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98화 (198/371)
  • <-- 알량한 권력.. -->

    “네.. 하지만 걱정마요..어차피 나는 정치에는 뜻이 없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이일에 전면에 나서는 것은 제가 아니라 여기 계시는 분들이고 저는 그져 얼굴없이 숨어서 조언과 조력만 해드릴겁니다 무슨말인지 아시겠죠?”

    나의 말에 숙자자 고개를 젖는다.

    “그럼 우리를 도우려고 하는이유.. 가 뭐죠?”

    숙자의 말에 나는 숨을 내쉰다.

    그냥 내가 돕는다는 말에 내가 하자는 대로 따를 줄 알았는데.. 귀찮게 되어 버렸다.

    나는 괜히 마른침을 목으로 넘기고는 입을 뗀다.

    “돈이주는 알량한 권력.. 그것을 견제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또한 그 알량한 권력에 피해를 본 사람이구요.. 이나라에 정치권력말고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얻어지는 권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권력은 정치권력과는 다르게 권력을 쥐는 자의 인성을 보고 쥐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돈버는 능력만 있으면 만들어지는권력이지요.. 그렇다보니 권력을 쥐어서는 안될 사람이 권력을 쥐게되고 .. 또 그런 사람이 선량한 사람에게 자신의 알량한 권력으로 해를 끼치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해서 그것을 바로 잡고자 하는 겁니다 ...”

    내말에 숙자가 다시 입을 열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형숙이 숙자의 팔을 얼른 잡아 당긴다.

    “하하하 본부장님 이해하세요.. 우리 숙자가 어려서부터 가장노릇을 하다 보니 의심이 ..좀 많아요.. 그래.. 우리가 당장 사람을 어찌 모으죠? ”

    형숙이의 말에 나는 숙자의눈을 보며 빙긋 웃어주고는 입을연다.

    “제가 다음주중으로 kbn 기자 한명을 보낼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사정을 뉴스로 내보낼거구요.. 하지만 뉴스에서는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끼친기업이 서영이라는 말대신에 영어 이니셜이 방송이 될겁니다.. 그러니 그방송을 가지고 일을 해결하지 말고 일단 우리는 뉴스에서 여러분들같은 피해자가 모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을 해주세요..인터넷 까페 같은 것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렇게 사람을 모아보는 겁니다 ”

    내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그다음에는 요...?”

    내말에 다시 숙자가 묻는다.

    “사람이 모이면 제가 여러분들이 이슈가될수 잇게 만들어 드릴겁니다..그러면 아마 사람들의 이목이 이쪽으로 쏠릴거고.. 그것을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서영을 압박해야죠..물론 지금 여러분들을 어떻게 이슈화시킬거라는 것을 말씀 드릴수는 없습니다 .. 그것이 좀 기밀을 요하는 일이라서요...”

    내말에 숙자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아이구.. 이런..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우리는 그만 일어나고..형숙씨랑 숙자랑 우리 본부장님 식사하게 해드리자고.. 우리는 더 이상 들어도 뭔말인지 모르겠는데 말이야...”

    내말이 끝나자 처음소래를 한 남자가 일어나면서 말을 하자 다른사람들도 따라 일어난다.

    “아니..다들 식사 하고 가시지 어디들 가세요...”

    내말에 남자가 고개를 젖는다.

    “아니 우리가 이리 비싼 고기먹을 처지인가요? 뭐 서영회장을 만나게 해준다니까 우리가 십시일반 모아서 본부장님 대접을 하는거지..하하.. 그러니 셋분이 앉아서 식사하고들 나오세요..우리는 이제 각자 할 일을 하러 갈꺼니께..”

    하고는 남자가 방을 나가고.. 이어 다른 사람들이 그를 따라 나간다.

    사람들이 나가자 숙자가 다시일어나선 방을나가고선 고기를 들고 들어와 굽기 시작하고.. 형숙은 자신의 아들의 상태와 지난 서영앞에서 고생했던 일을 이야기했고 나는 그런 형숙의 말을 들으며 식사를 했고 이후 숙자도 아무말없이 고기를 구우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는 화장실을 간다고 나와선 음식값을 지불하고 몰래 식당을 빠져나왔다.

    저들의 돈을 내가 쓸자격은 없는 것 같아서다.

    식당을 나와선... 주희이시간에 주희집으로 가기에는이른시간이라 차를 몰아 근처 일산에 있는공원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의 한척한 벤취에 앉아 물을 보며 어제 머릿속을 완전히 계획을 잡은 조석규를 잡을 계획안와 은정이의 시댁을 알거지로 만들 계획을 정리한다.

