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95화 (95/371)

<-- 쩐의 전쟁 - 부처의 손 -->

삼우전자의 조석규가 다른 그룹인 제일의 채우석과 채우철 형제의 후계자 싸움에 개입을 했다면 판을 다시 짜야 한다.

단순히 내가 지금 추진하는 전략스마트 폰의 출시 성공으로 제일전자와 전기의 줏가를 올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채우철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큰손들로 불리는 상당량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편으로 끌어 들여 일단 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하는 채우석의 힘을빼려는 전략...

거기에 채우석을 돕고 있는 채덕후의 딸들이 상속받을 계열사를 건드려 그들의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아울러 그쪽에서 채우석에게 흘러 들어간 자금을 빠져녀 나오게해서 채우석을 무너 트리려던 나의 계획은 조석규의 개입으로 쓸모가 없어져 버렸다.

조석규쪽의 자금을 지원받는 채우석은 자신의 누나나 여동생의 자금이 빠져 나간다고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지금 채우석이 조석규에게 요청한 자금이 1조원대라고는 하지만 ..만약 자신의 계획이 흔들이고 동생의 자리를 자금이 모자라 뺏지못한다는 판단을 한다면 조석규에게 더 많은 자금을 요청할 것이고...조석규는 그런 채우석을 조건은 붙겠지만 지원할 것이다.

이제 판은 더 커져버린 것이다.

채우석이 의도 했던 안했던 이싸움은 언젠가는 조규석과 채우철.. 아니 나와의 싸움으로 바뀔 것이다.

조석규의 생각이 나와 같다면 말이다.

“지금 본부장님 사무실이 공사중이라 .. 업무를 볼수 없을 겁니다 ”

제일 전자로비.. 한산한 1층 야외 주차장에 차를 대고 로비로 들어가려는데.. 입구에 안내 데스크에 앉아 있던 경비회사 여직원이 나를 알아보고는 엘리베이터 앞에 선 나에게 달려와 급히 말을 한다.

“알아요 공사중인거 .. 근데.. 3일안에 다 끝난다고 하던가요?”

그러잖아도 민정에게 전화를 해서 한철웅사무실 출입 번호를 알아내서 오는 길이다 물론 민정은 내가 나온다는말에 급히 지금 집에서 준비해서 회사로 나오는 중이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까만투피스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여직원을 보며 묻는다.

“공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에게 시설과에서 협조요청을한데 일요일 오후까지라서 ..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하고는 여직원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리고 나는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그리곤 한철웅의 사무실이 있는 13층 버튼을 누르고는 문이 닫히길 기다리는데.. 현관 로비쪽에 운동복 차림의 남자가 모자를 쓴채 급히 엘이베이터로 달려 오는 것이 보인다.

나는 얼은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을 눌러 막 닫히려던 문을 다시 열고는 달려오는 직원을 기다려 그가 올라 타고나서야 닫힘 버튼을 놓는다.

“감사합니다 .. ”

숨이 찬 듯 헐떡 거리는 숨을 고르며 그가 인사를 꾸벅하고는 8층 버튼을 누른다.

8층이면 모바일 부분 개발팀이있는 곳인데..

“개발팀직원이에요?”

나는 그의 뒤에서서 묻자 그가 모자를 쓴채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네.. 개발팀의 송호연 사원입니다 ...근데...”

하고는 나를 뚫어져라 본다.

아직 나의얼굴을 알리 없으니 내가 누군가 싶은 모양이다.

“아..나는 전략마케팅 팀장 김철민이에요.. 반가워요..”

하고는 내가 미소를 짓자 그의 얼굴이 순간 굳는가 싶더니 얼른 모자를 벗고는 다시 허리를 깊이 구부려 인사를 다시한다.

“죄송합니다 ..제가 몰라 뵈었습니다 그냥 다른 부서 사원인줄 알고.. ”

그의 인사에 나는 고개를 젖는다.

“아니에요..나 입사한지도 얼마 안되서 얼굴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근데 연휴인데 출근하는 거예요?”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네 .. 팀장님도 아시겠지만 이번에 연구소에서 넘어온 전략스마트폰. 출시일정때문에요.. ”

출시일정.. 그래 나도 지금 그게 궁금했는데..

“아진짜 언제 가능한 거예요? 내가 마케팅을 하고는 있지만 출시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답답한 상황인데...”

나의 말에 그가 배시시 웃는다.

“그게.. 제가 대답을 들리수잇는 일이 아니라서요.. 저희 팀장님도 오늘 나오시는 걸로 아는데 직접 불러서 물어 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

송현의 말에 나는 시계를 본다.

