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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45화 (145/371)
  • <-- 쩐의 전쟁 -치열한 전투 (내용수정) -->

    나는 그런 채미숙을 보며 놀란 눈을 하고는 얼른 손가락 하나를 내입술에 가져가 댄다.

    “쉿..조용히 하세요.. 조민서 과장이 나의 정보원이라는거 저말고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혹시 우리 이야기 밖에 계시는 이사님 동생인 채미정이사가 들으면 큰일이라도 나는거니까요..그러면 우리 이사님 채우석전사장쪽에서도 제 첩자로 오해를 받을 건데.. 그럼 진짜 낙동강오리알되시는거 아닙니까...안그래요?”

    나의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채 말이 끝나고 그런 나를 입술을 부들부들 떨던 채미숙이 잠시 노려보더니 이내 자리에 앉는다.

    “좋아..해보지 협상... 원하는게 뭐야...”

    냉정하고 단호하게 바뀐 그녀의 목소리 하지만 이미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몸에 올아오는 분노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하는거... 간단합니다 채미숙 이사님과 채미정이사님이 가지고 있는 제일그룹의 계열사주식전부입니다 ..물론 그가운데에서 유통과 레져는 빼고요.. 그럼 우리가 가진 유통과 레져주식을 채미숙, 채미정 이사님께 돌려 드리지요.. ”

    “너무 금액차이가 나는 거 아니야? 내것과 우리 미정이 것을 전부 합하면 대략3조원 가량되는 돈인데..우철이가 원래 가지고있던 두 개계열사 주식하고 이번에 사들인 주식 전부 다해돈으로 환산해도 1조원이 안될것인데.. 대충 돈으로라도 크기는 맞춰 줘야지...”

    내말을들은 채미숙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형제끼리 무슨짓을해도 용서를 해주지만 지존의 자리를 노리게 되면 그것만큼은 용서가 안된다는 것이 우리 채우철 사장님의 뜻이라고요.. 원하지 않으시면 제가 생각한대로 일을 그냥 진행하겠습니다 ”

    “생각한대로 일을 진행하겠다... 협박이야?”

    나의 말에 채미숙이 다시 언성을 높인다.

    “아닙니다 통보입니다 ..제 통보에 수긍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는 우리 채미숙 이사님이 결정을 하시면 되는거구요.. 다만 제가 그결정에 한가지 더 도움을 될만한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조서규라면 아마 제일전자의 채권을 팔지 않을 겁니다 ”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조석규가 지금 노리는 것은 제일전기의 경영권입니다 ..삼우전자가 반도체를 비롯해 전자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유독 전지기술에서만큼은 우리 제일에 뒤쳐져 있어서 아마 욕심이 좀 나는 모양입니다 ”

    내말에 채미숙이 진한 립스틱이 발라진 입술사이로 혀를 내밀어 입술에 침을 묻히고는 입을뗀다.

    “제일전기... 그건 불가능할텐데 아버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꺼야...”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회장님 연세가 연세이니 ... 조석규는 좀 먼미래를 생각하는 것이겠죠.. 또 먼미래를 생각하기 어려운 채우석 전사장님도 계열사에 대해 제대로 다 파악을 하지 못한상태에서 조석규의 제의를 일단 받기로 한것일거구요..해서 제가 알기로는 금요일날 채우석 전사장으로부터 원칙적으로 제일전기를 넘겨 받기로 하고 채우석전사장님에게 지원한 1조원을 인수자금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

    “1조원.. 그건 제이전기의 지분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인데...”

    내말에 채미숙이 토를 단다.

    “네 맞습니다 아마 그것은 인수작업의 첫시작일 뿐.. 이일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겠지요..그리고 아마 저라면 그협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기위해 무슨일이든 하려고 들겁니다 .. 헌데.. 이번 채우석전사장의 복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두분이 흔들리기 시잣했고 그런 핵심자원을 돕기위해 채권을 판다 ... 글쎄요.. 저라면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두분이 흔들리다 이번일에서 떨어져 나가주기를 바라겠지요..”

    내말에 채미숙의 눈이 감긴다.

    “아니야... 오빠라면 우리둘을 위해 제일전기를 헐값에 넘기는 한이 있더라도 조석규로 하여금 채권을 팔게 할 거야..그게 오빠의 성격이고 오빠가 생각하는 의리니까...”

