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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16화 (116/371)

<-- 쩐의 전쟁 - 부처의 손 -->

[가리엘? 그사람은 의상 디자이너 아닙니까? 왜 그런사람을 휴대전화의 마케팅하는 곳에서 만나려 하는 거지요?]

그의 말에 나는 피식웃는다.

[뭐 일종의 프리미엄 마케팅이라고나 할까요? 나는그에게 제일전자의 휴대폰의 외장케이스의 디자인을 맞겨보려고 합니다 원래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쪽의 명품 의류회사와 손을 잡고 해보려 했지만 채우석의 방해가 만만치가 않아서요.. 해서 지금 가장 뜨거운 디자이너로 손꼽히는그에게 부탁을 해보려 하는데 잘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살짝 돌려 나를 본다.

[정말 그가 케이스디자인을 하면 삼우전자를 제일전자가 이길수 있는 겁니까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장담은 못하지만 일단 한국의 제일전자의 첫 번째 목표가 한국 휴대폰 시장에서 삼우보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건데.. 그의 도움이있으면 그것은 가능해 보입니다 세계시장은 어떨지 모르지만요..]

나의 말에 그가뭔가를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나를 본다.

[가리엘 그사람이 제일의 휴대전화 외장 케이스를 디자인할수 있게 압력을 넣어 보지요..아..물론 제가 하는 것은 아니고 뉴욕 본사쪽의내부에서 움직여야 할겁니다 단체나 기업을 움직이는 일과는 틀리게 개인을 움직이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정보라는 큰힘이 있으니 가능 할겁니다 .. 이명함의 전화 번호로 그에게 연락을 하라고 하면 될까요?]

가리엘이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하게 한다 ..

그가 이들에게 뭔가 약점이라도 잡힌 것이 있는 걸까.. 아니면 이들이 가진 순수한 자금의 힘인걸까..

문득 머리에서 그런 의문이 들고 나는 그 의문에 대답을 미루곤 그의 하얀 얼굴을 물끄러미 본다.

“김철민씨?”

내가 자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자 그가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나의 이름을 부른다.

[네.. 그렇게 해주시면 고맙겠네요.. ]

그의 말에 나는 어른 정신을 차리고는 그에게 영어로 대답을 해주자 그가 배시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다간 나를 본다.

[근데 김철민씨.. 그냥 우리가 제일을 사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크리스 로스차일드경이 결정만하면 제일그룹 전체를 가져오는 것은 일도 아닐것인데..]

농담하듯 말을하는 그의 얼굴엔 왠지 지금의 우리의 상황이 소꿉장난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어른의 표정이 담긴듯해 약간 기분이 상한다.

[아이들 소꿉장난에 어른이 현금들고 덤비면 그판은 깨지고.. 아이들은 다시는 소꿉장난을 하지 않겠지요.. 그럼 손핸 현금들고 아이들 판에 끼어든 어른만 손해를 보는건데.. 그냥 소꿉 장난은 소꿉 장난으로 두세요...그럼 내가 부탁한대로 그쪽에서 행동을해줄거라 믿고 이만 일어나지요...]

하고는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고 그는 내말에 미소를 지으며 나를 따라 일어선다.

[농담은 농담으로 받아 들이시지요.하하 그럼 김철민씨 나중에 또 뵙지요 부탁은 부탁이고..나중에 따로 크리스 로스차일드 경이 부탁한 것을 손녀분께 전달을 해야하니..]

다른 것?

나는 문득 그의 말에 그것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지만 일단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그냥 그와 악수를 하고는 그의 방을 나온다.

시티은행을 나와 회사로 가는 차안..

너무나 쉽게 나의 요구를 들어 준다는대답을 들은 나로썬 죽은 도재수의 머릿속이 궁금해진다.

왜 그는 이런 엄청난 가문의 지원을 채우석의 복귀를 맏는데 쓰려고 한걸까..

아까 존의 하는 말을 들어 봤을 때 그가 원하기만 했다면 엄청난 자금을 얻을수도 있었을 거고 마음만 먹으면 채덕후마져도 자신의 발아래 놓을수가 있었을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던 걸까...

하는 생각이 내머리속에 복잡하게 돌지만 이미 죽은 사람에게 물어 볼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나저나 이번 일에 로스차일드가의 개입은 채우철은 물론이고 그의 아버지인 채덕후도 모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까 그를 만나 이야기 했듯이 이번일은 채우철의 경영능력을 뻥튀기 하기 위한 방법이여야 하고 그런 뻥튀기를 시장뿐아니라 채우철 자신도 속아 넘어 가야 한다.

