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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85화 (185/371)

<-- 알량한 권력.. -->

준희가 입고 있는 간호사복과는 달리 투피스 정장을 입은 원장비서로 보이는 여자가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어난다.

“준희가 말씀하신 분이세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렇습니다 .. 지금 들어가도 되려나요?”

나의 말에 나에게 말을 한 비서가 웃으며 고개를 젖는다.

“아니요... 지금 원장님 통화중이세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통화만 끝나면 들여보내시라고 말씀 하셨으니까요...잠시 소파에 앉아서 기다려 주세요.”

상냥한 미소를 보이며 말을 하는 그녀에게 나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고 한쪽에 있는 소파로 가서는 주머니의 휴대전화를 꺼내 뉴스를 열어 보며 소파에 앉는다.

아침에 올라온 뉴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뉴스들이 포털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조지서러스쪽이 조용하다.

지금쯤이면 조지서러스쪽에서 그동안 엔화로 사들인 위안화를 시장에 던질 시기가 되었을텐데.. 너무 오래 끄는 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이든다.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이미 중국정부에서는 조지서러스의 공격발표후에 각나라의 은행들이 쥐고 있던 위안화를 시장에 내놓는 물량을 감당하기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금을 팔아 그렇게 시장에 나오는 위안화를 걷둬 들여 현재 시장에서 도는 위안화의 유통량을 조절하고 있고.. 일본은 그렇게 그위안화 대신에 각은행들이 사들이기 시작한 엔화의 수요를 맞추기위해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엔화의 유통량을 늘려놓았다.

그럼에도 현재 시장에서는 정부가 유통량을 줄이기위해 사들이는 위안화의 유통은 계속적으로 늘고 있고 유통량을 늘리기위해 시장에 돈을 푸는 일본의 엔화는 오르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 이런 시기에 조지서르스는 기습적으로 위안화를 시장에 던지며 그것으로 엔화를 사들이기 시작하면 중국은 중국대로 늘어나는 위안화의 유통량에 곤욕을 치를 것이고.. 일본은 일본대로 늘어나는 엔화의 수요에 고민을 시작할 것이다.

“지금 ..들어가시죠...”

전화기의 뉴스를 보며 멍하니 한참 생각에 잠겨 있는데 원장의 비서가 말을 하고.. 나는 그녀의 말에 일어나선 손에든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고는 원장실의 방문을 두드린다.

“들어와요...”

나이든 남자의 목소리..

그의 목소리를 듣고는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제일전자의 김철민 본부장님이시라고 했지요?”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의자에 하얀색의 의사 가운을 입고 앉아 있던 원장이 일어나선 내게로 다가 오며 인사를 건넨다.

“어제까지는 그랬는데.. 어제부로 그만두고 나와서요.. 하하.. 아무튼 이렇게 저에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 합니다 ”

하고는 내앞에서 악수를 청하는그의 손을 잡고 흔든다.

“하하하 겸손한 말씁이십니다 제일그룹에 최고의 실세라고 소문이 자자 하던데요.. 지금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회사를 나오시기는 했지만 차기 회장되실분이 언제고 돌아오라고 하셨다는 말도 들리고.. 아무튼 제가 더 반갑습니다 하하하”

나에 대해 그짧은 시간에 알아 본걸까...? 하는 생각이 그의 말을 들으며 나의 머리에서 든다.

“뭐 그정도 까지는아닌데.. ”

나는 그의 말에 멋쩍은 웃음을 짓고는 꼭쥔 그의 손을 놓는다.

“하하 앉아서 이야기 하시십다.. 차도 한잔하고요..하하”

하고는 그가 소파에나를 앉히고는 비서에게 차를 주문한다.

“그래.. 무슨일로 저같은 늙은 의사를 찾아 오신겁니까.. 아까얼핏 들으니 사업이야기를 하시러 오셨다고 하던데...”

비서가 차를 내어 놓고 나가자 그가 내가온 이유를 묻는다.

“사업은요.. 그냥 이번에 제가 작으만한 자선사업을 해보고 싶은데.. 좀 도움을 얻고자 온겁니다 ”

나는 일부러 원장의 시선을피해 탁자위에 올려진 차를 내려바 보며 말을 한다.

“자선 사업이요? 어떤....”