아까 민정이 나오려면 한시간 정도 걸린다는 말을했엇는데.. 그냥 개발팀에 들러 올라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나는 마침 8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호연의 뒤를 따라 내린다.

그렇게 호연의 뒤를 따라 들어간 개발팀의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다.

“아직 아무도 안나왔네.. 팀장이 있을 거라는 말에 온건데...”

나는 빈사무실을 둘러보며 말을 한다.

“금방 나오실겁니다 그보다 본부장님 여기좀 앉아 계세요 금방 마실거라도 내어 오겠습니다 ”

호연은 급히 자기 책상의 의자를 빼서 나를 앉힌다.

“이왕 수고하는거 커피좀 부탁할게요.. 나 아침에 밥먹고 커피를 아직 안마셔서..”

내말을 들은 호연이 허리를 숙여 알앗다는 뜻을 전하고는 급히 사무실안의 탕비실로 후다닥 뛰어 간다.

그렇게 사무실에는나혼자 남아 버렸고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나는 내가 앉은 책상위에 펼처진 그림이 과 간단한 메모가 적혀있는 이면지를 들어 보는데...이면지의 메모가 눈에 띈다.

‘휴대폰이 ... 편하다면 ...’

편하다 ..

그메모를 보는 내미간이 지그시 일그러지고..나의 나도모르게 입술에 침을 묻힌다.

휴대폰이 편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할까..

한번도 고민해보적없는 나인데 그 편하다는 말이 나의 머리에 작은 임팩을 준다.

편하다 ... 지금껏 휴대폰이 편한 존재라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나는 다시혀를 내밀어 입술에 침을 묻히며 생각에잠겨들 찰나 .. 탕비실 문이 열리며 호연이 쟁반에 커피를 받쳐 들고 나와서는 자신의 책상에 앉아 있는나에게 가져 온다.

“믹스밖에 없어서 .. 죄송합니다 ”

그가 커피잔을 내앞에 내려 놓으며 말을 한다.

“아니요,..난 믹스라 좋은데.. 그나저나 송호연씨라고 했나요? 이 메모 말이에요.. 휴대폰이 편하다면.. 이말뜻이 뭐에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낙서 같지는 않은데..”

내물음에 그가 웃는다.

“아..별거 아닙니다 .. 그냥 이번 핸드폰 개발할 때 사양을 정하고추가기능들에 대한 회의를 할 때 문득 든 생각을 아무 의미 없이 적어 놓은 겁니다 .. ”

“편하다는 생각.. 좀 특이 하네요...한번도 나는 해본적이 없는 생각이라서... 왜 이런 생각을 한 거예요.. 아무 의미가 없어도 이런생각이 든 이유가 있을거 아니에요..”

나의 질문에 그는 어쩔줄 몰라하지만 내가 이계열사의 임원이기에 얼버무리지 못하고 말을 시작한다.

“원래 휴대전화란 것이 사람편하자고 만든건데 자꾸 이런 휴대전화에 사람들이 노예처럼 구는 것 같아서요.. 전화가 오면 일반전화와는 다르게왜 전화를 받지 못했는지를 설명해야 sns나 문자가오면 그것을 확인하고 답을 해줘야 하고..혹여 밧데리가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며 지내야 할때도 있고..혹여 기스나 날가 싶어 케이스에 필름을 덧씌우기도 하고.. 비가오면 몸은 젖어도 핸드폰에는 물한방울 튀지 않게 하고.. 아무튼 그런 일련의 일들이 어느순간 인간의 소유물인 핸드폰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 적은 글입니다 핸드폰이 원래의 목적인 사람이 편해지기 위한 기능을 되찾을수는 없으까 하는 생각이요..”

호연의 말에 나는 입을 삐쭉 내밀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재미 있는 생각이네요.. 원래처럼 사람이 편해지게 하는 휴대폰이라 .. ”

하고는 나는 호연이 타다준 커피를 입에 가져가 한모금 마시는데 마침 사무실 문이 열리며 중년의 남자가 등산복차림으로 들어오고 내앞에 서있던 호연이 얼른 그를 보고 인사를 한다.

“팀장님 나오셨어요?”

그의 인사에 나도 그를 보고 그도 나를 보곤 나의 얼굴을 어떻게 알아 봤는지 얼굴이 금세 환해진다.

“하하하.. 아이구..본부장님 어쩐일이십니까.. 연휴에 저희 사무실엘다오시고요...”

