 들어올사람 있어요?”

    하고는 나는 가슴을 만지던 손끝으로 그녀의 유두를 지그시 누르며 다른손으로는 곱게 모아진 그녀의 무릎위에 올리곤 하얀색의 정장스커트 안으로 매끈한 그녀의 허벅지의 살결을 쓸며 밀어 넣는다.

    그러자 민서가 숨을 길게 내쉰다.

    “후...네..좀있으면 면세점 사업자 입찰관련 회의가 제방에서 있어요.. 오후엔 좀 시간이 있었을 텐데.. 아침에 찾아오셔서.. ”

    하고는 그녀가 아쉬운 듯 스커트 안으로 밀고 들어온 내손이 닿은 허벅지를 살짝 벌려준다.

    “아쉽네요.,... 민서씨 오랜만에 만났는데..근데 뭐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

    하고는 나는 피식웃고는 벌어진 그녀의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밀어 넣고는 가볍게 그녀의 허벅지의 살을 손으로 주무르고는 이내 그녀의 스커트 안에서 손을 빼내곤 브라우스 안에 있던 손마져 쥐고있던 가슴을 놓고는 손을 뺀다.

    그러자 민서는 흐트러진 브라우스를 단정히 하고 내손에 밀려 올라간 스커트를 두손으로 잡고는 내리곤 나를 본다.

    “아이 그냥 이회사 철민씨 가지라니까.. 그러면 얼마나 좋아요.. 남눈치볼 것도 없이 나랑 집에서 매일보고..거기에 회사도 철민씨 손에서 무럭무럭 커갈꺼고..”

    민서는 또 괜한 소리를 하고 나는 그런 민서를 보며 웃는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해요 그문제는 그나저나 내말 무슨뜻인지알겠죠?”

    “뭐 철민씨가 하라고 하니 하기는 하는데.. 과연 우리가 욕을 안먹을수 있을지도 걱정이네요.. 그렇게 우리가 일방적으로 퇴출 노조원을 받아들인다고 발표를 하면 저쪽서도 우리가 자신들을 골탕먹이려 일부러 그랬다고 은근히 우리를 압박할텐데.. ”

    그말에 나는 웃는다.

    “그부분도 걱정마요..제가 알아서 그문제까지 해결을 해놓을테니까.. 그럼..나는 이만 일어날께요.. 오늘 이리저리 가볼곳이 많아서...”

    하고는 나는 민서어께에 올려진 손을 풀고는 일어나고 민서는 그렇게 일어나는 나를 아쉬운 듯 올려다 보고는 따라 일어난다.

    그렇게 민서와 헤어지고 나선 제일유통을 나오며 나는 주말내내 연락이 없던 채민이에게 전화를 건다.

    벨이 서너번쯤 울렸을까.. 숨소리가 거칠어진 채민이가 전화를 받는다.

    “하..악..하..악.. 야.. 왜전화질이야.. 바빠 죽겠는데...”

    나는 그의 거친 숨소리에 고개를 갸웃하고는 입을연다.

    “니가 집에서 여자랑 그짓할상황은 아니고 아침부터 너 모텔에 간거야?”

    “하....악..그짓..? 지랄을 해라..임마 사무실 집기 들어와서 지금그거 배치하고 있다.. 남은 땀뻘뻘흘리며 생고생 하고 있구만 어디서 뻘소리야.,..”

    그의 말에 나는 웃는다.

    “하하하..미안 내가요즘 뭐만 하면 다 그런쪽으로 연결이 돼서 ,... 그나저나 화문연대 노조 집행부에 삼우쪽에서 매수한 명단을 좀알려달라니까.. 아직 연락이 없어서 .. ”

    “휴... 아맞다 .. 그일로 오늘 너에게 연락을 한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갑자기 오후에 들어온다는 집기류가 아침에 도착을해서 여기부터 오느라고.. 가만.. 이리로 올래? 집기류 다 셋팅되다고.. 오후에 통신시설하러 사람들 오기로 해서 나 하루종일 여기에 있어야 하는데..”

    “그럴까..그럼... 그나저나 거기 사무실에 어린여자아이 하나 올지 모른다 건물주 딸인데.. 우이랑 당분간 같이 일을 하기로 했으니까.. 건물주 딸인거는 모른척하고 일이나 부려 먹어 뭐 할줄아는 거가 있으려는지 모르지만 ”

    “건물주 딸? 야... 너혹시? 이사무실 얻을려고 몸까지 판거야?”

    채민이 놀라 묻는다.

    “몸을 판다니 뭔 되도 않는 소리를 지껄여.. 쉰소리 하지 말고 지금갈테니까 사무실에 어린아가씨 오면 이름물어보고 이희경이라는 이름이면 청소나 시켜놓고 있어.”

    “알았다..”

    하곤 채민이 전화를 끊고 나는 차를 한남동 쪽으로 돌리곤 운전을 하는데.. 채민이의 말이 자꾸 머리에서 돈다.

    사무실얻자고 몸을 판다.

    하긴 엄밀히 따지면 내가 희경이를 취하게 만들고 그녀와 섹스를 나누기전에 말도 안되는 가격에 그사무실을 얻었으니 .. 틀린말도 아니지..