그래야만 가끔 그의 눈이 떨리며 보였던 불안한 눈빛이 사라질것이고 그가 자신감을 가질수 있을 거다.

그래야만 나중에 혹시 내가 예상지 못한 상황이 벌어져 채우철이 채우석이란 기타 다른 세력으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거나 위기에 봉착했을 때 자신있기 그가 일을 처리 할 것이고 또 그렇게 극복해나갈것이기에 그렇다.

그리고 가리엘...이자가 진자 내전화로 연락을 해올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다시 맴돈다.

“오셨어요?”

내가 근무하던 사무실을 거쳐 들어간 내방의 부속실에 희영이 앉아 잇다간 일어나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그래요.. 그나저나 내책상은 사무실에 그대로 있던데.. 방안에 따로 책상이 마련되어 있나요?”

나의 말에 희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안의 내용물을 우리가 손을 댈수 없어서 .. 본부장님 오시면 책상의 내용물은 옮기려구요.. ”

하고는 희영이 웃으며 대답을 한다.

“뭐 ..중요한 것은 내가 따로 챙겨서 그책상에는 별로 중요한 것이 없는데.. 이따..윤채민 대리 들어오면 안에 내용물좀 내방으로 옮기라고 하세요.. 그리고 참 디자인실에서 조소영팀장 안왔어요?”

나는 이제 갓 10시를 넘은 시계를 보며 희영이에게 묻는다.

“좀전에 왔다가 뭐를 놓고 왔다면서 금방 다시 온다고 하면서 나갔는데.. 연락해 볼까요?”

희영의 말에 나는고개를 젖는다.

“아니요.. 금방 온다고 했다면서요..,뭐 곧오겠지요.. 다른 일은 없었구요?”

나의 말에 희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총괄사장부속실에서 본부장님이 방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 지를 물어와서 외부에 들렀다 오셔서 아직 출근 전이라고 말씀드렸고.. 그룹 본사 기획실의 조민서과장에게서 본부장님을 찾는 전화가 왓었는데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

희영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희영씨 이따 조소영팀장오면 그때 커피 마실꺼니까 그리 알고 난이만 방으로 들어갈께요..”

하고는 그제서야 내 방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짓은 회색의 바닥재에 검은 톤의 책상과 소파..그리고 벽과 천장은 하얀색 톤으로 되어 있고.. 내 책상 뒤편으로 시내가 훤히 내보이는 통창으로 되어 있는 방안이 들어 온다.

급하게 공사를 한것치고는 꽤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는 방안을 둘러 보다간 필요이상으로 큰 방이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방크기만으로는 부속실 밖의 직원들이 쓰는 사무실보다도 더 커보이는 듯 하다.

나는 이내 방안을 둘러 보다간 가방을 검은색의 원목의 꽤 큰 책상위에 올려 놓고는 푹신하고 편한 의자에 앉는다.

그리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책상위에 올려 놓는다 마침 그때 문자음이 울린다.

‘오늘 석규씨 만나기로 했는데.. 어쩌죠?’

은수의 문자다..

연휴기간내내 연락이 없어이상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전화기를 들어 답장을 보낸다.

‘오늘은 관계하지 마요.. 나도 바쁘고.. ’

‘네.. 알았어요.. 그럼 또 연락드릴께요’

내답장이 가자 은수의 답장이 바로 다시 오고 나는 이내 책상위에 올라온 결제서류를 펼친다.

그러자 맨위에 국대리가 올려놓은 인테넷 커뮤니티 대응팀에 관한 결제서류가 올라와 있다.

아마 연휴기간에 그팀이 다 짜여진 모양이다.

나는 국대리가 올려 놓은 이력서와 명단을 확인하고는 막 싸인을 하려는데 인터폰이 울리며 희영의 목소리가 들린다.

“조소영팀장 대기중입니다 ”

“들어오라고 해요..”

나는 희영의 인터폰에 대답을 하고는 결제서류에 싸인을 하고 덥는데 노크소리와 함께 소영이 들어 온다.

그런데 어제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스커트 길이가 짧아 무릎위에 하얀 허벅지의 살이 꽤나 많이 들어난 화사한 색의 원피스에 얼굴에는 조금은 어색하게 화장을 한 소영이 문을 열고 들어 와선 문을 닫고는 인사를 꾸벅하고는 내 책상옆에 와서 서고는 어제 내가 지시한 제품 다자인을 내앞에 내민다.

