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96화 (196/371)
  • <-- 알량한 권력.. -->

    “휴... 그래,, 그나저나 걱정이네.. 나는 니가 뭔가 사업을 할 것같아 같이 뛰쳐나온것인데.. 뜻하지 않은 복수극이라니.. 시팔완전히 꼬인것같은데..”

    채민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손에든 담배를 손가락으로 튕겨 끈다.

    “걱정마 .. 조석규가 가진 자금이 수조원이야.. 그것 말려버리는 작업인데 너나 내앞으로 얼마는 안떨어지겠냐.. 또 그래야 하고...”

    나도 담배를 채민이처럼 끄며 말을 하자 채민이의 어색한 웃음이 금새 능글맞은 웃음으로 바뀌며 나를 본다.

    “헤헤헤.. 그럼그렇지.. 그나저나 그럼 이번 조석규일이 마무리되면 다시 제일로 돌아 갈꺼지.. 들리는 말로는 채우철이 니가 돌아 올것을대비해서 일부 사업에 대해 속도 조절을 시작했다고 하던데...”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그일말고 하나더 할 일이 있어 뭐 내일은 아니고 삼우전자와 한판 붙을 때 딜을하는 과정에서 떠맡은 일인데.. 아직 때가 안되었는지 연락이 없네.. 그일마져 처리하면 제일로 돌아갈지.. 아니면 다시 시골로 내려가 적당한 땅을 골라 원룸이나 하나 지어서 예전처럼 살지..그때가서 결정해야지...”

    하고는 나는 채민이와 나란히 앉은 소파에서 몸을 일르켜 세운다.

    그러자 채민이가 나를 따라 일어난다.

    “무슨일인데.. 그건또...”

    채민이의 말에 나는 배시시 웃는다.

    “정확히는 몰라 언뜻 듣기로는 중국쪽과 관련이 있는 일이라는 것말고는 아마 지금 조지서러스쪽에서 중국과 전면전을 하고 있으니 당장은 움직이지 않는 모양인데.. 일단 그쪽서 여락이 와서 일에 대해 브리핑을 들어봐야 알수 있을 것 같아..”

    나의 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내가 다음일까지 신경쓸 머리는 안되고 아무튼 알았다.. 그나저나 상대가 조석규라.. 뭐 돈이 되든 안되든 겁나 재미는 있겠네.. 원래 상대가 거대하고 강력할수록 넘어트리는 맛은 짜릿한거니.. 알았다 내일 연락할게.. 들어가봐라.. 이제 점점 더워지네..”

    하고는 채민이 내어깨를 손으로 툭툭 치고는 공원 밖으로 걸어나가고 나는 그런 채민이 아파트 공원밖에 세워둔 차에 올라 출발하는것까지 보고는 공원을 나온다.

    “어? 어디가 ?”

    채민을만나고 다시 집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사이 광규와 하영이 그리고 장모가 외출복을 입은채 거실에서 나갈채비를 마치곤 소파에 앉아 있다.

    “아휴.. 그러게 왜 핸드폰은 안가지고 가서.. 오늘 광규랑 동물원에 가기로 했어요.. 아침먹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형부가 핸드폰을 안가지고 나가서 들어오는 거 보고 나갈려고 기다리는 중이였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나를 본 하영이 소파에서 일어나 내 핸드폰을 내밀며 말을 한다.

    “아.. 생각지도 않게 사람이 찾아와서.. 그나저나 나도 갈걸그랬나.. 이번주에 여행을 가기로 한것도 못갔는데..”

    나는 하영이의 핸드폰을 받아 들며 말을 한다.

    “에구구.. 그런소리말아.. 보아하니 요즘 일 때문에 다시 바빠진 것 같은데..오늘 할 일이 없거든 집에서 좀 쉬면서 보내..김서방.. 주말에 느긋하게 쉬는걸 보지를 못했네..”

    장모가 소파에서 일어나면서 말을 하고.. 그옆에 광규도 장모를 따라 일어나면서 장모의 손을 꼭쥔다.

    우리집에 올때는 나만이 낮이익은 사람이였는데..이젠 나보다는 장모와 하영이..그중에서도 장모를 꽤 따르는 것 같다.

    “뭐..미안해서 그러죠..그나저나 광규.. 오늘 가서 할머니하고 이모 말 잘듣고 재미있게 놀다와..”

    나는 장모를 보며 말을 하다간 옆에 있는 광규를 본다.

    나의 말에 광규가 고개를 끄덕이고.. 이어 서둘러 셋은 현관문을 나간다.

