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80화 (180/371)
  • <-- 쩐의 전쟁 -치열한 전투 (내용수정) -->

    아마 한철웅이 채우석에게서 돌아선 이후이 치사한 보복 차원의 인사 조치였을 거다.

    나는 입을 삐쭉 내민다.

    “왜 관둬요 .. 좀있으면 승진할건데.. 그냥 일해요.. 그럼 난 일보러 갈께요..”

    내말에 가영이 미소를 짓고는 고개를 끄덕이고..나는 호텔 로비를 지나 뚜벅뚜벅 걸어서 안내 데스크로 가서 선다.

    “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고객님...”

    상냥한 미소를 짓는 여직원이 나를 보며 말을 하고 나는 주머니에서 내 명함을 꺼내선 그녀에게 내민다.

    “저 제일전자에 김철민 본부장인데.. 한국호텔에 사장실에 있는 채우석씨를 만나러 왔다고 연락좀 넣어 줄래요?”

    나의 말에 그녀가 나를 보고 내명함을 확인하고서야 인터폰의 수화기를 들고 ..나는 그런 그녀를 확인하고는 돌아서 한국호텔의 로비를 둘러 본다.

    “호텔 .. 18층입니다.. 저쪽 직원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빠르게 올라 가실수 있을 겁니다 ”

    로비를 둘러 보는 나의 등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는 그런 그녀를 돌아 보자 그녀는 내가 건냈던 내명함을 두손으로 내밀고 있다.

    “가져요.. 어차피 며칠있으면 쓸모 없는 거라서.. ”

    하고는 나는그녀를 보고 빙긋 웃어주곤 그녀가 알려준 엘리베이터 앞에 가서 마침 1층에 있는 엘이베이터위에 오른다.

    그때 문자 음이 울리고 나는 주머니의 전화기를 꺼내 문자음을 확인한다.

    ‘본부장님 ... 하락폭이 엄청납니다.. 벌써 아침 개장전시세까지 떨어 졌습니다’

    희영의 문자다.

    나는 문자를 보고는 시간을 확인한다.

    이제 2시50분... 한시간반만에 오전내내 올랐던 상승폭을 모두 까먹고 그밑으로 떨어지시 시작한거다.

    아마 ... 금요일날 물량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지 않으려 마구잡이로 던지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일거다.

    나는 미소를 짓고는 한숨을 내쉬며 층버튼을 올려다 본다.

    그리고 마침내 18층에 엘리베이터가 서고.. 문이 열리는데.. 호텔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이 문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엘리베이터에서내리자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 이쪽으로 오십시오..”

    인사를 한 여직원이 사장실이 아닌 소회의실로 걷기 시작하고..나는 그런 그녀를 따라 소회의실로 걸어간다.

    “하하하하... 드디어 우리 김철민의 얼굴을 보는구만....”

    내가 소회의실로 들어서자 둥근 원탁의 가운데 자리에 앉아 있는 전에 수정이의 집에서 훔쳐본적이 있는 채우석이 나를 보자 마자 웃음을 터트리고.. 그의 옆에는 전창길 실장을 비롯한 제일중공업쪽의 중역들이 서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그렇게 나를 보고 호탕하게 웃는 채우철을 보고는 미소를 짓는다.

    “저는 한번 뵌적이 있는데요.. 이수정팀장 알죠? 그사람 오피스텔에서.. 하하..”

    하고는 나는 문앞에 있는 의자를 당겨 앉는다.

    “음... 이수정도 이번일에 큰일을 해줬지 ... 그아이 아니였으면 자네가 우철이의 책사라는 것을 모르고 너무 쉽게 우철이를 몰뻔했거든...”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이수정 팀장 덕분에 저도 좀 당황스럽기는 했었죠...”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자네.. 건방진 것이 컨셉이라도 하더니만 ,,...그말이 맞는 모양이네.. 내가 감히 앉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대놓고 앉는 것을 보면 말이야...하하근데 괜찮아 지금자네 다리에 힘이 풀렸을 거니 이해하지... 하하 그나저나 이제 승패는 갈린 것 같은데.. 뭐하러 온건가.. 내일이면 임시주총 공지가 뜰거고..나는 그 자리에서 우철이를 제일전자 사장자리에서 끌어 내릴건데.. 왜 자네 지금 본부장자리라도 유지 시켜 달라고 사정을 하러 온건가? 뭐.. 내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면 내가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지.. 하하”

    호탕한 그의 웃음에 나는 미소를 짓는다.

    “참.. 착각도 .. 꽤나 고상하게 하십니다.. 그나저나 뭐 일일이 다니면서 직접 사직서 받을일이 없어서 좋군요 다들 모여 있으니.. 거기 전창길 실장님부터 전부들 사직서들 내세요.”

