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76화 (176/371)
  • <-- 쩐의 전쟁 -치열한 전투 (내용수정) -->

    “누가 진짜로 그렇게 하래..그러니까 공식적인 라인이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말을 흘리라는거야.. 사업은 아무런 문제 없이 추진이 될거고..그리고 바로 홍보실로 니가 직접 내려가서 .. 제일유통의 편의점 사업부에서흘러나온 말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언론에서 전화가 걸려 오면 좀 발끈한척 반응을 하라고해.. 그쪽에서 그런말이 나온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로써도 굳이 제일유통과 손을 잡고 일을 추진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뭐 이런식으로.. 물론 이런 반응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여야 하고..”

    내말에 채민이 미간을 일그러 트린다.

    “야... 그럼 완전히 불붙는데 찬물을 끼엊는 결과인데.. 만약에 그런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면 사전예약이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거고..”

    그의 말에 나는 배시시 웃는다.

    “걱정마.. 어차피 다 비공식적인 루트로 흘러나온 말들이니.. 내말대로 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니까..”

    내말에 채민은 담배를 길게 빨아 들이더니연기를 다시 내밷더니 내모티터에 떠잇는 주식창을 본다.

    “아침에.. 우리 계열사쪽에 엄청난 선물량이 들어와 있던데.. 혹시 이쪽과 관련이 있는 일이야?”

    채민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채우석이 오늘을 디데이로 잡은 모양이야.. 근데 오늘 디데이를 급하게 잡으면서 자금을 조금 과한 이자로 빌렸어 해서 그 이자 비용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너무 성급하게 달려들고 있어 ..그럼.. 나로썬 그것에 맞는 전략을 짜야지.. 일단 오늘 오훗장에 우리 계열사 주식을 전부 하안가치게 만들 거야.. 무슨말인지..알지?”

    나의 말에 채민이가 입에 물엇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뭔말인지 알겠다 ..근데 단순히 이것만으로 줏가를 끌어내리기가 어려울텐데.. ”

    그의 물음에 나는 웃는다.

    “걱정마 몇가지더 있으니까.. 그리고 나가서 국대리좀 내방으로 들어오라고 해줘.. 국대리에게도 시킬일이 있으니까..”

    내말에 채민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을 나가고 나는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둔다.

    채우석..무섭게 시장에서 자신이 경영권에 필요한 계열사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런기세면 오전장에 스미스로부터 받은 20억달러는 물론 아직 조석규쪽으로넘어가지 않은 1조원의 자금과 자신의 돈까지 모두 소진할 기세다.

    나는 꽤나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며 입맛을 다시며... 전화기에서 아침에 다녀간 향미의 아버지인 장호형님의 전화번호를 찾아내서는 전화를 건다.

    벨이 서너번 갔을까..

    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향미가 너보러 간다고 하더만 만났냐?”

    “네... 아침에.. 잠시 들렀다가 차도 안마시고 내빼던데요...”

    “이해해라.. 향미가 너한테 많이 미안해서 그래.. 그전에 사귀던 니 여자친구 때문에..”

    형의 말에 나는 웃는다.

    “에이 이제는 다 잊었는데.. 그나저나 형님.. 채권 매입어떻게 되가고 있어요.. 내일이면서도 정작 전화한번 안드렸네요..”

    내말에 형이 웃는다.

    “하하..자식..뭐 우리가 매입을 해주겟다고 하면 하는 거지.. 금요일날 매섭게 들어오더니만 방금전부터 뜸해진모양이더라.. 보고로는 니가 말한 8천억정도 가 대 매입된걱 같더만.. ”

    8천억.. 채우철이 말한 금액이다 그의 말이 맞다면 더 이상의채권매입은 없을 거고.. 그럼 이제 다음 수순은 조석규가 채우석에게 넘겨준 1조원을 땡기게 해야 한다.

    “형.. 삼우전자 지분매입은 어떻게 되가고 있어요...”

    “글쎄다.. 그부분은 우리 기획실에서 하는데.. 아침 회의때 들은말로는 오전장에 공격적인 매입을 한다고 하던데..외인들이 내놓는 물량을 우리가 전부 사들이고 있고.. 아마 조석규도 이제는 슬슬 대비를 하고 있겠지..”

    장호형의 말을 들으며난 삼우전자의 주식거래동향을 검색해 본다.

    금요일 오후부터 하락곡선의 기울이가 점점 줄더니 오늘 장시작 부분부터 상승으로 돌아섰다.

    조석규가 이제 맞대응을 한다는 말인데..

