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쩐의 전쟁 -치열한 전투 -->
나는 웃는 그를 보며 일어나서는 내책상쪽으로 걸어가서는 여울에게 받은 인쇄물을 들고는 다시 그의 앞에 앉고는 그것을 그 앞에 내민다.
“이사진 오늘 아침에 메일로 받으셧죠...발신인이 누구입니까...”
나의 말에 채우철이 사진을 힐끗보고는 나를 본다.
“내가 이사진을 메일로 받은건 어찌 안거야...”
그가 다시 나에게 묻는다.
“은여울이요.. 그직원이 우리쪽으로 돌아서서 저를 돕고 있습니다 은여울이 이사진을 전창길로부터 받아서 사장님 책상에 올려 놓으라고 한 모양입니다 아마 이사진을 은여울에게 보내고 또 사장님께 다른 쪽에서 메일로 사진을 보낸거로 봐서 저쪽도 자신들의 정보가 새고 잇다는 것을 눈치 챈 것 같습니다 .. ”
내말에 채우철이 나를 본다.
“그보다 먼저 자네가 왜 조석규의 오피스텔에서 나오는지를 먼저 설명하는 것이 순서 아닐까...”
그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다시 말을 한다.
그래,,지금 채우철로써는 나에게 가졌던 신뢰가 깨지지 않는 것이 가장급한것일거다 지금 상황에서 나말고는 자신이 형을 일길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을 했을 거고.. 그런 판단은 나에게 나에게 생긴 물음표조차 공포로 다가왔을 거니... 하지만 .. 사실대로 말하기가...
“그오피스텔은 조석규의 정혼자인 정은수아나운서가 쓰는 방입니다 이사진은 정은수 아나운서와 같이 침대에서 뒹굴고 난뒤에 나오는 사진이고요...”
내말에 채우철이 사진을 본다.
사진이 인쇄되며 같이 인쇄된 촬영시간은 새벽 한시를 넘기고 있는 것을 확인한 채우철이 고개를 든다.
“그럼.. 자네 연인이 정은수 아나운서고.. 이여자가 자네와 만나다 돌아서서 조석규 만나고.. 그럼에도 자네를 잊지못해 오피스텔로 자네를 불러 들였다는 거야??”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정확히는 먼저 만난 것은 조석규고 저는 그날처음만났습니다 .. 그리고 제가 정은수 아나운서가 조석규의 연인이란 것을 알고 접근한거구요...”
나의 말에 그가 피식 웃는다.
“말이 안되잖아..이날이 정은수와 조석규가 연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하던날이야.. 그런데 그런날 조석규가 아닌 다른남자와 하룻밤 엔조이를 즐긴다는 것이..”
채우철의 말에 나는 그의 눈을 본다.
“제말을 믿지 못하시겠다면 이 오피스텔의 이날자의 cc티비를 전부 확인해 보시죠.. 제가 들어간 시간..이후에 정은수안나운서가 들어간 시간..그리고 이날 조석규가 이오피스텔에 왔었는지도요.. 제기억으로는 이날 조석규는 일본 출장을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말을 들은 채우철이 자신의 눈을 보며 말을 하는나의 눈을 보며 내시선과 마주치며 얼굴을 굳힌채 잠시 가만히 있더니 이내 표정을 푼다.
“하하.. 자네를 이일로 의심하는 것은 아니야..다만 너무 뜬금없는 일이라서.. 이해해.. 아참 아까 나에게메일을 보낸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지.. 한국호텔사장..정만덕 사장.. ”
하며 소파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는 입을 앙다문다.
한국호텔 사장.. 전에 채우철에게 듣기로는 그와 중고등하교를 같이 다닌 선후배 사이로 막역하다고 들었는데..그럼 그가 채우석쪽으로 넘어 갔다는거고..
나도 소파에 등을 기대며 눈을감는데 채우철의 목소리가 들린다.
