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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112화 (112/371)
  • <-- 쩐의 전쟁 - 부처의 손 -->

    “그렇게되지 않을겁니다 ..물론 우리가 모르고 당하는것이라면정말 속수 무책이 되겠지만...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방법도 있으니까요,..”

    “방법? 어떤 방법.. 김본부장 이건 자금의 문제야.. 돈이 아니면 해결할수 없는 것이라고...”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처음부터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자금으로는 저쪽을 이길수 있는방법은 없다고.. 일단 제가 전에 말씀드렸던 유통쪽과 레저쪽 지분매입은 어느정도 되가고 있습니까?”

    “월요일부터 내자금이 들어가기 시작할 거야.. 현재 처갓집 돈으로 확보해놓은 것이 총지분의 5%정도 되고.. ”

    “사장님이 가지고 있는 지분은 어느정도지요.. 그 두계의 계열사 주식이요...”

    나의 물음에 그가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생각을 하더니 입을 뗀다.

    “7%.. 두 개 합치면 12%정도 되고..이번에 투입되는 내 자금으로는 5%정도 더 매입이 가능 할 거야....”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간 입을 뗀다.

    “그럼 일단 그두개의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는거 멈추지 말고 계속하시고.. 아울러 .. 아까 제일전자에서 삼우전자 주식쥐고 있는거 전부 쪼개기 시작하세요..”

    “쪼개다니.. 어떻게...”

    “형식상으로 제일에서 그 지분을 시장에 조금씩 티나지 않게 시장에 팔고 또 차명을 이용해서 티나지 않는 양만큼 조금씩 나누라는 말씀입니다 ..”

    내말에 그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을 한다.

    “그래서 뭘 어쩌자는 거야? ”

    “사장님 어차피 저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손을 잡은 사람들입니다 .. 그런데 그 손을잡아 얻어지는 이익보다 더큰 해가 그일로 인해 자신들에게 닥칠게 눈에 보인다면 그들의 신뢰는 깨어지게 마련이고.. 이후에는 손을 잡기 전과는 다르게 아주 앙숙이 되는 거죠.. ”

    “더큰 해.. 어떤거...”

    그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아시죠? 지금 삼우전자는 원래 이우진 회장의아들이 경영권을 갖게 되어있던 계열사인데 그여자형제둘이서 작전을 짜서 뺏어온거.. 그만금 아직은 현삼우전자 경영진들이 불안한 경영권을 쥐고 있습니다 그런가운데 회사가 흔들리게 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나의 말에 채우철이 입을 뗀다.

    “아마도 뺏긴이우진 회장의 아들이 그흔들리는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고 하겠지.. 가만.. 그럼...”

    채우철이 나를 본다.

    “제 사촌형이 이우진 회장의 아들인 이성관의측근입니다 .. 저쪽이 우리를 흔드는데 채우석전 사장을 돕는다면 우리도 이성관 회장이 저들을 흔드는데 도와주는 것이 인지 상정 아니겠습니까.. ”

    내말에 그가 시선을 이리저니 옮기며 뭔가를 생각하더니 이내 다시 입을 뗀다.

    “그럼 혹시 쪼개기 후에 한번에 던지겠다는 거야?”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그 던지는 시기가 중요하기는 하겠지만 일단 저들도 전략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해 있는상태입니다 저들이 더구나 저의 마케팅안으로 들여다보는 저들로써는 한발앞서서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우리보다 앞서서 출시를 하려고 들겁니다 그럼 .... 제가 생각하고 잇는 6월 초의 전자통신박람회일정보다는 앞당겨 질것인데.. 시간상 우리가 그 주식을 던지는 타임이 삼우전자가 채권을우리쪽으로 던지려는 타임보다 앞설겁니다 ”

    내말에 채우철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그럴테지 지금까지도 늘 그래왔으니까.. 만약에 전략스마트폰의 출시행사가 일어나고 우리가 삼우전자의 주식을 던지기 시작하면 줏가는 떨어질것이고.. 그것을 사람들은 그것을 누군가의 작전에 의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략스마트폰의 이번 출시가 실패할 것이란 판단을하겠지..”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 일단 그런일이 벌어지고 난뒤에 경쟁사인 우리 스마트폰의 출시가 성공을 거둬야 그 전략이 먹히는거죠.. ”

    내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줏가는 시장의 반응이고 저쪽은 떨어지고 우리가 오른다면 그것은 곧 시장점유율로 나타날것이란 전망은 어린아이도 다 할테니.. 우리가 쪼갠 물량이 다 소진된다고 해도 다시 이어지는 개인이나 외국자본의 투매는 계속 될거고.. 재미있는 발상인데...”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그럼 그기회를 이성관 회장이 놓치지 않고 더 흔들려 들거고.. 우리는 큰자금을 사용하지 않고도 삼우전자를 흔들고 나아가서 저들의 동맹을 깰수 있을 겁니다 ”

    내말에 그제서야 채우철의 굳은 표정이 풀리는가 싶더니 다시그의 고개가 갸웃한다.