    그녀의 말에 입을 삐쭉 내밀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럴수도 있겠네요..하지만 그것도 채우철 사장님으로써는 별걱정은 아닙니다 설사 조석규가 시장에 채권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해도 이미 그 채권을 누군가가 매입을 해주기로 했으니까요.. 다시 말해 제일전자 채권이 시장으로 나와 제일전자의 현금유동성이 흔들릴일은 없을거라는 겁니다 .. ”

    내말에 감겼던 채미숙의 눈이 떠진다.

    “누구지... 그채권을 매입할사람이...”

    그녀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짓고는 입을뗀다.

    “제가 그 대답을 하기 전에 먼저 이사님이 결정을 내려주셔야 겠는데요.. 우리 채우철 사장님의 통보를 순순히 받아 들일것인지..아니면 더 버티실것인지 말이죠...”

    내말에 채미숙의 눈가가 파르르 떨리고 그녀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지더니 이내 그녀의 입에서 헛웃음이 나온다.

    “하..하.. 참..외통수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배를 바꿔타고 있었어.. 좋아.. 오늘 오후에 내 고문변호사를 우철이쪽으로 보낼게.. 그렇게 하지..우철이에게도 말을 하고...”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잘결정을 하셨습니다 ..아참 이사님.. 그쪽에 편의점사업부쪽에 제가 손을 댈일이 있는데.. 그정도는 괜찮겠죠?”

    나의 말에 채미숙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뭐 마음대로 아직은 내가 유통계열사에 경영에 참여한 상황이 아니니까.. 더구나 그쪽 사장이 우철이사람이니 자네가 하고자 하는일엔 별문제가 없을 거야.. 그나저나 이제 대답을 해줘야지.. 누구야..제일전자의 채권을 사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그녀의 말에 나는 미소를 짓는다.

    “이성관 삼우그룹 회장이요.. 뭐 그사람이 왜 우리 채권을 사주게되엇는지는 조석규와 이성관 회장의 지금의 관계를 생각하면 되실일이구요.그럼 저는이만 가보겠습니다 ”

    하고는 내가 일어나자 채미숙도 따라 일어나더니 내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와서는 내앞에 선다.

    “생긴것도 이만하면 괜찮고... 키도 큼직막하니 ... 괜찮기는하네.. ”

    하고는 채미숙이 나를 위아래로 훑어 본다.

    아마 좀전의 나와 민서의 통화가 예사롭지 않은것 때문에 나를 주시하는 것 같다.

    나는 글런채미숙의 시선을 일부러 모른척하고는 입을뗀다.

    “이사님 밖에 채미정 이사에게는 제가 따로 이야기를 할필요는 없겠지요?”

    나의 말에 채미숙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내까 따로 잘이야기 하지..내말은 잘듣는 아이니까.. 그나저나 자네 나이가 얼마지?”

    “서른 하나입니다 .. 그리고 아참 .. 이사님 채미정이사에게 이야기를 하시기 전에 제가 나가고 나서 10분정도 지나서 우리 채우철 사장님과 통활 먼저하시지요.. 혹시 우리 사장님의 분노가 조금 사그라 들었을지도 모르니까요..”

    내말에 그녀가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네.. 그럼 가보시게나..”

    하고는 그녀가 내어깨를 손으로 툭툭치고 나는 그런 채미숙에세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응접실을 나온다.

    그러자 멀찌감치 떨어져있던 채미정과 나를 안내했던 영희가 내쪽으로 동시에뛰어 오고..채미정은 나에게 시선을 주지도 않고 내가 나온 응접실 문을 열고 들어가고..영희는 나를 다시 문밖으로 안내를 한다.

    “이야기 잘끝냈습니다 아마 좀있다 채미숙 이사에게 전화가 올겁니다 ...계열사 주식전부와 사장님의 유통레져주식을 바꾸자구요...”

    채미숙의 집을 나와 내차에 올라 채우철에게 전화를 걸어선 말을 한다.

    “어...진짜.. 욕엄청먹었을텐데...”

    내말에 의아 한 듯 채우철이 말을 한다.

    “뭐 초반에는 욕좀 먹었는데 나중에는 잠잠해 지던걸요...아참 사장님 그이야기를 하는동안 제가 머리가 나빠서 제일생명주식이야기를 안했네요.. 좀있다 채미숙이사가 전화를 하면 사장님이 말씀하셔서 넘겨주겠노라고 하세요..아마 그러면 좋아 할겁니다 ”

    내말에 채우철이 웃는다.

