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15화 (115/371)
  • <-- 쩐의 전쟁 - 부처의 손 -->

    “그래서요... 그럼.. 그 아프다는 아이가 그때 생긴아이라는 거예요?”

    나의말에 소영이 고개를 젖는다.

    “형부의 아이는 맞지만 그때 생긴건아니에요.. 그날 그이야기를 듣는데 언니 뱃속에 있는 아이부터 언니 그리고 대기업 다닌 형부를 믿는 아버지 엄마의 얼굴이 눈앞에 스쳐지나가고,.,.정말 그때는 한번이면 그냥 지옥같은 시간이 단 10분이면 지나갈것이라는 생각이 다리에 힘을 풀어 줬어요.,.. ”

    하고는 내성기에 묻어잇던 자신의 애액을 티슈로 닥아 내고는 물끄러미 내것을 내려다 본다.

    “그럼 ... 또.. ”

    내말에 소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다음부터는 제도 조심을 했고 또.. 얼마안있다가 공부 핑계로 언니 집을 나와 다시 방을 잡고 잇었는다 언니가 출산을 하고 병원에 입원해을 때 또 한번 당했어요.. 형진이는 그때 생긴거고.. 아무튼 처음에 형진이를 갖고 애가진것도 모르고 3개월을 지났어요.. 취업준비다 뭐다 바빳던 때였고 또 그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생리를 거르는 일이 다반사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3개월이 지난 후에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어떻해서든 지우려고 마음을 먹고 형부를 찾아가서 같이 병원에라도 가자고 하려고 언니집에 오래만에 갔었는데 거기서 갓난쟁이 조카를 보고는 울컥한 거예요...”

    소영이 일어나 자신의 책상밑에 나의바지와 팬티를 챙겨 가져와 나의 다리에 끼워 입혀준다.

    “울컥하다니요...”

    나는 내앞에 쪼그려 앉아 다리사이로 살짝 벌어진채 들어난 그녀의 음부를 힐끗 보곤 묻는다.

    “아빠가 같은데 누구는 이렇게 축복받으며 태어나 자라고 누구는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하고 죽는다는게.. 너무 안쓰럽고 뱃속의 아이에게 내가 몸쓸 엄마라는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길로 그냥 집을 나와서 살고 있던 집의 보증금을 빼서는 주변사람들에게 모두 연락을 끊고는 숨어서 아이를 낳았는데.. 참 막상 아이를 병원에서 혼자 낳으니까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아이를 낳은 그날 저녁에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그리곤 엄마하고 아빠가 아이를 봐주고 나는 다시 취업준비를 해서 우리회사에 들어 온거구요...”

    나의 옷을 다 입힌 소영이 자신의 책상위에 있는 바지안에서 팬티를 꺼내 입고는 다시 몸에 달라 붙는 바지를 입는다.

    “아직 형부나 누구도 그아이 아버지가 형부인건 모르는 거예요?”

    나의 물음에 소영이 고갤 끄덕인다.

    “네.. 그냥 전에 남자 친구의 아이인줄만 알아요.. 지금 이런이야기 본부장님에게 처음 말한 거예요저...”

    옷을 다 입은 소영이 자신의 책상의자를 끌고와 소파에 앉아 있는 내맞은 편에 가늘고 얇은 무릎을 모으고 다소곳이 앉고는 그무릎위에 얇고 하얀그녀의 손을 마주잡고는 고개를 살짝 들어 나를 본다.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말을 나에게는 왜 말을 하는 거예요?”

    나는 그런 소영의 갸름한 얼굴에 유닌히 커보이는눈을 보며 묻는다.

    “그게.. 형진이 낳고 남자를 만나 봤었는데.. 도무지 남자에대해 성적 충동이나 욕망.. 그런것들이 생기지 않았어요.. 아마 강제로 형부에게 두 번이나 당한 기억때문이겠죠.. 솔직히 다른남자와 침대까지 가서 삽입을 시도 해본적도 두어번이나 있고요..하지만 그때마다 남자의성기가 징그럽고 무섭고..아무튼 그런생각에 중간네 뛰쳐 나왔었는데.. 본부장님은 ”

    하며 말끝을 흐린다.

    그래.. 그 흐려진 말뒤에 이어진 말은내가 듣지 않아도 아는 내용이다.

    아까 내가 이쁘다는 말을 하고나서 나의몸에서 흘러 나오는 꽃향기에 취했을 거고.. 그리고 몸에선 나와 섹스를 하고싶다는 욕망이 들끓었을 테니..