“어제 말씀 하신거.. 완성되어 가져 왔습니다 ”

난 그녀가 내민 케이스 디자인을 받아 내려다 본다.

딱히 특이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색깔별로 느껴지는 느낌이 조금씩 달라 나름 괜찮은 디자인이란 생각이 든다.

“소영씨.. 원래 그렇게 옷을 입었는데 어제만 청바지 차림이였어요?”

나는 채색되어진 디자인을 넘기며 묻는다.

“네?...아..아니요.. 그냥 여름도 되고해서 좀 밝은색의 옷을 입어 봤습니다 ”

내알에 소영이 놀란 듯 말을 더듬으며 대답을 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디자인을 보느라 숙였던 고개를 들어 소영을 본다.

“화장도 괜찮고.. 이제는 이렇게 하고 다녀요... 그나저나 아이는 어찌되었어요..어제 병원에서 ..”

내말에 소영이 방긋 웃는다.

“본부장님 덕분에 1인실에 입원중입니다.. 어제 일은 정말 고마웠습니다 ”

그의 인사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아니요.. 다 소영씨 복이죠.. 일단 디자인은 이걸로 합시다 ..그리고 오늘이라도 가리엘을 만나러 갈수 있으니 비상만 항시 켜놓고.. 아무 때라도 연락을 하면 나를 따라 그를 만나러 갈 준비 늘 하고 있어요”

나는 그녀가 준 디자인북을 다시 그녀에게 내밀며 말을하고 소영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본부장님 말씀대로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

하고는 소영이 빙긋이 웃고는 내가 다시 내민 디자인을 받아 든다.

다시 소영이 돌아가고 난후..나는 채우철과 통화를 하면서 수현이와 화성의 김홍수에게 변호사를 보내는 문제를 상의하고는 오늘 아침에 시티은행에 다녀온 일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았다.

그리고 채민으로부터 계열사들과의 협상상황을 보고 받고는 하루종일 지금껏 내가 만든 기획안을 뒤집고 다른 마케팅안을 기획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퇴근시간이 거의 될 무렵..채우철로부터 김홍수의 지분과 수현이의 지분의 의결권에 대한 위임장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을 때 까지 가리엘쪽으로 부터는 연락이 없었다.

아까 존이 한이야기는 공수표였나..

하는 생각이 들고..아무래도 내일 아침에 억지로라도 가영이의 도움을 받아 그를 만나러 가야겟다는 생각이 들 무렵 가영이로부터 전화가 온다.

가리엘이라는 그디자이너가 한국말이나 영어를 못하니 아마 나에게 연락을 하려면 가영이에게 부탁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인데..

제발 이전화가 가리엘의 부탁으로 가영이가 나에게 전화를 한것이여야 하는데...

나는 울리는 전화기를 들고는 괜히 숨을 깊이 내쉬고는 이내 통화버튼을 누르고 전화기를 귀에 가져가 댄다.

“네..가영씨..어쩐일이에요?”

나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한다.

“어떻게 하신 거예요? 가리엘이 외출했다 호텔에 들어오자 마자 철민씨 전화번호를 내밀면서 연락을 해서 저녁약속을 호텔에서 잡아 달라고 하는데..”

가영이가 꽤나 흥분된 목소리로 말을 한다.

“아..,.진짜요? 하하 아는 사람이 이야기를 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통한 모양이네요.. 알았아요 제가 지금 호텔로 가면 되는 건가요?”

나는 가영이의말에 기쁘게 대답을 한다.

“네.. 지금 호텔에 1층에 이탈리아 식당에 자리를 마련중입니다 바로 오시면 ..하시간내로 오실수 있지요?”

가영이의 말에 나는 시꼐를 본다.

이제 6시 퇴근시간이라고는하지만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니 한시간안에 갈만할 것이다.

“네.. 최대한 빨리 갈께요.. 그리 전하고.. 통역은 가영씨가 올꺼죠?”

나의 물음에 가영의 웃는 목소리가 내귀에 들린다.

“네..제가 할 거예요.. 그럼 저빼고 두자리만 준비하면 되지요?”

가영이의 말에 나는얼른 토를 단다.

“아니요..우리쪽 직원도 같이 갈꺼에요.. 세자리 부탁해요..”

“네..알았어요..얼른 오시기나 해요...”

하고는 가영이 대답을 하고 나는 알았다는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어른 소영이 퇴근하기 전에 연락을 해서는 가리엘을 만날 준비를 하라고 하고는 급히 가방을 챙겨 방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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