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향기꽃의 아름다움의 유혹-86화 (86/371)
  • <-- 쩐의 전쟁 - 아군과 적 -->

    어제 회견의 여파 일까 오훗장이 시작하자 마다 하안선 가까기 떨어졌던 주식은 3시를 기점으로 반등해서 장마감에는 오전의 시세를 회복했다.

    나는 미간을 살짝 일그러 트린다.

    이건 채우석이 주식이 떨어졌다고 사들인 것이 아닐거다.

    어제 회견은 제일그룹의 회장인 채덕후 조차 아침에 보고 받을 정도로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일인다.

    그런가운데 주식의 시세를 받혀 올릴정도의 자금을 만들어 주식시장에 던질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거고.. 그럼 이것은 순순리 시장의 반응으로 봐야 하는건데...

    “차장..아..아님 본부장님.. 이 건 검토좀 부탁드립니다 ”

    모니터 안에 제일전자 줏가 동향에 정신이 팔려 있는데 채민이가 내앞에 언제 와서는 결제판을 내민다.

    헌데 그의 입에서 또 술냄새가 풍긴다.

    세상에 어제 죽을 것 같이 그러던데 또 셋이 뭉친건가 ..

    나는 채민이를 힐끗 보고는 그가 내민 결제판을 펼치자.. 술값영수증이 안에 있고 그뒤에 작은 메모하나가 있다.

    ‘정용호 과장. 정찬교 대리모두 전창길기획실장쪽과 연결되어 있음.;

    그메모를 보고는 나는 입을 삐쭉 내밀며 술값영수증을 보는데.. 두건해서 천만원이 조금안되는 금액이 적혀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채민이를 올려다 본다.

    “괜찮네요. 이정도면 ,,근데 이거 전후 상황을 확실히 해야 할건데.. 자신있어요?”

    나의 눈이 채민이의 빨갛게 충혈된 눈을 본다.

    “네.. 확실한겁니다 .. 그러니 본부장님 결제가 나야 제가 맘편히 일을 할수 있을 것 같은데..”

    하고는 속이 쓰린지 인상을 살짝 쓴다.

    “그래요.. 그렇게 합시다 .. 오늘중으로 처리 할께요..그나전 윤채민씨.. 오늘 나랑 시장 조사좀 나갑시다 .. 바쁜일 없지요?”

    나의말에 채민은 자신의자리를 힐끗 돌아 보고는 대답을 한다.

    “오늘 급한일은 없습니다 ”

    “그럼 준비하고 나갑시다.. ”

    하고는 나는 결제판안에 영수증과 메모지를 꺼내 사무실 사람들 모르게 주머니에 넣고는 그 결제판은 책상 서랍에 넣고 문을 잠그고는 일어나고..채민이도 의자에 걸어 놓은 외투를 들어 입는다.

    “아후.. 나죽는다....”

    내가 운전하는차가 회사 주차장을 나와 큰길로 들어서자 채민이 조수석에 앉아 배를 부여 잡는다.

    “아..시팔 이놈의 회사는 본부장이 옆에 대리 태우로 출장가고 하이간 위계질서 개판이야..”

    나는 그런 채민이를 보며 말을 한다.

    “아.. 본부장님 그러셨씁니까.. 잠시만 차를 세우시죠..제가 운전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술이 덜깨서 음주 운전으로 사고서 이 비싼차 작살내도 그건 업무상일어나 일이니 산재 처리 해주시는 거죠...?

    채민이 쓰린배를 붙들고는 농담을 건넨다.

    “죽을 것 같다더니 입은 살았네.. 그나저나 어디가서 적당히 속좀 달래고.. 피시방 가서 주식하는애들 커뮤니티싸이트에 들어가서 제일전자 상황좀 훑어봐.. 시장반응은 거기가 빠르니까..”

    내말에 채민이 숨을 내쉰다.

    “휴.. 어제 우리 사장이 한 기자회견 때문에 그런거지 ?”

    채민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뭐 .. 당장의 반응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제일전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인식이 바뀌는 기미만 보이더라도 우리 이번 전략스마트폰의 마케팅의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니까.. 꼼꼼히 봐야 한다 그리고 아울러서 .. 전자와 관련된 협력업체 관련주들 주식동향도 좀 보고.. ”

    “알았다..걱정말고..나 일단 어디 해장국집앞에 내려줘라 이대로 속쓰려서 앉아 있지도 못하겠다.

    채민의 말에 나는 힐끗 그를 보고는 웃곤 그를 여의도를 건너며 해장국집앞에 내려주고는 나는 차를 몰아선 김홍수라는 사람이 운영한다는 신용부동산이있는 화성으로 차를 몰아 간다.

    화성의 화성대학교 앞..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대학교 앞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이 한산한 거리를 지나 작은 아파트 단지 근처 주택가 소방도로를 따라 차를 꺽어 들어가자 소방도로 사거리 코너에 파란색의 간판에 신용부동산이라고 쓴 간판이 보이고.. 나는 그앞의 한적한 소방도로 옆에 차를 주차하고는 차에서 내리기전 맞은 편으로 보이는 부동산 사무실안을 유리벽 사이로 들여다 본다.