    뭐 두 개의 일을 동시에 진행을 하려니 나로써도 부담이 된다.

    물론 조석규의 일보다 은정이 시댁을 알거지로 만드는일이 훨씬 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일이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 둘다 신경을 안쓸수 없다.

    그렇다고 조석규의 일을 좀 미루고 은정이 시댁쪽부터 손을보자니 지금 조석규의 손에 들려진 막대한 현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 들어가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면 안되니 그럴수도 없는거고.. 그렇다고 이미 시작을한 은정이 시댁쪽 일을 미루는 것도 불가능하다.

    나는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앉아 두 개의 일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일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가는 문득 두 개의 일을 같이 정리할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럴수만 있다면 지금 복잡한 머리가 좀 편해 질것같은데...

    나는 긴함숨을 내쉬며 호수안의 잔잔한 물을 내려보다간 이내 방금 만나고 나온 사람들과 서영을 떠올린다.

    그래.. 어쩌면 두 개의 일이 한번에 처리할수도 있을 것같다는생각이 머리에서 든다.

    나는 이내 다시 벤취에 몸을 깊게 기대곤 벤취 옆쪽에 있는 분수대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는다.

    “형님 그럼 이제 이성관이 완전히 삼우전자의 경영권을 확보 한겁니까?”

    주희의 약속시간에 맞춰 공원을 나와 대로변으로 차를 몰고 나와서 나는 장호형님에게 전화를 걸어선 아까 채민이에게 들었던 말을 확인해본다.

    “응.. 다음주중으로 현재 이성관회장님의 누님이 가지고 있는 주식전부와 이번에 그쪽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매입한 주식전부를 우리회장님에게 넘기기로했어 그 대금은 현제 회장님이 가지고 있는 삼우유통지분전부와 현금으로 나눠 주기로 했고..”

    내전화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장호형은 꽤나 자세히 이야기를 해준다.

    “생각보다 조석규의 포기 빠른데요.. 나라면 한번쯤은 반격을 할만도 한데 지분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하자마자 깨끗이 손을 털고 외삼촌에게 지분 넘기고 빠지고... 내가 생각하던 조석규가 아닌모양입니다 ”

    “글세.. 뭐 생각하기 나름아니겠어.. 이나라의 가장 부자인 자신의 외삼촌에세 섣불리 칼을 빼들었다 사지가 잘려나가는 상황을 맞기전에 알아서 꼬리를 내리는 거겠지... 그나저나 철민아 우리 회장이 너한번 만나서 저녁한끼 먹자고 하는데.. 언제쯤 시간되겠어...?”

    저녁?

    이번일에 도움을 준 나에게 밥한끼로 그 댓가를 치루겠다는 건가.. 아니면.. 뭔가 다른일이 있어서...

    “왜요... 갑자기 밥은 ..”

    나는 차를 함주희가 있는 원룸쪽으로 가기위해 대로변에서 작은 골목쪽으로 꺽으며 묻는다.

    “뭐 왜겠어.. 이번에 너 아니였으면 우리는 아직도 삼우전자를 가져올 방법이나 찾고 있었을 건데 니가 타이밍을 맞춰주는 바람에 쉽게 가져왔잖아 .. 해서 우리회장이감사 표시나 하자는 거지,.. ”

    “뭐.. 아무 때고 괜찮기는 한데.. 주말 지나고 적당한 시간잡아서 알려줘요..제가 식간을 마출께요..”

    “그래...알았다 그럼 또 연락을 할게.. ”

    하고는 형이 전화를 끊고 나도 전화기를 귀에서 떼어내고는 옆에 놓는다.

    삼우전자.. 삼우그룹내에 있는단순한 계열사일지 몰라도 단독 기업으로치면 국내 최대의 기업이다.

    국내에 있는 전자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북미오남미.. 거기에 유럽과 중국등지에서도 일본의 전자회사를 제치고 점유율로만으론 1위를 달리는 기업이고..

    그래서 삼우전자의 경영권을 쥐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힘을 의미하는 것인데.. 조석규가 그것을 쉽게 .. 던지다니 ..

    물론 상황이 조석규에세 불리하기는 했다.

    아무리 자신의 자본이 많다고 해도 이성관이 쥐고 움직이는 돈에 비하면 새발의 피정도의 작은 금액이였을 거고.. 그런 돈으로 시장에서 이성관과 정면승부를 하는 것은 무의했을거다.