    그들이 나가고 나자... 나는 다시 서재로 들어가선 이원장이 원하는 사업기획안을 만들려고 책상의자에 막 앉으려는데,,문자음이 울린다.

    ‘아저씨.. 내일이 날자인데 우리먼저 안봐요?’

    처음 보는 전화번호인데..

    나는 잘못온 문자일거가는생각에 핸드폰을 책상위에 올려 놓으려다간.. 순간 내일 은정이의 남편..쪽과 그짓을 위해 만나기로한 날인 것이 생각이 난다.

    그러면 방금 문자온사람이 혹시..

    나는 얼는 순영이가 보낸 문자를 확인한다.

    그러자 함주희라는 이름옆에 적힌 전화 번호와 방금 문자를 보낸 번호랑 같은 번호임이 확인이 하고는 얼른 함주희라는 여자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호호호.. 바쁘신모양이네요.. 어제쯤 연락이 올줄 알았는데... 안오고 오늘도 조용해서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렸네요...”

    내가 전화를 걸자 밝은 목소리로 주희가 전화를 받는다.

    “아..미안요 생각지 못하게 바쁜일이 생겨서 ..지금 어디에요 잠깐이라도 만나서 얼굴을 익혀애 내일 실수가 없을텐데..”

    “지금.. 저는 집이기는 한데..지금 저도 다른일이 생겨서 바쁘고..저 혼자 원룸에서 사는데 우리집으로 오실래요? 내일 어색하기 굴지 않으려면 같이 하룻밤정도는 보내야 할 것 같은데..”

    내말에 주희가 웃으며 말을한다.

    “뭐.. 나쁜 생각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일단 사시는 주소 문자로좀 보내 줘요..이따 저녁에 그리로 갈테니까.. ”

    “네 그럴께요.. 아참 그전에 먼저 가격을 정해야 할 것같은데.. ”

    가격.. 그래 맞다 이여자와 나는 철저하게 거래로 만나지는 것이니..

    “얼마면 되겠어요?”

    나는 마른침을 넘기고는 말을한다.

    “대략.. 오백정도요... 순영이 말로는 그날 참석하는 팀에 총 우리까지 해서 네팀이라고 했으니 뭐 아저씨야 서비스로 해준다고 해도.. 세명의 남자앞에서 다리를 벌리는일이니까.. ”

    “그래요.. 이따 저녁에 드릴께요..”

    “네.. 그러세요..그럼...”

    하고는 주희가 전화를 끊는다.

    “후....”

    전화를 끊은 나는 긴숨을 내쉰다.

    말로만 들어봤던 스와핑.. 그것을 직접 경험을 하게되다니.. 다른때 같으면 지저분하다고 아예 상종을 하지 않았을 건데..

    나는 이내 입맛을 다시고 전화기를 다시 책상에 내려 놓으려는다 금방 문자가 온다.

    아마 주희가 주소를 보낸것일거라는생각에 전화기를 들어 잠금화면에 뜬 문자를 보는데 그내용이 아니다.

    나는 다시 전화기의 잠금을 풀어 문자를 열어본다.

    ‘어제 서영앞에서본 사람입니다.. 혹시좀 뵐수 있을까해서요..’

    나를 ...

    뭔일일까.. 일단 현재 이통사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영의 점유율을 흔들기위해선 이여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니.. 일단 나는 그여자의 번호로 전화를 건다.

    “죄송합니다 쉬시는 중이실텐데.. ”

    내가 전화를 걸자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여자가 말을 한다.

    “하하..아닙니다.. 이렇게 필요할 때 전화를 하라고 제명함을 드린건데요 뭐.. 그나저나 무슨일이십니까.. 저를 보자고 하는 것이..”

    나는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말을 한다.

    “실은 제가 아들일을 격고 나서 이리저리 이문제를 가지고 알아보다 보니 저와 비슷한 피해를 격은 사람들을좀 알게되서 ,,혹시 시간이 되시면 그분들과 같이 오늘 점심식사라도 해 주실수 있나 해서요..”

    “점심이요?”

    “네.. 제가 대기업의 고위 임원을 지낸분이어제 서영의 회장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모르고 말을 전했는데..다들 저와 같은 소망을하시는분들이 꽤있어서.. 다들 김철민 본부장님에게 저와 같은 부탁을 하고 싶어해서요..제가 안된다고 잘라 말하고 싶지만 다들 딱한 사정들의 사람이라서.. ”

    그녀가 괜한미안함 마음이 드는지 말끝을 흐린다.