    “형.. 어차피 쩐싸움이잖아요.. ”

    나는 한숨을 쉬듯 말을한다.

    “그래.. 어차피 돈싸움이지.. 왜...”

    “해서 말인데.. 이성관 회장 수중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왕 지분매입할꺼.. 조금 높은 가격에서 조석규랑 싸워 보지 그래요.. 조석규가 지금 그렇게 자금이 넉넉지 못한 상황인데.. 아무래도 그편이 좀더 유리하지 않겠어요?”

    나의 말에 형이 입맛을 다신다.

    “그렇기는 한데.. 어떻게 가격을 올리겠다는거야?”

    “간단하죠.. 그거야.. 이성관 회장님이 삼우전자의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해 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다는 공식발표 한줄이면 미친 듯이 삼우전자의 주식이 오를 건데.. 나같으면 오늘 부턴 본게임이니까 시장열리기전에 발표를 했을텐데...”

    내말에 형이 조심이 묻는다.

    “그게.... 가능할까.. 그러다 시장에 물량이 안풀리면...”

    혀의 말에 나는웃는다.

    “물량은 풀릴겁니다 ..어차피 지분매입이라는 것이 언제 어느때 끝날지 모르는 일이고.. 적당히 가격높여서 매입콜 넣으면 분명 매수자 나올겁니다 그동안 삼우전자의 주식이 얼마나 떨어졌어요.. 그거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매수 들어 옵니다 ”

    내말에 형이 숨을 내쉬더니 입을 연다.

    “일 리가 있기는 한데... 한번 회장님과 우리 기획실과 이야기를 해봐야 겟네.. 알앗다..그만 끊자..”

    하고는 형이 전화를 끊는다.

    나는 끊어진 전화기를 내려 놓고는 다시 우리 제일계열사의 주식을 동향을 본다.

    좀처럼 상승곡선의 기울기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식이라면 생각보다 빨리 채우석의 돈이 바닥이 날거다.

    나는 입술에 침을 묻히며 시간을 확인하고는 다시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무는데 다시 인터폰이 울린다.

    “국혜정대리 대기중입니다 본부장님...”

    “들어오라고 해요..”

    나는 입에물고 아직 불을 붙이지 않은 담배를 책상위에 내려놓고는 말을 하고.. 금새 방문이 열리며 환한 체크무늬의 짧은 스커트에 브라우스를 입은 국대리가 손에 결제 판을 들고는 들어온다.

    “찾으셨어요?”

    월요일 아침..조금은 힘이 없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이다.

    “어디 아파요? 몸에 힘이 없어 보이네...”

    나는 국대리의 얼굴을 보며 말을 한다.

    “요즘 불면증이 와서요.. 본부장님... ”

    하고는 그녀가 내가 앉은 책상옆에 서서는 손에든 결제판을 내민다.

    “오늘 홍보실쪽에서 올라온 보고서류에요.. ”

    그녀의 말에 나는그것을 보지 않고는 국대리를 올려다 본다.

    “국대리가 지금 관리하는 인터넷 대응팀있죠..”

    “네...”

    “그쪽에 오더 넣어서 우리 보안프로그램 뚫렸다는 소문좀 흘려요.. 오전마감전에..”

    내말에 국대리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본다.

    “아직 뚫리지 않았는데요.. 본부장님...”

    “알아요..그러니까.. 두루뭉술하게 흘리라는 말이에요.. 소문만 돌게요..”

    내말에 국대리는 방금전 나간 채민이가 지었던 표정을 똑같이 짓는다.

    “그러면 우리 휴대폰 판매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겁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 여쭈어 봐도.. 될런지요..”

    “일단 자세한 것은 오후에 일을 수습하면서 이야길 해줄테니까 그렇게 알고 일단 행동부터 해줘요.. ”

    내말에 국대리는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네.. 지시한데로 하겠습니다.. 더 지시하실 상황이 없으면.. 그만..전..”

    하고는 국대리가 인사를 하고나가려고 하고 나는 얼른 그녀의손을 잡는다.

    “어디 아픈 것 같은데.. 진짜 잠을 못자는 거예요?”

    “네... 정말 잠을 못자서 그럽니다 오늘 일과 끝나고 병원에 가볼까 하는 중이에요..”

    민정은 내손을 뿌리 치지 못하곤 다시 나를 보며 말을 한다.

    “아.. 그럼쓰나..일단 우리 대응팀에 지시내리고 바로 잠시 짬을내서 병원에 다녀 오던지 아니면 의무실에 좀 누워 있어요..사람이 잠을 자야지...”