그가 나의 말이 뜻밖인 듯 묻고 나는 그의 물음에 바로 대답을 하지 않고.. 눈으로 보던 찻잔을 들어선 입으로 가져가 한모슴 마시며 시간을 끌다간 입을 연다

그러자 그는 내가 뜸을 들이는 것이 궁금한것인지 내가 입으로 가져가 찻잔을 내려놓을때까지 나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채 있다.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중에 성형적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눈썹이 눈을 계속 찌르는 아주간단한 증상부터 구순구개열이나 얼굴의 흉터, 귀의생김새의 기형까지.. 헌데 하루하루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증상은 그냥 사는데 불편한 것이라 여겨 치료를 하지않고 두는 경향이 좀있지요..해서 그런 사람들을 돕는 일을 좀 했으면 합니다 ..”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하하하... 네 좋은생각을하고 게시네요.. 그럼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의외로 원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뭐 제가 이곳에 환자를 데려오면 여기 병원에서 수술을 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전부 무료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실비정도만 받는 거로 하고요.. ”

“실비요? ”

“네.. 뭐 여기 의사선생님들의 한달월급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수술에 필요한 약이나 주사제 의료기구등 가격을 지불하면 여기 선생님들이 그것만 받고 수술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내말에 그가 웃는다.

“뭐 나쁜생각은 아닌 듯 싶습니다.. 헌데 그런일을 하려면 먼저 기획안같은 것이 잇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야 나도 우리 소속선생님들에게 이런일이 있으니 동참을 하자 설득을 하지요... 병원이라는 것이 보기보다 소속의사 선생님들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 월급제가 아니라 철저히 성과급제로 운영이 되는 곳이라서요..하하하”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이유가 있었구나..아마 여기 의사들은 월급제가 아닌 환자수술실적에 따르 성과급제로 월급을 지불하는 것 같다.

그러면 병원이야 기자제와 약값에 이익을 붙여 청구하면 되니 손해볼일이야 없을 거고.. 의사들만 바쁜시간쪼개 가며 봉사를 하는 일이 될 것이다.

“기획안이요? 하긴 선생님들이 수고를 해주는 일일텐데 필요하기는 하겠지요... 그럼 우리 원장 선생님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으니 진짜 기획안을 만들어서 추진을 시작해야 겠네요.. 처음 마음을 먹고 하도 막막해서 무작정 찾아온것인데.. 좋네요.. 긍정적인 답변을 들으니.. ”

내말에 그가 웃는다.

“하하하.. 서로다 돕고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뭐 우리 본부장님이 나중에 제일그룹으로 복귀하셨을 때 .이번에 우리를 잊지 않고 계셔 주시기만 하시면 됩니다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물론이죠 뭐 아직은 확실하지않지만 우리 원장선생님의 도움으로 이사업이 정상궤도에만 올라오면 우리 채우철사장님을 만나서 기업에서 직접후원을 하라고 졸라볼 작정입니다 그러니 그전까지만 우리 의사선생님들이 고생하시면 될겁니다 ..기업에서 후원을 하면 뭐 많이는 아니여도 얼마간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수고비정도는 드릴수 있게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나저나 ... 이제 원장님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으니 이제 진짜 기획안을만들고 본격적으로 추진을 해봐야 겠네요.. 근데 이일에 대해 자주 찾아 뵙고 여쭐말이 있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원장선생님을 찾아 뵐수도 없는일이고.. 아까들어보니 원장님 아드님도 이병원에서 근무를 한다고 들었는데..기회되시면 아드님좀 보게 해주시죠..아무래도 원장님보다는 제가 그분과 일을하는 것이 편할 것같은데...”

하고는 내가 미소를 짓는데 나의 말을 듣는 원장의 눈빛이 달라진다.

아마 내가 제일의 후원을 끌어낸다는 말이 그의 눈빛을 변하게 했을거다 그리고 그렇게 눈빛이 변한 원장은 내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을 뗀다.

“아...진짜..그렇네요.하하 오늘은 일단 집안에 일이 있어서 나오지 않았는데..가만.. 이럴게 아니라 지금좀 병원으로 오라고 할까요..아마 일도 다끝났을 건데.. ”

하고는 주머니에 있는 전화기를 꺼내더니 전화를 걸려고하는 것을 내가 얼른 손을 저으며막는다.