“젠장.. 이제는 누굴믿고 움직여야 하는거야.. 일단 우리가 가리엘을 만나서 디자인 딴것 형님은 물론 삼우쪽에서도 알고 있겟네.. 가만 그럼 자네가 내쪽 사람이라는 것을 저쪽서 알았을텐데.. 그럼 한국아이엠쪽에 자네가 작업하려는 것도 저쪽서 알아 차린거 아니야?
그의 말에 나는 눈을 뜨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죠..내뒤만 밟아도 금방 털리는 사실이니까.. 아직 정운찬 한국아이엠 사장일로 연락을 받은일은 없으시죠?”
나의 말에 채우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없어.. 정운찬도 회장님도.. 아무도 전화를 하지 않았어..그럼 그들이 자네가 한국아이엠 작업들어간 것에 대해 대책이라도 세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건가 ?”
“그럴테지요.. 그들이 미리 내가 작업이 들어간 것을 알면 쉽게 대처를 할겁니다 ..당장 정운찬이 사장님 형님에게 자금을 보탤려고 쌓아둔 현금이 400억정도 있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지금의 위기는 막을수 있을테니까요.. 더구나 그사실을 정운찬이 알앗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전략스마트폰의 부품을 납품하지 않는다고 버틸가능성까지 생겼네요..”
내말에 채우철이 입을 헛웃음을 짓곤 입을 뗀다.
“젠장...정만덕이도..넘어 갔다면 이수정 팀장정도야...하하참.. 너무하네,,.진짜.. 내주변에 자네 하나 남겨놓고 전부 털어간모양이야...”
쓴웃음을 다시 짓는 그의 얼굴을 보다간 나는 고개를 뒤로 젖혀 천장을 보며 한숨을 내쉰다.
지금 우리가 숨기고있던것중에 뭐가 더 저쪽에 노출이 되었을까...일단 케이스 디자인을 가리엘이 해준 것은 당연히 넘어 갔을 거고.. 그다음에.. 한국아이엠을작업하는것과.. 내가 채우철쪽이라는 것..그리고 내가 지금 채우철의 두뇌가되서 이런저런 전략을 짜고 잇다는거.. 정도인가...
하는생각이 들다가 나는 이내 탁자위에 올려진 사진이 생각이 난다.
아마 이사진은 막판에 나를 협박하는 용도로도 쓰일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채우석쪽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구나싶다.
그나저나 이제라도 이상황을 알았으니 우리도 무언가 움직여야 할텐데...하는 생각이 드는찰나..어쩌면 지금 한철웅이 저들에게서 멀어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리엘을 만나던날 나를 안내해서 데리고 들어간 사람이 한철웅의 딸인 가영이였다 그런데 가영이는 당연히 그이야기를 한철웅에게 하지 않았을텐데.. 아마 채우석은 한철웅이 가영이에게 그이야기를 듣고도 자신에게 말을 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을거라는 추측이 든다.
거기에 나를 이회사로 끌어들여 채우철 옆에 둔사람도 한철웅이고.. 하지만 ..지금 유럽에 남아 있는 한철웅은 아직은 채우철의 사람이라는 건데..
그래 틈이 보인다.
저쪽이 가지고 있는 틈...
나는 이내 소파에서 등을 떼어내곤 상체를 세우곤 채우철을 보고는 생각에 잠겨있는 채우철을 부른다.
“사장님...”
나의 부름에 초점이 풀려 있던 채우철의 눈이 모아지며 나를 본다.
“왜...”
그의 짧은 대답에 나는 다시 입을 연다.
“한철웅이요..유럽지사 발령이 났나요?”
나의 말에 채우철이고개를 끄덕인다.
“지난 화요일에 회장님 제가 받아서 발령냈어..근데 왜...”
“그럼..한국에 한번은 들어 올수 있겠네요...”
나의 물음에 채우철이 고개를 젖는다.