    나는 그녀의 흐려진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소영씨만 비밀로 해준다면 .,.나도 소영씨와 이렇게 가끔 만나 즐기는 것에 대해선 싫지는 않아요.. 내말 무슨말인지 알아요?”

    나의 말에 소영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라도 해주신다면..저는 ...”

    하고는 또 말을 잇지 못하고..나는 그런 소영의 말을 듣고는 몸을 소파에서 일으켜 세운다.

    “이만 가볼께요.. 케이스 디자인한 것은 내일아침에 봅시다 내일 아침 10시까지 그것 들고 제방으로 와줘요..”

    내말에 소영이 나를 따라 일어나서는고개를 끄덕인다.

    이해 할 수가 없다.

    소영이의 행동이.. 아이를 낳은것도 또 그아이를 혼자 결혼도 하지 않고 어렵게 키우는것도..

    아무리 집안이 풍비박살 날수 있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본인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데..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할필요가 있을가..

    나는 소영을 디자인실에 두고는 집으로 가기 위해 그런생각에 사로 잡혀 고개를 젖다가는 이내 아까 형진이라는 그녀의 아이가 빨리 치료받게 되었다는 내말에 환하게 웃는 소영의 얼굴이 떠오른다.

    “크리스로스차일드의 메모를 가져왔습니다 ”

    여의도의 씨티은행 한국지부 본점2층의 사무국으로 올라가 입구를 지키고 있던 직원에게 내말을 전하자 그직원이 인터폰을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이내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금방 안에서 사람이 나올겁니다 ”

    정중하게 말을 하는 그에게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구 안내 데스크옆에 작은 소파에 앉으려 하는데 데스크 안쪽으로 긴 복도에서 양복차림의남자가 급히 긴복도를 따라 뛰어 나오는 것이 보인다.

    그리곤 나와 대화를 나눈 입구의 직원과 몇마디 대화를 하더니 소파에 앉으려다 그를 보고 다시 일어선 나의 앞으로 급히 온다.

    “도재수 씨의 손녀 사위...분..”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양복 재킷앞에 달린 은색의 명찰을 본다.

    ‘D.M 최진규’

    디파트먼트 매니져.. 부장이라는 말인데... 그의 직급에 비해 좀 어려보이는 외모다.

    “네.. 맞습니다 금요일날 뉴욕에 통화를 했던...”

    내말에 그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한쪽으로 비켜 선다.

    “위에서 저희 챕터께서 바로 모시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올라 가시죠...”

    하고는 그가 앞서선 안내 데스크뒤쪽으로 보이는 직원전용 엘리베이터로 나를 안내하고 나는 그를 따라 그곳으로 가선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가선 지부장실로 안내를 받는다.

    노란머리의 큰키 운동을 한것인지 단단해 보이는 외모의 백인 남자가 내가 방문으로 들어가니 넓은 방안 가운데 서있다간 나를 보고는 먼저 웃으며 어눌한 한국말로 내게 다가와 인사를 한다.

    “방갑습니다 ... 뉴욕에선 금요일 낮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존이라고 합니다 존 애니얼... 앉으세요”

    하고는 나를 소파로 안내를 하고..나를 데리고 온 직원은 인사를 하고는 방을 그대로 나가 버린다.

    “김철민씨..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나의 인사를 받은 그가 내가 앉은 소파 맞은 편에 앉아 어눌한 말투로 묻고 나는 그에게 영어로 대답을 한다.

    [그냥 영어로 합시다 아직 한국말이 서투신 것 같은데..]

    나의말에 그가 웃는다.

    [하하 진짜그렇군요..제가 한국어하는 것보다 김철민씨가 영어를 하시는게 의사 소통하는게 더 편하겠네요.. 그래 무엇을 원하시죠?“

    그의 말에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는 입을 연다.

    [한국.. 제일그룹의 회장 채덕후의 두아들간의 경영권다툼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입니다 원래 첫 번째로 후계자로 지명되었던 채덕후의 큰아들 채우석이라는 사람이 도재수 어르신과의 개인적인 원한 문제로 유럽으로 피해있다 그분이 돌아가시고 다시 복귀를 꽤하는 것 같은데.. 그쪽에서 채우석의 복귀를 막아 주었으면 합니다 “

    나의 말에 그가 긴다릴 꼬고는 나를 보고는 입을 연다.