    그런생각이들자 이내 입에 쓴맛이 돌고 나는 그런 쓴입맛을 다시며 한숨을 쉰다.

    “이게... 삼정쪽에 매수당한 듯 생가되는 사람들의 명단이야.. 그봉투안에 이름하고 이력서..가 있을 거야..이력서에 사진이 있으니 따로 사진은 구하지 않았고..”

    사무실에 도착을 하자 집기정리를 다끝낸 채민이 창가쪽에 소파에 나를 앉히고는 서류봉투를 내민다.

    “얼마정도에 매수당한 것 같아? 이사람들...”

    나는봉투를 받아들며 묻는다.

    “글세.. 뭐 사람마다 직책마다 틀리지 않겠어.. ? 아직 그부분까지는 못알아봤고.. 이것도 간신히 구한거야.. 삼우유통에서 계약해지된사람들 중에 집행부에 아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 술사줘가면서..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 일단 다이다이 만나 캐보면 될일이고..그나저나 사무실에 집기류가 이렇게 많으니 계약하러 왔을때랑은 또틀리네.. 인터넷이랑 전화는 이때 오후에 오기로 했다고?”

    내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인다.

    “응.. 내선공사는 이툴후고 일단 사용가능한 전화랑 인터넷 정도.. 뭐 당장은 우리둘뿐이니 쓰는데는 별문제 없을거고.. 그나저나 이건물주 딸이라는 여자 ..전화정도는 받을수 있겠지? 사무실에서 전화라도 받고 손님오면 커피라도 끓일사람을 구할까 했는데.. 니말로는 어리다며..”

    그의 말에 나는 웃는다.

    “야.. 그여자 매일 출근만해도 감지덕지인여자다 그런거 애저녁에 바라지도 말고.. 이따 사무실에 전화랑 인터넷 깔리면 상암동쪽으로 가는길에 ‘우가’ 라는 고깃집이 있을 거야.. 거기가면 서빙하는 아가씨중에 숙자라는 사람이 있을건데.. 니가 가서 무조건 월급 지금 받는것보다 두배로 준다고하고..내일부터 이리로 출근시켜.. ”

    “숙자..? 참 그여자 아버님도 무심하시다 숙자가 뭐냐? 근데..식당써빙보던 여자가 여기일을 잘할까?”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한다.

    “뭐.. 그부분은 잘모르는데.. 전화정도는 받을수 있겠지.. 액셀이나 기타 다른 업무는 너랑나랑 틈틈이 가르키는 거로 하고.. 뭐내가 가르킬 틈이 있으려나 모르지만...”

    “아휴..또 애먼 일에 정신팔리게 생겼네..야..이왕사람쓰는거..바로 써먹을수 있는 사람으로 채용하면 안되냐? 내일도 바쁜데.. 직원교육까지 내가 시켜야 겟냐?”

    채민이 나의 말에 짜증을 낸다.

    “뭐.. 니가 교육시키기 싫으면 냅둬 내가 교육할게.. 대신에 나중에 딴말 마라...”

    하고는 나는 그가 내민 봉투안에 서류를 꺼내려는데 주머니에서 벨이 울리고 나는 서류를 보며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귀에 가져가 댄다.

    “하하하... 김본부장님..저 이재철입니다...”

    은정이의 남편...

    나는 앞에 채민이를 힐끗 보고는 입을 연다.

    “네.. 어쩐일이세요...”

    내말에 그가 숨을 한번 내쉬더니 입을뗀다.

    “실은 말입니다 본부장님이 준 정보로 주식을 매입하려고 하려는 찰나 들은이야기가 있어서요.. 왜 삼우유통이요.. 이번에 면세점 사업 연한이 끝난다고 하던데.. 들리는 말로는 다른때에 비해 많이 힘들지 모른다는 말을 하던데.. 혹시..그일로 ...”

    하며 그가 말끝을 흐린다.

    “아..아마 떨어질지 모릅니다 현상태로는요.. 그일이야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거니까..근데 이선생님.. 삼우유통 주식얼마나 가지고 계실려고 아직도 먼이야기를 하고 계세요.. ? ”

    “네? 먼이야기라니요.. 불과 한달도 안남은 이야기인데..”

    그가 내말에 의아해 묻는다.

    “우리 이선생님은 정보를 줘도 제대로 못써먹으시겠네... 일단 오늘 집중매수하고.. 주식시장에 공시뜨고 다음날 바로 팔고 나가셔야지.. 그걸 그때까지 쥐고 있을 생각을 하셨어요?”

    “아..그런건가요? 주식이라는 것이 흐름이 있는 거라 오르기 시작하면 한동안은 계속 오르기 마련이라서...”

    그의 말에 난 한숨을 길게 내쉰다.

    “휴... 그러니 주식을 하다 잃지요.. 기업을 운영하는데.. 늘 변수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변수는 언제 어느때고 찾아 올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특히..좋은일이 있고 난후에 찾아오기 마련이고요.. 내말 무슨말인지 아시겠어요?”

    나의 말에 그가 입맛을 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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