    안에는 작은키에 대머리에 머리가 하얗게 쉰 노인이 소파에 앉아서는 돋보기를 쓰고는 뭔가를 꽤 열심히 들여다 보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그뒤에 삼십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그에 비해 젊은 여자가 책상의자 앉아 앞에 있는 모니터를 보며 커리를 홀짝이고 있다.

    일다 그둘밖에는 없는것같다는 판단에 차의 시동을 끄고는 차문을 열고 내려선 신용부동산 문을 열고선 안으로 들어간다.

    “어서오세요.... ”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희머리의 노인은 여전히 소파에 앉아 탁자에 펼쳐진 지도를 보느가 고개를 숙이고 있고 그뒤에 앉아 있던 커피를 홀짝이던 여자가 나를 보고는 일어나인사를 한다.

    다짜고짜 김홍수씨를 만나러 왔다고 할까 하다 지도를 보는 노인이 그일것이라는 생각이 일단 그의 관심을 먼저 끄는 것이 순서일것같아 난 다른이야기를 꺼낸다.

    “이근처에 원룸좀 지을 땅나온 것 있나 해서 와봤는데요...”

    나는 화장을 짓게한 여자를 보며 말을 한다.

    그러자 지도를 보고있던 노인이 고개를 들더니 그제서야 나를 본다.

    “땅? 원룸 지을땅....? 있지요.. 하하 앉아보시구랴...”

    얼굴에 굵은 주름이 선명하게 보이는 노인이 내말에 여자보다 먼저 반응을 하며 말을 하고..나는 그의 얼굴을 보며 인사를 꾸벅하고는 그의 맞은편에 앉는다.

    “어르신이 사장님이세요?“

    대게 나이든 사람이 부동산 중계사 자격증없이 중계업을 하기 위해 뒤에 있는 젊은 여자같은 자격증있는 여자를 데려다 직원으로 앉혀 놓고 사무실을 운영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기에 나는 그를 소장이냐고 묻지않고 사장인지를 묻는다.

    “뭐 그런셈이죠..하하 그나저나 얼마정도나 생각하시는데 여기 땅값이 만만치 않아서 ..”

    하고는 그가 웃으며 펴놓고 잇던 지고는 내쪽으로 돌려 내가 보기 편하게 놓는다.

    “금액이야 땅 값어치에 따라 틀릴거고. 일단 물건있으면 좀 보죠.. 서로 바쁜데...”

    내말에 노인이 웃으며 일어나더니 그새 커피를 타러간 여자옆자리에 있는 책상서랍을 열어선 파일철과 자신의 명함을 가져와 내앞에 먼저 명함부터 내민다.

    신용부동산.. 사장. 김홍수..

    맞다 이남자가 김홍수가 ...

    나는 명함을 받아 들고는 내앞에 바로 놓고는 다시 그가 내민 서류철을 받아 펼친다.

    “이곳에 학교가 생긴지가 오래되었어도.. 아직 원룸같은 학생들이 자취할 방이 모자라요... 해서 나도 지금 원룸을 몇채 지어서 임대를 놔 볼까 하는 중인데.. 하하 돈이좀 묵여있는 것이 있어서 ... 거기 제가 드린 철에 서너장뒤에 넘겨 보시면 8백평짜리 하나 있어요,.. 학교정문쪽에서 가까운곳인데.. 지금은 논이기는한데.. 사장님이 땅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면 내가 책임지고 매립을 해드리리다 ”

    그의 말마 따나 토지이용계획원이 철이 되어 있는 파일철을 펴 서너장을 뒤로 넘겨 보니 화성대학교 옆에 땅이 나와 있고 일부러 적어 놓은 듯 평당 250만이라는 글자가 그 서류에 써있다.

    여기 땅값을 모르는 바는 아닌데.. 대충보니 도시 주거 지역이 아니라 관리지역인곳에 250만원이면 꽤 비싼 땅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싸네요.. 계획관리 지역치고는 250만원이면...이거 대충 따져도 20억넘는데.. 이돈들여서 원룸뭐하러 짓겠어요..., 그냥 은행에 돈 넣어 놓고 이자 받아 먹지..딴거 없어요?”

    나의 말에 그가 웃는다.

    “누가 800평 다사랍디까.. 내가 600평사고.. 사장님이 200평 사면 되지.. 200평이면 대충 건폐율 40%나오니 원룸한채는 그냥저냥 올라 갈거고 그거 250만원이라고 적혀있는건 신경쓰지 마요.. 뭐 팔고 싶은 사람이 맘대로 정한 시세니까 용의만 잇으면 내가 180까지 내려 볼께요.. ”

    “그정도면 괜찮은 조건이기는 한데... 근데 사장님 재력이 대단하기는 하시네요.. 돈이 묵여 있다는분이 이큰땅을 사시고.. 말이 600평이지 돈으로 치면 10억이 넘는건데 더구나 이땅놀릴수 없으니 건물 지으셔야 하니 그것에 서너배의 돈은 가지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나의 말에 김홍수가 배시시 웃는다.