    내말에 국대리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 본부장님... ”

    하고는 내손에서 그녀의 가는 손을 빼내곤 다시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가려다 나를 힐끗 보고는 방문을 열고 나간다.

    나는 그런 국대리가 나가자 다시 모니터에 시선을 두는데.. 혹시..국대리가 나 때문에 불면증이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수도 있겠다...저번에 내방에 와서도 그녀의 젖지않는 몸 때문에.. 그냥 내손길만 그녀의 음부살에 느껴보고 나가지 않았던가..

    나는 인터폰을 얼른 누른다.

    “김민정 과장..방금나간 국대리 내가 시킨일 끝나면 김과장이 직접 의무실로 데려가서.. 영양 비타민이라도 맞혀요.. 이번 런칭행사 때문에 피고해서 아픈모양인데..”

    “네.. 본부장님...”

    민정의 대답이 들리자 나는 인터폰을 끄곤 다시 모니터를 보고니 조금씩 상승곡선의 기울기가 줄어드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나는 그것을 보고는 지금까지 채우석쪽에서 매수한 금액이 얼마인지를 확인해 본다.

    대략.. 2조 5천억..

    아직 그에게 1조원이라는 여유자금이 남아 있을거다.

    일단 이정도면 자신을 지지해주기로한 명동쪽의 큰손들의도움을 받아 주주총회를 요구할만한 지분이 된다는 말인가...

    나는 입맛을 다시고는 다시 모니터를 본다.

    타이밍....

    그게 중요하다 .. 이주식을 바로 바닥으로 떨어트릴 타이밍...

    지금 삼우의 이성관 회장이 지분매입을 발표하며 조석규쪽을 압박해서 조석규로 하여금 움직이게 해주면 그 타이밍은 오전중에 나오는 거고.. 그게 아니라 이성관이 머뭇거리기 시작하면.. 타이밍은 오후로 넘어 간다.

    나로써는 오전중에 타이밍이 오는 것이 좋은데..그래야 오늘 중으로 피말리는 이상황을 종료할수 있을 거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할텐데.. 아니면 내일까지 일을 끌고 갈수도 있다.

    솔직히 나는 내가 굳이 장호형에게 전화를 걸지 않아도 삼우의 이성관 회장이 알아서 지분매입사실을 언론에 공표할줄 알았다.

    그해야 삼우전자의 주식시세가 오를 꺼고 그렇게 판을 벌여야.. 자금면에서 우위에 있는 이성관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쪽이 멍청한건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는건지 그렇게 하지 않아..내가 전화를 하게 만들었다.

    나는 기울기가 줄어든 주식 그래프를 보며 국대리가 오기전 입에 물었던 담배를 들어 다시 입으로 가져가서 불을 붙이려는데 주식창에 정보란에 긴습속보가 하나 뜬다.

    ‘삼우그룹 .. 이성관 회장.. 삼우전자 지분매입 시작..’

    나의 눈이 동그래지며 무의식적으로 시선은 시간을확인한다.

    이제 11시.. 오늘 일을 마무리 할수 있을 거다...

    나는 숨을 내쉬고는 얼른 전화기를 들어선 시티은행의 존슨에게 전화를 건다.

    벨이 서너번 울리고.. 존슨의 목소리가 들린다.

    [자주 통화를 하네요..김철민씨..]

    조금 여유로운 그의 목소리..

    [하하..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려고요.. 그동안 우리 제일그룹계열 주식 매입했던거요.. 앞으로 30분후부터 던져 주세요.. ]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하하하.. 그러지 않아도 언제까지 우리가 매입을 해야하는지가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던지라니 놀랍네요.. 뭐.. 우리로써는 차익실현까지 되고 좋기는 한데.. 괜히 아무런 이유없이 주식던지다가 조작으로 오해를 받기 쉬운지라서...]

    [그건 걱정마세요..좀있으면 우리 그룹계열사의주식을 던질만한 뉴스가 뜰겁니다 .. 해서 30분이라는 시간을 주는 거구요..]

    [흠.. 생각보다 철저하시네요..그러죠.. 우리로써도 일이 일찍 끝나는 것이 나쁘지 않으니까.. 그럼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 그나저나 김철민씨일이 마무리되어 간다고 하니 조만간에 우리가 또 만나겠습니다.. 그렇죠 김철민씨?]

    그의 말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네.. 약속은 약속이니까.. 이일이 마무리 되는대로 수현이랑 같이 은행으로 찾아가 뵙죠.. ]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하하하..그래요.. 그럼 나중에 봅시다 김철민씨...]

    하고는 그가 전화를 끊고 나는 그제서야 입에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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