    “하하.. 진짜.. 하지만 삼우전자에서 채권을 매각하는 것은 막을수 없을텐데...”

    “해서 그부분에 대해서는 이성관에게 우리가 도움을 청해야죠.. 이성관이 손에 묻힐 피를 우리손에 대신 묻혀주는데.. 그정도 요구는 우리가 하는 것이 맞지요.. 또 이성관쪽에서도 우리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 줄거구요... ”

    내말에 채우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이성관쪽은 자네 형님을 통해 자네가 접근해서 협상을 하는 것이 좋겠군그래..”

    “네.. 하지만 그전에 우리가 저들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있다는 것을 저들이 알면 곤란하니 그때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 일단 그리 아시고 준비해주세요.. ”

    나의 말에 채우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알앗어.. 자네말.. 그럼 나는 이제 그만 일어나 볼까.. 오늘 저녁식사를 아버님 댁에서 하는 날인데 미리미리 가 있어야지.. ”

    하고는 채우철이 일어서고 나도 그를 따라 일어선다.

    조석규가 왜.. 이번 채우철과 채우석형제의 싸움에 끼어든걸까...

    채우철을 보내고 11층에 있는 디자인팀으로 가기위해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문득 머리에서 그런의문이 떠오른다.

    아직 자신이 삼우전자에 대한 경영권이 불안한데.. 굳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까지 다른 회사의 경영권 다툼이 끼어드는이유 ..

    궁금하지않을수 없다.

    물론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자신이 경영권을 잡고 첫출시하는 전략제품의 성공을 위해 그런다고 판단을 할수 있고 실제로 그가 이번 경영권싸움에 끼어드는 바람에 경쟁사인 제일전자에서 준비중인 전략폰에 대한 마케팅안부터 시작해 스마트폰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 듣고는 그것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수 있기는 하지만 .. 그것조차 감안을 해서 생각을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다.

    자칫 이런일에 잘못 발을 담그면 돈은돈대로 손해를 보고 지금 벌어지게 될 일처럼 자신이 쥐고 있는경영권까지 흔들릴수 있는데 말이다.

    분명 뭔가가 있을것인데...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다.

    판단 착오일까...하는 생각이 머릿속 한켠에서 들기도 하지만 .. 그의 주변에 분명 상황을 바로 볼수 있는 사람이 있을 거고.. 그런 사람의 충고 한마디면 금방 자신의 판단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할수 있을텐데 말이다.

    조석규.. 도데체 머리에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

    괜히 가슴이 답답해 지는 것을 느끼고 나는 긴한숨들 내쉬는데.. 바로 아래층인 11층에 계단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여자의 목소리가 이어 들린다.

    “엄마..그럼 형진이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가요..제가 병원에 전화를 해놓을께요..어차피 내일 입원시키라고 한건데 하루먼저 간다고 별일이야 있겠어요?”

    나는 고개를 난간밖으로 내밀어 목소리의 주인을 내려다 보니 아까 사장실에서 만난 조소영 팀장이다.

    아마 형진이라는 아이가 아까 말한 아픈 아들인 모양이다.

    “글세 회사에서 전부 치료비 대준다고 했다니까요..돈은 걱정하지 말고...알았어요..나는 일 때문에 회사에서 좀더 있다가 가야 해요.. 그럼 엄마 병원에 가서 전화해요...”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그 끊어진 전화기를 두손으로 꼭쥐고는 고개를 숙인채 어깨를 들석이며 울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이 때문에 걱정이 되면 들어가 보지 그래요...”

    난 울기 시작하는 소영이를 내려다 보다간 계단실을 내려가며 말을 하고 내목소리에 놀란 소영이 급히 고개를 들어 눈물을 닥고는 내려오는 나를 본다.

    “아..죄송합니다..아이가 또 어지럽다고 전화가 와서..엄마가 병원에 데리고 간다고 했으니 괜찮을겁니다 .”

