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91화 (191/371)
  • <-- 알량한 권력.. -->

    “서영의 회장은 왜요...”

    나의팔을 잡고 일어서는 그여자를 받혀주며 내가 묻는다.

    그러자 여자는 앙다문 입을 벌리며 나에게 한숨석인 말투로 말을 한다.

    “내아들에게 상처준 놈들에게 사과를 받아야지요...”

    “사과라니요.. 무슨서영회장이 무슨잘못을 했길래 사과를 받는다는말씀이세요..”

    나의 말에 그녀가 긴숨을 내쉬고는 나를 본다.

    “내 여리기만한 내아들에게 빛독촉을 하는 것도 모자라서 협박한 놈들.. 싸그리 모아다 죽여 버릴꺼에요”

    다시 여자가 이를 앙물더니 의지하던 내팔을 놓고는 피켓을 들고 어렵게 서고..나는 그런 여자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지만..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은 당장은 지금 여기 같이서있는 서영의 경비직원으로부터 지켜주는 것 뿐이다.

    무슨 억울한 일일까..

    나는 비틀거리며 서있는여자를 보며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간 뜨거운 낮의 열기에 인상을쓰며 서영텔레콤의 정문쪽으로바라보는데 마침 정문이 열리며 와이셔츠 차림의 내또래의 남자가 급히 뛰어 나오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그는 얼굴을 잔뜩 일그린채로 우리 앞으로 걸어오며 내뒤에 서있는경비직원들을 보며 소리를 친다.

    “아 시팔 좀있으면 회장님 오실시간인데 아직도 이아줌마 안치우고 뭐하는 거예요.. ”

    짜증스러운 남자의 목소리가 넓은 길가를 울리지만 내뒤에 서있던 경비 직원들은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나와 그를 번갈아 본다.

    그제서야 그남자가 내가 그들의 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챘는지 나와 피켓을 든 여자사이에 와서 선다.

    “당신은 또 뭐에요?”

    뜨거운 열기 탓에 인상을 잔뜩 쓴 남자가 나를 보며 말을 한다.

    “나는 그냥 지나가는행인인데.. 이분들이 이여자분에게 희롱을 하고 있어서...도와주느라고요.. 그러는 아저씨는 누군데요 나한데 당신이니 뭐니 말을 해요?”

    더운 날씨 탓일까 나의입에서도 고운말이 나가지 않는다.

    “아.. 왜 남의 일에 끼어들고 그래요 당신 혹시 이여자 하고 아는 사이아니에요?”

    그가 나와 여자를 번갈아보며 말을 하고..나는 그런 그의 말에 고개를 젖는다.

    “오늘 처음 봤는데.. 가만 보아하니.. 여기 서영직원분 같은데.. 혹시 저안에 들어가서 이여자분 좀 쉬게 해주면 안되나? 이러다 이여자분 잡것네..”

    나는 아무래도 이상황을 좀 빨리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일부러 그에게 도발을 한다.

    그러자 그남자가 눈을 흘겨 나를 위아래로 보더니 이내 내뒤에 남자둘을 본다.

    “아씨.. 뭐해요 내가 책임질테니까 빨리 이여자하고...이남자..여기 치우지 않고... ”

    “여자분몸에 손하나 까닥 대면 내가 책임지고 그분 성희롱으로 걸어서 책임 물을 겁니다”

    그의 말을 듣자 마자 내가 소리를 친다.

    그러자 남자의 말에 움직이려던 두 남자가 순간 다시 행동을 멈추자 와이셔츠를 입은 직원이 인상을 더 짓게 얼굴에 드리우더니 입에서 다시 욕을 내뱉는다.

    “아이시팔 진짜..빨리 끌어내라고요...”

    하고는 그가 여자의손에 들려진 피켓을 손으로 잡고 뺏어 들려고 잡아 당기고.. 나는 그런 그의 손을 잡아 그녀자 손에서 피켓을 뺏지 못하게 하려는 찰라 뒤에 서있던 직원이 네 무릎뒤를 구둣발로 툭 차서는 나를 그대로 바닥에 꿀려 버리고 그여자에게도 달려든다.

    순간 ...

    “아이 ..시팔.. 이제는 대낯에 사람을 패네... ”

    나의 짜증스러운 목소리가 다시 거리에 울릴 무렵.. 나를 부르는 소리가 멀이서 들린다.

    “어? 본부장님....!”

    서영텔레콤에 나를 아는 사람은 없을건데...나는 무의식적으로 본부장님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서영의 정문쪽을 응시하는데.. 어의 없게도 그곳에서 뛰어 나오는 인물은 박희억..부장... 저사람이 왜여기에..