    [생각보다 쉬운 일을 말씀하시네요.. 그런것이라면 굳이 뉴욕본사에 도움을 청할 것 없이 여기 자체적인 힘으로도 가능해 보이는데.. 제일그룹의 주식을 우리가 사들여서 주주총회때 그반대편에 손을 들어주면 그만인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 이번에 그쪽의 도움을 받아 채우석의 복귀를 저지한다고 해도 나중에 그의 아버지인 제일의 회장이 죽고나서 또 그에게 한번의 기회가 또 생길것인데.. 이번 기회에 그 싹도 잘라 버려야 하니까요...]

    나의 말에 그가 나를 본다.

    [우리가 채우석의 복귀를 막기위해 사들인 주식을 무상으로라도 도재수의 손녀에게 넘겨주면 간단하지 않겠습니까..채우석 그사람에대한 감정은 도재수의 손녀도 그리 좋지만은 않을건데요..]

    [그런다고 해도 지금 제일그룹의 회장이자 각계열사의 최대 주주인 채덕후가 가지고 있는 계열사의 주식을 유산으로 나눈다고 가정을 하면 채우석편에 다른 형제들이 서있으니 나중에 어차피 지분싸움에서 밀리게 되어 있습니다 ..해서 말인데.. 채덕후가 죽기전에 그가 가진 계열사의 주식을 채우석의 상대편이자 현재 후계자로 지목되어 있는 동생 채우철에게 넘길수 있게 명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

    나의 말에그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 진다.

    [명분... 어떤 명분이요?]

    [그 채우철의 경영능력을 좀 부풀리자는 거죠.. 지금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이세상 사람들이 채우철의 경영능력에 의문을 다는 것이 사실이고..이런 상태로 채덕후는 쉽게 자신의 지분을 자신이 후계자로 지목한 채우철에게 넘겨주기 힘든 상황인거죠.. 해서 이번 기회에 누구도 채우석의 동생인 채우철이 제일이라는 거대그룹의 총수가 되는것에 의문을 달지 않게 만들어 주자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힘을 바탕으로 아버지인 채덕후의 지분을 인수하게 하자는 거죠...“

    나의 말에 그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만 하군요.지금 말씀대로라면 . 처음 생각한것보다 판은 커지겠지만 어렵지는 않겠어요.. 근데.. 채우철의 경영능력을 부풀릴만한 방법은 가지고 오신겁니까?]

    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몇가지가 있습니다 얼마 안있으면 삼우전자의 전략스마트폰 출시행사가 있을 겁니다 .. 그 행사가 끝나고 다음날 삼우전자의 줏가가 폭락을 좀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후 채우석의 동생인 채우철이 사장으로 있는 제일전자의 스마트폰의 출시행사가 이어 질건데 그때 제일전자의 줏가가 폭등을 했으면 하고요..]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알만하군요.. 뭐 외국에서 운용중인 우리쪽 펀드와 우리 자체적으로 운용중인 펀드를 움직이면 크게 어려운일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무작정 줏가만 움직인다고 시장에서반응을 하지 않을 건데.. 두회사의 제품이 실제로 그런 줏가를 설명할수 있게 어느정도 차이는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그부분은 노력중입니다 다만 우리가 하는 행동하나하나를 삼우쪽에서 손바닥안을 들여다보듯 뻔히 보고 있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좀 있기는 하지만요..]

    내말에 존의 눈이 커진다.

    [손바닥 보듯 보다니요..?]

    [아마 채우석쪽에서 이번 복귀를 위해 경쟁사인 삼우전자쪽의 경영진들과 손을 잡은 것 같습니다 또 사내에는 아직 그 채우석을 지지하는 인원들이 남아 있고요.. 그러니 우리쪽에서 제품을 만들어 마케팅안을 짜는 것이 거의 저쪽에 실시간으로 넘어 가고 잇는중이고 또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삼우가 막후에서 우리 마케팅안을 방해도 하고 있고요.. 아마 들리는 말로는 삼우에서 일부 자금을 동원해서 채우석을 돕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

    내말에 존의 입술이 삐쭉 나왔다가 들어간다.

    [상황이 간단하지 않네요... 그럼 두제품간의 격차는 고사하고..오히려 제일의 제품이 삼우의 제품보다 뒤쳐질수도 있을수 잇겠네요..]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아니요.. 어차피 제품의 품질은 차이는 없습니다 이미 두제품다 프리미엄 폰으로써의 기능과 성능은 전부 다 가지고 있으니까요..다만 문제가 마케팅의 문제인데.. 일단 그부분도 극복을 하려 노력중입니다 아마 그일로 오늘 지금 한국에 와있는 가리엘이라는 디자이너도 만나려고 하는 중이고요..]

    나의 말에 꼬았던 그의 긴다리가 펴져 나란히 놓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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