    큰눈은 이미 젖은상태로 손등으로 눈에 눈물을 닥으며 소영이 말을 하고 나는 어느새 그녀앞에 다가 가서 선다.

    “아이 아빠는요...”

    나의 말에 소영이 나의 눈을 힐끗 보더니 입을 연다.

    “헤어..졌습니다.. 저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고요...”

    소영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주머니의 전화기를 꺼내선 잠금을 풀고는 묻는다.

    “우리계열사 병원전화번호 알아요? 그전에도 병원을 다녔으면 우리 계열 병원을 다녔을거 아니에요..아무래도 치료비가 저렴하니까...”

    “네? 그건근데왜...”

    여전히 큰눈에 눈물이 가득한 소영이 나를 보며 다시 묻는다.

    “그래도 나도 임원인데.. 내가 전화 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어요.. 보아하니 바로 입원이라도 시키려는 모양인데..”

    내말에 소영이 자신의 전화기를 들어선 그안에서 번호를 찾아내서는 통화버튼까지 누르고 내게 내민다.

    “정형진이에요..우리 아들 이름이요.. 본부장님 염치 없지만 .. 어지러울 때..빨리 조취를 취하면 덜 괴로운데.. 아무래도 응급실이다 보니 곧 죽는 상황이 아니면 순번을 기다려야 해서 ..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마내가 전화를 해서 이야기 하면 순번도 당길수 있는 모양이다.

    나는 그녀의내전화기 대신 그녀의 하얀색 전화기를 받아 귀에 댄다.

    “네.. 제일병원 응급실입니다 ”

    조금은 나이든 남자의 목소리가 귀에 들린다.

    “저는 제일전자 본부장으로 새로 온 김철민이라는 사람인데.. 지금 우리 직원아이가 앓고 있는 질환의 증세가 나타나서 그리로 가는 중인모양인데 아마 이번에 입원까지 해야 할 것 같은데.. ”

    “전자본부장님이요? 아.. 네.. 저는 응급실원무과 직원 차명진입니다 본부장님..하하 .. 그나저나 지금 오는 직원분 환자 이름이 뭔지알수 있을까요?”

    나의 신분을 밝히자 금새 부드러워진 남자의 목소리에 나는 나를 꽤나 애절한 눈빛으로 보고있는 소영의 얼굴을 보며 말을 이어 간다.

    “정형진이라고 7세 아이입니다 ..지금 우리 직원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서 가지를 못하고 대신 외할머니가 데리고 가는 중인데.. 우리 직원 신경쓰는일 없게 빠른 조치부탁드리고.. 아까 말씀 드렸듯이 이번에 입원까지 할모양이니 병실도 빨리좀 알아봐 주시고요...”

    “아...하하 무슨말씀인줄 알겠습니다 .. 빨리 조취를 취하지요.. ”

    그의 말을 듣는데 자꾸 아까부터 초췌한 듯 보이는 소영의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

    “저기요 차명진씨 우리 직원 환자의. 병원비는 우리 전자에서 부담을 하는 거니까.. 아이오면 응급실에 오래 잇게 하지 말고 보호자 침상이 있는 병실로 바로 올려 주세요.. ”

    “네..바로 조취하겠습니다 ..본부장님..”

    “그럼이만 끊지요..”

    하고는 나는 전화기를 끊고는 소영에게 전화기를 내민다.

    “고맙습니다 본부장님...”

    소영이 자신의 전화기를 받아 들며 허리숙여 인사를 한다.

    “아니에요.. 그나저나 내가 추려놓으라고 한 디자인은 결정을 햇어요?”

    나의 말에 소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손바닥으로 아직 남아 있는 눈에 눈물을 닥는다

    “네.. 본부장님 지금 3개안정도 결정을 해서 세부디자인 스케치 하려는 중에 전화를 받은 겁니다 들어가 보시겠어요?”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소영은 내 대답을 보고는 계단실 문을 열고는 나를 데리고 디자인실로 들어간다.

    “이것들입니다 ..”

    사람이 없이 조용한 디자인실.. 회의 탁자위에 나란히 놓여진 스케치도면을 손으로 집으며 소영이 말을 한다.

    “어차피 우리가 하려는 것은 하나이니.. 굳이 이것을 가지고 고민할 것 없이 여기서 하나만 더 추려내서 작업해요.. 그리고 아까 사장실에서 모진말한거 미안하고요...”

    내말에 그녀가 나를 본다.

    “네? 모진말이라니요...”

    소영의 되물음에 나는 입을 삐죽 내밀고는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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