    나는 혹시 더운날씨에 잘못본건가 하는 생각이 눈을 찡그리며 우리쪽으로 달려오는 사람을 다시 확인하는데 역시나 그가 맞다.

    “어.. 박부장님...”

    나는 바닥에 꿀려진 무릎을 펴며 일어나며 그를 부른다.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

    하고는 박희억부장이 어느새 다가와 내바지에 묻은 먼지를 허리를 구부려 털며 말을 한다.

    “아니..일이 있어서 .그나저나 박부장님은 여기 어쩐일이에요”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서영텔레콤에서 이번에 자브랜드로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해서 그일로 왔네요...”

    박부장이 허리를 펴며 박부장이 말을 하다간 분위가 이상한 것을 감지했는지 주변에 서있는 경비 직원들과 서영직원을 둘러본다.

    그리곤 나를 힐끗 보며 내눈과 시선을 슬쩍 마주친 그가 다시 입을 연다.

    “그나저나 서영이 대단하기는 한모양이네요..제일그룹의 최고의 실세라고 불리는 본부장님을 서영일개 직원이 이렇게 회사 앞에서 두들겨 패는 것을 보니...”

    박희억이 일부러 큰소리로 말을 한다.

    “네? 그게 무슨말이에요.. 제일그룹의 본부장이라니.. 아시는 분이세요?”

    박희억의 말을 들은 서영직원이 끼어든다.

    “아..참 이분이 제일전자 J5 성공 시킨 그분이에요.. 모르셨어요?”

    박희억의 말에 그의 눈가가 파르르 떨리며 그가 나의 눈치를 보며 입을 연다.

    “아니... 제.제.제일그룹 임원분이면 남의 회사 앞에 와서 이래도 되는건가요...하하..참..”

    그가 곤란한 목소리로 말을 하고 순간 나의머리에서 뭔가가떠오른다.

    “아휴.. 박부장님 내둬요..시팔 이번에 주파수 경매에서 누가 돈많은지 한번 해보자고 하지뭐.. 저기그리고.. 여자분이요.. 제가 무슨일인지 몰라도 서영회장님 직접 만나게 해줄테니까.. 나랑 일단 어디 시원한데라도 갑시다 ..어차피 여기서 이러고 있는다고 서영회장님 만나지 못할거니까.. 내가라도 기회만들어 볼테니 갑시다..”

    내말에 여자가 자신을 도우려다 나까지 봉변을 당하는상황이 부담스러웠는지 남자에게 피켓을 뺏기지 않으려 꼭쥔손에 힘이 풀리며 나를 본다.

    “정말..저 도와 주실건가요?”

    여자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이곤 손으로 얼굴에 흥건한 땀을 닥아낸다.

    그러자 여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어차피 아저씨 없으면 좀있으면 저 여기서 끌려 나갈텐데.. 오늘은 이만 갈께요.. ”

    여자의 말에 피켓을 뺏으려 쥔 서영직원의 손이 그것을 놓으며 나를 본다.

    “진짜.. 제일전자 김철민 본부장님이세요?”

    그의 말에 나는 짜증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내대신 그렇다는 대답을 박부장이 한다.

    그렇게 박부장과 그 자리에서 인사를 하고 나는 그 여자를 데리고 서영뒷편쪽에 있는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무슨일이길래.. 이더운데 그렇게 고생을 하세요...”

    나는 아까 손안에 들어온 뼈만 남아 있던 그녀의 팔이 기억이나서 조심히 묻는다.

    “그게.. 제아들이 지금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다가 지금 병원에 있어요...”

    그녀가 내가 주문한 시원한 쥬스로 입가를 축이며 입을 뗀다.

    “왜요.. 몇 살인데 자살을 시도해요?”

    나의 말에 그녀는 한숨부터 내쉰다.

    “중학교 1학년이요.. ”

    “중학교 1학년짜리가 왜.. 자살을 해요? 그리고 그일과 서영텔레콤이 무슨상관이 있고요..”

    내말에 그녀의 눈에 금새 물이 고이고 여자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고개를 쳐든다.

    그리곤 한참 눈물을 속으로 간신히 간신히 삼켜내고선 입을 연다.

    “애가 초등학교때 애아빠가 죽고 저와 단둘이 살거든요... 저는 애아빠가 없으니 낮에는 일을하러나가고.. 헌데.. 어느날 집으로 내이름으로된 최고장이 날아온 거예요.. 해서 내용을 보니 제가쓰지도 않은 핸드폰요금 5백만원에 대한 최고장이더라구요 해서 어찌된일인지 상황을 알려고 하루 휴가를 내고 최고장이 날라온 서영대리점으로 찾아가 보니 글쎄..누가 내이름을 도용해서 핸드폰을 개통하고.. 그것으로 이것저것 결제도하고 게임아이템도 사고..그랬던 모양이더라구요 ... ”

    하고는 여자는 다시 목이 메는지 쥬스잔을 들어입을 축인다.