하고는 내앞으로 종종걸음으로 오고 나도 얼른 일어나 그에게 손을 내민다.

“그냥 제가 마케팅을맡은 스마트폰이 언제 출시가 가능할는지 궁금하던차에 팀장님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는 우리 호연씨 따라서 개발팀에 들렸죠.. 하하 ”

하고는 그와 악수를 한다.

“지금으로써는 확정적인 것은 아닌데..아마 6월 3일부턴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협력사에서 는 초도물량을 모두 만들어 놓고 추가 오더를 기다리는 곳도 있고 일부 메인칩이바꿔서 그와 관련된 부품을 만드는 협력사와 협의만하는 과정이 남았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다음주에라도 시제품은 손에 만져 볼수 있겠습니다 나오는대로 바로 본부장님께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

“시제품은 빨리 나오네요.. 그럼다행이고요.. 그럼 저는 가볼께요..,”

나는 책상위에 올려 놓은 커피잔을 들고는 사무실을 나오고 개발팀장은 나를 엘리베이터 까지 배웅을 해준다

그렇게 개발팀을 나온 나는 다시 13층의 한철웅의 사무실을 열고 들어가 서는 그의 방 소파에 앉아선 아까 차를 몰고 회사로 오며하던 생각을 이어간다.

먼저 채우석이 언제 움직일지에 대한 추측을 해본다.

물론 채우석의 스타일이 사람들과 상의를 해서 움직이는 스타일이라면 그정보는 주희를 통해 내가 알아낼수 있을거다.

하지만 독단적으로 결정을 하고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그가 공격을 시작하는 일자를 누구도 확실히 알기 어렵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채우석이라면 그런 문제는 상의하기 보다는 내머릿속에 두고 있다 시작 하루이틀전에 형식적으로 라도 상의하는척하고 일을 시작할거다.

그렇다면 그날짜가 언제일가..

나는 한철웅의 책상위에 있는 탁상달력을 가져와 넘기곤 6월 5일에 있는전자통신 박람회의 날자를 확인한다.

방금 개발팀장의 말대로라면 전략스마트폰 개발 발표를 일본에서 하는 것은 물론 내생각대로 이틀전 국내에서 진행하는 것도 가능 하다.

물론 다음주에 내손에 들어오는 시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그렇다는거고..또 다음주에 협력사들과의 협의가 정말 제대로 이루어 졋을때의 일이다.

만약에 다음주중에 협력사들과 나의 협의가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리 출시가 가능하다고 해도 절 때 출시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컨셉이 호구이니만큼 내가 생각한 출시가 이하로 들어 왔을 때 나는 그것의 출시를 이야기 할 것이다.

그나저나 채우석이 공격을시작하는 날자..그것이 중요한데

내가 채우석이라면 언제 그것을시작할까

아마 우리가 스마트폰 출시 발표가 있고 언론이나 업계에서 우리 핸드폰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이후 시장의 반응이 나오면 그것에 대한 성공과 실패가 갈릴것이고..그즘이 될것인데..

그렇게 따지면 채우석이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일자는 6월 중순... 아니면 1차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6월말.. 어느쪽일까...

그래..어차피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우리를 공격해올채우석이다.

물론 성공이냐 실패냐에 따라 전략을 바꿀것이지만 그성패만 갈리고 시장에서 반응만 보이면 그가 치고 들어 올 것이다.

그럼 6월 중순이맞다.

나는 한철웅의 방에 걸려 있는 달력을 다시본다.

이제 5월 20일이 갓 넘은날짜 .. 잘해봐야 앞으로 한달 남짓 남은시간 생각보다 판이 커진 이상황에서 전략스마트폰의 성패여부가 중요해져 버렷다.

그런데 이미 마케팅 전략부터 시작해 우리 신제품의 스펙은 경쟁사인 삼우는 물론 후발주자인 중국업체 까지 넘어간상황...

보안을 유지하고 숨기고 해도 성공을 할지 말지인데 필연적으로 우리의 마케팅을 방해하는 경쟁사에 우리의 전략이 다노출되어 버렸으니 성공은 더 어려워져 버렷다.

아마 다음달 초순 삼우전자의 전략스마트 폰의 가격은 우리와 비슷하거나 네임파워을 믿고 조금더 비싼 가격.. 그러나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출시가 될 것이다.

그럼 우리의 호구전략도 별로먹지히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대하는 것은 한철웅이 쥐고 있어 우리가 실패할 것이라고 저쪽에서 생각을 하고 있는 프리어와의 콜라보 전략인데..

“후....‘

나도 모르게 입에서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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