“자네가 그가 한국에 들어오면 안되는 것처럼 말을해서 바로 수요일부로 유럽지사에 출근하게 만들었지,,아마 들어올시간은 없을거야..근데 그건왜...”
“그럼 한철웅부사장이요 휴가를 좀 주시죠.. 한국에 들어 올수 있게.. 제생각으로는 채우석이 한철웅을 의심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날 우리에게 가리엘을 안내한 사람이 그의딸인 한가영이였거든요.. 물론 통역을 하지 못하고 바로 자리에서 쫒겨났지만 ... 아마 한가영은 그런 사실을 한철웅에게 말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
내말에 채우철이고개를 갸웃한다.
“그렇다고 한철웅을 의심하기는 어려울것인데.. 딸과 한철웅을 별개 아닌가...”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아니요.. 아마 의심을 할겁니다 그 이유가 나를 사장님 옆에 붙인사람이 바로 한철웅이에요.. 제생각에는 제 마케팅안을 본 한철웅이 자신이 유럽으로 나가 채우석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느라 나를 데리고 들어간 것일수 있겠지만 말이죠..거기에 채우석이 쓰려고 했던 방이요.. 그방을 입국당일날 바꿨어요.. 정만덕 사장이 채우석이 쓸방에 사장님이 도청을 한 것을 알고 아마 바꿨을 겁니다 헌데 맨처음방을 예약해 준사람이 바로 한가영 한철웅의 딸입니다 ”
내말에 채우철의 눈이 동그래 진다.
“그렇네..진짜.. 형이 한철웅을 의심할수도 있겠네.. 그럼..한철웅을 불러 들여서 어쩌자는 거지?”
“간단합니다 .. 한철웅도.. 그리고 지금 이일을 주도하고 있는 전창길도 형님분에게 보탤자금외에 다른 주머니를 차고 있습니다 .. 아마 두분의 머니게임이 시작하기전에 주요계열사의 주식을 매입해서 본격적으로 머니게임이 시작되면서 줏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시세차익을 노리려는 생각이겠지요... 만약에 이번 채우석전사장님의 복귀가 물거품이 되도 그들은 막대한 이익은 가져갈수 있으니까요..해서 이부분을 제가 파고 들까 합니다.. 오늘 사장님 비서실의 은여울 사원을 따로 만날겁니다 .. 그리고 은여울 사원에게 전창길이 따로 빼놓은 자금내역을 알아보라고 시킬거구요.. 그다음 그것을 귀국하는 한철웅에게 흘려 줄까 합니다 ”
내말에 채우철이 얼른 묻는다.
“은여울이 어떻게 그정보를 빼낼수 있어...”
나는 채우철의 말에 미소를 짓는다.
“이번일에 전창길 실장이 은여울을 쉽게 포섭한게 그사람의 달이 은여울과 친한 사이여서 가능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은여울을 잘이용하면 그 계좌를 알아내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꺼에요..다만 혹시 그쪽에서 은여울을 의심할지 모르니 이방을 나가셔서 그녀가 의심을 받지 않게 정만덕에게 인쇄물도 정사장이 보낸거냐고 물어 보세요.. 그래야 은여울이 의심을 받지 않을테니까요..”
내말에 채우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뭐 어렵지 않은 일이네.. 그나저나 케이스 문제는 어쩐다.. 그것도 우리 주요 마케팅중에 하나잖아...만약에 우리보다 먼저 런칭을 하는 삼우에서 같은 류의 전략을 짜서 나온다면 애써 한 우리의 마케팅이 아류작이되서 먹히지 않을텐데...”
그의 말에 나는 입술을 앙다문다...
그래.. 삼우가 미리 그와 비슷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나온다면 우리것은 먹히지 않을게 뻔하다.. 그럼 케이스에 대한부분만 우리가 먼저 선점을 해야한다.