    내말에 전창길이 웃는다.

    “좀.. 생각을 하고 말하지 그래.. 지금 자식서를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자네 아닌가? 혹시 회장님의 도움을 생각하고 잇는 거라면 아예 생각버려.. 회장님은 이번에 채우철사장이 이겨내지 못하면 자신의 사후에도 이겨내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시고 있어 그럴바에야 처음부터 강한 쪽에 회사를 물려 주시려는 생각이시고.. 그리고 이번싸움에서 채우석 사장님이 더 강하다는 것이 증명이 된거 아닌가?”

    그의 말..

    나는고갤 끄덕인다.

    “압니다 회장님은 더 강한쪽의 손을 들어 주려고 하신다는 거요.. 가만... 근데 채우석씨.. 한가지만 물어 봅시다.. 10년전.. 중공업사고때.. 도재수의 며느리는 왜 건드린 거예요..그것도 사람들 보는앞에서...”

    나의 말에 그가 미소를 짓는다.

    “어허허.. 자네 그일도 알고 있나? 하긴 우철이가 아버지에게 그이야기를 듣고는 회사를 물려 받기로 생각을 고쳐 먹었다고 들었는데.. 아마 자네에게도 이야기를 했을수 있겠구만.. 뭐 .. 울산 날씨 알잖아 .. 덥고 습하고.. 그렇다보니 내방으로 들어온 그여자의 못차림이 허술했어 늘어진 티셔츠사이로 하얀 가슴살도 눈에 보이고.. 그런 옷차림으로 들어와 나에게 따지는데 어이 없게도 내물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야.. 해서 이때다 싶어서 뜨겁게 안아 줬지..뭐.하하하.. 그일을 격고 나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려고 했는데.. 그여자 재수없게 목을 메 죽는 바람에.. 뭐 그일로 내가 재수없게 아버지에게 걸려서 유럽에서 10년이나 썩었으니 충분히 벌은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채우석씨..... 이세상에는 권력을 쥐는자가 누구냐에 따라 세상이 살기좋아 지고 또는 어려워 집니다 .. 해서 그런 권력자를 민주주의에선 투표를 통해 대의에 의해 결정을 하지요..헌데.. 이상하게 그런 민주주의에 맹점이 그런 투표를 해서 결정된 권력말고 또다른 권력이 존재한다는 거예요..바로 돈으로 만들어진 권력이요.. 그리고 그렇게 돈으로만들어진 권력은 민의도 대의도 통하지 않고 오로지 누구 뱃속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결정이 되고 또 그렇게 권력을 쥔자중에는 생각보다 참 나쁜놈들이 많이들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런 나쁜놈의 아주 정형화된 샘플같은 사람이고.. 해서 ... 이번에 그냥 채우철 사장님의 경영권만 지켜주려던 내 생각이 당신같은 사람이 돈에 의해 다시는 권력을 쥐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또 그런탓에 좀 복잡하게 일이 진행이 돼서 여기까지 왔네요..”

    내말에 채우석이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나를 본다.

    “딱하게 되었군 나름 마음속에 신념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하긴 그런 신념이 없이 일을 하면 악착같은 처절함이 없이 실패쪽으로 가까워 지는 경우가 허다하지.. 헌데 어쩌나 그런 신념을 가지고도 실패를 했으니..그런데 너무 실망마.. 자네 나이 이제 고작 서른 하나인데.. 다시 시작하면되지...물론 내가 그것을 두고 볼지는 따져봐야 하는 일이지만 ...”

    하고는 채우석이 미소를 짓고 나는 그런 그의 말을듣고는 벽에 걸려잇는 시계를 본다.

    이제 3시...

    그때 나의 전화기에서 벨소리가 울리고..나는 주머니에 있던 전화기를 꺼내 통화버튼을 누른다.

    “본부장님 최덕묵입니다 ”

    내가 전화를 하라고 한시간에 맞춰 전화를 했다.

    “박기춘 사장.. 어떻게 되었나요..”

    나는 채우석뒤에 박기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묻는다.

    “본부장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결정은 어제 했구요...”

    “그래요.. 생각보다 박기춘 사장이 운이 좋은 편이네요.. 최사장님 제전화를 끊는데로 박기춘사장과 한철웅부사장 두분에게 울산으로 출발하라고 하세요.... 거기 임원들이 오늘 이시간부로 전부 비어 버렸으니 의사 결정에 많은 애로 사항이 있을 겁니다 .. 바로 내려가셔서 회사일에 차질이 없도록 일단 조치를 해주세요.. 그쪽 상황을 안정시키면 박기춘 한철웅 두사람에 대한 지난과거의 잘못은 제가 최대한 감해 드린다고 미리 이야기 해주시고..”