    하지만 나라면 .. 시장에서 정면승부가 통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다고 해서 바로 꼬리를 내리고 백기를 들지는 않았을 거다.

    뭔가 다른 우회로로 이성관을 압도할방법을 찾았을건데.. 왜.. 그렇게 헸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문득 그가 운송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채민이의 말이 떠오른다.

    혹시 이성관이 그렇게 시장에서 정면으로 조석규를 압박하면서 물밑에서 다른 일을 꾸미고 있었던 걸까..

    삼우전자를 가지고 싸우는 동안 정작 그 의 모기업이 삼우유통을 압박하는 뭔가를 한걸까..

    그럼 .. 그뭔가가 무엇일까..

    나는 이내 신호앞에 차를 세워 한숨을 쉰다.

    그리곤 전화기를 들어 채민이의 번호를 찾아 내 통화버튼을 누르려다간 이내 관둔다.

    지금 운송노조쪽을 알아보고 더구나 새로 꾸밀 사무실셋팅 때문에 정신이 없을건데 그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이런일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기가 미안하다.

    확실히 .. 사람하나가 더 필요하다.

    믿고 일을 시킬수잇는다른사람..하지만..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한숨을 쉬는데 자꾸 아까 식당에서 만난 숙자라는 여자가 머리에서 맴돈다.

    얼굴도 길을가나 마주치며 한번쯤 돌아볼정도로 미인이거니와.. 일의 본질을 알고 주변의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이 있는듯하다.

    이런 것은 교육을 받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감이 있어야 가능한일인데..

    나는 들었던 전화기를 다시 있던 자리에 내려 놓는다.

    “일찍 오셧네요...이제 7시조금 넘었는데..”

    함주희의 원룸방의 초인종을 누르자 문이열리며 그녀도 금방 외출을 다녀왔는지 집에서 입기 좀 부답스러운 하늘거리는 하얀색의 원피스를 입은채 얼굴에 옅은 화장을하고 문을 열어준다.

    “네... 약속이 끝나고 마땅히 갈곳이 없어서 아까 문자보내실 때 일찍집에와있는 다는 말이 생각나서 .. 보아하니 아직 어디 나갔다 오신 모양인데.. 나와요..나랑 근처 시원한데 가서 맥주나 한잔 합시다.. 좁은 방안에서 둘이 얼굴 마주보고 할 일이라곤 한가지 뿐인데.. 아직 그거 하지는 이른 시간이잖아요...”

    나는문을 열고선 주희를 보며 말을 하자 주희가 입을 삐쭉 내민다.

    “술...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그래요.. 뭐 사주신다니 가죠.. 잠시만요..들어가서 편안옷으로만갈아입고 나올께요.. 동네 맥줏집 가는데 이런차림은 불편하잖아요..”

    하고는 다시 현관문을 닫고 잠시 후에 다시 현관문이 열리며 편해보이는 펑퍼짐한 반바지에 느슨한 면티로 갈아입은 주희가 나온다.

    “가요.. 이동네 근처에 분위기 좋은 째즈비어바가 있어요.. ”

    하고는 문앞에 서있는 나를 지나쳐 먼저 길을 잡아 가고 나는 그런 주희를 따라 걸어간다.

    “뭐하시는 분이세요?”

    조용한 클래식 재즈가 흐르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구석자리에 나와 주희가 마주 않아있고 주희가 주문한 컵맥주가 나오자 그것을 입가에 가져가 한모금 마시고는 묻는다.

    “얼마전까진 직장생활하다 지금은 좀 쉬고 있는중이에요...”

    나도 맥주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곤 대답을 한다.

    “순영이 말로는 사업을하시려는 것 같던데.. 아저씨 돈은좀 잇나봐요..”

    그녀의 말에 나는 빙긋웃는다.

    “돈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대신 돈이 많은 사람들 몇몇을 좀 알고 있지요.. 그나저나 학생이에요?‘

    맥주잔을 잡은 길고 가는 주희의 손에 시선을 둔채 묻는다.

    “아니요.. 모델일해요.. 홈쇼핑 브로셔 모델이나 인터넷 쇼핑몽 피팅같은거요..”

    내물음에 그녀는 맥주잔이 찬지 이내 맥주잔에서 손을 떼어내곤 그손을 얇고 가는 허벅지를 가리고 있는 펑퍼짐한 면반바지위에 문지른다.

    “벌이는 괜찮겠네요.. 그런일을하면...”

    나는 문득 그녀에게 줄 오백만원이란 수고비가 생각이나서 뒷주머니의 지갑을 꺼내들며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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