“아무래도 가리엘에게 먼저 선수를 쳐달라고 해야 겠네요.. 그의 입에서 우리와의 콜라보를 먼저 이야기하라고 해야 겠어요.. 뭐 마케팅효과는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지금 한창 디자인업계에서는 핫이슈인 그이니까.. 아류작이 되는 것보다는 그편이 나을 겁니다 그리고..참 한국아이엠이요..”
나의 말에 다시 채우철의 시선이 나를 본다.
“그래 참.. 한국아이엠 문제도 있지...”
“한국아이엠은 원안대로 그대로 밀고 가되... 정운찬 사장과 내일 따로 약속을 잡으세요 그리고 그 자리에 저도좀 불러 주시고.. 어제 만난 한국아이엠 경리 부장인 박희억 부장과 오늘 다시 통화를 해보고 상황을 판단해서 내일 제가 정운찬 사장을 우리쪽으로 돌려 보겠습니다..지금으로써는 그방법뿐이네요..”
내말에 채우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자네가 하자는 대로 하지뭐..그나저나 미안하게 됬는걸.. 내일인데 나 때문에 일만더 꼬이고..하하참.. 미치겠구만 ...”
하고는 그가 천정을 올려다 본다.
아마 나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자신이 믿고 있던 두사람이 자신에게 등을 돌린것에 대한 서운함이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한참을 천정을 보던 채우철이 소파에서 일어나 방을 나가고..나는 일단 예정된 일을 처리 하기위해 전화기에서 사촌형인 최장호의 전화번호를 찾아선 전화를 건다.
“어허... 너 소식들었다 이놈아.. 너 제이전자 본부장이 됬다면서...하하하”
내전화를 받은 장호 형이 웃으며 전화를 받는다.
“뭐 이번 일만 끝나면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인데요뭘.. ”
“그럴 리가 본부장 자리가 말이 본부장이지 채우철 사장 체재에서 거의 계열사 부사장급인데.. 서열 20위 안에 들지 제일그룹에서...”
형의 말에 나는 웃는다.
“에이 누가 인정이나해준대요? 부장은 부장인거지.. 그나저나 형님.. 이성관회장이요..아직도 삼우전자 여동생들에게 뺏긴것대문에 밤잠 못자고 있지요?”
나의 말에 장호형의 한숨부터 들린다.
“그래.. 말도 마라 주중에 잡힌 사장단 회의때 아주 죽을 맛이다 ..맨날 쪼는 통에.. 근데 그건왜물어...”
“그게... 어쩌면 삼우전자를 이성관 회장이 찾아 올수 있는 기회가 올수도 있을 것 같은데.. ”
나의 조심스러운 말에 잠시 전화기에서 침묵이 흐르더니 장호 형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너... 실없는 소리하는 놈이 아니라는 것은 나도 아는데.. 가능성 있는이야기야?”
장호 형님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나는 입맛을 다신다.
“이성관회장과 채우철 사장이 손을 잡는다는가정이 붙기는해도.. 그것이 성사만 되면 가능해요..일단 우리쪽에선 오케이 싸인 받았고..문제는 형님네 쪽인데.. 전화상으로 이야기하기는 그렇고..좀 뵙죠.. 상황설명을 간단히 드릴테니까..다만 시간이 없으니까 형님이 저 만나서 이야기 듣고 타당성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이성관 회장 만나러 가는 거로...”
내말에 전화기에서 장호형님의 긴숨소리가 들린다.
“휴...일단 보자그럼.. 너희 회사와 우리 회사 중간쯤에 ‘차오루’라는 중식 레스토랑이 있더 거기에 두자리 지금 예약을 해놓을테니 지금바로 출발해 ..나도 바로 갈테니까..”
차오루.. 오며가며 간판을 눈에 익혔던 식당이다.
“네..저그럼 전화 끊고 바로 갈께요...”
“그래...”
하고는 전화기가 끊어지고..나는 이내 외투을 들고는 방을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