    “네.. 본부장님.. 바로 연락을 하겠습니다 ”

    “네..그럼 내일 뵙죠..”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채우석을 본다.

    “지금 제일그룹 계열사들의 주식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아시죠? 지금 이순간 바로 팔아도 오늘 아침부터 마구잡이로 사들인탓에 원금회수는 고사하고..반이나 찾으려는지 모르겟네요..”

    “뭐 어차피 팔려고 산주식아니네.. 그나저나 왜 온거야.. 보아하니 나에게 진짜 빌려고 온것같지는 않은데..”

    내말에 채우석도 더 이상 얼굴의 웃음을 거두고는 말을 한다.

    “적장의 목을 장수가 쳐주는 것이 예의 인 것 같아서.. 일단채우석씨 주말에 스미스의 소개로 20억달러 빌리셨지요.?”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갸웃한다.

    “그걸...니가 어찌 알고 있어.. 주말에 아주 은밀하게 진행된일인데.. ”

    “그 돈을 빌릴 때.. 채무서류에 조건하나 단거 있지요?”

    나의 말에 그가 뒤에 서있는 전창길을 본다.

    그러자 전창길이 허리를 숙여 그의 귀에 뭔가를 말을 하고.. 그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을 뗀다.

    “그래.. 우리가 스미스 그사람의 일에 피해를 주는 데에 자금을 사용하면 그즉시 상환한다는 조건을 달았지..”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그게 다가 아닐텐데요.. 만약에 그런일이 벌어지고 자금이 상환이 안되면 담보로 제공한 담보물을 채권자 임의대로 처분해 그돈을 강제로 상환할수 있게 하고.. 또 그 담보물을 처분하는 기간동안에는 월 3%의 이자를 내는 것은 물론 담보물 처분금액이 채무액이하일경우에는 채무자의 다른 재산에 까지 채권자가 손을 델수 있다고 되어 있을텐데요..물론 그렇게 손을 댄 담보물을 처분하려면 재판을 하기는 해야 겟지만.. ”

    내말에 채우성의 표정이 굳어지면 급히 고개를 돌려 뒤에서있는 전창길을 본다.

    그러자 뒤에서있던 전창길이 고개를 숙여 그의 얼굴에 귀를 가까이 가져가 대고는 뭐라 말을 하자 전창길은 종종걸음으로 회의실을 빠져나간다.

    “니가 스미스와 나와의 은밀한 채권서류를 어떻게 그렇게 소상히 알고 있는 거지...”

    전창길이 회의실을 나가자 채우석이 나를 보며 묻는다.

    “그야.. 그 채권서류의 초안을 제가 잡았기 때문에 잘알죠.. 물론 채우석씨 당신의 서명이된 그 채권서류도 확인을 했고..”

    “그게 무슨소리야.. 그서류를 니가 왜보며 니가 왜 초안을 잡아...”

    채우석의 목소리가 커진다.

    나는 그렇게 커진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젖는다.

    “사업을 하신다는 분이 채무서류를 만들 때.. 상대방이 누군지도 확인을 안하십니까.. 아무리 돈이 급하다고 해도 말입니다...“

    “상대방? 스미스가 자신과 채권거래를 하는 사람이라고 했어...”

    그의 말에 난 입을 삐쭉 내민다.

    “뭐 그것을 일일이 설명을 하자니 입이 아프네.. 보아하니 전실장이 지금 그 서류를 확인하러 간모양인데.. 그거 오면 이이야기는 마져 하는 거로 하고.. 문제는 내말이 맞는다면 당장 채우석 당신은 조석규에게 사기를 친게되는데.. 괜찮겠어요?”

    “사기?”

    “네... 제일전기를 넘기기로하고 조석규로부터 받은 1조원.. 그거 돌려줘야 하지 않나? 아마지금쯤 조석규 그사람도 돈이 엄청급할텐데.. ”

    하고는 미소를 짓는다.

    그때... 소회의실 문이 열리고 전창길이 손에 노란색의 봉투를 들고는 들어오고 난 그들이 채무서류를 확인하는 동안 전화기에서 포털을 열어선 삼우전자의 주식시세를 확인한다.

    아침에 이성관이 지분매입을 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폭등을 시작한 삼우전자의주식은 어느새.. 종줏가에서 10%이상 올라 있다.

    조석규의 자본력이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지만.. 이제 제일전자의 채권을 판 돈은 다떨어졌을 거고.. 이제 슬슬.. 채우석에게 전화를 할때가 된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하는 찰나.. 서류를 보던 채우석이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진동이 울리고 있는 전화기를 꺼내들고는 발신인을 확인한다.

    그리곤 굳은 표정으로 나를 힐끗 보고는 통화버튼을 눌러 전화기를 귀에 가져가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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