    “뭐 돈은 은행가서 달라고 하면 되는 거고.. 하실거면 바로 오늘이라도 계약 칠꺼요.. 솔직히 내가 전부 먹으려고 한땅인데.. 갑자기 돈들어갈곳이 생겨서 돈이좀 모자라게 생겨서 일부만 사장님께 넘기는 겁니다 .. ”

    돈들어갈곳...

    그말에 나는 눈이 번쩍 뜨인다.

    혹시 그 돈들어 갈곳이 나중에 채우철 형제간에 벌어진 머니게임전에 미리 계열사 주식을 사놓으려는데 들어가는 건가...

    나는 입맛을다시곤 그를 본다.

    “사업에 투자 할돈을 급히 쓰시는것보니 뭔가 좋은 건수가 있는 모양인데.. 하하 사장님 나도좀 알고 싶은데요.. 그정보.. 이깟 원룸 해봐야 잔돈푼 밖에 더만져요.. 뭐 이딸을 사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 나도좀 여윳돈이 있어서요.. ”

    나의 농담반석인 말에 그가 고개를 저으며 웃는다.

    “내나이 올해 칠순이에요.. 뭐 돈욕심이 있겠어요..좋은 건수에 투자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아는 사람 살려 주려고 하는 거지.. 허허..참”

    순간 그의 얼굴이 빨개진다.

    무언가 들킨듯한 당황한 표정...

    솔직히 아까 채우철에게 그가 제일전기 주식을 4%나 가지고 있는이유가 기업의미래를 보고 투자한것이라는 말에 어쩌면 설득이 될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온건데.. 내가 잘못 생각을 한걸까..

    나는 미소를 지은채 당황하는 얼굴을 하며웃는 김홍수를 보는데 아까 책상의자에 앉아 있던 여자가 차를 끓여 내어와서는 우리 앞에 놓고는 다시 책상으로 가서 앉고..난 여자가 놓고간 찻잔을 들어 입에 가져가 한모금 마신다.

    사람하나 살려준다는 그의 말... 그 살려주는 사람이 역시 채우철의 형인 채우석일거란 생각이 다시 머리에서 들고 그렇다면 이미 채우석쪽에 누군가가 이노인을 만나 설득해서 자신들의 손을 들어 주게 설득까지 마치고 간 것이다.

    젠장 괜히 시간만 낭비한꼴이이다 지금 내가 섯불리 주식이야기를 꺼내봐야..우리가 채우석이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는것만 들키는 꼴이니 ..

    그나저나 김홍수 이노인을 만났다면 다른 큰손들도 만났다는 건데.. 그럼 진짜 판을 키우겠다는 건가..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 진다.

    “어쩔 거예요.. ”

    내가 차를 입으로 불어 가며 마시고 있는데 김홍수가 나를 닦달한다.

    그래 부동산이란 것이 이런 것이다 되려고 하면 이렇게 드른 부동산에서도 거래가 이루어지는 거고... 아니면 며칠을 따라 다녀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하지만 난 애초에 땅을 사러 들어 온것도 아니고.. 적당히 트집을 잡아 거절을 하고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서류철의 토지이용계획원을 들어 본다.

    계획관리 지역 40%건페율.. 이면 80평정도 건물이 올라가고... 가만.. 이정도의 땅이면 180만원이면 굉장히 적정한 가격이다.

    내가 처음 250만원이라는 글씨를 봐서 이땅이 비싸다는 선이견을 가져서 그렇지.. 이정도 땅이 180만원이면 진짜로 그냥 사두고 묵혀도 나중에 땅값만으로도 재미를 볼수 있을거다.

    나는 서류 철을 내려 놓고는 김홍수를 본다.

    “사장님.. 진짜 땅좋네요.. 대학교 옆에 근처에 아파트 단지도 있으니 이지역이 언젠가는 주거지역으로 바뀔 가능성또한 다분한 지역이고.. 180만원이라면 꽤 좋은조건인데.. 저에게 주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이정도면 아까 사장님 말씀처럼 은행빛을 내서라도 이자 감당만 되면 사두는 것이 맞는건데...왜 저에게 주시는 건지...”

    내말에 그가 배시시 웃고 뒤에 책상에 앉은여자도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우리 사장님이 젊은 사람들을 좋아해서 그래요.. 젊은 사람들이 돈을 벌면 또 투자를 할거고.. 그돈은 또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원동력이 된다나.. 아무튼 그래요.. ”

    내가 돈을 벌면 그동은 또다시 사회에재투자 되고.. 그 재투자된 돈은 다른 사람을 먹여 살린다 ... 틀린말은 아니다.

    그리고 그말을 듣는순간 어쩌면 내가 시간을 낭비해서 여기 까지온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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