    “하하하 정말..그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누님이 주식을 순순히 내놓겠데? 허허 참 별일이네.. 그 욕심많은 아줌마가.. 알았어 아무튼 나도 동생이돼서 너무 강도짓하는 것같아서 그것이라도 넘겨줘야 속이좀 풀릴 것 같기는해..아무튼 수고했어.. 그나저나 아직 삼우 이성관한테는 연락이 없는거야? 채권말이야...”

    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것인지 채권이야기를 묻는다.

    “아참 ..진자 채미숙이사와 이야기하는 동안 우리 채권을 매입해주겟노라고 제 사촌형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일은 벌어지지 않을겁니다 ..아마 조석규가 그채권을 지금당장은 팔지는 않으거니까요.. 뭐 지금 팔아주면 우리로써는 더 좋구요..”

    “하하하 ..그것참 잘됬네..알았어.. 그럼 이만 귾지 곧누임에게 전화가 오겠는데..”

    “네..그럼...”

    하고는 난 채우철과의 통화를 마치고는 이내 차를 출발 시킨다.

    “한철웅부사장.. 오후 5시에 인천도착입니다”

    사무실에 들어오자 한철웅의 부속실의 민정이 전화로 도착시간을 알려준다.

    “마중나오라고 하던가요?”

    나는민정의 말을 듣고는 얼른 묻는다.

    “아니요.. 그냥 도착시간에 맞춰 차량준비를 부탁해서 조취를 해줬습니다 애초에 공항가실 때 타고가신 업무용차가 외국지사로 발령이 나면서 취소되었거든요...”

    민정의 말에 나는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뗀다.

    “그래요.. 뭐 그정도는해줘야지요.. 그나저나 민정씨는 아직 타부서로 발령이 나지는 않았지요?”

    “네.. 본부장님 일단 이 자리가 비워둘수 없는 자리이니만큼 후속인사가 이뤄지면선 제가 남을지 아니면 새로 오시는 부사장님을 제가 다시 모실지는 모르는일이지요..”

    “네.. 알았네요..일단 좀 참아요..제가 얼른 인사 조치 되게 할께요.. ”

    “네,.. 본부장님...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

    하고는 민정이 전화를 끊고 나는 의자에 몸을 기대며 숨을 내쉰다.

    한철웅이 돌아오고 그마져 흔들어 놓고나면 이제 다음 차례는 정운찬이다.

    뭐 한철웅은 지금 처한 상황이 내가 굳이 흔들지 않아도 흔들리게 되어 있을 거다 채우석이나 전창길실장이 바보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나저나 한철웅이 흔들리면 그와 친한 박기춘 제일통신 사장이 어떻게 나올지가 의문이기는 한데..

    과연 한철웅을 감싸고 돌것인지 아니면 한철웅을 버리고 자신만 채우석쪽에 남을 것인지...

    상황이 좀 미묘하기는 하다.

    한철웅이 채우철의 안테나로 그냥 의심을 받게 된다면 박기춘이야 당연히 채우석쪽에 남겟지만 그러고 난뒤에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할거다.

    먼저 채우석쪽이 지금 아무 의심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삼우전자의 전략폰이 실패를 보고나서 삼우전자의 줏가가 떨어지기 시작하고..연이어 제일전자의 스마트폰의 성공을 거둬 오히려 줏가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고.. 지분싸움을 저점에 맞춰 준비를 하던 채우석은 지분싸움에 생가보다 투입할 금액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채미숙과 채미정에게서 들어올 자금은 들어오지 않게되는 상황이 된다.

    그럼 당연히 다시 조석규쪽으로 채우석이 기대야 하는데 문제는 그시점에 이성관이 삼우전자의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다는 거다 .. 그럼 다시 조석규는 경영권방어를 위해 남겨둔 작금을 동원해 이성관과 시장에서 맞서서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 채우석이 기댈만한 여력이 안된다.

    그럼....

    박기춘도 흔들릴까.. 당연히 이길줄 자신의 편이 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것이 과연 박기춘을 흔들어 놓을까..

    나는 입맛을 다시며 눈을 감지만 내가 박기춘의 성격을 잘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 생각에 대한 결론은 쉽게 나지 않는다.

    이내 나는 한참을 그렇게 의자에 앉아 생각을하다간 이내 눈을 뜨고는 일어나선 방문을 열고 나가서는 희영이 앉아 있는 책상쪽으로 걸어가고 의자에 앉아 있던 희영은 내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얼른 일어나 선다.

    “희영씨 ..지금 최덕묵 모바일부분 사장방에 연락좀해봐요 방에 지금 있는지...”

    “네..사장님...”

    하고는 희영이 인터폰을 눌러선 최덕묵의 부속실에 전화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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