    뭐 ..나로써도 나쁠것이 없는일이기는 한데.. 문제는 오늘 이원장에게 보여줄 사업기획안을 만들어야 한다는거다 더구나오늘 밤은 순영이가 소개해준 그여자의 집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거고..

    하지만 앞으로 서영을 상대로 일을 해나가려면 지금 전화를 건 여자말고도 다른 피해사례의 주인공들이 필요할거고.. 그들에게 내개 좋은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나는 잠시 여자의 말에 내앞에 놓여있는 아직 켜지지 않은채 검은색을 띠고 있는 모니터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역시... 힘들겠지요..”

    내가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자 여자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다시 묻는다.

    “아..아닙니다.. 뭐 다들 모이시기로 한 것 같은데.. 뭐 오늘 점심 먹죠..어디로 가면 될까요?”

    나의 말에 조심스러웠던 그녀의 목소리가 금새 힘이들어간채 전화기에서 들린다.

    “호호호,.감사해요..제가 오지랖을 부리는 바람에.. 저기.. 상암동쪽에 ‘우가’라는 고깃집이 있습니다 거기 예약해놓을테니.. 한시쯤에 뵙죠..”

    우가.. 이름만들어선 한우전문점같은데..

    “네..그러죠..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입을 삐쭉 내밀고는 시계를 본다.

    역시..

    여자가 나를 부른 곳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꽤 고급스러운 건물이 눈앞에 보인다.

    역시 내생각대로 여자가 나를 만나기로한곳은 고급한우전문점이였다.

    이런데는 어지간한 직장인들도 오기 어려운 곳인데.. 휴대폰 요금으로 서영쪽과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이런 비싼곳을 어찌 생각을 한것인지 ...

    나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어쨌든 만나기로 한 자리이니 안으로 걸어들어가니 작은 안내판에 각호실의 예약상황을 적어놓은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중간에 나의 이름이 적인 호실이 눈에 들어오고..나는 이내 눈앞에 길게 뻣은 복도 양옆으로 써잇는호실번호를 보고는 내이름이 적인 호실을 찾아 앞으로 가서는 노크를 하고는 문을 연다.

    그러자 4인실정도 되는 방안에 대충 여덞이 넘는 사람이 빼곡이 들어차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그가운데 까무잡자반 얼굴의 어제 만난 여자가 나를 보고는 얼른 일어난다.

    “아이구..오셨네요..호호호.. 얼른 앉으세요..”

    하고는 그녀가 그많은 사람들이 앉지 않고 비워둔 자리를 안내한다.

    “아..네.. 근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오셨네요...”

    나는 방안을 가득메운 사람들을 보고는 자리에 앉으며 말을 한다.

    “네... 다들 본부장님을 보고 싶어해서.. 그나저나 인사부터 하죠.. 저기 차이빠이 아저씨부터해요..”

    내말에 여자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을하고는 맨갓쪽의 하얀 머리에 까만얼굴을 한 남자의 얼굴을 본다.

    여자의 말에 방안에 상앞이 아니라 뒤쪽으로 물러나 있던 그가 일어나서는 나를 본다.

    “안녕하세유..지는 거시기.. 예산사는데.. 오늘 이런모임이 있다고해서 급하게 올라왔쥬.. 박형서라고합니다 ”

    “저분 부인이 차이빠이라는 베트남여자분인데..집에서 핸드폰을 하다가 모르고.. 데이터를 오바해서 써서 데이터 요금으로 천만원가까이 나온모양이에요.. 해서 이래저래 돈을 내려고 알아보던중에 서영에서 농사짓는 땅에 경매가 들어왔고.. 다음달에 경매날짜가 나왔구요..”

    그의 인사뒤에 어제 만난 여자가 그의 사정을 소개한다.

    그러고 나자 다음번 사람이 일어나 인사를 하고... 또 어제 만났던 여자가 .. 자신처럼 명의도용으로 피해를 봤다는 설명을 해준다.

    그렇게 여자는 방안에 있는 사람들이 일어나 인사를 할때마다 각기 다른 사정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전부 대부분이 상황과 사정은 틀려도 한결같이 무리한 채무독촉이나 채권회수에 피해를 본 사람들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는 자신의 이름을 박형숙이라고 소개를 한다.

    “휴,... 생각보다 많네요..총 여덟분이 모두 서영회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거고 또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좀 억울한 것 같기는한데..”

    나는 말을 흐린다.

    그러자 형숙이 고개를 젖는다.

    “아직 한분 남았어요.. 이제 들어 올때가 되었는데..”

    하곤 자신의 손목에 시계를 보는데.. 마침 문이열리며 이식당의 종업원 유니폼을 입은 젊은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