“아닙니다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오라가라 할수 있나요.. 뭐 당장 오늘 굳이 만날일도 없는데.. 전화번호나 하나 주시고 제 이야기나 미리해주시죠.. 다음에 찾아 뵙겠습니다 ”

“아...그러시겠습니까..하하.. 그럼.. 전화번호를 적어 드리지요.. ”

하고는 그가 탁자위에서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적어선 내게 내밀고 나도 내지갑에 있던 제일에서 쓰던명함을 꺼내 그에게 건넨다.

“혹시 저에게 궁금한일이 잇으면 전화주세요..”

원장은 내가 내민 명함을 받아 눈을 확인하고는 이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아드님진료실에 잠시 들렀다가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미리 진료실위치를 알고 가야 다음에 번거롭지 않지요..”

하고는내가 일어서자 원장이 따라 일어선다.

“그러시겠습니까..하하제가 안내를 해드리지요...”

하고는 그가 따라 일어선다.

“아..아닙니다 하하..제가 아는 직원이 거기서 근무를 하니 저혼자서도 갈만합니다.. 그럼..”

나는 일어서는 원장에게 인사를 하고는 그의 방을 나와선 비서실안에서 원장이 적어준 은정의 남편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내려다 보며 한숨을 쉰다.

역시... 성형외과를 해서 강남에 이렇게 큰 단독병원을 지을정도의 수단이라면 분명 돈냄새 하나만은 잘 맡을거라는 나의 생각이 들어 맞앗다.

그나저나 .. 아까 준희의 말로는 같은 진료실 간호사가 은정이의 남편의 정부라고 했었는데..

나는 비서실에 있는 직원에게 준희가 근무하는곳을 물어선 그녀가 근무하는 방으로 간다.

“어머.. 벌써 이야기가 끝났어요?”

비서가 말한 진료실쪽으로 가자 진료실앞 데스크에 안에 혼자 앉아 있던 준희가 나를 보고는 쫒아와서는 말을 건다.

“네.. 잘되었네요..그나저나 저기가 이재철선생의 진료실이에요?”

손에든 메모지에 적혀진 이름을 보며 준희에게 내가 묻자 준희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근데 우리 선생님은또 왜요...”

“아..이번에 이병원하고 할 사업을 원장님 아들인 이재철씨와 같이 진행을 하라고 해서 ..그나저나 아까 둘이근무한다고 했었지 않나? 왜 혼자에요 이제 자주 볼얼굴이라 인사를 좀 하고 가려고 왔는데..”

나의 말에 준희가 입을 삐쭉 내밀곤 나에게만 들릴정도로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방금 ... 그 선생님에게전화가 온모양이에요 조퇴하고 나간다고 진료실안쪽에 라커룸으로 들어 갔어요,.. 곧 나올 거예요.. ”

“그럼 인사나 하고 가면 되겠네.. ”

준희의 말을 듣곤 나도 조용히 말을 하자 준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데스크 뒤쪽의 진료실 문을 본다.

그때 마침 진료실 문이 열리고.. 동그란 얼굴에 이목구비가 선명하고 키도 꽤 크고 마른체형의 여자가 분홍색의 원피스를 입고 나오다간 나와 같이서있는 준희를 보곤 우리쪽으로 걸어온다.

“언니 미안요..저먼저 갈께요...”

그녀의 말에 준희가 웃는다.

“어...그래.. 일도 안바쁜데뭐.. 그나저나 인사해.. 나전에 제일전자의무실에 있을 때 알게된 본부장님이셔.. 앞으로 우리 이선생님이라 무슨일을 하게 되셨나봐.. 자주 볼거라네..”

준희의 말에 그녀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주순영이라고 합니다 ... ”

“네.. 방갑네요.. 김철민이라고 합니다 .. 이거 이렇게 이쁘신분과 일을하게 되니 영광인데요..자주 봅시다”

하며 미소를 지으며 내가 인사를 하자 ..역기 순영은 나를 멍한 얼굴로 바라보기 시작하고..나는애써 그런 그녀의 시선을 피해 준희를 본다.

“나..이제 그만 갈게..이제 자주 올거니까 또봐요.. 준희씨..”

내말에 준희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 자주뵈요.. ”

그렇게 나는 준희와 인사를 하고 돌아서 엘리베이터실로 걷자 조용한 복도에 나의 구두자국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더니 뒤이어 조금은 보폭이 작은 구둣소리가 뒤에서 따라 울리고.. 내가 엘리에비터 앞에서서 호출버튼을 누르자 그 구둣소리가 이내 멈추며 방금 인사한 순영이 내옆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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