    “그런일이라면 법의도움을 받을수 있지 않나요? 본인모르게 개통이된 핸드폰인데..”

    내말에 그녀가 고개를 젖는다.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그 핸드폰을 개통할 때 들어간 주민등록등본 사본이 집에 혼자 있던 아들이 돈을 준다는 꼬임에 넘어가 사기꾼에게 넘긴거고.. 그런상황에서는 우리아들에게도 책임이 있어 제가 물어내야 한다는 거예요.. 헌데.. 그것을 밝히는 과정에서 서영텔레콤 직원이 저없는 사이 아들만 혼자 있는 집에 들어와 협박하며 아들에게 사실확인서를 받아 갔고..가뜩이나 겁을 집어먹은 아들놈은 그들이 가고나서 겁을 집어 먹고 집에서 키우는 화초에 뿌릴려고 사놓은 살충제를 먹고...”

    여자는 끝내 말을 하다 말고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흘린다.

    “설마요....”

    진짜 믿겨지지 않아서 나의 입에서 그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여자는 이내 손으로 눈물을 흠치곤 입을 연다.

    “처음에 아들이 그들이 다녀가고서 약을 먹었는지는 몰랐었죠..하지만 나중에 그런 사실을 증명하려고 사실확인서를 내밀 때 아들이 싸인한 그서류의 날자를 보니 자살을 시도한 그날이던데..”

    여자는 다시 눈물을 훔치며 말을 한다.

    “그래서 그이야기를 서영에게 따져 봤어요?”

    나의 말에 여자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랬죠.. 헌데 자신들은 강압적이지 않게 좋은 말로 받아온 것이다 딱잡아 떼던걸요.. ”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그녀의 말에 내가 다시 되묻는다.

    그러자 여자는 고개를 젖는다.

    “아니요.. 그 사실확인서의 날자를 확인하고 나서 제가 사는 옆집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제가 돌아오기전 누군가 남자들이 우리집에 들어가는 것을 봤고.. 그이후에 꽤언성이 높은 남자목소리가 복도에 들렸다고 말했도 이어서 우리 아이가 엉엉 우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여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대충 무슨이야기인지 알았네요..그나저나 아드님은 어때요?”

    나의 말에 여자는 울음을 삭히려는지 길게 숨을 내쉬며 입을 연다.

    “아직 혼수상태에요.. 잠시 호읍이 멋는 바람에.. 하지만 깨어나기만하면 괜찮아 질거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어요.. ”

    “병원비는요...”

    난 혼자 산다는 그녀의 말에 괜한 걱정이 들어 묻는다.

    “아이 보험이 있어서.. 그것으로 충당이 되요..”

    그녀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알았네요.. 아주머니 말씀.. 그나저나 이더운 날씨에 그렇게 피켓들고 서있는 다고 일이 해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 그러니 병원에 아드님 옆에서 잠시 계세요..제가 좀 알아보고.. 제힘이 닿는데까지는 도울께요..그리고 이거..”

    하고는 나는 주머니에서 제일전자 본부장 명함을 꺼내 그녀에게 내민다.

    그러자 여자는 그명함을 받아들고는 나를 다시 본다.

    “하하.. 며칠전에 관둔 회사 명함이니 거기 적혀있는 직함에는 신경쓰지 마시고 제 전화번호와 이름이나기억해 두세요.. 그럼 저는 이만 일어나 볼께요.. 바쁜일이 있엇거든요.. 그럼..‘

    하고는 그여자를 자리에 둔채 커피숍을 나온다.

    그리곤 차를 세워둔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어제 전파경매를 검색하다 우연히 본 뉴스를 떠올린다.

    서영이라는 회사가 이런일에 왜이렇게 빡빡하게 나오는 걸까 하는 의문이 머리에서 든다.

    그렇게 나는 더운 거리를 지나 차로가서는 아까 채민이 알려준 부동산명함을 꺼내들고는 거기에 적힌 소장 전화번호를 누르려다간 잠시 손을 멈춘다.

    주파수 경매..

    어차피.. 나눠먹기겠지만 혹시 다른이유로 서영을 그 경매에 참여를 시키지 않게 한다면...

    나는 생각이 머리에서 스쳐지나가고..나는 이내 전화기에서 최덕묵사장의전화번호를 찾아 통화버튼을 누른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